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S90
50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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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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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리차지 T8 AWD 시승기… 455마력 · 리어 에어 서스펜션으로 완성된 PHEV

2020년 선보인 볼보 S90 페이스리프트는 전달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차였다. 성공적인 디자인 변화와 롱 휠베이스에서 기인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시대적 변화를 따르는 엔진 라인업, 업계 최고 내비게이션 티맵 · 음성인식 아리아를 녹여낸 가장 완벽한 수입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누구 오토(NUGU AUTO), 독보적인 상품성을 완벽히 갖췄다. 물론 기존 볼보 S90의 장점인 세월을 거스르는 세련된 실내, 합리적인 가격은 유지한 덕분에 정말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들의 메시지가 소비자들에게 온전히 전달됐다고 볼 수 있겠다. 그 결과, 한국 수입차 판매 순위 4위에 해당하는 볼보 코리아가 판매한 17,018대 중 볼보 S90은 3,011대 판매되며, 판매량 17.7%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차량이 됐다. 다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최고속도가 180km/h에 묶이고, 구형의 제법 탄탄한 서스펜션은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고려한 듯 지나치게 부드러워진 건 정말 아쉬운 부분. 반면 최상위 트림, S90 리차지는 성능 · 효율 · 승차감에 있어 가히 완성형이라 할 만큼 전혀 다른 만족감을 선사한다. 전기모터 변경에 따른 총 출력 향상 S90 리차지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리터 트윈차저 엔진과 전기모터,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TG-81SC)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317마력/6,000rpm · 최대토크 40.8kg.m/3,000...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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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리차지 T8 AWD 현미경 리뷰 실내 편… 볼보의 플래그십 실내가 매력적인 이유

수입차 중 독보적 상품성 확보 2016년 처음 공개된 볼보 S90은 그 당시 라이벌인 프리미엄 세단에 비해서 체구가 큰 편이었습니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크기 차이가 확실했었죠. 한편, 2020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전량 롱 휠베이스 모델만 생산되기 시작하며 그 격차는 한층 더 크게 벌어졌었습니다. 크기의 이점을 차치하더라도 볼보 S90이 지닌 특장점은 확실했어요. 동급 차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고급 소재, 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초기부터 갖췄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고의 내비게이션으로 평가받는 티맵과 똑똑한 음성인식 NUGU를 결합한 NUGU Auto로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렸죠.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모델 라인업을 마일드 하이브리드 B5 · B6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T8 AWD 리차지로 구성해 뒀는데요. 최고 트림인 S90 T8 AWD 리차지는 기존 볼보 S90과 똑같이 하위 트림과 상품성을 통일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사양을 소소히 더해낸 게 특징입니다. 출시 이후 지금껏 큰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볼보 S90 실내가 가지는 이점은 분명합니다. 동급 차종에서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가죽, 우드, 알루미늄, 크리스탈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시각과 촉각 등 실내 감성을 결정짓는 관점에서 동급 차종의 윗급에 해당하는 고급감을 구현해뒀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리프트 이후로 새로워진 계기...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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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리차지 T8 AWD 현미경 리뷰 외관 편… 소수만 알아볼 수 있는 최상위 트림의 특별함

가장 매력적인 볼보, S90 개인의 취향이라는 말이 있죠. 특히나 각자의 주관이 있는 만큼 같은 상황을 겪는 과정에서도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이유가 여기 있죠. 그중에서도 자동차는 그 점이 두드러지는 분야가 아닐까 싶어요. 이동 수단으로서의 목표는 동일하지만, 구현하는 방식은 정말 천차만별.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따르나, 이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그 과정 안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제게 볼보란 브랜드는 상당히 각별히 다가와요.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오롯이 추구하면서도 디자인과 상품성 등 자신들의 장기를 누구보다 잘 아는 브랜드이기 때문. 현행 세단과 SUV · EV 라인업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구축했으며, 장점과 매력이 명확합니다. 제 원픽은 볼보 S90. 그간 다양한 트림을 경험해 봤으며, 소유하며 느낀 만족감이 제일 컸거든요.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 짓게 되는 차 그 여파로 길에서 이 차를 마주할 때마다 집중해서 보게 되고, 운전하며 경험했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되기도 합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리차지는 가장 강력한 성능과 효율, 특별함과 편안함을 모두 갖춘 차량이죠. S90 B5와 B6가 뛰어난 상품성만큼 돋보이는 가성비로 합리적 프리미엄을 지향했다면, S90 T8 AWD 리차지는 볼보가 구현할 수 있는 기술과 철학을 가감 없이 반영한 가장 특별한 차량입니다. 후륜 에어 서스펜션만 봐도 그 특...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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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고 편한 사고대차 방법 렌카 (Feat. 현대 더 뉴 그랜저 · 기아 쏘렌토 · BMW 118d 사고대차 가능 차종 소개)

발품 팔게 만드는 기존의 사고대차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른단 말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한 명언이라 생각하는데요. 자동차 운전 및 주차 중에 생기는 사고 역시 이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가해자보다 피해자였던 경험이 더 많은 편입니다. 10년 넘게 운전하면서 '무사고' 타이틀은 면허 취득한 연도에 진작 깨진지 오래고, 자잘한 접촉 및 충돌 사고의 희생양이 됐어야 했습니다. 교통사고 발생 시 과실 정도에 따라 선택의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수리 기간 중에 타고 다닐 사고대차를 신청하는 게 보편적이죠. 저도 2020년에 볼보 S90 D5 AWD 인스크립션을 타면서 접촉사고를 겪었고, 자동차 수리를 위해 사고대차를 알아보게 됐죠. 그 당시 차명과 사고대차 키워드를 포함해 검색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찾지 못했고, 결국 가장 눈에 띄는 업체 몇 곳에 직접 전화하며 발품을 팔았습니다. 상태가 나쁜 사고대차에 대한 기억 볼보 서비스센터에서 이야기했던 수리 기간이 4일 정도였고, 웬만하면 제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타고 싶었습니다. 다만 볼보 S90이 차 크기 대비 엔진 배기량이 낮아 마땅한 사고대차를 하기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렌터카 사고대차가 피해 차량 배기량에 준하는 정도에서만 사고대차 된다는 법적인 규제 때문에 고를 수 있는 차가 많지 않았던 거죠. 신차급 차량은 전부 2.0리터...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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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B6 AWD 인스크립션 시승기… 과유불급 플래그십 세단

사고 싶을 만큼 좋지 않다 단돈 400만원. 볼보 S90의 가장 선호도 높은 트림인 S90 B5 인스크립션과 S9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 차이는 크지 않다. 패키징만 따지면 S90 B6 AWD 인스크립션을 안살 이유가 없다. S90 B6 AWD 인스크립션은 더 높은 엔진 성능, 전륜구동을 대체하는 AWD 시스템, 시원스럽게 쭉 뻗은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추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400만원이라는 가격 차이가 상당히 합리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늘은 상반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과거 S90 D5 AWD 인스크립션을 1년간 탔고, S90 B5 인스크립션과 S90 B6 AWD 인스크립션을 시승한 사람으로서 S90 B6 AWD 인스크립션은 과유불급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더 높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그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으며, AWD 도입 및 20인치 휠이 적용되면서 실연비는 더욱 낮아졌다. 종합적인 상품성, 주행성능을 놓고 보면 S90 B5 인스크립션이 훨씬 매력 있다. 지구상 가장 복잡한 내연기관 탑재 S90 B6 AWD 인스크립션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보통의 내연기관과는 다르다. 직렬 4기통 2.0리터 엔진에 터보차저 · 슈퍼차저 · 전기모터를 모두 더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아이신 TG-81SC)로 구성된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동시에 적용된 것은 과거 T6 AWD와...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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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B6 AWD 인스크립션 현미경 리뷰… 실내 편

오늘은 예고한 대로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볼보 S90 B6 AWD 인스크립션의 실내를 살펴봅니다. 세월을 거스르는 고급스러운 실내 보통 자동차가 출시된 지 5년이 넘어갈 경우 실내가 단조로워 보이고, 시대에 뒤처져 보인다는 생각을 들게 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최근 10인치가 평범하게 느껴질 만큼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면서 요즘 차와 그 이전 차의 실내 차이는 상당히 두드러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살펴볼 볼보 S90도 연차상으로는 그 기점을 지나긴 했습니다. 올해로 출시 7년 차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보 S90의 실내는 자그마한 9인치 디스플레이를 빼면 특별히 모나지 않고, 여전히 세련됐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그렇게 느끼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먼저 실내 고급감. 실내 전반에 적용된 촉감 좋은 가죽과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나파 가죽, 나뭇결을 오롯이 재현한 피치드 오크 우드 인레이 등 시각과 촉각 그리고 다른 의미의 높은 수준의 미각을 선사합니다. 볼보 S90이 자리 잡는 E 세그먼트 차량 중에서 이 정도 실내 고급감을 구현한 차는 볼보 S90이 유일합니다. 또한 당시 점잖은 실내를 구현하던 볼보의 기조와 상반되는 과감한 실내 변화를 더하면서 '세월의 흔적' 을 적게 느낄 수 있기도 하죠. 맵인 클러스터 기능 적용된 신형 계기판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초기형부터 적용돼 왔던 편의사양입니다. 좌측에 속도계...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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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B6 AWD 인스크립션 현미경 리뷰… 외관 편

올해 초에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인 볼보 S90을 시승했습니다. 한국과 S90, 서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소위 자동차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세그먼트를 들곤 합니다. 전장 크기에 따라서 A부터 F까지 세세하게 구분돼 있는데요. 오늘 살펴볼 볼보 S90은 연도별로 이 세그먼트가 달라요. 2016년에 처음 출시됐고, 2020년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되면서 전장이 달라졌기 때문. 초기형은 4,963mm, 현재 판매 중인 후기형은 5,083mm입니다. 세그먼트 상으로는 초기형 E 세그먼트, 후기형 F 세그먼트에 해당합니다. 전장이 5m를 넘는 차를 F 세그먼트로 분류하며, 각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카' 만 이 기준에 부합했습니다. 볼보 S90에 있어 한국 시장은 정말 중요한 시장입니다. 전 세계 판매량 기준 두 번째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시장이거든요. 사실 럭셔리카의 경우 특정 차종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손 꼽힐 만큼 높은 경우가 간혹 있긴 합니다. 첫 시작은 폭스바겐 페이톤이었던 걸로 압니다. 볼보 S90의 메인 시장은 바로 중국입니다. 전체 판매량의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습니다. 볼보 S90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 물론 '볼보 S90 국내 판매량 전 세계 2위' 라는 데이터가 2020년 2분기 기준이었던 만큼 실제 판매량은 상이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이 차가 한국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로는 어떤 게 있을...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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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PHEV 리차지 경쟁력 대폭 강화… 주행거리 증가 및 성능 향상 실현

볼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뜻하는 별도의 라인업, 리차지가 출시 6년만에 완전히 달라집니다. 배터리 용량 증대, 전기모터 성능 향상을 실현해 PHEV 시장 내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성능 · 주행가능거리 대폭 향상 볼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처음 선보인 건 2016년이었습니다. 터보차저와 슈퍼차저가 결합된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 전기모터를 결합한 색다른 구성을 자랑했었죠. 2세대 XC90에 최초 탑재된 이래 S60, V60, S90, V90 등에 탑재되었습니다. 판매 당시 T8 AWD 이름으로 판매됐고, 이후 볼보가 PHEV를 친환경 라인업인 리차지로 분류하면서 리차지 T8 AWD로 판매됐는데요. 최고출력 405마력 · 최대토크 65.2kg.m을 발휘하며, 전기모터 주행가능거리는 30km를 살짝 상회했습니다. 효율보다는 성능을 더 어필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2023년에 도입되는 리차지는 슈퍼차저가 빠진 대신 전기모터 성능 향상, 배터리 용량을 늘리며 PHEV의 핵심인 전기모터 주행가능거리를 대폭 늘렸습니다. 후륜 배치되는 새 전기모터는 143마력(기존 87마력)을 발휘하며, 시스템상 최고출력 455마력 · 최대토크 72.4kg.m으로 50마력 · 7.2kg.m가 더 향상됐습니다.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팩 용량이 18.8kWh(기존 11.6kWh)로 커지면서 전기모터 주행가능거리는 2배에 가까운 60km...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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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B5 인스크립션 시승기

더 커진 만큼 더 편해졌다 한 회사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한 제품을 플래그십 제품이라 한다. 기함이라는 뜻을 지닌 플래그십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폭넓게 사용된다. 그리고 플래그십 제품의 상품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당 업계에서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기도 하다. 자동차가 그 대표적인 예다. 다만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 및 판매 정책에 따라 플래그십 제품 간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보편적으로 덩치 크고 화려한 이그제큐티브 세단에 자주 사용되지만, 그보다 살짝 못 미치는 중형급 · 준대형 세단을 플래그십 세단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도 일부 있다. 그 이유로는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해당 시장을 공략하기엔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또는 브랜드 내에 디비전을 따로 나눠 대중적인 차와 고급차를 함께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볼보의 경우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사례 중 두 번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그제큐티브 세단 수요가 꽤 꾸준한 북미 시장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다.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이 지금의 구성을 갖추게 된 건 S80 때부터였다. 한국 기준 준대형 세단 정도 크기에 볼보만의 다양한 신기술과 편의 사양을 아낌없이 담았고, 그 이상적인 결과물을 특색 있는 엔진과 함께 누릴 수 있게 했다. 이는 현행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인 S90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플래그십 세단을 통해 추구하는 볼보의 결이 크게 바뀌지...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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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전 오너가 경험한 볼보 S90 B6 그리고 XC90 B6

지난 주 금요일, 새로운 엔진이 탑재된 볼보의 기함을 짧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볼보 S90 B6, 볼보 XC90 B6가 그 주인공인데요. 볼보는 과급기 차이에 따라 성능 차이를 두고 있고, 배기량이 같은 엔진에 각기 다른 세팅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차종에 걸쳐 2.0리터 엔진을 이렇게 폭넓게 적용하는 회사도 없을 텐데요. 특히 올해부터 내연기관을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대체한다는 플랜을 밝혔고, 그 계획을 착실하게 수행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기존 T5 엔진은 B5 엔진으로 대체되어 판매중에 있습니다. 국내에 새롭게 선보인 B6 엔진 역시 그 흐름을 따릅니다. B5 엔진에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자식 슈퍼차저 기술을 더해 엔진 성능, 반응성을 한층 높인 게 특징인데요. B6 엔진을 도입하면서 S90의 경우 AWD를 포함한 실속 있는 구성으로 선보였고, XC90의 경우 가격을 260만원 가량 인하해 선보였습니다. 눈에 띄는 장점들을 앞세운 2대의 볼보 B6. 한때 볼보 S90 D5을 운용했던 전 오너 입장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봅니다. 남다른 풍채를 자랑하는 볼보 S90 B6의 외관. 대중성을 띈 S90 B5에 비해 달라진 건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20인치 휠입니다. S90 B5의 경우 19인치 휠이 장착되지만, S90 B6는 T8에 적용된 것과 같은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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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볼보 S90 (Feat. 형편 없는 볼보 셀렉트)

사실 이 이야기를 공개할까에 대해서 정말 오랜 시간동안 고민했습니다. 분명 남들보다 좋은 조건으로 차를 탔던 게 사실이고, 이 내용을 함구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는 게 그에 대한 예를 갖춘다고 생각했죠. 결국 쓰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공짜로 탄 것도 아니고, 어쨌건 제 이름으로 리스를 발생해 직접 비용을 지불했으며, 이런저런 이유로 앞뒤 상황을 재는 건 사회 생활만으로도 충분하다 느꼈어요. 무엇보다 제 생각을 기록하는 블로그니까. 써야죠. 오늘은 볼보코리아, 그 중에서도 인증중고차 서비스인 볼보 셀렉트에 관해 말하려 합니다. 최근 볼보는 긍정적인 뉴스에 힘 입어 브랜드 인지도가 수직상승하고 있고, 수요 대비 공급이 상당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사실 볼보를 꽤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사람으로서 볼보가 고유의 영역을 구축해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길 바랐습니다. 그 텀이 아주 길었지만, 그 목표를 잘 달성해가고 있는데요. 그에 반해 제가 경험한 볼보 셀렉트는 너무나 형편 없었습니다. 일 처리가 확실하지 않았고, 담당자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요청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이 황당했습니다. 담당자 개인의 문제도 크겠지만, 저한테 했던 짓을 제 지인한테도 비슷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학을 떼게 됐습니다. 같은 차를 탔던 저나 지인 모두 차량을 반납하면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없다...

202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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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D5 AWD 10,000km 타며 느낀 단점 정리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분명 좋은 차입니다. 특별한 아쉬움 없이 9개월간 함께 해온 건 맞아요. 그러나 '연애와 결혼이 다르다' 는 말처럼 함께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굳이 알 필요 없는 점까지 알게 됐습니다. 이런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반 시승기보다는 롱텀 시승기를 중시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만큼 그 차에 대해 알게 되고,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죠. 물론 이를 단점이라 단정 지을 순 없어요. 개인 취향 때문에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잖아요. 드림카라 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차에 대한 기대치와 환상이 걷히게 되면, 더 큰 상심을 느낄 수도 있죠. 신차발표회를 통해 처음 마주했던 볼보 S90을 무척 갖고 싶어 했던 때가 있었어요. 출시 당시 T8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 차를 갖고 싶어 했습니다. 그때가 2016년 9월이었으니, 아주 오래됐죠. 올해 2월 출고를 진행하면서 그때의 간절함은 많이 사그라 들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차 중 하나였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 예고한 대로 이번 시간에는 소유하며 느낀 단점들을 정리해봅니다. 볼보를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공감 되실 겁니다. 첫째, 특정 구간에서 버벅대는 D5 엔진 지난 포스트를 통해 엔진 좋다고 말해놓고서 무슨 소리일까 싶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T5 엔진보다는 D5 엔진을 선호한다는 입장은 변함없으며, 4기통 디젤 엔진 중에서 잘 만들었다는...

202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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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D5 AWD 10,000km 타며 느낀 장점 정리

오랜만에 볼보 소식을 전합니다. 이 차와 함께한 지도 벌써 9개월이나 됐네요. 늦은 감은 있지만, 함께 하며 느낀 소감을 정리하려 합니다. 출고 9개월 차, 카라이프를 되돌아보며 그동안 합을 맞춰온 시간에 비해 주행거리 상승은 상당히 더뎠습니다. 출고 당시에만 해도 실연비가 좋고, 유류비 부담이 적은 디젤이었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거라 예상했었죠. 출고 2개월 만에 4,000km를 주행하게 되면서 그 생각은 더욱 확실해졌고, 나름대로 자중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죠. 사실 리스 차인지라 연간 약정된 주행거리(20,000km)가 있고, 이를 단기간에 넘기고 싶진 않았습니다. 특히 이때부터 주중에는 움직이기가 힘들어졌고, 주말에만 차를 타게 됐습니다. 감사하게도 시승 일정이 계속 잡히게 되면서 주말마다 돌아다니긴 했지만, 제 차를 탈 일은 정말 손에 꼽혔어요. 그렇게 자의 반 · 타의 반으로 주행거리 상승이 눈에 띄게 줄었고, 출고한 지 6개월 만에 10,000km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시내 주행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주행거리상으로만 나눈다면 고속도로를 달린 게 절반은 될 겁니다. 자주 타지 않았다고 해서 이 차에 대한 애정이 식은 건 아니었습니다. 예전부터 좋아했었고, 주차된 모습만 봐도 힘이 났었죠. 비록 최고 정점에 자리한 이상형은 아니지만, 현실에 타협한 이상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상위 트림을 탔다면...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