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콘텐츠에 이어 더 뉴 투싼 N 라인을 간단히 살펴봅니다. 투싼 N 라인은 현대 N 브랜드 색채를 안팎에 가미한 스포츠 패키지 모델로 3세대 투싼에 처음 도입된 바 있습니다. 당시 유럽 시장 전용이었기에 국내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죠. 국내에 투싼 N 라인이 첫 출시된 건 2021년 7월이었고, 스포츠성이 강조된 전용 파워트레인이 아닌 스포츠 패키지 형태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는 현행 N 라인의 판매 전략을 먼저 도입한 바 있습니다. 더 뉴 투싼 변화만큼이나 더 뉴 투싼 N 라인도 안팎으로 많은 변화를 더했습니다. 더 뉴 투싼 N 라인의 전면부는 기존 5개 LED 주간주행등을 4개로 간결하게 줄이면서 크기를 키우고, 촘촘하게 배치돼 있던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 인테이크 패턴을 얇은 선 형태로 변경했습니다. 컴포지트 헤드램프 아래 앞 트임 형태로 연결된 범퍼 가니시는 기존의 투싼 N 라인과 더 뉴 투싼 일반 트림 대비 한층 굵직하고 바꾸면서 N 라인 고유의 존재감을 강조한 모습입니다. 블랙으로 마감되는 현대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구성은 기존 투싼 N 라인과 같습니다. 측면부에서는 N 라인 전용 엠블럼, N 라인 전용 휠이 눈길을 끕니다. 트림 관계 없이 N 라인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19인치 알루미늄 휠은 기존의 눈 결정 모양을 떠올리는 형상에서 더 뉴 투싼 5스포크 휠을 더욱 간결하게 뽑아낸 구성으로 바뀐 모습. 휠 스포크에 2...
통상적으로 컴팩트 SUV로 불리는 시장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한 현대 투싼. 2004년 출시된 이래로 단정함과 과감함을 오고 가는 디자인 변경과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 받았으며, 정말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바 있는데요. 특히 해외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10위(504,476대)에 올리기도 했죠. 유럽, 중국 내 활약이 결정적이었다고. 코드명 NX4인 4세대 투싼은 2020년 9월에 출시됐고, 세대를 통틀어 가장 과감한 디자인, 당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디스플레이 중심의 실내, 상품성 개선을 통해 풀모델체인지 + 상품성 개선에 준하는 변화를 이뤄낸 바 있는데요. 그랬던 이 차가 더 뉴 투싼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과감한 디자인을 단정히 다듬었고, 실내는 핵심 사양을 확실히 바꾸면서 풀모델체인지 버금가는 변화를 더했습니다. 외관 변화부터 간단히 살펴볼까요? 전면부는 곡선 형태였던 디자인을 직선 및 각을 살린 형태로 변경하고, 틈이 없어 보였던 램프와 그릴 부위를 여유롭게 재배치해 한층 심플해진 모습. 또한 범퍼의 경우 하단 배치된 LED 헤드램프 컴포지트 램프 아래부터 중앙으로 이어지는 굵은 디테일을 앞 트임 형태로 더하면서 볼드한 맛을 살렸습니다. 참고로 이 굵은 디테일은 쏘나타 디 엣지에서 먼저 적용된 바 있습니다. 전면부보다도 과감하게 느껴졌던 ...
투싼다움의 정점을 찍다 4세대 투싼(이하 투싼)은 투싼다움의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다. 시장이 바라는 평균 이상의 완성도와 상품성을 두루 갖췄고, 구형보다 더 나은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자랑한다. 특히 다양성에 있어 늘 비판받았던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한층 더 넓혔고, 전기차 출시도 예정된 상태다. 이 같은 변화는 트렌드를 따른다는 이유보다 그만큼 현대자동차 그룹 내에서 영향력이 커졌음을 잘 드러낸다. 내수 전략 차종에서 전 세계 시장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4세대를 기점으로 판매 국가에 따라 숏 휠베이스 · 롱 휠베이스를 나눈 점도 이를 증명한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경험한 4세대 투싼은 딱히 거슬리는 점 없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여전히 적응을 요하는 날선 외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된 블랙 하이그로시,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변속 충격 정도. 가장 대중적인 파워트레인을 갖춘 가솔린 인스퍼레이션 시승 소감을 정리한다. 시승차 외장 색상은 쉬머링 실버다. 기존의 은색과 달리 푸른빛이 돈다. 그 덕분에 상당히 세련된 느낌이며, 범퍼와 루프와의 색상 대비도 확실하다. 여러모로 설명이 필요한 외관 투싼의 외관은 여전히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투싼을 마주하지만, 지금도 디자인 적응이 완벽하게 됐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투싼은 현행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기조를 가장 확실히 표현하고 있다. LED 주간주행등과 혼연일...
이틀 전, 2시간에 걸쳐 신형 투싼을 타봤습니다. 시간 제약이 있었음에도 도심, 고속도로, 와인딩 로드 등 다양한 환경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최대한 확인해보고 싶었는데요. 제가 시승회에서 만나본 차는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 트림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형 투싼은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최근 현대자동차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주요 특징과 장점을 오롯이 담았죠. 적당한 부드러움을 유지한 탄탄한 하체나 시종일관 편안함을 잃지 않는 승차감, 남다른 정숙성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3세대 투싼을 여러 차례 타보면서, 전 영역에 걸쳐 잘 짜인 적당함을 좋게 생각했습니다. 주행 성능과 승차감 등이 최고는 아니어도 정말 적당하다고 느꼈거든요. 제가 느낀 신형 투싼은 세대 변화를 통해 그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선함과 파격을 오가는 외관 신형 투싼의 외관은 신선함과 과감함을 오갑니다. 경우에 따라서 과감함이 과함이 될 수도 있겠지요. 정확한 시점은 기억 안 나지만, '차 전면부 전체가 그릴로 바뀌면 어떨까' 란 막연한 상상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남다른 차별화, 존재감을 더하고자 그릴 크기가 점차 커졌고, 이 막연한 상상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신형 투싼도 마찬가지입니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완전히 통일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면부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관 전체에 녹아든...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두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차를 발 빠르게 만나봤습니다. 바로 현대 신형 투싼(NX4)이었는데요. 예정된 만남이 아니었던지라 카메라를 놓고 왔고, 부득이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해 몇 장 찍었습니다. 촬영한 사진은 많지 않지만, 1시간 넘는 시간동안 안팎을 여유롭게 살펴보며 신형 투싼의 달라진 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공개될 당시 파격 자체라 느껴지던 외관은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왔고, 실내는 공간 여유와 실용성이 증대된 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실내에 사용된 고급감이 떨어지는 소재 수준이나 가격에 따른 사양 차이를 감안할 때 코나와 싼타페와의 차급 차이를 확실하게 뒀다는 생각을 들게 했죠. 문이 매끄럽게 여닫히지 않았던 건 가장 아쉬웠던 부분. "판금 작업은 정말 힘들겠구나" 신형 투싼 실물을 보자마자 제일 처음 든 생각입니다. 날렵하면서도 칼집이 골고루 들어간 차체 형상, 화려한 모습으로 거듭난 각종 램프, 주도권을 두고 싸우는 듯한 여러 직선과 곡선 등 눈에 띄는 디자인 요소가 많습니다. 다만 신형 투싼이 처음 공개됐을 때 온갖 감탄사를 내뱉었던 것과는 달리 실물을 접했을 때는 가슴이 떨리는 감동을 느낄 순 없었습니다. 결과물만 놓고 보면 신선한 모습이지만, 충분히 적응 가능한 외관이라고 봐야겠죠. 4세대에 걸쳐 변화한 투싼의 외관은 무난함과 과감함을 여러 차례 오간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