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울진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기 위해 통고산 자연휴양림을 예약했다. 그런데 여유 부리고 있다가 금강소나무 숲길은 예약을 못하고 통고산 자연휴양림만 다녀오게 되었다. 물론 내려가면서 봉화여행도 하고 삼척 여행도 하긴 했으나, 금강소나무 숲길을 걷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어쨌든 오후에 도착한 통고산 자연휴양림. 지금은 울진으로 가는 길이 제법 좋아졌으나, 그전에는 아주 멀고 불편했다. 그런 옛길을 따라가다 반달곰 한 마리가 우리는 반기는 통고산 자연휴양림도 도착했다. 휴양림을 가로질러 흐르는 불영계곡은 이제 잘 정비되어 있다. 너무 정비가 되어 있어 계곡 다운 맛을 조금 잃었달까. 방문을 했으니 코로나 안심콜은 꼭 해야지. 우리가 하룻밤 묵은 야영장 안내를 받고 종량제 봉투와 샤워장 카드도 구매한다. 종량제 봉투는 10리터 기준 200원, 샤워장은 10분에 1,000원이다. 매표소 앞에는 울진에서 생산한 사과 대추를 한 박스 1만 원에 팔고 있었다. 우리도 한 박스를 사서 먹었는데 아주 맛있더라. 쓰레기 분리 수거장은 매표소 바로 뒤쪽에 있다. 야영장에서 쓰레기를 분리한 후 여기에 와서 버리고 가면 된다. 통고산 자연휴양림 안내도. 야영장은 총 3개가 있는데, 우리가 묵을 야영장은 제1야영장. 제1야영장은 도로에서 계곡을 건너가야 한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길가에 주차를 하고, 캐리어로 짐을 운반한다. 울창한 금강송과 낙엽송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