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t 과정을 듣고 있다. 2일 차 가치 찾기 코칭 데모에서 고객으로 코칭을 받았다. 10년 후 나를 만나러 가는 기차에서 어떤 마음으로 출발을 기다리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기대나 설렘이 아니었다. 상실감과 슬픔이었다. 그 마음에는 스피츠 흰둥이가 있었다. 10년 후 그땐 없을 수도 있겠지? 아마 그렇겠지. 10년 후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나의 강아지 스피츠 흰둥이가 생각났다. 둥이는 나에게 어떤 의미이길래. 편의점에 들렀다가 집에 가는 길에 영쓰에게 이 이야기를 했다. 그가 말한다. "우리처럼 70~80살까지 살면 안 되나? 아니면 50살까지라도." 흰둥이 나이 8살에 교육을 받으면서 노견이라고 착각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와 별개로 개가 꽉 채워 20년을 산다고 했을 때 8년이 흐른 것도 사실이다. 그 사실을 떠올리면 불안하기도 하고, 서글퍼지기도 한다. 환절기에 기침이 터진 흰둥이를 보면서 며칠 얕은 걱정을 했다. 얼마 전에는 올해 2~3번째 혈변을 봐서 무의식적으로 흰둥이를 생각했던 것 같다. 흰둥이가 곁에 있는 동안 건강만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미니모임에 다녀왔다. 흰둥이누나가 가장 선호하는 오전, 평일 시간대에 진행되기도 했고 이번 달에는 월모임도, 그룹모임도 참석이 어려워서 미니모임에 가겠다고 손 번쩍 들었다. 요즘 나는 흰둥이를 위한 다양한 경험에 관심이 많다. 여러 상황을 경험시켜주고자 한다는 건 마음에 여유가 생겼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서 30분 거리를 이동하기가 쉽지 않았다. 평소라면 부담 없이 다녀올 거리인데. 둥이는 차에 타기 전에 차분해질 기회도 없이 바로 센터로 가야 했다. 비를 맞으면서라도 가볍게 배변 배뇨를 보고 센터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차분해질 때까지 고양이 자세하기. 흥분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사람으로 치면 심호흡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상자를 갖고 다닐만한 애견동반장소를 찾아봐야겠다. 차분해지고 나서 다른 견들과 만났다. 예상했던 대로 마운팅을 시도했으나 수월하게 끊겼다. 물론 흰둥이는 포기를 모르는 편. 막힌 공간에서 5마리 강아지와 함께 머물면서 간식을 얻어먹는 경험을 했다. 짠하게 느껴진 것은 흰둥이가 8살이고 마운팅하려고 호들갑 떠는 성격이지만 2개월 강아지에게 깨갱하는 약체였던 것..! 간식을 받아먹을 때에도 마음은 넙죽 받아먹고 싶어 했으나 다른 견들에게 치였음을 고백한다. 그나마 마음이 놓였던 것은 자신이 약체라고 위축되거나 의기소침하지 않고 나서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 이것을 두고 회...

날이 선선해지면서 오전 7시 사이에 산책을 다녀온다. 산책 코스는 체력에 따라, 일정에 따라 달라진다. 에너지 소모를 위해 오후에는 트레이닝, 개인기 훈련을 하고 저녁밥 먹기 전 간단히 바깥을 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마련한다. 적고 보니 일정이 바빠보여도 조금만 쉬면 금방 회복한다.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냐면 둥이의 눈이 나를 끊임 없이 따라다닌다. 나에게 신경 쓸 에너지가 있다는 말이다. 신경 쓴다는 건 온전한 쉼을 방해한다. 흰둥이가 쉼에 집중하도록 환경 만들기 요즘 내 관심사이다. 내가 무엇을 하건 신경쓰지 않고 쉬고 있을 때가 있다. 바로 오늘 같이 교육을 받고 온 날! 2시간도 안 되는 시간에 하는 활동들이 얼마나 자극으로 느껴지길래 떡실신 해버리는 것일까? 다음 주 포토덤프 챌린지에서 정리할 계획이지만 간단히 언급하자면 흥분도 조절을 목표로 여러 가지를 했다. 박스 안에서 둥이 스스로 흥분도 낮추기 게임하기 전으로 캔넬 안에서 흥분 조절하기 바깥에서 차분한 상태 유지하기 누나와 헤어지더라도 금세 적응하기 짐볼 위에 올라가서 프로필 사진 찍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틈만나면 누워서 자는 걸 보면 스피츠흰둥이에게 에너지 소모가 컸나보다. 8살 강아지에게도 자극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한다

샘플코칭 소개 코칭이 뭔지 궁금은 한데 잘 모르겠다면? KAC코칭 자격증 취득이 고민된다면? 꼭 맞는 만족스러운 선택을 하시도록 흰둥이누나가 샘플코칭을 준비했어요! 얼마 전에 p&m 과정을 수료했다고 포스팅했는데요. 전문코치로서 마인드셋했던 시간이었어요. 이전의 나를 떠올리면 부끄러울 정도예요. cit코칭연구소 P&M 41기 내돈내산 후기 지난주에 cit코칭연구소 Process & Marketing 과정을 수료했다. 이로써 KPC 응시서류에 필요한 교... blog.naver.com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마음가짐이 달라지니까 행동이 바뀌더라구요. 인연이 닿는 분들, 코칭으로 이끌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감사한 존재인지 실감했구요.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도 믿음을 드리고 싶다.' '찾아오길 잘했다고 만족감을 드리고 싶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기존에 했던 코칭을 더하고 다듬었어요. 지난 주말 내내 꽂혀서 했던 일이에요. 동시에 의외의 것에 관심이 생겼는데요. 샘플코칭 준비였어요. 단언컨대 PCC까지는 코칭을 할 거고, 꾸준히 하는 SNS 채널이 있고, ICF Korea Chapter 홍보위원이니까 필요한 분들에게 샘플코칭을 제공하는 일이야말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모습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일이든 그렇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찾으려고 애쓸 때보다 주변에 있는 무언가를 활용하는 편이 인풋 대비 아웃풋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