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코로나19바이러스로 매주 주말에도 집에서만 방콕 하고 있어요. 봄이 왔어도 봄이 아니네요... 지금쯤 들녁에 꽃이 피기 시작하고 겨우내 베란다에 고이 모셔둔 자전거도 꺼내서 아이들고ㅏ 타고 싶고...할게 너무 많은데 방콕 하려니 답답하네요. 그냥 침대에 누워서 뒹굴거리기만 하자니 허리가 다 아프네요... 봄소풍은 못가지만 집에서 소풍 기분이나 내보자!!!해서 주말 만들게 된 김밥... 오랜만에 집에서 김밥을 쌌는데 아이들과 떠들면 김밥싸는 시간이 나름 즐거웠어요... 아이들이 요리하는 과정에 큰 참여는 없어도 옆에서 이리저리 말도 걸도 뭔가 하려고하는 막내 모습도 귀엽고요.... 예전에 학창시절에 소풍이나 수학여행 갈때면 어머니께서 새벽부터 부지런히 김밥 싸주시곤 하셨는데... 제가 햄이랑 맛살 처음 나올때 세대라 평소 못 먹던 김밥을 먹을 수 있던 소풍이 연중 가장 기다려지는 학교 행사중 하나였어요... 지금도 가끔 생각나서 집에서 김밥 맛있게 싸서 먹으려면 이리저리 준비할게 많아서 그냥 김밥천국에서 사다가 먹는데요... 재료 준비하는 시간과 정성을 돈으로 살 수 없지만 너무나 편리함이 꾸준히 김밥천국을 찾는 이유인것 같아요. ㅎㅎㅎ 그러다보니 집에서 김밥을 싸는 모습을 아이들이 자주 못보다 보니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코로나바이러스가 당장 없어질거 같지도 않는데 아이들과 오랜시간 같이 보내는 요즘, 집에서 아이들과 같이 김밥맛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