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소고기뭇국 경상도 명절 소고기 탕국 끓이기 안녕하세요. 엄마랑 요리하는 한소뽕입니다. 소고기의 깊은 맛과 무의 단맛 명절에 할머니 댁에 가면 늘 먹었던 탕국. 명절 내내 먹다 보면 질릴 법도 한데 어찌나 맛있던지 집에 돌아와 끓여 달라고 재촉하기도 했는데요. 어린 나이에도 별거 안 들어 갔는데 왜 맛있지? 이렇게 맛있는데 왜 자주 안 끓여주지? 라는 의문을 가졌던 기억이 나요. 지역마다 집집마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끓여 내는 탕국은 정답이 있을까 싶은 정도죠. 같은 경상도라도 재료부터 끓이기까지 천차만별이거든요. 커다란 솥에 한가득 푹푹 끓여 낸 그 시절 맛을 그대로 재현할 수는 없지만, 아쉬움을 채우기에는 충분했던 맑은 소고기뭇국. 깔끔 담백한 우리 집 경상도 탕국을 소개해요. 맑은 소고기뭇국과 제사에 올리는 탕국의 차이도 함께 봐 주세요. 레시피 난이도 ★★☆☆☆ 재료 (3인분) 소고기 양지 180g, 무 400g, 두부 300g, 다시마 2장, 국간장 1T, 참기름 2T, 다진 마늘 1T, 대파 1개, 가는 소금 약간 (T는 밥숟가락 기준) 재료 제사 음식에는 귀신을 쫓는 의미가 있는 마늘과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요. 대파, 고추, 후추 등등 향이 강한 재료는 안 쓴다는 이야기도 있고 재료 개수나 조리 방법에 대한 조건도 있는데요. 집안 분위기에 맞추면 돼요. 저희 집은 마늘과 고춧가루, 대파를 사용하지 않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