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임원들과 학암포 오토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면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그 어렵다는 국립공원 야영장 주말 추첨에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며칠 전부터 캠핑과 낚시 계획을 잡고 드디어 학암포로 이동. 나는 낚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두 이사는 낚시를 좋아한다. 그래서 캠핑장 가기 전에 먼저 낚시를 한번 해보기로 했다. 저 백사장이 바로 학암포 해수욕장이고 그 뒤로 학암포 오토캠핑장이 있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잔잔하고 고기는 잡히지 않고. 오후라고 그런지 고기 입질이 전혀 없다. 그래도 꿋꿋하게 낚싯대를 던지는 중혁 이사. 민물낚시는 베테랑인데, 바다낚시는 거의 처음이라고 한다. 그날 밤 텐트를 치고 학암포 선착장으로 나와 밤낚시를 했는데, 이런 잔챙이만 잡힌다. 이런 것들은 잡자마자 바로 풀어줘야지. 그래도 오래간만에 나오는 낚시에서 손맛을 보니 기분이 업 되었다. 첫날 학암포로 지는 해. 구름이 잔뜩 끼어 일몰은 볼 수 없다. 주말 동안 비가 온다고 하더니 진짜 가는 날까지 비가 오락가락했다. 낚시감을 대충 잡고 들어온 학암포 야영장. 오른쪽에 오토캠핑장이 있고, 왼쪽에는 카라반과 산막 텐트 등 특화 야영장이 있다. 역시 주말에는 하늘의 별따기. 비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사이트 곳곳이 비었다. 비 때문에 예약 취소를 많이 한 모양이다. 학암포 오토캠핑장 사이트는 잔자갈이 깔려 있고, 주차는 사이트 바로 옆에 할 수 있다. 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