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시작에 앞서 인캠 먼저 보시겠습니다. 드디어 꿈을 이뤘습니다!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뻥입니다. 끝내 40초대 진입에는 실패했으며, 옵티멀(구간별 최고 기록)만 1분 49초 37을 기록. 사실 옵티멀을 이 정도로 줄일 경우 49초대는 들어가야 되는 게 정상인데요. 뒷심이 부족한 집중력, 주행 누적에 따른 차량 컨디션 악화로 인해 기어코 1분 50초대 극초반으로 동계주행을 마무리하게 됐네요. 신기한 게 데이터 로거를 보며 달렸을 때 장단점이 정말 확실하더군요. 장점은 내가 얼마나 빨리 탔는지 알 수 있고, '랩타임을 더 줄일 수 있다' 는 출처 모를 믿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단점은 데이터 로거를 의식하며 달리다보면 집중력 부족으로 한두 코너를 말아먹는 상황이 생기는 거죠. 보는 둥 마는 둥 해야 하는데, 이게 참 쉽지 않아요. 이번에도 어김 없이 구차하게 제 나름대로의 핑계 및 합리화를 대보자면, 사실 차량 컨디션만 따졌을 때는 주행이 의미가 없는 상황이긴 했어요. 오전에 2세션을 주행했고, 오후에 1세션을 주행한 상태라 타이어와 브레이크 소모가 컸거든요. 사실 오전에 탔을 때에는 차량 컨디션은 좋았지만, 같이 달리는 차들이 많아 제대로 된 어택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이날 4세션에 23대가 들어갔을 겁니다. 이때 어거지로 서킷 위를 칼질치며 기록한 베스트랩이 1분 50초 11(옵티멀 1분 49초 60...
이번 겨울은 서킷 동계주행을 하며 상당히 알차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1월은 격주에 1번씩, 2월은 1주에 1번씩 다녀올 정도로 정말 열심이었죠. 인제 스피디움은 강원도의 지형적인 특성상 고저차가 상당하고, 저속과 고속 코너, 시케인 등으로 구성되어 트랙을 공략하는 즐거움이 크고, 특히 수도권 접근성(서울 강남 기준 편도 150km)이 정말 좋아 당일치기가 수월한 대표적인 곳입니다. 들를만한 맛집이 많은 것도 큰 장점 중 하나죠. 매번 서킷 주행 포스트에 단골로 등장한 현대 벨로스터 N 수동 튜닝카, 첫 주행에 1분 52초 88을 기록한 마쯔다 MX-5 ND2 수동카 등을 타면서 나름의 목표를 정했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어요. 물론 목표 달성 과정에서 감질나는 상황이 거듭된 것도 있었죠. 마치 어거지로 미션만 깬 느낌 특히 벨로스터 N을 타며 1분 40초대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답답함이 컸습니다. 마른 노면에서 베스트랩 1분 51초 55를 기록한 이후로 1분 50초 09, 1분 50초 98(1인 동승 포함)을 기록했고, 옵티멀 랩타임(가장 빠른 기록을 조합했을 때 베스트랩)은 1분 49초대가 계속 찍히니 정말 환장하겠더군요. 마치 게임상 미션을 깨긴 했지만, 게임상 평가가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느낌. 사실 제 능력 부족인 게 맞지만, 그걸 죽도록 인정하기 싫은 게 컸죠. 아무래도 인제 스피디...
올 겨울은 정말 알차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매주 동계주행에 참여하면서 한주에 한 번은 서킷에 가게 됐으니까요. 설 연휴의 마지막 날, 어김없이 인제 스피디움으로 향했습니다. 인제로 가는 길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산했고, 내비게이션 도착 시간보다도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서킷에는 제법 많은 차들이 있었어요. 설 연휴 기점으로 착실히 쌓은 마일리지를 사용한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평일과 주말 사이 대수는 됐던 것 같습니다. 서킷에서 자주 눈에 띄는 현대 N과 BMW M이 주를 이뤘고,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벨로스터 N 옆에 있는 포르쉐 박스터 S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코드네임 981, 지금 봐도 세련된 디자인과 지금까지 울궈먹을 정도로 나쁘지 않은 구성을 갖춘 실내, 수평대향 3.4리터 엔진의 적당한 힘, 미드십 구조와 포르쉐 기술력이 결합된 뛰어난 주행성능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를 좋아하고,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차죠. 더군다나 위 사진의 차는 18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어 한층 강력해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일정은 대한민국에서 자동차 운전과 세팅에 관해 가장 진지하게 논하는 네이버 카페 · 유튜브 채널, 고갯마루와 함께 했습니다.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 및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운전 실력을 갖추신 이민재 감독님을 필두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유튜브에서 서...
지난주 목요일, 새해 첫 서킷 스포츠 주행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로 즐기는 동계 스포츠 지금껏 살아오며 동계 스포츠를 단 한 번도 즐겨본 적이 없었어요. 스키나 보드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그렇다 보니 배울 생각도 안 했었죠. 눈에서 노는 거라곤 아주 어릴 적 썰매를 타거나 자동차를 이용하여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정도에 그쳤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가까운 형님의 도움으로 동계 스포츠를 꾸준히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한겨울에 서킷을 탄다는 건 자동차와 사람에게 모두 이롭습니다. 서킷 주행 시 부담으로 작용하는 냉각 계통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고, 차의 성능 역시 덥거나 습한 때보다는 월등히 잘 나오게 되죠. 이는 엔진 특성에 따라 현저히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사람 입장에서도 굳이 공조장치에 의존할 필요 없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고요. 목표는 단 하나! 1분 40초대 입성 이날의 목표는 지난번 달성하지 못했던 40초대를 기록하는 것! 서킷 주행을 앞두고, 제 주행 영상과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여 어떻게 탈지에 대한 감을 잡아 나갔어요. 51초대를 기록하던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라인을 쓰고, 불필요한 변속은 지양하기로. 특히 선회 이후 탈출 과정에서 풀 액셀을 빨리 밟을 수 있게끔 스티어링 휠 조향에도 신경 쓰기로 했죠. 코너 탈출 과정에서 생기는 언더스티어를 피할 수 없다면, 탈출하면서 라인을 수정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차...
지금으로부터 2주 전, 노면이 젖어 제대로 물먹게 됐던 인제 서킷 주행. 지인과 협의 후 그다음 주에 다시 인제 스피디움을 다녀왔습니다. 앞 서스펜션 감쇠력 조절을 위해 방문한 메카알. 서킷 바로 앞에 이런 샵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 따로 찍어둔 사진은 없지만, 평일임에도 정말 많은 차들이 와 있었습니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평일 스포츠 주행은 황제 주행을 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서킷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차들이 붐비게 됐는데요. 그만큼 서킷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건 좋지만, 내 마음대로 서킷을 주행하는 게 어렵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특히나 랩타임 기록을 목적으로 갔던 거라 그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달리는 차의 페이스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각자 차가 다르고, 서킷 숙지도도 다를 수밖에 없는 것도 잘 알아요. 다만 본인이 냉각 목적으로 천천히 달리거나 뒤에 오는 차가 확연히 빠른 경우 어택에 방해되지 않는 라인으로 비켜주는 게 매너라 생각합니다. 사실 코스도 눈에 안 익는 마당에 비켜주는 것까지 바라는 것이 과욕일 수 있겠지만, 솔직히 이날은 답답했습니다. 기온은 15도 정도로 선선한 가을 날씨였고, 트래픽은 많았습니다. 족히 20대는 됐던 것 같아요. 이 날 제가 기록한 베스트랩은 1분 51초 55. 영상에도 나오지만, 마지막 코너 진입 시 다른 차량들과 엮이게...
지난주 화요일, 지인들과 함께 인제 스피디움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정에는 튜닝카 3대와 함께 했는데요. 대중적인 모터스포츠 경기인 넥센 스피드레이싱 GT-100 경기에 참가하는 현대 아반떼(MD) 수동, 경기 참가를 위해서 작정하고 튜닝이 이뤄진 현대 벨로스터 N 수동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아쉽게도 기상청 예보에 뒤통수를 맞는 날이기도 했죠. 예보상 오전에 비가 살짝 내리고, 오후부터 갠다고 했었는데요. 오전엔 해가 뜬 상태로 비가 내리더니만, 오후에는 줄곧 비가 내리다가 마지막에 해가 뜨는 기현상이 펼쳐졌습니다. 이날에도 30대가 넘는 적지 않은 차가 몰렸는데, 낮은 기온에 젖은 노면 상태로 인해서 정상적인 스포츠 주행이 불가능했습니다. 구동 방식 관계없이 전부 미끄러지느라 정신없었고, 일부 차종은 접촉 및 충돌하기도 했었죠. 원래는 차 3대를 한 세션씩 타는 게 목표였지만, 노면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던 관계로 위 사진의 아반떼, 벨로스터 N을 한 번씩 타보기로. 오늘은 벨로스터 N 튜닝카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주행 영상을 공유하려 합니다. 외관상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머플러가 조금 성나있고, 앞 펜더에 약간의 장식이 더해졌으며, 앞 타이어가 뒷 타이어 대비 조금 더 넓을 뿐입니다. 브레이크는 제게는 익숙한 브렘보 CTS-V 4P. 참! 뒷 유리 와이퍼도 없네요. 타이어는 넥센 SUR4G. 앞 265/35/R18, 뒤 2...
마침내 현대자동차를 대표하는 핵심 차종, 아반떼에 N 모델이 추가됐습니다. 아반떼 N은 2020년 출시된 아반떼(CN7)을 바탕으로 안팎을 완전히 새롭게 손보고, N의 본질이자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주행성능 향상에 사실상 올인한 차량이죠. 또한 N 모델 중에서 가장 최신 플랫폼으로 제작된 만큼 완성도 · 주행성능에 있어 아반떼 N만을 위한 차별화가 어떻게 더해졌을지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특히 같은 날 출시된 코나 N의 주행성능이 워낙 충격적이었던 것도 간과할 수 없겠죠. 경량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하는 경쾌한 회두성과 앞 바퀴를 꽉 붙드는 전자식 LSD(N 코너 카빙 디퍼렌셜)로 인해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갔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반떼 N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코나 N에 비해 모든 게 점잖고, 다루기 쉬워졌어요. 상대적으로 순한 맛 느낌에 가깝더군요. 사실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전 코나 N의 역할을 아반떼 N이 해낼 줄 알았거든요. 물론 아반떼 N 역시 N의 일원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성능이 넘칠 뿐 아니라 다분히 운전자 지향적이고, 코너를 선회하는 과정에서는 정직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속도로 돌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빠르고, 믿음직하고, 운전이 즐겁습니다. 자고로 고성능 차량의 조건은 충분히 갖춘 셈. 시승회는 대면을 최소화하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설명을 시승차 안에서 들...
유난히 날씨가 변덕스러웠던 7월 3주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디비전 N(이하 N 브랜드)을 한 곳에서 만나보기 위해 성수동으로 향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N 시티 서울(N City Seoul)이라는 이름으로 도심 속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선보였기 때문인데요. 수차례 N 브랜드에 대한 포스트를 쓰면서 밝혀왔지만, N 브랜드는 출범 당시 기대보다는 비웃음의 대상이 되곤 했었죠. 현대자동차는 이와 같은 논란을 '정공법' 으로 해결했습니다. 고성능 디비전의 핵심인 라이벌 대비 뛰어난 성능, 운전의 즐거움을 대폭 반영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큰 호평을 이끌어 냈지요. N 브랜드가 발표된 시점이 2015년이고, 첫 차(i30 N)를 선보인 게 2017년입니다. 출범 7년차를 맞이하는 지금, N 브랜드는 본인들이 잘 해낼 수 있는 일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컴팩트한 차체에 오롯이 구현된 내연기관 고유의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더한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N 시티 서울은 N으로 차려진 진수성찬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사진으로 이어집니다. N 시티 서울은 '모터스포츠의 짜릿한 경험을 도심 속으로'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4가지 테마로 브랜드 체험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모터스포츠(Motorsport), 문화(Culture), 미래(Future), 신차(New Car) 등 N...
무려 2년.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을까? '랠리에서 일상으로' 란 남다른 슬로건을 앞세운 현대자동차의 핫해치, 벨로스터 N이 출시한지 어느덧 2년이나 흘렀습니다. 저 역시 1년 가까이 소유하며 차 자체에 대한 만족감이 하늘을 찔렀던 것으로 기억해요.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해 구매했지만, 만약 순정 상태에서 적당히 제 입맛에 맞게 튜닝해서 운용했다면 지금까지도 함께 했을 거라고 확신해요. 총성만큼이나 강렬한 배기음, 경쾌함과 위험함을 오가는 잽싼 거동, 빠른 운전을 돕는 영리한 각종 전자장치 등의 조합이 국산차는 물론 수입차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벨로스터 N에 대한 해외 평가가 호의적인 점은 그 사실을 여실히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플레임 레드 컬러의 벨로스터 N을 보면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저 색을 샀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거든요. 그런 제게 벨로스터 N DCT는 하루 빨리 만나고 싶은 상대였어요. 사실 벨로스터 N 출시 직후만 해도 '1년안에 DCT가 추가된다' 는 말이 많았죠. 그러나 소문과 달리 출시 일정은 하염없이 뒤로 밀렸습니다. 정말 출시하는 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 2년여 만에 마침내 벨로스터 N DCT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N DCT 변속기 탑재로 인해 공차중량이 소폭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벨로스터 N이 갖춘 다양한 장점을 바탕으로...
오늘의 #벨로스터N #롱텀시승기 는 #벨로스터N컵 2라운드 참가 이후의 일상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세요. 차량 입고 위한 저울질, 그리고 점검 결과 (블루핸즈 선진자동차) 사실 벨로스터 N컵 2라운드를 다녀온 뒤로 #하체 에서 #잡소리 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경기 결승 때부터 그랬어요. 서킷 위 #연석 을 밟을 때마다 조수석 아래쪽에서 나는 덜그럭 소리가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단순히 한 두번 나고 마는 게 아니라 과속 방지턱이나 노면 요철을 지날 때마다 꾸준히 소리가 났고, 이 증상을 이야기하고 지인을 태웠을 때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습니다. 특히 정차된 상태에서 스티어링 휠을 돌릴 때 부드럽게 조향되지 않고 덜그럭거리던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도 했고요. 아무리 서킷에서 달렸다고 한들 출고한 지 4개월, 누적 주행거리 6,000km를 넘어선 차 하체가 이렇게 망가진 소리를 내다니. 솔직히 #N 이라는 브랜드 지향점을 생각해볼 때 많이 아쉽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신경 써서 만든 고성능 자동차이고, 그걸 믿고 샀던 건데. 하체 잡소리는 탈 때마다 정말 신경 쓰였지만, 벨로스터 N컵 2라운드 이후로 기말고사를 비롯한 개인 일정이 정신 없었던 관계로 일을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차량 점검을 맡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날이...
벨로스터 N 롱텀 시승기를 끝내야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올라 '하루에 2개씩 포스트를 올리겠다!' 고 선언한 지 하루만에 GG를 쳤네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바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말 같지도 않은 핑계를 대면서 #현대 #벨로스터N #롱텀시승기 를 시작해봅니다. 정말 잘못했다간 벨로스터 N 롱텀을 마무리하기 전에 벨로스터 N DCT 가 나올 것 같아 최대한 빠르게 롱텀 시승기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개강도 밀린 마당에 밀린 포스트나 써야죠. 오늘은 작년 6월에 다녀온 현대 #N페스티벌 : #벨로스터N컵 #2라운드 참가 후기를 정리해 봅니다. 드디어 그 날이 왔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고 간절히 염원했었던 그 날이 드디어 왔네요.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마냥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쪽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긴장과 설레임, 성적에 대한 염려 등 여러 감정들이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확실한 건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경기에 나갔을 때보다는 잡념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잡념이 많아진 것 같기도 합니다. 차에 실려 있는 여러 짐을 배정된 #피트 에 내려놓고, #타임테이블 에 따라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모터스포츠는 경기를 운영하는 주관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주말 양일간에 걸쳐 경기가 진행됩니다. 크게 토요일 #예선, 일요일 #결승 경기를 ...
리프트에 올라가 있는 제 차를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우측 사진은 제가 일전에 설명했던 대차게 범퍼를 해먹은 결과물. 신품 타이어 교환 및 휠 얼라인먼트 (타이어프로 킨텍스점) 개인적인 판단 미스로 불참한 #1라운드 를 뒤로 한지 몇주 뒤, #2라운드 가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타이어 교환을 제외한 메인터넌스를 이미 끝냈기에 차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타고 다녔었죠. 경기 참가를 앞두고 해야 할 작업은 신품 #타이어 #교환 과 #휠얼라인먼트 정도였는데요. 이미 벌어진 결과를 돌이킬 수는 없기 때문에 '두번 다시 같은 일을 겪지 않겠다' 는 마음에 다짐하며, 작업을 진행할 샵으로 향했습니다. 작년 시즌동안 경기에 참가하면서 #타이어프로 #킨텍스점 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상세하게 말하지 않아도 제가 원하는대로 잘 다듬어 주셨어요. 전 어디까지나 차를 광적으로 좋아할 뿐이지 차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로 인해 설명을 드리는 과정이 상당히 추상적이었고, 불분명했었죠. 그런데도 매번 찰떡같이 알아들어 주셔서 경기 참가 내내 휠 얼라인먼트에 대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요청사항은 뒤가 잘 흐를 수 있게끔 해달라는 것. 대회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오버스티어가 나게끔 후륜 토를 세팅해 주셨습니다. 벨로스터 N 18인치 순정 휠 장착 (타이어프로 킨텍스점) 일전에 구매한 ...
혼란스러웠던 작년 5월 초 이야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게 인생이라 말하죠. 말하는대로 그리고 생각한대로 상황이 따라주면 정말 좋겠지만, 실은 그러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작년 5월은 제게 결코 순탄치 않았던 시기로 기억됩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 당시엔 꽤나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개인 사유, 병역 의무 등을 이유로 그간 멀리 했었던 학업을 다시 시작했고, 원래 해오던 아르바이트 및 프리랜서 활동을 병행하면서 살면서 가장 바쁘게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입학 초만 해도 여유와 낭만이 있었던 학교는 커리큘럼 변경, 치열한 경쟁 등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있더군요. 그렇게 일상을 소화하기보다는 쳐내기에 급급해지면서 알게 모르게 놓치는 것들이 많아졌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벨로스터N 을 타며 벌어졌던 소소한 일상, 다신 반복되선 안 될 #흑역사 에 대해 가볍게 다루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과거의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그 당시 느꼈던 생각과 감정에 비해서는 비교적 침착하고 담담하게 그때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제 이야기지만, 어느 정도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셀프세차장을 자주 가는 편이긴 한데, 급한대로 고압수만 뿌리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말이 관리지, 방치라고 봐야죠. 그간 미뤄왔던 일, 셀프세차 하기 사...
#벨로스터N컵 경기 참가를 앞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벨로스터N 만 사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죠. 사진은 2014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 그리드 정렬 중 한 컷. 포스트 보시기 전후로 식사하셨던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모든 분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응원하며 무려 6년만이네요. 아반떼(MD) 챌린지 레이스를 참가하며, 레이싱 용품을 구매했던 일 말입니다. 각 스포츠마다 요구되는 복장 규정은 상이할 수밖에 없지만, #모터스포츠 는 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승부를 가르는 핵심이 '빠른 #속도' 이고, 그로 인해 다른 스포츠 대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레이싱 용품을 접해보신 분들께서는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자인이나 깃털마냥 가벼운 무게, 몸에 착 붙는 착용감 구현 등이 기억에 남으실 텐데요. 소위 인증 제품이라 불리는 레이싱 용품의 본질은 정말 간단합니다. 바로 #드라이버 의 #안전 을 지키는 것. 과거 2년동안 모터스포츠에 발을 들이는 동안 경기 주최측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레이싱 용품을 구비하고, 운용해온 바 있습니다. 다만 그 이후에 장비들 중 상당수를 정리하게 됐고, 중간에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니며 잃어버린 것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결국 레이싱 용품을 새로이 구비하기로 마음 먹고, 대략적인 견적을 뽑기 시작했는데요. 국내에서도 #레이싱용품 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벨로스터N 에 대해 '언젠가 써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흐르고, 또 흘렀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해가 바뀌어 있네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뒤늦게 방학 숙제를 한다는 생각으로 #롱텀시승기 를 작성해 봅니다. 아무래도 그 당시 느꼈던 복잡미묘한 감정을 상세하게 기술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듯 싶고, 거의 메말라가는 제 기억을 바탕으로 포스트를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차량 출고, 원메이크 튜닝, Q라운드가 겹치면서 따로 촬영한 사진이 정말 많지 않습니다. 진짜에요. 작년 3월 말, 저는 지난 포스트에서 예고한대로 #영암서킷 으로 향했습니다. #벨로스터N컵 #Q라운드 참가를 위해서였는데요. Q라운드는 공식 경기 시작에 앞서 #마스터즈 와 #챌린지 로 나뉘는 클래스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벤트였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차의 첫 경기인만큼 많은 참가자가 몰렸고,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참가자들을 구분 지을 필요가 있었거든요. 참고로, 당시 Q라운드에 참가한 인원이 무려 48명이나 됐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개인 일정상 참여하지 못한 4명도 있었거든요. 즉,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히고 차량 튜닝을 마친 인원만 52명에 달했단 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로 경기 참가에 앞서 30명 정도가 힘들게 채워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벨로스터 N컵에 대한 관심은 제가 생각...
더 편한 운전 위한 소소한 튜닝 작업 지난 포스트를 통해 #벨로스터N 의 #R튠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제 차를 입고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다 보니 작업하는 장면을 직접 볼 수는 없었는데요. 튜닝 작업을 의뢰한 #폴포지션 #모터스포츠 에서 너무도 깔끔하게 작업해 주셨지만, 작업 퀄리티와는 별개로 저와는 맞지 않는 점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차량 수령 직후에는 적응 과정에서 생기는 사소한 문제 정도로 생각했지만, 이를 적응하기보다는 제 입맛에 맞게 바꾸는 게 낫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추가 작업을 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전부터 느껴온 것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굵직한 튜닝 작업 중에는 종일은 아니더라도 상당수 시간을 함께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한 번에 끝낼 작업을 두 번에 걸쳐 끝내게 되다보니 (당시 일정이 무척 타이트했던) 폴포지션 모터스포츠에 정말 죄송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과 사정을 대표님께 설명드린 뒤에 바로 차량 입고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추가 #튜닝 작업 그리고 있느니만 못한 #순정 #TPMS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순정 TPMS에 대한 아쉬움은 동일 차종으로 #서킷 을 타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원메이크 R튠 튜닝 차이가 가장 와닿는 부분, 바로 시트입니다. 첫째, 버킷 시트 높이 낮추기 #버킷시트 ...
#벨로스터N 을 구매한 결정적인 이유 거의 2달만이네요. 그 정도로 제 차에 관한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차를 어딘가에 방치해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승차를 타는 상황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을 함께 했거든요. 좀처럼 수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임에도 제법 많은 주행거리를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월 안에 자체적인 1,500km #길들이기 주행을 끝내야 겠다는 사명감도 주행거리 증가에 한 몫 했다고 보고요. 그 결과, 출고 2주만에 길들이기 주행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차량 계약과 출고, 길들이기를 거쳐 비로소 제 차가 가진 힘을 온전히 끌어낼 수 있는 꿈만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 거죠. 애석하게도 이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어요. 그로부터 며칠 후,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폴포지션 #모터스포츠 에 차량을 입고하게 됐거든요. 아마도 제 블로그를 통해서는 처음 밝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벨로스터 N을 구매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말이죠. 신차 출고한지 얼마나 됐다고 #튜닝샵 에 차량을 입고했다니. 보시는 입장에서는 황당하게 느껴지실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 과정이 결코 충동인 게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이 차를 구매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원메이크레이스 인 #벨로스터N컵 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2013-2014년에 #아반떼(MD)로 원메이크 ...
자동차에 빠져든 '과정'을 돌이켜 보면 #자동차 를 좋아하고 빠져들게 된 지도 어느덧 20년이 돼갑니다. 제겐 차만큼 #맹목적 으로 #사랑 하고 #열광 했던 주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이성 좋아합니다만 아무튼. 제가 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의 신차 출고를 따라가면서부터였습니다. 기억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이 납니다. 눈이 펑펑 내렸고, 차 외관이 촉촉이 젖어들었죠. 그 이후로는 차 좋아하는 사람의 전형적인 패턴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카탈로그 를 수집해 일일이 읽었고, 변변치 못한 실력으로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매달 #자동차잡지 를 사서 정독했죠.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차에 대한 소식을 언어 관계없이 볼 수 있지만, 이때만 해도 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습니다. 격주간 혹은 매달 한 번씩 나왔던 신문 경제면의 자동차 소식이 나오길 간절히 염원했던 기억도 나네요. 그렇게 차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흐른 요즘 차를 일로 접하면서 차에 대한 열정이 예전보다는 많이 잦아들었음을 느낍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바뀌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소유의 차를 갖게 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 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운전면허를 취득한 직후만 해도 운전은 늘 즐거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운전하는 일이 많아지고 #...
비로소 내 차임을 확인받는 꼭 필요한 과정 조금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드디어 #벨로스터N 의 #자동차신규등록 을 진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신규 등록은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차량 구매 과정에 관여한 딜러분께 전적으로 위임하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개인이 직접 등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만큼은 두 번째 방법을 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중고차를 이전한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신차를 직접 등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자동차 신규 등록은 #성동구청 에서 진행했습니다. 사실 성동구청과 저와의 연관성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성동구청에서 자동차 신규 등록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밑에서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자동차 신규 등록을 위한 서류를 모두 구비했다고 생각한 채(...) 성동구청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각 구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성동구청의 경우 지하주차장 내에 번호판 탈거 및 부착이 가능한 별도의 부스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자동차 신규 등록 시 #필요서류 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분증, #자동차제작증, #세금계산서, #임시운행허가증, #자동차신규등록신청서, 차량에 부착된 #임시번호판 까지. #국산차 기준이며, 수입차는 별도의 서류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자동차보험가입증명서 가 꼭 필요하다고 해서 별도로 출력해 갔는데, 제 경우엔 이미 확인되었으니 서류 따로 줄 필요 없다고 말씀하셔서 좀 놀랬습니...
벨로스터 N과 손발 맞춰보기 (Feat. 길들이기) 차의 성능을 온전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길들이기 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루 빨리 길들이기를 끝내고 싶었어요. 주중에 굳이 시간을 할애해 현대자동차 울산출고센터까지 방문해 직접 출고한 가장 큰 이유기도 하고요. 다시 한 번 본인 의도와 상관 없이 끌려가 800km 넘게 운전한 가장 친한 지인에게 심심치 않은 위로를 전합니다. 압니다. 전혀 위로 따위 되지 않을 것을. #벨로스터N 출고 2일차인 4주차 일요일(17일), #강원도투어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강릉, #속초, #원주 에 이르는 코스를 구성한 건 믿고 따르는 지인의 방문 후기와 바다를 제법 볼 수 있겠다는 제 나름의 판단에서 비롯됐습니다. 핵심은 누적 주행거리를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500km까지는 3,000rpm 리밋, 이후 500km마다 1,000rpm씩 상승. 1,500km에 길들이기 종료. 서울 용답동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사는 거주지 부근(신림동)에는 #고급휘발유 를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근처라고 해봐야 낙성대, 서초 정도뿐. 제 경우엔 신용카드 정유사 혜택 때문에 SK에너지를 가야하는데, 금액이나 위치상 만족스러운 곳 찾기가 어렵네요. 예전에 아반떼(MD)를 탈 때는 GS칼텍스를 주로 이용했었는데 제 활동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