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화
5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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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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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향 가득한 한국화 그림 배우는 화실의 수묵화 산수화 이야기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의 산수화 그림을 모작해 보았어요. 겸재 그림은 언제 그려보아도 늘 새롭고 재미가 있어요. 나무나 바위 산세의 표현이 단조로워 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데요. 많은 설명과 말보다는 단 한마디의 말이 전달력이 강할 때가 있죠. 겸재 정선의 그림은 단 한마디의 말과 같은 거 같아요. 단순 명료한 붓질의 표현에 강한 감동을 주는데요. 화실에서 직접 그려봄으로써 그 전율을 더욱 느껴볼 수 있겠죠. 호수에 작은 섬 같은데요. 한국화 산수화에는 준법이라는 산세 표현법이 다양하게 있어요. 산세의 양감을 서양화의 명암법이 아닌 요철법으로 도들아져 보이게 하고 있어요. 한국화(동양화) 수묵화는 먹을 가는 것으로 그림 준비작업을 시작해요. 어떻게 그려볼 것인지 머릿속으로 그려보기도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는 중요한 시간이에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항상 그 자리에서 푸름을 유지하는 낙락장송 소나무에요. 우리나라에는 구불구불 소나무가 많아요. 푸름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요? 남들은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 잎들을 모두 버리고 겨울잠을 자버리는데요. 소나무는 그렇지 않아요. 세한삼우 중에서 소나무의 기백은 눈이 내리는 설송에서의 모습에서 더욱 돋보이죠. 바위 틈에서 뿌리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를 볼 때면 경이롭죠. 강 건너 사람이 사는 집들이 보이네요. 누가 살았을까요? 겸재 정선의 그림에는 집이나 사람이 많이...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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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수묵화 문인화 그리기 : 포도 먹그림

수묵화 포도 그림 안녕하세요~ 수묵화 포도 그림이에요. 동양화에는 과일 그림이 꽤 있어요. 석류, 감, 비파열매, 배, 복숭아 등을 그리는데요. 과일 그림들은 보통 많은 결실과 복을 의미해요. 수묵화 그리기 동양화 수묵화는 화선지에 많이 그려요. 작품은 한지에 그리는 경우도 있으나 연습은 보통 화선지 연습지를 사용해요. 한지는 닥나무 내피를 원료로 섬유질이 있어 번짐이 불규칙하다면 화선지는 벼, 대나무, 마 같은 섬유질이 짧은 것을 원료로 사용해서 먹 번짐이 균일해요. 그래서 수묵화나 수묵담채화를 그릴 때에는 화선지를 많이 쓰는데요. 요즘은 캘리그래피 연습에도 화선지를 많이 쓰죠. 종이를 어떤 것을 쓰냐에 따라 먹 번짐이나 그림 분위기가 달라지는데요. 문인화 그리기 수묵화나 수묵담채화를 옛 문인들이 취미로 많이 그렸는데요. 그런 그림을 조선의 문인화라고 부르고 있어요. 조선의 정조대왕도 그림을 꽤 잘 그렸어요. 정조의 파초나 국화 수묵화를 보면 정말 수준급 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민화와 문인화의 차이점이라는 것이 누가 그렸냐에 따라 사람의 신분에 따라 구분된 것인데요. 민화는 서민들이 그리고, 문인화는 사대부들이 그린 그림으로 조선 후기에는 서민들이 그린 민화가 사대부들의 안방 병풍으로 차지할 만큼 유행하였어요. 수묵 水墨 묵화 墨畵는 서예와 더불어 심오하고 깊이감 있는 예술세계 같아요. 평생을 붓과 씨름하여도 필력을 붙이는 것이 ...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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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배우기 :) 문인화 수묵화 묵포도도 과일 그림

안녕하세요! 화실리에요. 바쁜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요. 올해도 잘 마무리해서 내년에는 보다 나은 해가 되었으면 해요. 올해 화실리는 나름 바쁜 한 해를 보낸 거 같아요. 화실에는 뚜렷한 변화나 이벤트가 있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아마도 내년쯤 올해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거 같은 느낌이에요. 오늘은 오랜만에 수묵화 한 점을 가져왔어요. 화실에 수묵화 수업이 있냐고요? 네 있습니다! 현재 수묵화 문인화 수업은 서울에서만 진행되고 있어요. 동양화 화실에서 수묵화 수업이 없으면 섭섭하죠^^ 비공식적으로 정말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만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수묵화 문인화 수묵담채화 수묵채색화 먹그림 등 먹으로 그린 동양화에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어요. 먹으로만 그린 그림을 수묵화 먹그림이라 부르고요. 먹으로 그리고 옅게 채색을 한 그림을 수묵담채화, 먹으로 그리고 진하게 채색을 한 그림을 수묵채색화, 조선의 사대부 문인들이 그린 수묵 수묵담채화를 문인화라고 해요. 구분은 저렇게 해놓았지만 먹은 동양화 전반에 사용돼요. 민화 채색화에서도 먹이 사용돼요. 먹 墨은 단순히 검은색 블랙의 개념을 넘어 우주 근본의 색, 근원의 색이라 동양 사람들은 생각하였어요. 모든 색을 혼합하면 검은색이 되죠. 먹의 원료도 소나무 송진을 태워 그을음을 거둬 아교와 반죽해서 만들어요. 요즘은 카본이라는 안료로 만들어져요. 일본과 일부 한국...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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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에는 채색 그림만 있나요? 한국 수묵화 금강산도 식후경

민화에는 채색 그림만 있나요? 그렇지 않아요! 수묵화 그림도 꽤 많이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중국 일본에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그림이 있죠. 바로 「금강산도」입니다. 금강산도 하면 떠오르는 분이 바로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이에요. 금강산의 모습을 실제 사생하여 진경의 경지까지 올린 대단한 분이죠. 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들을 보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와요. 한국화의 기운생동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말로 설명하느니 그림을 보면 바로 그런 기운을 느낄 수 있어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금강산을 우리 옛사람들은 동경하고 그림으로도 많이 남겨놓았어요. 민가에도 산수화 병풍이 유행하였는데요. 그중에서도 일만 이천의 산 봉오리들을 잔뜩 그린 금강산도 병풍이 아주 독특해요. 높은 곳에서 전체를 내려보는 듯한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를 참조하여 그렸을 그림들도 더러 보이고요. 그런데 아마도 대부분의 민가의 무명작가들은 높은 신분의 겸재 정선의 그림을 직관하지는 못하였을 거예요. 그래서 저마다 독특한 기법과 구도로 금강산을 표현한 그림들이 많아요. 산세를 표현하는 양식이 정말 상상할 초월하기도 해요. 민화 수묵 산수화에서는 정통 산수화 준법 표현이 적용되지 않은 예가 많아요. 그냥 붓 가는 대로 그린 그림들이죠^^ 위 그림은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를 참조하여 새롭게 그려보았어요. 금강산의 내금강 외금강 비로봉과 만물상까지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요....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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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기초 배워볼까? 슬기로운 취미생활

김포공항 인근에 위치한 마곡동 「화실리 겸재원」 화실에서는 한국화 민화뿐만 아니라 수묵화 수업도 수강이 가능해요. 공식적인 수업은 아니지만 배우려는 분들이 많지 않아 비공식? 적으로 수업하고 있답니다^^ 화실의 마곡나루역 근처에는 은근히 많은 항공업계 분들이 다니시는 거 같아요. 일단 승무원분들이 많이 보이시고요. 항공 승무원분들은 스케줄 근무라 아침이면 출근하고 저녁이면 퇴근하는 직장인과는 다른데요. 그래서 쉬는 날이 불규칙해서 취미생활하기가 싶지가 않죠. 화실에서는 승무원분들을 배려해서 수업 시간표를 짜볼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기존에 수업에서도 정해진 수업 시간 내에서 유동적으로 보강이나 이동은 가능해요. 한국화 수묵화나 민화 그리기는 지친 정신적 피로를 꽤 덜어준답니다. 간혹 뜻대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으시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무심히 그려보거나.. 그림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거나 불안감이 해소되기도 해요. 항공 승무원분들이 장거리 운행을 다녀오면 피로감에 쉬는 날을 그냥 아무런 의미 없이 보내기도 해요. 수묵화나 민화는 어느 정도 배우면 집에서도 혼자 조용히 그려보고.. 그림을 통해 힐링을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인사동 필방에 가지 않으면 한국화 재료 사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요즘은 온라인 필방이나 화방에서 쉽게 한국화 그림 도구들을 살 수 있어요. 한국화 그림이 처음...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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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 배워봤니? 연진아! 이화백의 서양화 그림 말고 말이야..

동양화 배워봤니? 연진아! 이화백의 서양화 그림 말고 말이야.. 아마 넌 동양화가 뭔지 서양화가 뭔지 구분도 못할 거야. 지금에 와서 구분한들 큰 의미는 없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최소한 이것만은 네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 마음이 조금 편할 거 같거든. 이 그림은 '모란도'야. 너랑 참 어울리는 그림인데. 화사하고 화려해. 그래서 부귀영화를 상징하기도 해. 서양화의 수채화나 유화로는 이런 생동감 있는 필치와 호방함을 표현하기는 어려워.. 서양화의 보태니컬 아트 같은 식물 세밀화를 보면 묘사력은 정말 끝내주지. 그런데 그림 속에 생동감 활력을 넣는 것은 쉽지 않은 거 같아. 그래서 이화백 사라가 약에 의존하는 것일지 몰라. 붓이 뜻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정말 미치고 싶을 때가 있거든. 그거 아니? 연진아! 서양화에서 뒤늦게 시작한 개념미술 추상화 따위가 이미 동양화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는걸..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세계 미술시장이 서양화 중심의 현대미술을 치켜세워줬을 뿐, 그 수준은 고작 화장실 변기나 고물 텔레비 들고 와서 사람들을 현혹시킨 것에 불과해. 요즘 현대미술은 손으로 그나마 그리면 다행이지.. 미디어 영상 작업들은 사람 손 때가 전혀 묻지 않은 작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야. 그런데 연진아. 난 그래도 붓을 놓고 싶지는 않아. 붓질을 통해 느껴지는 울림과 감동이 있거든. 앞으로 사람이 해야 될...

202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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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無如) 문봉선(文鳳宣) 서화첩 「水」 출간 및 무각사 로터스 아트스페이스 전시 소식

버들가지 아래 강물은 흐르고 주변을 들여다보면 소중한 것이 많지만 물보다 우리 몸에 가까운 건 드물다. 생명의 근원이 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물은 어디에 있으며, 무엇에 담겨져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띈다. 이슬과 빗방울, 도랑물과 계곡물, 강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천태만상이다. 다만,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어도, 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노자(老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여 도(道)는 무 ㄹ과 같다고 했다. 어쩌다 번잡한 도심을 떠나 고요한 수면을 마주할 때면 문득 이 성어(成語)가 떠오른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아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여 다투지 않으며 뭇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도덕경, 제8장) 물은 지상의 뭇 생명에 기여한다. 천대와 멸시를 참고 견디며, 주장도 변명도 하지 않고, 남과 다투지 않는 처세로, 일체의 인위적인 것을 부정하고 무위자연을 지향한다. 그야말로 물은 감정과 지혜가 없는데도 도에 가깝다고 한 연유다. 현대의 삶 속에서 '물처럼!'이란 표현만큼 포용력 있는 말도 없다. 물은 인간사 모든 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수묵화나 서예에 있어서도 물이 가장 중요하다. 붓에 적시는 물의 양을 조절하기, 곧 치수(治水)에 따라 '기운생동'이 달려있...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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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멋 수묵화의 맛 동백꽃 그림 그리기

한국화의 멋, 수묵화의 맛이 듬뿍 담긴 동백꽃 그림입니다. 겨울은 동백꽃의 계절이기도 해요. 남해와 제주도에는 동백꽃이 절정이죠. 눈이 많이 내린 곳에서는 하얀 눈을 배경으로 붉은 동백꽃이 더욱 장관인데요. 흰 화선지를 배경으로 붉은 동백꽃을 그려보았습니다. 서울의 화실리 겸재원에서는 채색화 민화 수업과 더불어 사군자 수묵화 수업도 수강이 가능해요. 수묵화 수업은 별도 문의하시면 되세요! 수묵화 수업은 처음 오시면 매 난 국 죽 사군자 수업부터 시작해요. 그런 다음 동백꽃 모란꽃 연꽃 등 문인화 소재들을 그려보게 됩니다. 채색화 민화는 번짐을 주의해야 하지만 수묵화는 번짐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요. 먹이나 색감의 번짐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멋스럽거든요. 수묵화에서 번짐은 한국화의 멋이랍니다. 벼루에 곱게 먹을 갈아봅니다. 먹의 향기를 맡아보고 먹색을 보며 먹의 깊이를 느껴봅니다. 그러다 보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수묵화의 맛에 취하게 됩니다. 한국화에서 먹 墨의 세계는 우주와 같습니다. 모든 색상을 혼합한 색, 근원의 색, 우주의 색을 의미해요. 실제 먹을 만드는 과정도 나무를 태워 생긴 그을음을 거둬 아교와 반죽해서 만들어요. 불에 태우고 남은 것이죠. 그래서 먹색은 웬만해서는 변색이나 탈색이 안돼요. 영원불멸의 흔적을 남기고자 선조들은 노력한 것이죠. 지금도 옛 고구려 벽화에 먹으로 쓴 글씨나 그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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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작가 「김홍성」의 작업실 : 2월 개인전 전시회 소식까지

다양한 미술 장르 중에서도 동양화는 서예를 기반으로 그림이 그려지고 하는데요. 다른 장르에 비해 상당히 어렵고 숙련되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해요. 꼭 우리네 된장처럼 숙성이 되어야 맛이 있는 거와 같아요. 요즘같이 빠름을 즐기는 시대에 숙성 기간이 긴 동양화를 전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러고 동양화의 근간이 되는 서 書를 겸비하는 것은 더욱 고되고 어려운 일인데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붓놀림과 성실함 그리고 재능을 가진 청년 작가를 소개해 드리려 해요. Artist 김홍성 @jhc_inkdrawing 얼마 전에는 작업실이 홍대 인근 망리단길 쪽에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다른 곳으로 이전하여 다시 방문해 보았어요. 먹 향 가득하고요. 다음달 개인전도 연이어 있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고요. 2023년 2월 1일 ~ 2월 14일 하랑갤러리 (서울 종로) 2023년 2월 14일 ~ 2월 28일 57th갤러리 (서울 종로) 수묵화는 일단 먹갈기부터 시작해요. 정갈한 마음으로 그림 그릴 준비는 하는 것이죠. 김홍성 작가의 먹 가는 손이 아름답네요. 좋은 먹은 좋은 벼루에 갈아야겠죠. 작업실에는 용도에 따라 여러 벼루가 있었는데요. 그중에서 서예 쓸 때나 큰 그림 작업에 많이 쓴다는 비교적 큰 벼루에 먹을 갈고 있습니다. 특별히 주문 제작한 벼루라고 해요. 시중에 나온 기존에 벼루들은 불필요한 문양이 잔뜩 들어가...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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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동양화 그림 작품 감정 이야기

집안에 오래도록 걸린 동양화 작품들의 가치가 궁금하죠? 화실리가 네이버 지식인 활동을 하다보면 많은 분들이 부모님으로부터 받거나 집에 오래도록 걸려있었던 동양화 그림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작가들 사이에서 소위 이발소 그림이라 불리는 작품들이 많고요. 그중에서는 간혹 이름 있는 작가의 작품이거나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작품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동양화 매화 그림 화선지에 수묵 화실리 2022 화실리도 전문 감정사는 아니지만 지식인에 올라온 작품들을 대략 보면 예사롭지 않은 작품들이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가치가 있다 판명되면 전문 감정사 여러 곳에 의뢰하는 것이 좋습니다. 70~80년대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경제 성장이 많이 이루어지고 아파트 주택 등이 급속도로 지어질 때에 집안에 걸어놓을 많은 그림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 시절에 동양화가들은 정말 호황이었습니다. 대학교 시절 몇몇 교수님들도 그 시절의 호황을 등에 업고 성장하신 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그림 작가로서 돈도 많이 버시고 부와 명예를 한 번에 거머질 수 있었죠. 동양화 매화 그림 화선지에 수묵 화실리 2022 갤러리 화랑을 중심으로 일부 작가들이 활동하였다면 동양화 서예 등의 또 다른 많은 작가들은 표구사를 중심으로 다량의 그림들을 공급하였습니다. 갤러리 화랑의 그림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그림들을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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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문방사우 "벼루" 이야기

수묵화 문방사우 "벼루" 이야기 벼루는 먹이 잘 갈리고 먹물을 오래 머금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령지역에서 생산되는 검회색의 남포석벼루가 유명합니다. 중국에는 단계연이라는 검붉은색의 벼루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보급형으로는 중국의 저렴한 벼루들이 국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화실리의 경험으로는 국내 남포석벼루가 보급형 벼루로는 가장 좋았습니다. 중국의 단계연도 좋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고 저렴한 중국의 벼루들은 오래 사용하면 벼루가 무뎌져 먹이 잘 갈리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연마를 해서 다시 사용은 가능합니다. 국내 남포석벼루는 먹이 오래도록 잘 갈리는 편이고 돌이 그렇게 단단하지 않아 약간의 스크래치가 발생하면서 연마를 하지 않아도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벼루 디자인은 요란하기보다는 단순한 편이 좋습니다. 옛 벼루 보면 '일월연'이 단순하면서 실용성이 좋은 벼루 형태가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보급형 남포석벼루 디자인도 단순하며 실용성도 좋은 편입니다. 고급형 벼루 만드시는 분들은 벼루 외변의 문양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나 먹이 잘 갈리고 사용 후에도 잔먹을 편하게 닦아낼 수 있는 기본적인 실용성에 충실한 벼루들을 더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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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如 文鳳宣 書畵帖 국화(菊) 문매헌 출판 한국화 동양화 수묵화 사군자 서화집

채국동리 採菊東離 - 동쪽 울타리 밑에서 국화를 꺾어 들고 절이나 옛 가옥, 명사의 생가를 방문할 때면 그곳에 심어있는 나무나 꽃에 먼저 눈이 간다. 심어져 있는 나무는 그 집주인의 취향을 한눈에 드러낸다. 지금은 도시화와 아파트 문화로 잃어버렸지만 도심을 벗아난 시골에는 아직도 오래된 감나무나 죽림, 매화, 소나무들이 집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상강, 입동이 지나기 전까지는 흔하디흔한 국화만은 눈에 잘 띠지 않는다. 국화는 관상식물로 재배한 역사가 싶다. 국화의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중국에서 왔다는 것, 야생하는 감국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감국과 구절초의 교잡에서 비롯되었다는 것 등 이 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국화는 거의 재배 국화다. 국화의 조상은 들국화이다. 우리나라 산과 들 피는 들국화는 구절초가 으뜸인데 꽃 모양이 청초하고 빛깔도 하얗거나 엷은 하늘색 빛을 띤다. 들국화의 주종을 이루는 것은 감국과 산국이다. 서리를 맞아도 죽지 않는 꼿꼿한 기상 때문에 절개와 지조를 덕목으로 삼았던 옛사람들이 사랑했던 식물이다. 만산이 홍엽으로 물들 무렵 그때서야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국화다. 그야말로 동쪽 울타리 밑에 무심히 버려져 보이듯이 심어져 봄, 여름, 입추를 지나 겨울의 문턱에서 모든 꽃이 피고 진 다음에 황금빛 꽃망울을 터뜨리는 국화의 향과 색이야말로 오상고절傲霜孤節이 아닐 ...

20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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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백동백(白冬栢) 이야기

백동백 종이에 수묵 화실리 2020 이른 봄 매화를 보기 위해 남도의 어느 사찰을 찾았는데 기대치 않게 새하얀 백동백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곱고 청초한지 붉은 동백은 많이 봐왔지만 백동백은 처음 본 터라 그 감회가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그 감동을 그림에 모두 담아 표현할 수는 없지만 짙은 먹색과 대비시켜 흰 동백꽃을 돋보이게 그려보았습니다. 동백꽃에는 홀동백과 겹동백이 있습니다. 홀동백은 꽃잎이 총 4장으로 두터운 술을 감싸고 있습니다. 겹동백은 장미꽃처럼 여러 장의 꽃잎이 달려있고 가운데 술이 장미와는 다르게 도톰하고 큰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동백나무도 여러 품종이 있습니다. 꽃이 다소 작은 애기동백부터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새와 꽃 색상이 있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다소 낮은 서울에서는 동백나무 키우기가 쉽지 않았으나 요즘은 가능하리라 봅니다. 서울에서는 양재화훼단지에서 동백나무 전문 가게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백동백을 만난 기억이 있습니다. 한 포기 구매하고 싶었으나 마땅히 심을 곳과 키울 자신이 없어 망설였습니다만 아쉬운 마음 가득합니다. 한국화 취미화실 "화실리' 수강안내 및 수업시간표는 블로그 메뉴란 참조 바랍니다.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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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의 기초 '사군자'

붓과 서진 문인화의 기초 '사군자' 문인화(文人畵)란 그림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선비나 사대부들이 즐겨 그린 그림을 말하며 사인지화(士人之畵) 사대부화(士大夫之畵) 문인지화(文人之畵)로 불리다가 문인화가 되었습니다. 전문 화공이 그린 그림과는 기교면에서 분명한 차이가 나지만 일부 문인화가들은 화공들 못지않은 실력을 드러내기도 하였습니다. 문인화는 서예, 인물, 사군자, 화훼도, 말그림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심증을 표현하려 하였습니다. 지금의 문인화 수묵화 양식은 원말 4대가인 황공망, 왕몽, 예찬, 오진 의 남종화(南宗畵) 출현으로 비롯됩니다. 한편으로는 지금의 양식화된 문인화 그림들은 그 본연의 뜻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아 있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문인들이 소양하고 있는 기백과 절제의 멋은 사라지고 그들이 즐겨 그린 소재에만 집중하려 하기에 그 뜻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사군자라는 소재의 겉면만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배우고 표현하려 한 것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난초를 키워보며 난의 성품과 기질을,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을 피우는 매화의 기백을 닮으려 노력해야 될 것이며, 그러한 연후에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문인화 정신의 본향이 아닐지 생각됩니다. 백자접시 접시는 백자 접시로 항상 깨끗하고 정갈하게 사용합니다. 서양화 팔레트처럼 지저분하게 쓰면 먹색이 탁해집니다. 사용 후에는 항시 닦아줍니다. ...

20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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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취미생활 "수묵화 배우기" 첫 수업

직장인 취미생활 "수묵화 배우기" 첫 수업 화실리에서는 성인 취미 한국화 수업으로 채색화(민화) 수묵화(#사군자 #문인화 산수화) 과정이 있습니다. 화려한 색감을 좋아하시면 채색화, 먹향을 좋아하시고 힐링을 원하신다면 수묵화를 추천합니다. 처음 오시면 일단 먹부터 갈아보셔야겠죠. 비교적 잘 갈리는 무딘 먹으로 준비해놓았습니다. 화실에는 앞치마부터 #먹 #벼루 붓까지 모든 재료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붓을 쓰기 전에 물에 한번 담가 엉킴이 없는지 살펴줍니다. 드디어 붓에 먹을 머금는 순간입니다. 지 필 묵은 동양의 문명이 싹틀 때부터 사용된 도구로 몇천 년의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붓을 잡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고구려의 한 묵객과 시공간을 초월하는 동시성이 있습니다. 적당량 먹이 스며있도록 벼루 바닥면에 다듬어 줍니다. 벼루변에 붓질을 하면 벼루도 지저분해지고 붓대에 먹이 묻어나기도 해서 벼루 바닥면에만 붓을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습관이 중요하기에 가급적 깔끔하게 사용하도록 합니다. 붓을 잡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자신의 손 길이나 모양에 맞게 붓을 잘 다룰 수 있도록 잡습니다. 손가락 끝으로 감싸듯 잡는 것이 좋습니다. 첫 시간에는 선 긋기 연습부터 합니다. 먹의 번짐이나 선의 형태보다는 붓을 잡고 있는 자세에 유의하며 선긋기를 해봅니다. 가로 세로 그어보며 붓과 종이 먹의 특성을 느껴봅니다. 직선 긋기 후에는 원형의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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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문인화 석류 그림 [한국화 동양화 배우기]

석류도 화실작품 종이에 수묵 2020 대나무를 원료로 만든 미색의 죽지에 그린 석류도입니다. #한국화 종이는 다양합니다. 닥나무로 만드는 한지류부터 볏짚이 주원료인 화선지까지 먹의 발묵이 종이따라 다르게 표현됩니다. 닥나무에도 외피 내피에 따라 종이의 질감이 확연히 차이 납니다. 그리고 종이의 두께나 도침 유무에 따라 먹이나 색의 발묵 발색이 차이가 생깁니다. 수묵화는 보통 연습을 화선지에 많이 사용합니다. 한지류가 비교적 비싼 이유도 있고 먹의 발묵이 예민하기에 필력을 수련하기에는 화선지가 좋은 면이 있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여 물 쓰듯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화선지도 고급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양화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먹이 번지는 것에 민감한 편입니다. 조금만 편한 마음으로 먹이 종이에 스며들고 번지는 자연스러움을 즐길 수 있다면 붓질의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으라라 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그림은 #석류도 입니다. 석류는 꽃이 바로 열매가 되는 나무로 석류열매에는 꽃 수술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익으면 빨개지는 색감과 터질듯한 분홍빛 열매들은 푸른 잎 색과 강렬한 대비를 이룹니다. 새콤달콤한 석류 열매는 요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석류를 빨간 색상으로 많이 그려지나 먹으로만 표현해보았습니다. 한국화에서 문인들이 취미로 그린 그림들을 문인화로 칭합니다. 속화(俗畵)와 대등되는 개념...

2020.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