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제법 거리가 있는 평창에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정원과 카페가 있는 곳이 있으니, 방림면에 있는 평창 보타닉가든이다. 지난번 포스팅한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수목원이다. 보타닉가든에는 야외정원, 잣나무 숲, 유리 정원뿐만 아니라 카페와 식당도 있어 당일 여행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거기에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에서 피자와 수제 맥주를 맛보고 올라오면 더 좋겠다. 화이트 크로우 브루잉을 체험하고 바로 보타닉가든으로 갔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아무래도 해가 짱한 날보다는 덜 예쁘겠지만 그래도 정원 내부가 궁금하다. 평창 보타닉가든 입장료는 어른 기준 5천 원이다. 정확히는 입장료라기보다는 카페나 식당에서 음료를 먹거나 식사를 할 때 쓸 수 있으니, 일종의 쿠폰이랄까. 즉, 5천 원 커피값으로 수목원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 따로, 음료 따로 돈을 내야 하는 다른 수목원이나 정원보다 싼 편이다. 요것이 교환권. 이따가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면 된다. 완만한 경사의 포장 길을 따라 올라가면 카페와 실내정원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우선 실내정원 구경부터 하기로 한다. 저 건물이 카페와 식당이 있는 건물이다. 꼭 유럽의 고성처럼 생겼다. 1층은 식당이고, 2층에 카페와 테라스로 된 야외정원이 있다. 오름정원을 지나 산 쪽으로 보이는 유리온실. 평창이 아무래도 고도가 높아, 온도가 낮은 지역이라 보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