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911
59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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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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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GT3와 함께한 특별한 하루 (Feat. 길선자의 포르쉐와 떠나는 면식수행)

결코 짧지 않은 시간, 2년.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2년여의 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릴 수 있었던 것은 이 차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포르쉐를 주의 깊게 보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길선자님. 정말 우연한 계기로 만나 뵀고, 이후에 온라인을 통해 틈틈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곤 했었지요. '911 GT3가 출고되면 만나자' 는 말씀을 줄곧 하셨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그 행복을 경험할 수 있게 됐죠. 그 결과 길선자님의 세 번째 포르쉐이자 마지막 스포츠카인 911 GT3를 직접 만나고,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 익숙한 중미산 와인딩 코스를 거쳐갔던 만큼 911 GT3만이 가진 장점을 오롯이 경험할 수 있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게 꿈만 같았습니다. 길선자님의 911 GT3 외장 색상은 화이트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가장 기본적인 외장 색상 중 하나. 포르쉐에서는 스탠타드 컬러 외에 메탈릭 컬러, 스페셜 컬러, PTS 등 수많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죠. 워낙 선택지가 많다 보니 스탠다드 컬러의 포르쉐를 보는 게 의외로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화이트 포르쉐가 멋져 보인단 생각을 한 적이 그간 없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됐어요. 푸른빛이 약간 돌며, 구도에 따라서 달라 보이는 모습 때문에 자꾸만 시선이 갑니다. 참고로, 메탈릭 ...

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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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포르쉐 911 터보 S를 소개합니다!

자동차를 정말 좋아하다 보니 하루에도 수십 번씩 중고차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네, 바로 접니다. 길 제대로 들인 포르쉐 911 터보 S 낮은 주행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보니 보통 낮은 주행거리 순으로 매물을 살피곤 합니다. 정말 가끔 정반대 경우에서 매물을 볼 때도 있는데요. 출고된 지 2년도 안된 차의 총 주행거리가 10만 km를 넘나드는 진풍경을 마주할 수 있게 되죠. 그런 매물을 보면 어떤 동선으로 다녔는지 그리고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가 얼마나 들었는지가 자연스럽게 궁금해지죠. 많은 궁금증 중에서 해당 차주가 어떤 차로 기변했는지가 제일 궁금하더군요.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타의 귀감이 되는 남다른 매물을 소개할 텐데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미술품 및 골동품 경매 업체인 본햄(Bonhams) 파리에 출품된 포르쉐 911 터보 S가 그 주인공입니다. 코드명은 991.2. 이 차는 2016년 네덜란드에 위치한 폰 포르쉐에서 16만 유로(한화 약 2억 1,600만원)에 출고됐는데요. 여행을 각별히 좋아하는 한 사람의 사랑을 극진히 받으며, 5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길들이기를 야무지게 마쳤습니다. 5년간 쉼 없이 달려온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 총 주행거리는 자그마치 33.3만 km! 연간 6만 km 넘게 주행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일단 이렇게 긴 거리를 소화한 차도 지구상에 많지 않겠지만, 1인소유 차...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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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갖고 싶은 드림카 리스트 (Z4 M40i · G80 전기차· F-타입 R · 콰트로포르테 GT S · 카이맨 GT4 RS · 911 터보 S · 투아렉 4.0 TDI)

아무래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나오는 공통적인 주제가 있어요. 어떤 차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이유에 대해서 묻게 되죠. 그렇게 서로의 취향을 알아가고, 그 시간이 길어지면 대충 어떤 성격의 자동차를 좋아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제가 자동차를 좋아하고, 관련 활동을 한지도 정말 오래 됐습니다. 그 중에서 자동차 사진을 찍고, 자동차 블로그를 운영한지도 14년이나 됐네요. 그 사이 자동차를 보는 기준과 취향이 매번 바뀌어 왔고, 최근 수년 동안에는 거의 비슷하게 유지해 왔습니다. 구형 대비 정말 많이 달라진 BMW G80 M3 컴페티션. 트랙션이 너무 좋아진 건 양날의 검 아닐까 싶었습니다. 후륜보다 4륜차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동차라는 건 이성적으로 만족을 안겨주는 부분도 있지만, 결국 자동차에 대한 끌림을 완성하는 건 감성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정답은 없어요. 예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차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줄 알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었죠. 그래서 전 자동차를 시승할 때 해당 시장 소비자가 원하는 점이 무엇인지, 어떤 점이 좋게 느껴지는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제 취향과 거리가 한참 멀더라도 시장에서 인정받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봐요. 다른 것을 틀리다고 믿는 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상적인 디자인과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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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장 저렴한 스포츠카… 포르쉐 911 GT3

2021 서울 모빌리티쇼 마지막 이야기 모터쇼 마지막 포스트는 제게 가장 의미있는 차를 소개하고 싶었어요. 한치의 고민도 없이 꼽은 차는 바로 포르쉐 911 GT3. 포르쉐를 가장 대표하는 스포츠카, 911 라인업 중에서 오롯이 트랙 주행에만 초점을 맞춘 차가 바로 GT3입니다. 포르쉐가 FIA GT3 컵 레이스에 참가 목적으로 만든 호몰로게이션 모델에서 시작됐습니다. 호몰로게이션은 쉽게 말해 레이스에 참가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는 것이며, 프로토타입이 아닌 제시된 규정에 부합하는 양산차를 뜻합니다. 911 GT3의 시작은 가장 못생긴 911로 평가받는 996에서 시작되었고, 997과 991, 992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911 세대 변경에 따라 전기형과 후기형으로 나뉘고, 그에 따른 디자인 및 성능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게 특징입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911을 말할 때처럼 특정 세대에 1과 2를 붙여 992.1, 992.2 같은 형태로 차를 부르곤 하죠. 국내에는 997.1 GT3가 처음 소개되었고, 997.1 GT3RS, 997.2 GT3, 997.2 GT3RS, 997.2 GT3RS 4.0, 991.1 GT3 등을 꾸준히 들여온 바 있습니다. 이후에 선보인 모델들은 정식 수입되지 않았지만, 길에서는 가끔씩 목격되기도 했었습니다. 정식 수입이 되지 않아 직수입하는 용기 있는 분들 덕분입니다. 직수입차의 경우 정식에 비해 어마무시...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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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빌리티쇼 리뷰… 반드시 봐야 할 차 7대 (신형 니로 · GV70 전기차 · iX · RS e-트론 GT · MC20 · EQS · 신형 911 GT3)

2021 서울 모빌리티쇼 첫 번째 이야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21 서울 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를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2년 만에 경험한 모터쇼 감성 일반 개장 기준 10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모터쇼는 근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경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반갑게 느껴졌는데요. 다만 행사명이 모빌리티쇼로 바뀌긴 했지만, 사실 보는 입장에서 그 취지에 대해 공감하긴 힘들었습니다. 내연기관만 전시한 게 모터쇼, 전기차 위주로 전시한 게 모빌리티쇼라면 말이 되겠지만, 통상적인 모빌리티의 개념과 정말 상충된다고 느꼈거든요. 누가 봐도 전기차가 많이 전시된 '모터쇼' 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다들 궁금증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준비해 봤습니다.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절대로 놓쳐선 안 되는 '반드시 봐야 할 차 리스트' 를 소개합니다. 선정 배경은 크게 두 가지. 해당 신차 공개가 유의미하거나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차를 꼽았는데요. 총 7대를 소개하며, 소개 순서는 제가 좋아하는 역순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중 일부 차종에 대한 리뷰 포스트는 별도로 올라갑니다. 기아 신형 니로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신차 아닐까 싶네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판매해왔던 니로가 2세대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다소 우둔해 보였던 1세...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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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오너가 경험한 포르쉐 타이칸 4S

데일리카로 타고 있는 포르쉐 911의 메인터넌스를 위해 포르쉐 수원 센터에 방문했다. 단순한 경정비가 아니었기에 작업 소요 시간이 꽤 된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시간도 때우고 궁금증도 해결할 겸 해서 타이칸 시승을 요청했다. 짧게나마 자유롭게 경험한 포르쉐 타이칸 4S 시승 소감을 정리해 본다. 수많은 사람들이 타보고 호평을 남겼던 포르쉐 타이칸. 사실 엔진 부재에 따른 감성의 결핍은 나로 하여금 전기차에 대한 반감과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게 했었다. 과연 타이칸은 전기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내게도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었을까? 내연기관 자동차가 주는 즐거움, 특히 지금까지 포르쉐란 회사가 만들어 낸 수많은 내연기관 차들의 마약과도 같은 매력에 빠져 있는 나로서는 그들이 빚어낸 순수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보다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대개 기대가 크면 실망은 더 크기 때문이다. 정말 미친 듯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브랜드인 포르쉐만큼은 전기차를 내놓지 않길 바랐다. 그러나 세상은 계속 바뀌고 있고, 시장과 정치판은 기름을 태워 연소실에 불을 지피는 행위를 금지하는 입장인 만큼 포르쉐 역시 전동화 트렌드에 따르게 됐다. 정말 많은 기대감과 수많은 궁금증, 출처 모를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품은 채 타이칸 4S+를 만나봤다. 현재 타이칸은 해외 시장 포함 총 6가지 트림으로 출시가 됐다. 이번에 경험한 타이칸 4S+는 중간에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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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GT3 프리뷰… 지구상 마지막 자연흡기 스포츠카

드디어 공개된 최고의 트랙 스포츠카 저 혼자서 과하게 넘겨 짚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단 그렇게 비현실적인 이야기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스포츠카를 취급하는 회사는 많지만, 엔진의 흐름은 바뀐지 오래입니다. 성능 발휘 시점, 성능 발휘 구간, 날로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환경 및 소음 규제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중에서 가장 날것다워야 하고 기계적인 특성을 갖춰야 할 스포츠카들이 평범해진 지 오래입니다. 터보차저 엔진 위주로 바뀌며 사운드가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하게 바뀌었고, 이런 흐름 자체를 당연시 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는 전기모터를 더한 절대적인 성능 수치는 높지만, 무게는 더 나가는 스포츠카들이 지금의 자리를 메우겠지요. 그래서 이 차가 더욱 특별하고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을 '지구상 마지막 자연흡기 스포츠카' 라고 쓴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현재 판매중인 포르쉐 992를 기초로 탄생한 최고의 트랙 스포츠카, 911 GT3. 바로 어제 오후 11시, 40분에 걸쳐 인터넷상 월드 프리미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한 차의 신차발표회를 쭉 관람한 건 처음인데요. 40분이란 시간이 정말 짧게 느껴질 정도로 911 GT3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를 본 소감과 지금까지 공개된 차량 정보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포함, 7세대에 접어든 GT3 포르쉐가 G...

2021.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