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 아름다운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주위를 압도하는 강렬한 사운드에 이르기까지. 마세라티는 이성보다는 감성을 자극하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특히 마세라티 브랜드를 대표하는 삼지창 엠블럼이 갖는 영향력이 상당한 것도 인정합니다. 다만 저로서는 특별한 접접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관심 없는 브랜드였고, 심지어는 FCA로 소속이 바뀐 이후로 끌리는 차가 단 1대도 없었습니다. 지금껏 유일하게 끌렸던 마세라티는 한 세대 전 모델인 5세대 콰트로포르테 후기형, GT S가 유일했습니다. 2021 서울 모빌리티쇼 여섯 번째 이야기 제 생각은 기블리, 르반떼에 이르는 라인업 확장 과정에서 더욱 굳건해졌습니다. 여유롭게 시승한 건 아니지만, 짧게 타봤던 기블리에 대한 기억은 1억을 넘는 차중에서는 가장 최악이었거든요. 엠블럼 멋지고, 소리 요란한 것 빼면 어떤 장점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이 생각이 저 혼자만의 것인 줄 알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지인들이 주위에 꽤 있어서 놀랬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구심은 확신으로 치환되기 마련이죠. 그런데 최근 마세라티가 선보인 미드십 스포츠카 MC20은 그들과는 분명히 달랐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마세라티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미드십 스포츠카로 아름다운 비례를 자랑하며, 퓨어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콘셉트에 맞게 차체를 풀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로 뽑...
2021 서울 모빌리티쇼 첫 번째 이야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막을 올린 2021 서울 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를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2년 만에 경험한 모터쇼 감성 일반 개장 기준 10일 동안 펼쳐지는 이번 모터쇼는 근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경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더 반갑게 느껴졌는데요. 다만 행사명이 모빌리티쇼로 바뀌긴 했지만, 사실 보는 입장에서 그 취지에 대해 공감하긴 힘들었습니다. 내연기관만 전시한 게 모터쇼, 전기차 위주로 전시한 게 모빌리티쇼라면 말이 되겠지만, 통상적인 모빌리티의 개념과 정말 상충된다고 느꼈거든요. 누가 봐도 전기차가 많이 전시된 '모터쇼' 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다들 궁금증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준비해 봤습니다.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절대로 놓쳐선 안 되는 '반드시 봐야 할 차 리스트' 를 소개합니다. 선정 배경은 크게 두 가지. 해당 신차 공개가 유의미하거나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차를 꼽았는데요. 총 7대를 소개하며, 소개 순서는 제가 좋아하는 역순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중 일부 차종에 대한 리뷰 포스트는 별도로 올라갑니다. 기아 신형 니로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신차 아닐까 싶네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판매해왔던 니로가 2세대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다소 우둔해 보였던 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