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이후 사무실 인테리어 그 과정을 자세히 기록해보고자 다시 시작했던 블로그 마지막 포스팅 이후 먹고 사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써야지 써야지가 1년이 넘었다. 이젠 바빠서가 아니라 안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잊혀진 블로그 두개씩 클릭 되는 뚱뚱한 엄지로 인해 잘못 클릭된 블로그 작성한지 1년도 넘은 포스팅에 달린 3개의 댓글이 내 사슴 눈망울을 촉촉히 적시었다. " 그래 내 청춘과 열정이 잠들어 있던 블로그를 다시 .. " 하고 2달이 지난 지금 시점에 다시 인테리어 글을 시작으로 추억을 써내려가볼까 한다. 쇼핑몰 사무실로 쓰기 위해 구한 40평대 상가 이틀간의 페인트칠을 끝으로 잿빛의 콘크리트 덩어리를 하얗게 물들였다. 타일까지 깔린 사무실 타일 그거 참 섹시하다. 그나저나 먼지때기와 타일 줄눈 가루들이 상당하다. 이대로 사용했다간 제명에 자연사가 힘들어 보인다. 물걸레 하나 빨아 바닥을 야물딱 청소 해준다. 깔끔하다. 얼씨구 근데 이거 물기가 마르고 나니 세멘 가루들이 또 올라온다. 밤새도록 열나게 닦는다. 그렇게 닦고 마르기를 반복 이짝 저짝 닦고 마르고 몇차례를 반복한 끝에 계속 가루들이 나오지만, 모른채 넘어가기로한다. 이젠 가벽을 설치할 차례아닌가. 가벽은 모던이니 빈티지니 등의 인테리어 ,미적 요소를 제외한 " 공간분리 " 라는 실용성 그 자체만 생각하기로 한다. 사무실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중앙에 있는 기둥 3개를 기...
SKETCH PROJCET 20대 여자 직장인의 공간 신청자가 사는 4평 크기 아파트 작은방 작은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가구들 무의식 속으로 사라진 동심도 불러일으킬 만한 핑크 하트 벽지 20대 여자 직장인의 방 분명 변화가 필요했다. 변화의 첫 번째로 벽지에 페인트를 칠해주었다. 어깨가 작살나고, 얼굴이 아사리판 날정도로 칠했다. 그다음은 계획했던 방꾸미기를 위한 가구 및 소품을 배치할 차례이다. 우선 이 방은 화장대가 놓인 벽면이 사진과 같이 튀어나와 있었다. 가구를 놓기에 불편한 단점이지만, 여러 계획들로 이 벽면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방문 근처에 수납장을 하나 두고 튀어나온 벽에 딱 닿도록 나무판자를 수납장 위로 올려준다. 그럼 사진과 같은 모양으로 화장대 및 옷을 수납할 공간으로 탈바꿈 될 것이다. 계획대로 판자때기를 깔아준 후 화장대 상판이 될 목재에 바니쉬를 칠해 코팅해 준다. 그리고 수납장을 두고 위에 판자를 올려준다. 전완근이 야무지다. 옆으로는 옷 수납을 위한 행거와 서랍장을 두고 반대편에 책상 두고 책꽂이 까지 설치하면 4평 방꾸미기 끝이다. END 4평 여자방 꾸미기가 끝이 났다. 신청자가 원했던 내추럴한 컨셉과 기존 큼지막한 가구들까지 전부 바꾸었다. 우선 창가 쪽으로는 커튼을 설치하고 기존 책상에 위치를 변경하였다. 큼지막한 책장도 치우고 벽걸이 책장을 설치하여, 책들을 꽂아 놓았다. 나머지 책들은 침...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청년의 공간 거렁뱅이 같은 마당 주택의 꽃 마당을 이렇게 난장판으로 둘 수는 없었다. 변화의 첫 번째로, 파고라를 만들기 위해 미리 주문해둔 목재에 스테인을 칠하였다. 그늘막은 개뿔 쥐뿔만큼도 못 막아주는 그늘막도 당장 철거해버린다. 그리고 동네 이웃분들과 합작하여, 주택 마당 옆 작은 콘크리트 바닥에 파고라를 설치하였다. 목재에 직접 만든 브라켓을 연결하여 파고라 기둥을 만든 후 기둥 한 개 한 개 바닥에 고정하였다. 그렇게 기둥 4개를 시멘트 바닥에 단단스레 고정한 후 기둥에 목재를 연결하여 천장을 만들어주었다. 파고라 안에서 코파다 들키면 안 되니까 한쪽 벽은 목재로 막아준다. 이로써 파고라의 뼈대가 완성되었다. 뻥 뚫린 천장은 목재에 레일을 설치하였다. 별거 없다 그냥 커튼레일이다. 직접 주문 제작한 방수 천막을 덮어 천장도 마감해 주었다. 천막을 레일에 걸어서 계획대로 이따구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지붕이 완성되었다. 그지 같은 쇠때기 부속도 흰색 락카로 칠해 파고라에 감성 한 스푼을 더 얹어준다. 야물딱져버렸다. 파고라를 완성한 후 야외 가구까지 새것으로 구매하면 좋았겠지만, 신청자가 예산이 부족하여, 야외 가구는 기존에 있는 것들을 재활용하자고 하였다. 돈이 없어서 천장에 조기 매달아 점심을 줄까 걱정했지만, 나름 로컬 맛집 자장면 그것도 세트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다음은 마당에...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청년의 공간 시골 변두리, 작은 주택에 사는 신청자 꿈꾸던 시골 라이프를 위해 이사 온 주택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시골에서 적응하기란 쉽지 않았다. 꿈꾸던 시골에서의 삶을 위해, 그리고 적응을 도와준 이웃분들에게 보답하고자 마당을 포함 시골 주택을 꾸미길 원했다. 그의 셀프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고자 그가 사는 주택에 방문했다. 내부 문을 열자 마주한, 6평 크기 주택의 작은 내부 내부는 깔끔허니 괜찮았다. 무엇보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페인트도 칠하고 여기저기 소품을 배치하여, 꾸미려고 한 흔적들이 미소를 짓게 하였다. 미소가 사라졌다. 짐들을 보고 말이다. 아무래도 작은 공간이라 그런지 제대로 된 수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방 옆으로는 시골의 필수품 주유소 달력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옆으로 딸린 작은 화장실까지 주택 내부는 우선 셀프인테리어를 위해 짐들을 전부 빼내었다. 그의 방댕이 뒤에서 청소기도 야물딱지게 돌려 거진 청소업체 마냥 깔끔하게 정리한 후 구석구석에 틈새가 있어 개미, 메뚜기, 들쥐 등의 침입을 막고자 실리콘으로 틈을 전부 막아주었다. 그다음 싱크대 쪽으로 향하였다. 닭의 가슴만 먹으며 몸 관리를 하는 신청자 그에게 주방은 전혀 쓸모없는 공간이므로, 주방을 아예 없애 버릴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마침 화장실에 세면대가 없었다. 따라서 주방을 아예 세면대로 사용하기로 했...
신축이라 집 상태는 제법 훌륭한 신청자의 투룸 우선 요상한 벽지 옆으로 보이는 작은방부터 손보기로 한다. 문을 열면 나오는 작은 크기의 3평 방 전에 거주하시던 할머님의 거대한 장롱과 다양한 살림살이들을 빼고 나니 때가 야무지게 탄 벽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 부분은 내가 방문 전에 신청자가 미리 새하얀 페인트를 칠해 놓았다. 페인트 칠로 밝아진 방에는 책상과 침대를 놓고 사진과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책상에는 컴퓨터를 비롯해 다양한 선들이 정리가 되지 않은 채, 아니 정리할 수 없는 상태로 늘어져있었다. 책상 옆으로는 침대가 놓여 있었다. 침대에 깔린 깔개들은 전에 사시던 할머님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놓고 간 것이라 추정되었으나, 그의 것이었다. 맙소사 방을 꾸미기 위한 사전 계획은 이러하다. 우선 창문은 블라인드를, 하지만 밤에 어두운 환경에서 취침하고 싶어 하는 그를 위해 창문에 암막 시트지를 붙이기로 한다. 창문에 시트지를 붙일 때는 분무가 가능한 빈병에 물을 담고 주방 세제를 2~3방울 떨어트려 섞어준다. 왜 세제를 섞는지는 모른다. 그냥 설명서에 몸을 맡길 뿐이다. 그다음 붙이고자 하는 창문에 넉넉하게 분사해 버린다. 그렇게 세제 물이 가득한 창문에 시트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덮어준 후 밀대로 삭삭 밀면서 시트지를 붙여준다. 밀대로 창문에 놓인 시트지를 밀어주면 뿌려두었던 세제 물이 빠지면서 창문과 시트지가 찰싹 붙는다....
SKETCH PROJECT 올림픽 영상분석관의 공간 동계올림픽 영상분석관으로 일하며, 잦은 출장과 선수촌 생활로 나만의 공간이 없었던 신청자 이직과 동시에 12평 투룸을 얻었다. 첫 자취, 그동안 꿈꿔왔던 자신만의 공간을 위해 페인트를 칠하고 셀프 인테리어를 했지만, 집을 깔끔하게 쓰기 위한 가구배치 방법을 몰랐다. 그런 신청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그가 사는 곳에 방문하였다. 큰방 특색 없이 지저분했던 신청자의 큰방 신청자가 이미 페인트를 칠해놓은 터라, 시공적인 부분은 필요 없었다. 그저 신청자가 원하는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좀 더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도록 가구배치를 하는 것뿐 첫 번째로 완벽한 암막을 위해 창문에 시트지를 붙이고 블라인드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구매한 가구와 소품을 놓아 큰 방은 마무리했다. 완성된 큰 방 이곳은 기존 배치된 구조와 동일하게 작업 공간 겸 침실로 꾸며버렸다. 방을 지저분하게 하던 전선들은 하부에 가림막이 있는 책상을 놓아 안으로 구겨 넣어 정리하였다. 책상 옆으로는 침대 신청자가 가지고 있던 침대와 침구 그대로 정리만 하여 두었다. 침대 옆으로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두었다. 노랫소리에 젖어 잠에 들 수 있을 것이다. 격렬한 노래를 틀고 자면 침대가 젖을 수 있으니 그건 조심해야 하겠다. 매우 깔끔해진 방 분위기는 신청자가 원하는 내추럴하면서도 약간은 고급진 그러한 느낌을 내기 위해 어두운 원목을...
SKETCH PROJCET 새내기 대학생의 공간 촌스러웠던 여대생의 3평 방 어울리지 않는 옷장 해병대의 위엄이 자리 잡은 공간 파릇한 여대생 방이라기엔 어울리지 않는 여러 가지들, 변화가 필요했다. 변화의 첫 번째 옷장 위로 자리 잡고 있던 아버지의 묵직한 해병대 시계를 떼어내준다. 이것을 떼어내는 것만으로도 벌써 반은 완성이다. 벌써부터 여자방의 샤랄랄라리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리고는 신청자가 영어 카튼을 떼어낸다. 무엇인가를 하나씩 하나씩 떼어낼수록 속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있는가 가족사진을 떼어낸 벽지는 오랜 시간 액자가 걸려있었는지 누렇게 변했다. 여기저기 누렇고 나비들이 수놓은 화려한 벽지 페인트칠을 위해 액자가 걸려있던 못은 제거해준 후 콘센트 커버도 보양하는 게 귀찮으니 사진과 같이 분리해놓는다. 그리고는 떼어낸 영어 카튼은 바닥에 깔아 장판에 페인트가 떨어지지 않도록 보양해준다. 사진 속 남성은 신청자의 보이프렌드이다. 여자친구의 방꾸미기에 동참했다. 젯소를 트레이에 담아서 벽지에 젯소를 먼저 칠해준다. 벽지가 실크벽지에다가 색깔도 있으므로, 젯소를 한번 칠해주는 게 야물딱진 방법이다. 젯소나 페인트칠은 언제나 그랬듯 롤러가 닿지 않는 몰딩과 코너부터 붓으로 칠해준 후 롤러질을 하면 훨씬 편하다. 젯소를 한번 칠해준 벽지에는 신청자와 함께 흰색 페인트를 칠해 마감해준다. 마지막으로 마감이 덜 된 부분을 리터치해준다....
SKETCH PROJCET 시골 사는 30대 청년의 공간 지저분했던 실내 그곳은 이미 끝을 보았다. 이제 남은 건 야외 주택에 산다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마당이 있다는 것 단점인가 이런 마당이라면 단점이다. 무슨 덤프트럭이 치고 간 것 같다. 그가 비싼 돈을 주고 샀다던 햇빛 가림막은 비싼 돈을 주고 폐기해야 될 뿐 강아지와 놀아주고 파고라 만들기에 필요한, 배송 온 자재를 확인해 준다. 자재들은 이미 도면을 통해 사이즈를 전부 맞춰 주문한 상태이다. 즉 어떠한 재단 작업도 필요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우선 기존에 폐허스러운 야외를 치우다가 토끼와 마주친다. 바로 버린다. 토끼의 잔해와 함께 싹 청소를 해주고 자재들이 제대로 왔는지 체크를 해준다. 제대로 안 왔군 그렇게 목재를 사이즈별로 분류 후 목재 위에 스테인을 칠해 색깔을 야물딱지게 바꿀 계획이다. 이 자식으로 말이다. 목재 위에 스테인을 칠하는 건 별거 없다. 그냥 칠하면 된다. 그렇게 신청자와 함께 스테인을 칠해준다. 스테인을 칠할 때, 바닥까지 칠하기 싫다면 스테인 묻은 롤러를 탈수기처럼 탈탈텉텉ㅌ털털 털어준 후 목재에 칠해주어야 한다. 그렇게 뒤집어가며 모든 곳에 스테인을 칠한 끝에 다 칠했다. 이웃 어르신이 뭐 하는 거냐며 이래저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이것이 시골의 정이 아닌가 항문을 가리신 걸 보니 한방 뀌고 가셨나 보다. 그렇게 다 칠한 목재는 말려준다. 스테...
문짝에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사포질 만 2달 그에게는 셀프인테리어가 곧 사포질이요, 사포질이 곧 셀프인테리어였다. 그의 장기적인 사포질에 문짝들은 30년 전에 뽐내던 에메랄드 색조를 되찾았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은 불같으나, 방법을 몰랐던 신청자 그는 30년 된 오래된 아파트를 구매해 몇 달 동안 이곳에 생활하며 아내와 함께 살집을 열심히 꾸몄지만, 남은 건 사포질로 단련된 전완근뿐이었다. 이대로 두었다간 건물을 통째로 갈아버릴 것 같아, 신청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강원도에 위치한 신혼집에 방문했다. 삐걱대는 현관문을 열고 신혼집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마주한 거실 큼지막한 장롱과 책상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장롱 때기는 버거울 정도로 큼지막하며, 한쪽 벽면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벽을 볼 때마다 연탄 연기처럼 칼칼함이 목을 매어 왔다. 엄마가 사준 기능성 티샤츠로 차려입은 후 거실에 장판은 모조리 걷어낸다. 그리고 벽면에 페인트를 칠하였다. 페인트칠은 언제 칠하든지 힘들고 인테리어보단 노가다 같다. 노가다 같은 페인트칠을 끝내고, 거실 바닥에는 걷어낸 장판 대신 새하얀 장판을 깔아준다. 벽과 바닥이 완성된 거실 벽면에 TV 장 대신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로 벽걸이 TV 설치를 위한 브래킷을 달아준다. 베란다 쪽 벽면에는 커튼을 설치해준다. 거실 전등도 교체해주고 식물도 달아주고 마지막 설치했던 브래킷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