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청년의 공간 시골 변두리, 작은 주택에 사는 신청자 꿈꾸던 시골 라이프를 위해 이사 온 주택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꿈꾸던 시골에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적응을 도와준 이웃분들에게 보답하고자 마당을 포함 시골 주택을 꾸미길 원했다. 그의 셀프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고자 그가 사는 주택에 방문했다. 내부 문을 열자 마주한, 6평 크기 주택의 작은 내부 내부는 깔끔허니 괜찮았다. 무엇보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페인트도 칠하고 여기저기 소품을 배치하여, 꾸미려고 한 흔적들이 미소를 짓게 하였다. 미소가 사라졌다. 짐들을 보고 말이다. 아무래도 작은 공간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수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방 옆으로는 시골의 필수품 주유소 달력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옆으로 딸린 작은 화장실까지 주택 내부는 우선 셀프인테리어를 위해 짐들을 전부 빼내었다. 그의 방댕이 뒤에서 청소기도 야물딱지게 돌려 거진 청소업체 마냥 깔끔하게 정리한 후 구석구석에 틈새가 있어 개미, 메뚜기, 들쥐 등의 침입을 막고자 실리콘으로 틈을 전부 막아주었다. 그다음 싱크대 쪽으로 향하였다. 닭의 가슴만 먹으며 몸 관리를 하는 신청자 그에게 주방은 전혀 쓸모없는 공간이므로, 주방을 아예 없애 버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마침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었다. 따라서 주방을 아예 세면대로 사용하기로 했...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남자의 공간 지저분했던 단독주택의 실내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하고 현관 바닥에 타일도 깔았지만, 아직도 지저분함은 가시지 않았다. 공간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자식은 바로 주방에 놓여있는 저것 짐을 치우고 보니 꼴때기가 더욱 뵈기 싫었다. 여기저기 너덜너덜 붙어 있는 시트지 낡아 떨어진 모서리 카바 덧붙어 있는 시트지까지 이대로 두는 건 참을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다. 당장 시트지 리폼을 위해 가구를 빼준다. 주방 가구 리폼을 위한 준비물 붓, 프라이머, 나무 시트지가 되겠다. 프라이머는 시트지가 더욱 찰싹 붙을 수 있도록 하는 접착제이다. 리폼할 가구가 많이 낡았고, 시트지를 제거하지 않고 위에 그대로 재시공을 할 예정이라, 접착력을 향상시켜주고자 사용하기로 한다. 우선 가구 위에 여러 겹 붙어있던 시트지를 제거한 후 열라리 닦아준다. 그리고 박살 난 곳이나 못 구멍을 핸디코트로 가려준다. 이곳은 시트지를 붙여도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딴 곳에 발라주면 이따위로 된다. 그럼 된 것이다. 이제 프라이머를 준비할 차례이다. 빈 통에 프라이머를 적당스레 담아준 후 물을 넣어준다. 물과 프라이머는 1:1 비율로 혼합해 준다. 섞어준다. 발라준다. 붓으로 가구 위에 프라이머를 쓱싹쓱싹 발라줘버린다. 전체적으로 붓을 이용해 프라이머를 발라준 후 스펀지로 발린 프라이머를 골고루 퍼트려준다. 이...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남자의 공간 실내 정리를 끝낸 후 화장실로 향한다. 판넬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조립식 주택 화장실 아까 응가를 했는데, 창고에서 하는 듯 매우 찝찝하였다. 냄새때문은 아닐것이다. 화장실은 페인트를 칠하고, 타일을 깔아 변화를 주기로 한다.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판넬 벽면을 사포로 샌딩 해준 후 말끔하게 청소해 준다. 선풍기를 틀어 물기를 삭 말려준 후 페인트를 칠할 차례이다. 화장실 셀프 리모델링에 사용할 페인트는 에나멜 계열의 유성페인트이다. 철제 벽면, 그리고 화장실이라는 극악의 환경에 수성페인트는 어울리는 자재가 아니기 때문에 이보다 강력한 유성페인트를 선택하였다. 곧장 페인트를 칠해준다. 그와 함께 주저 앉아 여기저기 페인트를 칠한다. 구석구석 아주 야물딱지게 칠하면서 페인트가 뻑뻑스럽다 싶으면, 경화제를 조금 섞어주며 칠해준다. 위에도 삭 칠해주고 아래도 칠해주고 칠하면 칠할수록 새하얗게 변하는 화장실 그가 궁둥짝 삐쭉 내밀고 변기 뒤를 마무리한 끝에 1회칠이 끝났다. 1회칠 한 페인트는 하루 정도 빼짝 건조해 주어야 한다. 뒷정리를 마치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밖으로 나왔는데 그가 발바닥을 부여잡고 있었다. 발냄새가 얼마나 나나 맡아보는 줄 알았는데 발바닥에 묻은 페인트를 사포로 지우고 있었다. " 그게 지워져요 ~?, 시간 지나야 지워져요 " " 잘 지워지는데요? " " 오 야무...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남자의 공간 지저분했던 실내를 깔끔하게 꾸며준 후 실내공간의 마지막 현관으로 발길을 옮긴다. 현관 바닥은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하기로 한다. 본드와 시멘트, 타일, 각종 헤라 등 현관 타일 셀프 시공에 필요한 준비물이다. 모자이크 타일은 요따위로 생긴 타일이다. [S-9] 셀프로 주방 벽 딥 그린 타일 시공하기 예전 다른 집에서 주방 벽면에 타일을 붙인 적이 있다. 셀프 타일 시공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타일 재단이다. 타일 한 장이 온전히 들어가지 않는 공간은 잘라 들어가야 하는데 타일이 아닌 손가락을 재단할 것 같이 무섭기 때문이다. 모자이크 타일은 뒷면에 요따위로 그물망이 붙어 있어, 자를 일이 있다면 가위로 그냥 싹둑 자르면 된다. 타일 시공에 앞서 바닥에 울퉁불퉁 튀어나온 자식을 망치로 정리해 준다. 여기는 뭔 놈의 자식이 튀어나왔는지 정리가 아니라 바닥을 깨부숴도 나오지 않았다. 조금 더 시도했다간 싱크홀이 생길 것 같아, 이쯤에서 릴렉스해 준다. 어느 정도 바닥 정리를 마친 후 먼지를 삭 쓸어 담아준다. 그리고는 현관 바닥에 타일 본드를 발라준다. 신청자와 함께 말이다. 왜 그의 궁댕짝과 눈을 맞추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바닥에 본드를 다 발랐다. 본드는 그저 최대한 얇게 펴 발라주면 된다. 얇게 바른 본드 위로 한 장 한 장씩 타일을 붙여준다. 모자이크 타일을 시공할 공간이 사각형...
사연 안녕하세요 준현 님 저는 시골에 살고 있는 30대 남자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시내에 있는 아파트에 살다가 얼마 전 시골에 있는 작은 단독주택을 매입해 저 혼자 이곳으로 와서 살고 있습니다. 다니는 직장과 가까운 곳이라 들어왔지만, 처음엔 아무것도 없고 적막한 시골이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매일매일이 불편함,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집에 있기가 싫더라고요 괜히 이런 시골에 들어왔나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주변 이웃분들이 선뜻 반겨주며 새로 했다며 반찬도 나눠 주시고 와서 이야기도 나누고 적응에 정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 이게 시골의 매력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이웃분들의 도움으로 적응하고 나니, 이 주택이 너무 소중해 보이더라고요. 소중한 공간 꾸며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페인트도 칠하고, 소품도 놓아 꾸몄는데 꾸밀수록 지저분한 느낌에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당을 꼭 꾸며서 적응에 도움을 준 이웃분들에게도 보답하고 싶어요 여기는 작은 시골이라 경로당도 없고 잠시 앉아서 그늘을 피할 공간도 없거든요 마당에서 같이 고기도 구워 먹으며 진정한 시골의 삶을 느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수 / 구조 단독주택 / 6평 인테리어 예산 150만 원 원하는 스타일 엔틱 라이프스타일 저는 전시회를 가거나 클래식을 듣는 걸 좋아합니다. 전시회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도 가끔씩 구매해 집에 ...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남자의 공간 신청자가 사는 시골 오래된 낡은 주택 정리되지 않은 공간 실내로 스리슬쩍 들어가 본다. 실내는 ' 무엇 ' 인가를 컨셉으로 꾸며진 느낌 언뜻 보기에도 신청자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꽤나 노력을 했다는 게 느껴진다. 그 노력이 정리까지는 닿지 못했지만 말이다. 정리가 되지 않고 지저분했던 실내, 뒤엎는 것보단 섬세한 보이가 되어 붓터치마냥 슬쩍 다듬어 주는 정도로 실내 인테리어를 하기로 한다. 화장실도 그렇고 말이다. 우선 침대를 비롯 짐들을 전부 밖으로 빼내준다. 짐을 빼다 마주한 얇은 책자 그가 셀프 인테리어에 참고한 도서로 보인다. 책상과 컴퓨터도 빼주고 시골이라면 무조건 있어야 되는 달력도 떼어내준다. 그리고는 바닥을 말끔하게 청소해 준다. 했다. 우선 실내 인테리어에 앞서, 그의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3가지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첫 번째는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발바닥이 아프다는 문제이다. 장판을 걷어 스크래퍼로 튀어나온 시멘트를 다듬어준다. 해결 완료 두 번째는 곰팡이 냄새가 진동한다는 문제점 해결 완료 마지막 세 번째는 벌레가 자주 출몰해 너무 무섭다. 는 것 키가 180이 넘고 다부진 체격의 신청자 벌레를 무서워한다니 나도 무섭다. 장판을 전부 걷어낸 후 벌레 자식이 겨들어올만한 걸레받이와 바닥 사이의 틈을 전부 메꿔준다. 날라 들어올만한 천장의 틈도 전부 막아준...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청년의 공간 신청자가 사는 시골 주택 지저분했던 마당은 파고라를 설치해 아주 아름답게 바꾸었다. 이 아름다운 곳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렇다. 바로 먹는 것이다. 일단 무엇을 먹으려면 앉아야 된다. 마침 그의 마당에 매우 그지같은 의자가 있었다. 이미 파고라를 만들어 신청자의 주머니가 털린 후라 새로 구매하지 않고 이것을 리폼해보기로 한다. 비가 오면 젖는 쿠션이 있는 의자 야외에 사용하기엔 부적절하다. 바로 리폼에 들어가 본다. 우선 의자에 붙어있던 쿠션 때기는 전부 뜯어준 후 튀어나온 피스들과 부드럽지 않은 표면은 그라인더로 갈아준다. 다듬어준다. 다듬었다. 그렇게 마당에 있던 총 3개의 의자, 쿠션을 뜯어 프레임만 덩그러니 남았다. 그라인더로 야무지게 다듬었지만, 상태가 매우 그지다. 락카를 뿌려 새것처럼 칠을 해준다. 락카를 뿌리면 이따구의 상태가 요따구가 된다. 요따구가 이따구가 된다. 그렇게 의자 3개에 모두 락카를 칠해 새것처럼 색을 입혀준다. 입혔다. 의자 프레임 준비는 끝이다. 이제 떼어냈던 쿠션 대신 나무판자를 이용해 궁댕짝 받침과 허리짝 받침을 의자에 만들어 줄 것이다. 우선 의자 프레임에 나무판자를 달아주기 위해 구멍을 뚫어야 한다. 매직을 이용해 구멍을 뚫을 곳을 표시해 준 후 드릴로 표시된 곳에 구멍을 뚫어준다. 뚫었다. 그다음 마당에 굴러다니는 ...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청년의 공간 거렁뱅이 같은 마당 주택의 꽃 마당을 이렇게 난장판으로 둘 수는 없었다. 변화의 첫 번째로, 파고라를 만들기 위해 미리 주문해둔 목재에 스테인을 칠하였다. 그늘막은 개뿔 쥐뿔만큼도 못 막아주는 그늘막도 당장 철거해버린다. 그리고 동네 이웃분들과 합작하여, 주택 마당 옆 작은 콘크리트 바닥에 파고라를 설치하였다. 목재에 직접 만든 브라켓을 연결하여 파고라 기둥을 만든 후 기둥 한 개 한 개 바닥에 고정하였다. 그렇게 기둥 4개를 시멘트 바닥에 단단스레 고정한 후 기둥에 목재를 연결하여 천장을 만들어주었다. 파고라 안에서 코파다 들키면 안 되니까 한쪽 벽은 목재로 막아준다. 이로써 파고라의 뼈대가 완성되었다. 뻥 뚫린 천장은 목재에 레일을 설치하였다. 별거 없다 그냥 커튼레일이다. 직접 주문 제작한 방수 천막을 덮어 천장도 마감해 주었다. 천막을 레일에 걸어서 계획대로 이따구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지붕이 완성되었다. 그지 같은 쇠때기 부속도 흰색 락카로 칠해 파고라에 감성 한 스푼을 더 얹어준다. 야물딱져버렸다. 파고라를 완성한 후 야외 가구까지 새것으로 구매하면 좋았겠지만, 신청자가 예산이 부족하여, 야외 가구는 기존에 있는 것들을 재활용하자고 하였다. 돈이 없어서 천장에 조기 매달아 점심을 줄까 걱정했지만, 나름 로컬 맛집 자장면 그것도 세트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다음은 마당에...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청년의 공간 지저분했던 실내 그곳은 이미 끝을 보았다. 이제 남은 건 야외 주택에 산다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마당이 있다는 것 단점인가 이런 마당이라면 단점이다. 무슨 덤프트럭이 치고 간 것 같다. 그가 비싼 돈을 주고 샀다던 햇빛 가림막은 비싼 돈을 주고 폐기해야 될 뿐 강아지와 놀아주고 파고라 만들기에 필요한, 배송 온 자재를 확인해 준다. 자재들은 이미 도면을 통해 사이즈를 전부 맞춰 주문한 상태이다. 즉 어떠한 재단 작업도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우선 기존에 폐허스러운 야외를 치우다가 토끼와 마주친다. 바로 버린다. 토끼의 잔해와 함께 싹 청소를 해주고 자재들이 제대로 왔는지 체크를 해준다. 제대로 안 왔군 그렇게 목재를 사이즈별로 분류 후 목재 위에 스테인을 칠해 색깔을 야물딱지게 바꿀 계획이다. 이 자식으로 말이다. 목재 위에 스테인을 칠하는 건 별거 없다. 그냥 칠하면 된다. 그렇게 신청자와 함께 스테인을 칠해준다. 스테인을 칠할 때, 바닥까지 칠하기 싫다면 스테인 묻은 롤러를 탈수기처럼 탈탈텉텉ㅌ털털 털어준 후 목재에 칠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뒤집어가며 모든 곳에 스테인을 칠한 끝에 다 칠했다. 이웃 어르신이 뭐 하는 거냐며 이래저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것이 시골의 정이 아닌가 항문을 가리신 걸 보니 한방 뀌고 가셨나 보다. 그렇게 다 칠한 목재는 말려준다. 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