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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에 대한 기억을 꺼내면 어릴때 잔병치레가 많았던 나한테 스님이 머위를 많이 먹여라고 하여 그때부터 머위와 친숙했다. 내 몸을 살려줄 식재료라서 그런지 머위의 쌉싸레한 맛이 좋았다. 봄에 머위가 나오면 꼭 친정엄마는 어릴때 스님이 머위 많이 먹어라고 했다며 그때 얘길 꺼내신다. 지금 이맘때는 머위가 쑥 자라서 머위줄기가 아주 키다리 아저씨가 되는 때 평소에도 머위쌈,머위줄기볶음등 머위요리를 자주 먹지만 이번에는 장아찌로 담가보기로 했다. 동네에 일주일 3일만 장사하시는 분이 계신다. 인천강화에서 농사지으셔서 팔러 오시는데 집주변에 지천으로 머위가 많이 자란다고 하시며 이제 머위줄기도 끝물이라 하셔서 두다발을 구입해왔다. 준비 머위대 매실청 현미식초 집간장(한식간장,조선간장) 이번 장아찌는 유튜브 최금옥 약초밥상의 영상을 보고 참고하여 만들었다. 먼저 양조간장대신에 집간장을 사용하셔서 더 마음에 들었고 매실청을 활용하기에 내가 원했던 레시피라 도전해보기로했다. 일단 최금옥님 영상은 음식을 건강하게 만드시고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담양에서 약초밥상식당을 운영하시던데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싶다. 머위대 두묶음을 구입했는데 양이 너무 많았다. 두식구 먹을건데 너무 욕심부리나 했지만 일단 반찬으로도 먹고 많으면 머위줄기 김치로도 만들어볼 요량으로 손질을 했다. 큰 냄비에 데쳐내야해서 적당하게 잘랐다. 수북한 머위줄기에 겁을 먹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