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1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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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인천 → 부산 473km 고속도로 주행 후기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제게 올해 2분기는 업무적으로나 심적으로 여유가 없을 정도로 숨 가쁘게 지내온 시간이었어요. 이 레퍼토리조차 뻔한 멘트 같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매일은 아니더라도 종종 자동차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6월 말, 업무상 이유로 부산을 가게 됐어요.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약 450km. 개인적으로, 지체 없이 목적지까지 가고 싶은 마음에 데일리 카인 쏘울 부스터 EV보다는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더 뉴 제네시스 쿠페와 함께 할 생각이었죠. 장거리를 소화하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에서 급속 충전을 물리는 것이 이상적인 루틴인 건 맞죠. 단 이 차엔 심각한 변수가 있어요. 바로 급속 충전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는 것. 2019년에 출시됐을 당시에는 적당한 수준이었지만, 현재 일부 차종에서 제공되는 200kW를 넘는 초급속 충전에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속 충전 속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참고로, 제가 직접 봤던 최고 기록은 1/3 수준인 64kW 정도. 여기에다가 소요 시간 증가보다는 목적지에 빨리 가는 것을 선호하는 개인 성향상 웬만하면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를 상회하는 장거리를 주행을 피해 왔어요. 물론 그 계획은 보시다시피 물거품이 됐죠. 더 뉴 제네시스 쿠페를 처음 가져왔을 때 전륜에 사용감 있는 한국타이어 S1 EVO 3가 장착돼 있었는데, 철심이 나올 만큼 타이어가...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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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2023년 결산 및 전기차가 최고의 데일리카인 이유 (Feat. 2.9만 가까이 달린 유지비)

함께한 지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제 데일리카, 기아 쏘울 부스터 EV. 데일리카 측면에서 이만큼 괜찮은 차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제게 전기차는 그저 신기한 존재였어요. 차급과 그에 맞는 성능, 가격 등 보편적 기준을 송두리째 깨부수는 반전 가득한 이동수단이었죠. 쉐보레 스파크 EV로 처음 경험한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전기차를 만나봤고, 경험했습니다. 빈도가 늘어남에 따라서 전기차에 대한 생각과 기준도 점차 명확해졌어요. 전기차는 개인의 취향과 생활에 완전히 녹아들 수 있는 다방면에서 가장 완벽한 데일리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정한 거리를 편히 움직이고, 다니는 데에는 이만큼 괜찮은 대안이 없다고 봐요. 저 또한 기아 쏘울 부스터 EV를 들이며 첫 전기차 생활을 시작한 이래 가장 완벽한 데일리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열 따위 신경 쓸 필요 없으며, 언제든 시원스럽고 부드럽게 가속되고, 낮은 무게중심도 분명한 장점. 유지비 부담도 현저히 적고, 운전 스타일에 따라 극대화할 수 있는 효율은 꽉 막힌 정체마저 즐기게 하죠. 주중 기준으로 하루 80km를 다녀야 하는 제 입장에서 전기차는 정말 늦었지만,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사실 경로상 고속도로의 비중이 7할은 되는 상황인 만큼 전기차에 가장 이상적인 주행 환경이라 볼 순 없습니다. 적당히 막히는 시내를 다닐 때 주행가능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 전비가 기대했던 것만큼...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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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연필오름 크리스마스 스티커 부착

제 소유의 차를 처음 갖게 된 게 2011년이었습니다. 용돈이라고는 세뱃돈 1만원이 전부였기에 당시 매달 꾸준히 해왔던 원고 쓰는 일을 통해 돈을 모으게 됐었고, 현대 뉴 클릭 1.6 원메이크 레이스카를 제 품에 들이게 됐죠. 유럽 감성이 흐르는 해치백의 아름다움, 컴팩트한 차체와 낮은 공차중량에서 비롯된 운전의 즐거움과 가벼운 맛, 일반 도로와 트랙까지 대응 가능한 스포티한 세팅에 대한 만족감도 컸어요. 그 이후로 차를 여러 번 바꿨지만, 제 첫 차에 대한 기억은 여전히 강렬하고, 또렷합니다. 지금까지 제 차를 타면서 유지해온 철학,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 취향을 확실히 알게 됐어요. 원메이크 레이스 참가하기 위해서 튜닝했던 것을 제외하면 한 번도 튜닝한 적 없었던 것. 스티커도 마찬가지. 붙어 있는 것을 떼려 했었던 적은 있어도 무언가를 찾아 붙이려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조잡해 보인다 느꼈었고, 특정 스티커를 붙인 차들에 대한 혐오도 그 마음을 더 키우게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제 돈으로 스티커를 구매, 부착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그 시작은 자주 눈팅하는 커뮤니티, 클리앙 굴러간당에서 비롯됐어요. 2022년까지만 해도 드문드문 이 스티커를 부착한다는 인증 글이 눈에 띄었는데, 작년에는 이 흐름이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1페이지에 1번 이상 관련 게시글을 볼 수 있었어요. 절친한...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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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머스 내차팔기로 중고차 판매와 내 차 시세 확인을 동시에! (Feat. 전기차 시세 급락에 대한 생각)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기하급수적으로 길어졌던 작년, 국산차와 수입차를 막론하고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었습니다. 그동안 자동차는 감가상각을 피할 수 없는 제품으로 여겨졌었지만, 이때 시장 상황만큼은 정반대로 흘러갔어요. '세상이 미쳐 있었다' 고 보는 게 맞을 듯. 그러나 대대적인 금리 인상 및 계약 취소, 신차 출고 지연 기간 단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과열됐던 시장은 빠르게 식어갔습니다. 그 결과, 신차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으며, 중고차 역시 그 영향을 받아서 가격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 문득 이 시점에 제 데일리카인 기아 쏘울 부스터 EV의 매입가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졌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작년 초만 해도 매입가가 200만원이 넘게 붙을 만큼 결과가 좋았었지만, 지금의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기대치를 많이 내려놓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카머스를 이용했습니다. 카머스는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AJ셀카의 변경된 사명으로서 작년 11월에 론칭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를 이커머스한다' 는 캐치프레이즈 아래로 가격 흥정 없이 빠른 내차팔기와 모바일로 쉽고 빠른 내차사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구매, 대출, 반품 등의 모든 과정을 100%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는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입니다. 올해 9월 내차팔기 서비스를 앱에 통합하며, 한...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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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전기차 감속기 오일 교환

착실히 제 발이 되어주고 있는 데일리카, 기아 쏘울 부스터 EV. 충전비가 낮아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 외에도 확실한 장점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전기차 메인터넌스 바로 메인터넌스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28,500km를 달린 차를 가져온 뒤 지금까지 100,000km 가깝게 운행하며 든 비용이 손에 꼽힙니다. 실제 주행에 필요한 항목만 정리해 보면 타이어 1대분(휠 얼라인먼트 포함 55만원) 및 12V 보조배터리(14만원) 바꾼 게 전부였거든요. 즉, 60,000km를 넘게 달리는 동안 내연기관이었다면, 엔진오일 교환을 비롯해 여러 메인터넌스가 반드시 수반됐겠죠. 물론 전기차도 메이커가 요구하는 메인터넌스 기준이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기아에서 만든 쏘울 부스터 EV 사용설명서 중 정기점검에 대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가짓수로만 본다면 적지는 않지만, 실제 주행거리에 비해 실질적인 점검 및 교환이 이뤄지는 항목은 몇 없어요. 감속기 오일이 그중 하나인데요. 감속기는 가속과 감속, 에너지 회수 기능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결코 없어서는 안 될 기계 장치입니다. 작업 가능 여부 확인 필수 사실 감속기라는 이름을 듣고, 엄청 복잡한 기계장치가 아닐까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그냥 말 그대로 저 역할을 수행할 뿐, 오일 교환 시 보편적으로 쓰이는 수동변속기 오일로 교환하면 되는 단순한 메인터넌스 작업으로 보시면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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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트랙 주행 후기 (With. BMW 드라이빙 센터)

6월 말, BMW M Club Korea X BMW 드라이빙 센터 한여름 밤의 꿈 행사를 다녀오며, BMW 드라이빙 센터를 달릴 일이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제 차로 달릴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다만 BMW 드라이빙 센터라는 특수한 장소에 스포츠 주행과는 무관한 국산 보급형 전기차로 이곳을 달려볼 일이 또 있을까 싶어 딱 1세션만 타게 됐는데요. 당시 행사 참석 후기에 트랙 주행 후기를 간단히 정리해뒀었죠. 생각해 보니 할 이야기도 꽤 많고, 무엇보다 별도의 콘텐츠로서 남겨둘 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히 정리해 보려 합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가 처음 오픈한 이래 계속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전륜 구동으로 이곳을 달릴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전륜구동치고 나름 운전 재미가 있는 미니 같은 차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트랙까지 와서 '전륜구동을 타야 하나' 라는 생각이 컸거든요. 그 경험은 미니 JCW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처음 경험한 전기차이기도 합니다. 그 시작이 제 차가 될 줄은 몰랐네요. 트랙 주행 상황은 상당히 특별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이었고, 주행하는 차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확실히 기억나는 건 코스인 한 차량 중에서 제 차가 제원상 제일 느린 차이자 전륜구동이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BMW M 5대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BMW 드라이빙 센터는 저속 코너와...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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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와 함께 했던 2022년 (Feat. 35,000km 달린 전기차 실 유지비 체크)

제게 2022년은 돌아다니기 바빴던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사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움직일 일이 많았고, 지방 출장도 빈번히 있었거든요. 모든 여정을 기억하진 못해도 드문드문 기억나고, 구글 타임라인처럼 전체 여정을 돌아보는 기능을 통해 '엄청나게 바삐 돌아다녔구나' 란 생각을 했었어요. 월간 · 연간 결산 리포트 제공하는 마이클 그리고 대부분 여정에 제 데일리카, 쏘울 부스터 EV는 늘 제 곁을 지키고 있었죠. 오늘은 제 데일리카와 함께 한 2022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려 합니다. 대표적인 차계부 어플리케이션, 마이클(기존 명칭 마카롱)을 활용하여 1년간 총 주행거리, 평균전비, 충전비, 유지 비용 등의 주요 정보를 확인해 봤습니다. 마이클은 차량 정보를 저장해두는 차계부 어플리케이션으로 데이터 저장 여부에 따라 월 그리고 연 단위로 결산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죠. 제가 이 차를 처음 샀을 땐 번거로움을 이유로 차계부에 등록하지 않았지만, 2022년부터는 꼬박꼬박 관련 정보를 기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이 어렵지, 손에 익으면 귀찮지 않습니다. 실질적 35,000km 주행 · 113만원 지출 정리하면 총 34,672km를 달렸다고 나옵니다. 서울과 부산을 43번 왕복했다고 할 만큼 긴 주행거리. 정작 제 차로 부산을 가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결산은 충전, 정비 등 입력된 내역의 마지막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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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12V 보조배터리 델코 AGM60 LN2 교환

"배터리를 바꾼다고? 엄청 심각한 일 아냐?" 배터리 교환을 앞두고 있다고 하자 자동차에 크게 관심 없는 지인들 반응은 한결같았어요. 아무래도 전기차를 타다 보니 전기차에게 가장 중요한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으로 인지한 거죠. 물론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시스템이 메인이긴 하지만, 내연기관에게 있어 자동차 시동과 같은 전원을 켜고 끄는 과정에 있어서는 보통의 내연기관과 동일한 12V 보조배터리가 그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즉, 전기차 배터리가 많이 남아있다고 해도 12V 보조배터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 전원이 켜지지 않을 수 있죠. 배터리 특성상 완전히 방전될 경우 배터리 성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되며, 악순환은 반복되기 마련입니다.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실질적인 해결책은 배터리 교환뿐이죠. 요즘처럼 기온이 낮고, 블랙박스를 상시 작동하게 해둘 경우 배터리 성능은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제 경우엔 작년부터 이 문제를 겪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겪었던 건 작년 9월 말, 셀프세차장에서 트렁크를 열고 세차하다 방전이 됐어요. 트렁크에 있는 조명이 물기를 닦는 내내 꺼지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작년 12월에만 2번을 불렀는데, 한 번은 비교적 외부 기온이 높은 지하주차장에서 부르게 됐었습니다. 매번 모험할 수는 없다고 판단, 매번 제가 타는 자동차를 믿고 맡기는 지노모터스를 찾았습니다. 출고 당시 장착된 12V 보조배터리는...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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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

출장차 광주에 내려온 날, 길에서 우연히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를 만났습니다.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 관련 정보가 공개된 게 올해 5월 초였고, 그로부터 4개월 만에 실물을 접하게 됐네요. 아시다시피 기아 쏘울은 판매량 부진을 이유로 2020년 말 내수 판매를 중단했고, 수출형만 생산되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다 보니 관련된 소식만 접할 수 있을 뿐 실물을 마주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동선이 겹쳤던 관계로 5분 정도를 함께 달리며, 캐리어에 실린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의 외관을 슥 살펴봤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살펴보게 됐던 후면부 먼저 이야기해 볼까요? 후면부는 디자인의 큰 변화보다는 블랙 베젤 테일램프, 새롭게 바뀐 쏘울 엠블럼이 부착돼 있습니다. 뒷 유리와 트렁크로 이어지는 쏘울 각인은 삭제됐죠. 변화의 폭이 크진 않지만, 기존 디자인이 충분히 강렬하기도 했고, 이 정도만으로도 분위기를 충분히 달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 개인적으로는 그 변화가 좋아 보였어요. 먼저 블랙 베젤 테일램프만 보면 튀어 보일 수 있지만, 뒷 유리 주위가 유광 블랙 컬러로 마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색상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약간 장난스럽게 길자를 길게 늘어뜨린 것 같았던 쏘울 엠블럼이 정갈해진 것도 새롭게 바뀐 기아 CI 엠블럼과 잘 어울리죠. 차명을 뜻하는 엠블럼이 간결해지며 제일 이득을 본 건 카니발, 그...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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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누적 주행거리 70,000km 돌파 및 전기차 주행가능거리 1km만 남겨본 살 떨리는 후기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말이 익숙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2009년 집행된 현대 그랜저 뉴 럭셔리 TV CF의 키 메시지입니다. '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 라는 답은 그 당시 상당히 혁신적이었고, 지금까지도 회자될 정도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심지어는 그 이후로 수많은 패러디가 이어지는 밈으로서 활약하기도 했었죠. 소구하는 메시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광고 효과만 놓고 본다면 대성공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비슷한 질문을 들게 됐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내 차 7만 km 넘겼어" 라고 말이죠. 직전에 올렸던 롱텀 시승기가 누적 주행거리 60,000km 돌파였는데, 오늘은 70,000km 돌파 소식을 들고 오게 됐네요. 물론 콘텐츠를 올린 시점, 실제 주행거리 앞자리가 바뀐 시점은 완전히 상이합니다. 60,000km 돌파는 8월 중순, 70,000km 돌파는 10월 중순이거든요. 요즘 주말에도 근교로 나다니는 편이라 주행거리 상승은 계속될 듯. 2달만에 반복된 정말 무모한 도전 그리고 다시금 전기차 한계에 도전하는 무모한 짓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무리할 필요는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극한의 상황으로 치닫게 됐죠. 사건의 시작은 약 1달 전, 광주 출장에서 비롯됐습니다. 집에서 완충을 한 뒤, 강서에 있는 회사를 들렀다가 광주를 가게 됐었는데요. 서해안 고속도로...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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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누적 주행거리 60,000km 돌파 및 전기차 배터리 1%가 남았을 때 생기는 일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3개월 전, 데일리카로 쏘울 부스터 EV를 들였습니다. 구매 당시 주행거리는 약 28,500km. 내연기관 대비 비용 부담 거의 없어 여러 번 말씀드렸듯 현재 인천 영종도에 살고 있기도 하고, 평상시에 동선을 크게 그리다 보니 주행거리 상승이 일반인 기준으로는 정말 폭발적인 수준이 된 듯합니다. 더군다나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의 지방 출장 빈도가 적지 않다 보니 주행거리가 그야말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데요. 최근 전기차 충전비가 오르긴 했지만, 사실 내연기관 대비해서 비용 부담은 거의 없는 수준인지라 특별한 일이 없어도 돌아다니는 일도 많아졌죠. 과거 실연비 좋았던 디젤 시승차를 탈 때 가끔씩 이랬었는데, 제 차로 그렇게 다니는 건 처음입니다. 전기차 타시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듯. 작고, 껑충한 차를 타면서 느끼는 여러 장점 그 결과, 구매 후 1년이 되기 직전인 올해 8월 초, 누적 주행거리 60,000km를 넘겼어요. 1년 만에 31,500km를 달렸단 건데, 매월 2,600km를 주행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특히 올해 4월부터 새롭게 업무를 시작하며, 주행거리가 말도 안 되게 늘었는데, 내년 이맘때에는 주행거리의 상승이 지금보다 더 두드러질 겁니다. 티맵으로 가끔씩 주행거리를 확인하는데, 매월 3,000km 넘게 타는 중. 호흡을 맞추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제 차에 대한 만족도는 한층 높아졌어요. 껑충한 ...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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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다가도 모를 인연 (Feat. 기아 쏘울 부스터)

오늘은 간단히 추억을 회상해 보려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9년 2월, 업무상 갓 나온 신차를 며칠간 시승하게 됐습니다. 그 차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기아 쏘울 부스터인데요. 기아 쏘울의 3세대 모델로서 2세대 대비 크기를 한층 키웠고, 패션카 성격을 강조했던 만큼 국산차로서는 상당히 과감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특히 트렁크 반 이상을 뒤덮은 리어 램프에 대한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습니다. LED 리어램프 그래픽이 당초 기획 의도 정반대로 비쳤거든요. 부메랑 모양이 게 집게 모양으로 치환된 거죠. 그 결과 디자인 공개 이후로 지금까지 줄곧 '영덕 대게' 의 대명사로서 활약하게 됩니다. 부스터라는 차명이 오그라들긴 하지만, 당시 독보적인 디테일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2세대부터 적용됐던 뒷 유리와 엠블럼 부착된 부위가 상이한 도장 마감, 범퍼 끝에 추가된 공격적인 형상, 리어 디퓨저와 정중앙에 있는 머플러 팁 등은 국산차지만, 상당히 수입차스러웠죠. 실내 역시 쏘울 부스터 고유의 디테일이 많았어요. 타원형을 모티브로 만든 대시보드 형상과 센터페시아, 마치 칼집을 넣은 듯한 별도의 면 처리 및 도장 마감, 폭을 넓힌 기어 노브 주위 구성 등은 당시의 국산차에서 볼 수 없는 쏘울 부스터만의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여하는 바가 상당히 컸어요. 이 차가 출시됐던 2019년 초만 하더라도...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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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솔라가드 프리미엄 THE LX 55 전측후 썬팅 시공

출고 1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제 데일리카, 기아 쏘울 부스터 EV. 제가 원래 많이 돌아다니는 편이긴 하지만, 1년도 안 돼서 30,000km를 넘게 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렇게까지 차를 타게 됐던 건 솔직히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생각해요. 개인 일정뿐만 아니라 회사 출장 때도 줄곧 함께 했었거든요. 정말 놀랐던 게 콘텐츠를 올리는 오늘 자 기준으로 6개월간 주행거리가 21,000km가 살짝 넘네요. 누가 보면 영업 뛰는 줄 알겠어요.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름 불만스러운 부분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썬팅이었죠. 구매 당시 시공된 레이노는 개인적으로 너무 어두웠어요. 그동안 썬팅이 전혀 돼 있지 않은 시승차를 자주 타기도 했고, 낮보다는 밤에 운전할 때 편한 게 좋더군요. 특히 컨디션이 나쁠 때 반사 신경이 떨어지는 게 확연히 느껴지다 보니 시야 확보가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죠. 마침 정말 좋은 기회가 있어 썬팅을 재시공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유리 제조 기업인 생고뱅 소속 생고뱅(Saint-Gobain) 그룹은 1665년 설립된 3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유리 제조 기업입니다. 거울 유리 제조에서 시작해 현재 건설, 건축 자재, 모빌리티, 산업 분야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2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죠. 또한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된 바 있기도 합니...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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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사고 수리 출고 (Feat. 기아 신형 엠블럼 교체)

지난 포스트에서는 제 쏘울 부스터 EV의 후방 추돌 사고 및 기아 오토큐 입고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지요. 사고 수리 · 리콜 수리 동시 진행 후방 추돌로 인해서 손상된 부위는 총 세 곳이었습니다. 육안상 손상이 보이는 해치 게이트, 리어 범퍼가 있었고, 충돌 시 충격으로 인해 뒤 범퍼가 올라탄 조수석 쿼터 패널(뒤 펜더)도 수리가 필요했습니다. 수리 과정 중 리어 패널 손상 여부를 확인 후에 조치하겠다는 이야기까지는 전달받았죠. 마지막으로 올해 3월 쏘울 부스터 EV 통보된 리콜 수리 항목인 냉각유로 세척 및 냉각수 교환도 조치 받기로 했지요. 차를 입고한지 2일 만에 수리를 담당해 주신 분께 전화가 왔으며, 리콜 수리부터 완료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어요. 이후에도 수리 중 틈틈이 진행 상황을 알려 주셨는데요. 지인에게 '작업 퀄리티가 좋다'라는 이유로 소개받았는데,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수리 과정 중 리어 패널은 손상되지 않았으며, 결국 육안상 확인되는 세 부위의 수리가 이뤄졌어요. 차를 입고한 지 정확히 13일만에 제게 돌아온 쏘울 부스터 EV. 수리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도 만족스러웠지만, 수리 결과물도 대만족이었죠! 먼저 색상 특성상 재도색 티가 확 나는 그래비티 그레이 컬러를 신경 써서 작업해 주셨습니다. 사실 입고 2일차에 전화를 주셨을 때에 수리할 때에 티가 날 수...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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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후방 추돌 사고 및 사고 수리 입고

앞서 제 데일리카인 쏘울 부스터 EV의 타이어 교환 소식을 전해드렸었죠. 타이어를 교환한지 1주만에 큰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상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급하게 잡힌 회사 출장을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연휴가 끼어있었기에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였고, 오전 중 업무만 보고 돌아오고 있었죠. 그 덕분에 오전 10시쯤 설악 IC와 서종 IC를 큰 속도 저하 없이 지나갈 수 있었는데요. 특히 서종 IC부터 막혔던 정체가 풀리기 때문에 마음의 부담은 내려놓고 서울로 가고 있었죠. 그러던 중 금남터널 앞에서 속도를 줄이던 앞 차들이 갑자기 차를 세웠고, 저도 급하게 차를 급정거하게 됐죠. 간신히 앞 차를 부딪히지 않아서 안심하던 찰나 뒤에서 꽤나 세게 들이받히고 말았습니다. 사실 고속도로 교통량이 많은 경우 속도 가감속이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렇게까지 완전 정차를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그렇다 보니 뒤에서 받힌 충격을 예상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히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받힌 즉시 튀어나왔던 육두문자도 꽤 강렬했죠. 차에서 내려 상황을 보니 차를 완전히 세울 만한 이유가 있었더군요. 저보다 6대 정도 앞에 있는 차들이 차간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지 못해 터널 바로 앞에서 3중추돌 사고가 났고, 그 여파로 뒤에 있던 차들이 차를 완전히 세우게 된 거죠. 사실 앞에서 차를 세울 경...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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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한국타이어 키너지 AS EV 교환

10개월 차에 접어든 첫 전기차 생활 지금으로부터 약 10개월 전, 데일리카로서 기아 쏘울 부스터 EV를 들였습니다. 현재 거주지가 인천 영종도인지라 주행거리가 상당히 길고, 고속도로 통행료 부담도 덜기 위해 전기차를 선택하게 됐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로서는 정말 대만족하고 있어요. 뛰어난 가속 성능과 코너를 휘감아 도는 맛은 전혀 없지만, 데일리카로서 충실히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속도를 부드럽게 올리고, 필요에 따라서 적당한 순간 가속도 가능하며, 무엇보다 도로 위를 부드럽게 떠다니는 듯한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전기차 특성상 공차중량이 늘긴 했지만, 무게 중심이 내연기관에 비해 훨씬 낮게 깔려있는지라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핸들링 성능을 갖추기도 했습니다. 물론 비용 절감에 대한 만족감이 가장 높죠. 2월 기점으로 유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서 내연기관 대비 드는 유지 비용이 현저히 적어요. 단적인 예로 올해 12,000km 넘게 주행하면서 든 전기차 충전 비용이 39만원이 살짝 안돼요. 충전단가(kWh당 200원 선)가 비싼 걸 감안하면 엄청난 셈. 전기차를 타면서 달라진 부분도 있습니다. 과거에는 정말 죽도록 싫어했었던 정체를 조금은 즐기게 됐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가다 서다 하는 상황 속에서 평균전비 상승이 두드러지니까요. 에어컨 미작동 기준 시내 및 고속도로를 다니며, 평균전비 7km/kWh 후반을 꾸준히 유...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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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순정 매트 및 순정 타이어 밸브캡 교체

현재까지도 명작으로서 회자되고 있는 영화 타짜. 개연성과 스토리의 구성, 명대사에 이르기까지 정말 역대급 수작 아닐까 싶은데요. 극중 곽철용(김응수)의 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내게도 순정이 있다" 는 말. 영화 대사의 의미와 제가 다루려는 의미가 전혀 다르긴 하지만, 오늘은 돌고 돌아 순정으로 다시금 회귀한 일을 간단히 정리하려 합니다. 제 데일리카로 맹활약하고 있는 기아 쏘울 부스터 EV. 구입할 때부터 일부 튜닝된 파츠가 있었는데요. 매트, 타이어 밸브캡이 튜닝돼 있었습니다. 코일형 매트는 그렇다고 해도 타이어 밸브캡은 정서에 정말 안 맞더군요. 더군다나 장착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크롬 소재가 거의 벗겨져 손에 닿는 느낌마저 최악. 결국 봄을 기점으로 순정 부품 몇 개를 사게 됐어요. 먼저 코일형 매트입니다. 순정 매트 대비 거의 3배 가까이 두툼하기도 하고, 발에 닿는 촉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예전에 따로 샀을 만큼 관심 가졌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구매할 때는 몰랐던 운용하며 생기는 문제점이 있더군요. 얼마나 더러워졌는지를 육안상 확인하기가 어렵고, 세척하는 과정도 매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언제 구매했는지도 알 수 없고, 실내에 먼지가 더욱 많아진 느낌이라 통으로 교환해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기아 쏘울 부스터의 순정 매트는 총 3개로 구성됩니다. 품번은 운전석 좌측이 K 84310 J2000WK · 운전...

20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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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G80 헤드레스트 교체… 만족도 최고의 튜닝

오랜만에 제 데일리카인 기아 쏘울 부스터 EV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걱정했던 겨울철 주행거리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히터를 적당히 켜고 끄니 완충 기준 350km는 꾸준히 탔거든요. 만족스러운 전기차 생활 작년 8월 20일에 중고 구매한 이후에 지금까지 18,000km를 주행했습니다. 이제 6개월 정도 지난 셈인데,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도 주행거리가 많긴 하네요. 중간중간 시승차를 탔던 것을 생각하면, 제 연간 주행거리를 환산해 보면 50,000km 정도는 되는 듯 싶네요. 그동안 쉬고 있던 일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서 지금보다 주행거리가 훨씬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전기차 생활을 정리하면, 늦게 시작한 게 후회될 정도로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 완속충전이 가능해 충전 걱정이 없고, 전기차 특성상 일상 주행 시 편안함도 큽니다. 특히 나가는 비용이 현저히 적어요. 심지어 완속충전 비용(1kWh당 250원 정도)이 비싼 편임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절반 할인과 부담없는 충전비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거북목 자세를 강제하는 순정 헤드레스트 아무래도 함께한 여정이 길다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헤드레스트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쏘울 부스터 EV 헤드레스트는 정말 준중형이라는 차급에 맞게 나왔어요. 헤드레스트 형상이 그렇고, 푹신함의 정도는 차급에 비해 괜찮은 편이긴...

202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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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번호판 교체… 억세게 운수 좋은 날

9월의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가자니 아쉬움이 남는 상황. 잠시 고민했고, 하고 싶은 일이 금방 생각났습니다. '짬이 날때 교환해야겠다' 고 마음 먹었던 쏘울 부스터 EV의 번호판을 교체하기로 합니다. 자동차 번호 교체 과정은 세 자리와 동일 기존 번호는 66루 3411. 각인하기 쉬운 듯 쉽지 않은 비교적 평범한 번호였는데요. 개인적으로 홀수보다는 짝수를 선호하는 편이고, 1달 가까이 타고 다녔음에도 번호가 잘 연상되지 않아 번호 자체를 완전히 바꾸기로 마음 먹었죠. 번호판이 새파랗게 되어 있긴 하지만, 번호를 바꾸는 방식은 일반적인 승용차와 동일합니다. 중고차 기준 소유권 이전 후 60일 이내에 번호를 바꿀 수 있으며, 자동차 등록 업무를 제공하는 전국 각 시도별 구청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두 자리 번호가 전기차 번호로 대체 다만 번호 부여 방식에 있어서는 세 자리 일반 번호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기차는 두 자리 번호판만 나오며, 말소된 기존 번호가 부여되거든요. 이 역시도 랜덤이며, 각 구청별로 앞 번호는 확정된 채 뒷 번호가 랜덤으로 결정됩니다. 대략적인 번호대를 확인하는 방법 역시 전과 같습니다. 해당 구청 담당 부서에 전화를 걸어 일일이 여쭤봐야죠. 해당 부서 연락처가 바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가 120 다산콜센터를 거쳐 전화해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결국 실무자 통...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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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쏘울 부스터 EV 구매 과정… 중고차 잘 찾는 꿀팁

결국 발품을 팔아야 한다 네 그렇습니다. 정말로 뻔하지만, 당연한 결론이죠. 중고차를 구매할 때에는 가급적 다양한 루트로 매물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중고차를 구매할 때 레퍼런스 체크 차원에서 확인하는 사이트는 제법 많습니다. 엔카를 우선적으로 보고, 해당되는 자동차 동호회에 가입해 매물을 확인합니다. 엔카의 경우 개인 매물과 딜러 매물이 혼재되어 있는데,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매물을 몇 개로 추리면 됩니다. 매물 수가 많을수록 고르기 힘들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원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차를 2-3대 정도로 추리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소유주 변경 횟수가 많지 않고, 자잘한 사고 이력이 없어야 하며,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은 차를 선호합니다. 애초에 중고차를 볼 때 낮은 주행거리순으로 보는 편입니다. 물론 주행거리가 짧다고 해서 그 차의 상태가 빼어나게 좋을거라 단정짓긴 힘들지만, 좋은 경우가 많지요. 이 기준이 확고하게 정립된 이후, 일부 관심 차종을 대상으로 종종 매물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낮은 차의 설움 그런데 이번만큼은 상황이 달랐습니다. 쏘울 부스터 EV가 개체수가 많지 않은 차인 게 문제였지요. 제가 원하는 사양은 선루프를 제외한 히트펌프(겨울철 주행가능거리 확보의 일등공신), 10.25인치 디스플레이, 통풍시트 등 편의사양이 더해지는 프리미엄 팩 구성. 문제는 개체수가 많지 않다보니 중고차 매...

2021.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