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런 직업의 존재유무를 몰랐던 터라, 더 호기심이 가긴 하는데요. 영화가 끝난 후 검색을 해보면, 이런 분들의 처우가 그렇게까지 좋지 않다라는 걸 알게 되면서 조금은 씁쓸한 기운이 남네요. 그렇지만 영화 속 김우빈 같이 멋지게 나쁜사람들 잘 감시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든든하기도 합니다. 김우빈 배우는 인성만큼이나 좋은 외모로 여러 칭찬과 주목을 한번에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 좋은 캐릭터를 만나면서 조금 더 빛이 난 듯 해 보였습니다. 이런 캐릭터 정말 잘 어울리네요.
참깨발랄 신혜선 배우의 매력을 한껏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키가 크더군요. 그래서인지 시원하게 뻗은 발차기 한방이 꽤 멋있었는데요. 결말로 이어질수록 그 유치함이 조금 올라가긴 했지만, 실제로 이런 선생님이 계시다면, 참 든든할 것 같습니다. 싸움 잘해서가 아니라, 세심하게 학생들을 살펴봐주는 선생님이 아이를 키우는 요즘 참 그립거든요.
물론, 범죄도시도 있지만, 영화 <시동>에서처럼 귀여운 매력도 있는 배우죠. 영화 속 본업으로 가도 든든한 멋이 있는데, 중국집 주방장님도 찰떡같이 어울리네요.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이런 형 한 분 계시면, 정말 어떤 나쁜놈이든 두려울 게 없어 보입니다. 그가 휘두르는 한 방. 꽤 많이 봤어도, 자주자주 보아도, 시원해 보이네요.
단죄의 역사가 없기에, 이런 영화들이라도 보면서 시원함을 느낍니다. 아직도 단촐한 사과조차 받지 못한 지금, 억울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죠. 정말 능력이 있다면, 이렇게 복수 하고 싶으신 분들도 적지 않으실듯 합니다. 점점 시간은 지나고, 이제 피해자분들도 연세가 많이 드셨을텐데. 이 미온적한 태도들은 정말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등장인물만 봐도 액션 동창회를 열 것만 같은 분들이 모였죠. 옛날 감성과 함께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시원한 액션을 잘 보여주었던 영화입니다. 한국 액션 영화하면 저는 짝패부터 생각이 나는데, 아직도 보면 신나긴 하더라고요. 물론 진부한 클리셰들이 있긴 했지만, 스토리 따위는 뭐, 우리는 액션만 보여주면 되었지 라는 듯한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