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시회
18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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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비엔날레 2023 꼭 둘러봐야 될 무각사 로터스 아트 스페이스 기획 전시회

2023년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2023. 4. 7 ~ 7. 9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예술공간 집,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전라남도 광주의 여러 곳에서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무각사 내 「로터스 아트 스페이스」 기획 전시회를 꼭 둘러보시길 추천해요. 왜냐고요?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타이틀 '물 水'과 가장 어울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거든요. 2023년 무각사 로터스 아트 스페이스 기획 전시회 문 봉 선 文 鳳 宣 水 2023. 2. 10 ~ 12. 30 전시회 리뷰에 앞서 광주 무각사 절을 살짝 둘러보겠습니다. 화실리가 광주에는 처음인데다가 이 절도 처음이거든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 공원 내에 이 절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광주 시내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셈이죠. 무언가 깊은 사연이 느껴지죠. 떠도는 젊은 영혼들을 이 절에서 한을 풀어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수하고 뜻깊은 젊은이들의 피로 지금의 밝고 투명한 민주화된 사회가 이룩된 것인데요. 붉고 투명한 감이 맺히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가 필요하였을까요. 절 내부는 굉장히 현대식인데요. 노출 콘크리트 색상이 스님들의 승복 색상과 비슷하기도 해요^^ 노출 콘크리트 벽이 은근히 수묵화 그림과 잘 어울리는데요. 법당 한쪽 벽에 설송 한 그루가 곧게 지키고 서 있습니다.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단청을 대신해...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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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여(無如) 문봉선(文鳳宣) 서화첩 「水」 출간 및 무각사 로터스 아트스페이스 전시 소식

버들가지 아래 강물은 흐르고 주변을 들여다보면 소중한 것이 많지만 물보다 우리 몸에 가까운 건 드물다. 생명의 근원이 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물은 어디에 있으며, 무엇에 담겨져 있느냐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띈다. 이슬과 빗방울, 도랑물과 계곡물, 강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천태만상이다. 다만, 물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른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어도, 물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다. 노자(老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라 하여 도(道)는 무 ㄹ과 같다고 했다. 어쩌다 번잡한 도심을 떠나 고요한 수면을 마주할 때면 문득 이 성어(成語)가 떠오른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아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여 다투지 않으며 뭇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도덕경, 제8장) 물은 지상의 뭇 생명에 기여한다. 천대와 멸시를 참고 견디며, 주장도 변명도 하지 않고, 남과 다투지 않는 처세로, 일체의 인위적인 것을 부정하고 무위자연을 지향한다. 그야말로 물은 감정과 지혜가 없는데도 도에 가깝다고 한 연유다. 현대의 삶 속에서 '물처럼!'이란 표현만큼 포용력 있는 말도 없다. 물은 인간사 모든 면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수묵화나 서예에 있어서도 물이 가장 중요하다. 붓에 적시는 물의 양을 조절하기, 곧 치수(治水)에 따라 '기운생동'이 달려있...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