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아라메길을 걷고 나서 하룻밤을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에서 보냈습니다. 주말에는 하늘에 별 따기인 국립 용현자연휴양림 캠핑장. 아늑한 숲과 시원한 계곡이 있고, 시설이 깨끗한 서산 용현자연휴양림. 보원사지를 지나면 바로 입구가 나옵니다. 용현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안내를 받습니다. 친절한 직원분이 주의사항과 샤워장 사용법 등을 알려주십니다. 샤워장 키와 종량제 봉투도 받고 안내도도 받고. 샤워장은 10분에 천 원이니 충분히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야영장 주차장 바로 위에 숲이 있고 데크로 된 사이트가 있습니다. 사이트가 그렇게 많지는 않네요. 그래서 예약하기가 그만큼 힘든가 봅니다. 아라메길을 걷고 왔더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해가 많이 길어졌네요. 숲 사이로 들어오는 저녁 햇살이 따사로워 보입니다. 기팔에게 10만원에 산 힐맨 벙커돔 쉘터. 2~3명이 자기에는 딱 좋은 쉘터에요. 야영장 바로 옆에 있는 간이 취사장. 여기서 간단한 야채 씻기와 설거지를 할 수 있어요. 더 아래로 가면 좀 더 큰 취사장이 있고, 전자레인지와 따뜻한 물도 나옵니다. 공중화장실과 샤워장. 여태까지 가봤던 샤워장 중에 제일 시설이 좋아요. 마치 집에서 샤워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분리수거장은 샤워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요. 텐트를 치고 샤워를 하고 여유 있게 저녁식사를 합니다. 오래간만에 야영장에서 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