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인테리어
2020.09.04
인플루언서 
장준현
4,062리빙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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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9] 30대 남자 연구원의 15평 자취방 인테리어

SKETCH PROJCET 30대 남자 연구원의 공간 어릴 때부터 자주 했던 이사, 이젠 직장 근처에 넓은 집에 자취방을 구해 항상 해보고 싶었던 자취방 인테리어에 도전했다. 45도 얼짱 각도 셀카를 시작으로 어머니와 함께 페인트도 칠하고, 타일도 깔아보며 처음 하는 것치곤 제법 뺨때귀 좀 때린듯하였다. 그런 신청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그의 집에 방문하였다. 거실 방문 후 처음으로 발길이 향한 곳이자, 인테리어를 시작한 곳은 바로 거실이다. 타일도 깔고 페인트도 칠해 처음 입주했을 때에 비하면 상당히 궁궐이지만, 연륜 있어 보이는 이불과 그 위로 올려진 유아틱 한 인형은 마치 노인정과 유치원이 한 공간에 섞여있는 듯 나에게 신선한 혼란을 주었다. 우선 혼란은 뒤로하고, 거실에 걸레받이 설치가 안 되어 있기에, 신청자와 톱질을 하여, 걸레받이를 설치해 주었다. 걸레받이를 설치 후 베란다로 나가는 문짝에 블라인드를 설치해 주었다. 이따구로 말이다. 그리고는 거실에 포인트를 줄 대형 액자를 직접 만들어주었다. 가로 1M 세로 1.5M의 초대형 액자 나 역시 액자는 처음 만드는 거라 뺏다 꼈다, 박았다 풀었다 상당히 난리를 쳤지만 다행히 제대로 만들어졌다. 액자는 벽에 걸지 않고 어메리칸식으로 벽에 기대어 놓아주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소파를 놓아주고 화분 따위로 거실에 멋을 더해준다. 그리고는 화장실 앞에 놓아줄 가구 때기도 하나 뚝딱했다...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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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 쇼룸 같은 침실로 작은방 인테리어

SKETCH PROJECT Ι room interior 작은방 인테리어 수많은 셀프인테리어 과정을 거쳐 옥탑방에 하나 있던 작은방 인테리어가 끝이 났다. 처음 작은방의 모양새이다. 필요 이상의 많은 짐들과 너저분했던 배드 테이블 그리고 반대편 벽면까지 인테리어 전 신청자 분의 작은방은 침대를 놓아 잠을 자거나, 몇 가지 옷들을 보관만 하는 용도로 사용하였고, 추가적으로 가지고 있던 빔프로젝터 사용을 원하셨다. 과정 우선 장판을 걷어내고 찢어진 벽지를 보수하였다. 계획대로 어두운 벽을 밝게 만들기 위해 셀프 페인팅을 시작으로 바닥에 단차를 메꾸고 데코타일을 붙이고 마지막으로 걸레받이를 통해 마감하였다. 셀프인테리어로 꽤나 밝게 만들어진 작은방에는 밤에 일하시고 낮에 주무시는 신청자분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암막 커튼을 설치하고 침대 반대편 꼴배기 싫은 초록이 헐크 창문은 블라인드를 설치 침대 머리 위쪽으로는 신청자분이 사전에 부탁하신 빔프로젝터를 쏘기 위해 선반을 달아 마무리하였다. END 옥탑에 하나 있는 작은방은 기존에 침실로 사용했기에 동일하게 침실로, 하지만 더 밝은 느낌의 침실로 꾸몄다. 침대 옆 창문은 베이지 컬러의 암막 커튼을 달아 창문을 가림과 동시에 햇빛까지 가려버렸다. 침대 머리 위쪽으로는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여 빔프로젝터와 스피커 등을 올려놓았다. 베이지 색상의 암막 커튼과 어울리는 향수까지 말이다. 침대 앞으로는 ...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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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옥탑 벽 셀프페인팅 :: 수성페인트 칠하기

SKETCH PROJECT Ι seifpainting 셀프페인팅 집 구경을 끝낸 후 셀프인테리어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페인트칠부터 진행하기로 한다. 페인트는 순앤수 노루표페인트로 사용해본다. 노루에서 감사하게도 이번 스케치 프로젝트를 지원해주었다. 신제품인 모양새이다. 갈라진 틈새에서 피어 나오는 라돈 가스를 차단하고, 외부 습기를 차단하고 습기가 많은 벽면에 사용하는 이 두 가지 제품이 말이다. 때마침 신혼부부의 옥탑방 벽면에 습기가 야무졌는데, 꽤나 찰떡궁합일 것이다. 우선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짐을 빼주고 벽면의 선반도 제거해준다. 너 찍먹이여? 부먹이여? 나 똥꼬먹 야무졌다. 선반을 제거한 구멍에 박혀있는 칼블럭도 제거해준다. 자세는 나도 왜 이렇게 취한지는 모르겠지만, 어벤져스 앤드게임 관람 직후라 그런 듯 보인다. 그렇게 칼블럭을 뽑고 있는데, 어떻게 선반 한번 반듯하게 달아보고자 펜으로 표시한 + 가 눈에 띄었다. 선반을 반듯하게 달고자 한 신혼부부의 열정 여지없이 잘라서 면을 다듬어준다. 반대쪽 벽면도 칼블럭을 제거 후 벽지를 다듬어주고 발레리노 자세를 끝으로 벽지 다듬는 작업은 마무리해준다. 못 자국뿐만 아니라, 귀염둥이 강아지와 고양이 자식들이 벽을 아주 찢어 부숴버렸다. 이런 못 구멍과 찢어진 부분에는 핸디코트를 채워준다. 페인트칠 전 벽지 보수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이렇게 찢어져서 제멋대로 튀어나온 벽지들을 ...

201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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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2] 좁은 주방 인테리어 - 상부장 대신 선반으로

신혼부부의 좁은 아파트 그중에서도 유난히 좁았던 주방 '신혼' 하면 떠오르는 장면은 무엇이 있을까? 비 오는 날 주방에서 서로 호호 꺆꺆 꺄르륵, 빈대떡 부쳐 노나 먹는 그런 아름다운 장면이 첫째로 떠오른다. 허나 지금의 주방은 그런 아름답고 로맨틱한 장면을 그리기엔 너무 부족한, 그저 후줄근한 주방이었다. 주방에 흔히 있는 음식물 때도 " 이 정도면 양호하지! "싶었지만, 양호실에 실려갈 것만 같다. 지저분하고 좁은 주방, 그들의 아름다운 신혼 생활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했다. 좁은 주방 인테리어, 변화의 첫 번째로 싱크대 상부장을 철거했다. 좁은 주방, 그리 많지 않은 짐 넉넉하지 않은 예산 이 세 박자가 맞아떨어진다면 상부장 철거는 꽤나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잘못 생각했다. 주방 후드의, 환풍 구멍을 보고 든 생각이다. 그래도 이왕 철거한 거, 상부장을 지지하던 목재도 떼어내고 전 세입자의 흔적이 가득한 시트지도 과감히 뜯어내버렸다. 결과가 어떻든 항상 시작 뒤엔 끝이 있으니 말이다. 하부장 빼고 전부 떼어낸 주방 벽면에는 페인트칠과 함께 곰팡이를 제거 환풍 구멍은 아예 막아버리는 것보단 벽지 도배를 통해 눈에 안 보이게 가려버렸다. 이렇게 말이다. 깔끔해진 주방에는 새로이 밝은 장판을 깔아준다. 뭔 놈의 장애물이 이리 많은지 요리조리 장판을 칼로 도려내고 본드 칠도 해서 깔아 마무리한다. " 늦은 밤에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지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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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옥탑 바닥 셀프장판 시공하기

SKETCH PROJECT Ι linoleum 바닥장판 시공 러블리 인테리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날 개똥 드립에 살짝 웃음을 짓고 이번엔 장판 시공을 하러 다시 옥탑방으로 향한다. 지금 찌뿌둥한 몸 상태 같아선 개똥이 아니라 내 똥 묻고 튀고 싶다. 그렇게 가파른 옥탑방 계단을 약간의 헛구역질을 동반한 채 올라간 후 페인트칠이 끝난 집으로 들어간다. 흰색 페인트를 칠해서 그런지 집이 상당히 밝아졌다. 거실 하지만 바닥 여기저기의 하자들이 집을 꽤나 누추하게 만들고 있었다. 옷방 거실뿐만 아니라, 옷방도 침실 침실도 말이다. 침실은 거의 규모 8.0이상의 지진이 휩쓸고 간것 마냥 심각하였다. 오늘의 메인은 침실일것이다. 침실 부터 진행할까 했지만, 초등학교 시절 급식에 나오는 나물때기 먼저 먹고 소세지를 나중에 먹는 찌질이 습성이 베여서 그런지 메인인 침실을 제치고 다른곳부터 하기로 한다. 그렇게 거실로 향하여, 셀프장판 시공에 앞서 방바닥을 삭 쓸어준다. 쓸어준 방바닥은 줄자로 사이즈를 측정 후 측정한 사이즈보다 제법 여유를 주어 장판을 재단하여 깔아준다. 이렇게 여유를 주어 걸레받이 위까지 올라간 장판 부분은 칼 궁둥이 쪽으로 꾹 눌러 라인을 타주면 장판이 접혀지면서 야무지게 코너 라인이 따진다. 이제 깔아준 장판을 똑바로 자르기만 하면 된다. 나는 꽤나 고수니까 나무 작대기와 칼자루만 있으면 될 것이다. 나무판자를 자로 삼아...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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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2] 아파트 실크벽지 페인트, 찢어진 벽지 부분도배하기

신청자의 집을 둘러본 후 짐들을 정리해준다. 거실 한편을 가득 메운 장롱 이를 치우니 숨은 공간이 나타났다. 이제 페인트를 칠해볼 타임이다. 페인트와 함께 바닥에 놓인 젯소 실크벽지 위에 페인트를 칠할 때 보통 젯소를 먼저 발라준다. 접착도 이유지만, 실크벽지 특유의 무늬를 가려주기 위함이다. 우선 장판도 교체할 거니까 싹 걷어준다. 걷었다. 장판을 걷은 후 벽면 보수부터 들어간다. 못을 빼내고 생긴 못 구멍 구멍이 너무 깊다. 신문지를 쭉 찢어서 구멍을 채워준 후 겉 부분은 퍼티로 보수해준다. 그리고는 벽에 젯소를 칠한다. 그가 검은 벽을 맡고 나는 반대쪽 벽면을 맡아 칠해준다. 무슨 로보트처럼 나왔냐 그냥 계속 칠한다. 어찌 보면 페인트칠은 정말 로보트가 되야하는 일이다. 그냥 하염없이 칠할 뿐이다. 천장도 칠하고 코너도 칠하고 또 칠하고 또 칠하고 젯소가 발리고 있는 시멘트 벽 머금은 페인트를 뱉어내며, 롤러가 굴러갈 때마다 "끼익 끼~익 끾끾!!!" 하는 짱돌 맞은 갈매기 소리가 났다. 밀실에 갇힌 둘, 갈매기 소리만이 밀폐된 공간을 가르는 유일한 소리였다. 30분여쯤 지났을까, 이번에는 " 꺢! 깩! 하는 무슨 닭 털 뽑힐때 나는소리가 집안에 울려 퍼졌다. 초인종 소리였다. 배달이 온 것이다. 초인종 소리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배달에 맞춰 젯소칠도 끝냈거니, 그 자리 그대로 밥상을 차린다.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먹는 갤비찜...

2019.11.01
101
[S-12] 신혼부부의 12평, 오래된 아파트 소개 및 인테리어 계획

안녕하세요 저희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입니다. 저는 강원도에서 일을 하고 있고, 와이프는 광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왕복 800km의 거리에도 서로 잘 만나서 이제 곧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 후에도 직업 때문에 당분간은 떨어져서 지낼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회사 기숙사에서 살고 있습니다. 결혼 전에는 제가 기숙사에 사는 것이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앞두니 같이 지낼 집도 필요할 것 같고, 결혼 후에 선생님인 와이프가 방학 때마다 강원도로 올라와도 같이 지낼 곳이 없다는 게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 전셋집이라도 얻자."라는 생각에 작은 아파트를 알아보던 중, 생각보다 정말 저렴하게 나온 아파트가 있어서 덜컥 구매해버렸습니다. 30년 된 아파트라 내부 상태는 많이 노후했지만, 셀프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심하고 문에 페인트칠도 하고 여러 가지 시도를 했습니다. 집을 구입한 2월부터 매일 같이 퇴근하고 셀프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문에 페인트를 칠하고, 내부를 수리하고 그때부터 몇 달간 인테리어를 해도 뒤돌아 보면 전혀 변한건 같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게 맞는지, 너무 쉽게 생각한 건지, 여러 가지 생각에 6월부터 집을 그냥 방치한 채 지금까지 와버렸습니다.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와이프가 준현 님의 블로그를 발견해서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2019.10.26
73
[S-6] 오직 수공구로 셀프 가벽 만들기

SKETCH PROJECT Ι fake wall 셀프 가벽 만들기 힘겹던 페인트와 장판을 끝내고, 드디어 이번 신혼집의 하이라이트 가벽을 설치하기로 한다. 가벽은 싱크대 옆에 설치하기로 한다. 예전에 부부가 싱크대 상판을 셀프로 교체했는데, 하부장과 크기가 맞지 않아 꽤나 고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벽은 튀어나온 싱크대 상판 옆에 설치하여 주방과 현관의 공간 분리와 함께 상판과 하부장의 차이 때문에 생긴 공간에는 선반을 설치하고, 가벽 상부에는 뚜껑을 달아 수납함을 만드는 등 미리 계획했던 수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만들어볼 계획이다. 셀프 가벽 만들기에 필요한 자재들은 이미 도면을 토대로 주문하여, 배송이 온 상태였다. 오늘 가벽 설치는 오직 수공구로만 세워본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망치 때기와 드릴 같은 것들로 말이다. 가보자. 우선 가벽의 뼈대가 되어줄 각재를 바닥에 놓고 모양새를 잡아본다. 가벽의 상부에는 계획대로, 나무판자에 경첩을 달아 열고 닫히는 수납함을 만들 것이다. 따라서 이곳에 수납될만한 식용유 등을 대보며 뚜껑 내부, 수납함의 깊이를 결정해본다. 귀때기에 펜을 꽂는 제법 목수 다운 멋들어진 포즈는 잊지 않는다. 좋았다. 뚜껑 속 수납함의 깊이는 식용유가 넉넉히 수납될 수 있을 정도의 깊이 딱 이 정도로 결정한다. 상부 수납함의 길이를 결정하고 나서 미리 모양새를 잡아놓은 각재를 하부부터 피스로...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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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이케아로 꾸민 2평 옷방 인테리어

SKETCH PROJECT Ι dress room 옷방 인테리어 " 과연 성공할까? "라는 기대감 걱정반의 가벽을 성공적으로 완성 후 해냈다. 가벽을 만들며 동고동락한 남편분과 부둥켜안고 서로 성공의 눈물을 흘리고 싶었지만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발 디딜 곳 없이, 짐으로 가득 찬 그곳 제법 무거운 한숨을 크게 내쉰 후 바로 그곳 밀폐된 옷방으로 들어간다. 옷방의 크기는 약 2평 정확히는 1.4평의 작은 크기였다. 1.4평에 신혼부부의 옷이 전부 수납돼야 한다. 사실상 조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이다. 우선 작은 크기의 방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쪽으로만 열리는 옷방 문을 제거하기로 한다. 남편의 두 손 꼭 쥔 채 펼치는 야무진 드릴때기 퍼레이드로 문을 분리 후 옷방을 바라본다. 벽에 걸려있던 옷들을 빼고 나서야 작은 크기가 더욱 실감 나기 시작한다. 우선 옷방에 필요한 짐들과 주문 온 자재들을 밖으로 빼준다. 두 겨드랑이를 촉촉이 적시고 나서야 옷방에 쌓여있던 가구들이 거실로 옮겨졌다. 옷방 인테리어는 둘째치고 옮겨 놓은 가구 조립이 시급해 보였다. 이케아 수납장부터 조립하기 위해 박스를 찢어서 조립에 필요한 부품을 꺼내본다. 박스에서 나온 수십 개의 부품들 이건 조립을 하라는 건지 가구를 하나 만들라는 건지 생각보다 많은 양의 부품들에 조금은 당황스럽다. 이케아 이 정도면 그냥 만들어서 가져...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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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70만 원으로 탈바꿈, 옥탑방 신혼집 인테리어

SKETCH PROJECT Ι seifinterior 옥탑방 신혼집 인테리어 - 끝 - 신혼부부의 사연으로 시작된 6번째 스케치 프로젝트 3일간의 작업으로 끝이 났다. [신혼집 Before] 주방 옷방 침실 주방 처음 옥탑 신혼집에 발을 들였을 때 주방을 보고 멍하니 서있었다. 뭐랄까 내 몸속에 무엇인가가 갈림길에 서서 명확한 해답을 못 내리고 있는 느낌이랄까 벽면에는 새하얗고 깔끔한 화이트 타일, 하지만 의도를 알 수 없는 구석 검은 벽면 깔끔하게 교체된 수전과 골드 손잡이, 하지만 여기저기 짝이 맞지 않는 싱크대 등 뭔가 꾸몄는데 부족한 그런 애매모호한 느낌이었다. 어제 집에 가는 길, 골목에 세워진 트럭 매대에서 주머니 속 2천 원으로 구매한 퓨마 양말을 신고, 여름이니까 신은 양말에 퓨마 로고가 살짝 보이는 9부 바지를 차려입어 밖으로 나갔는데, 아뿔싸! 9부 바지 와 운동화 사이로 보이는 새하얀 양말 속 로고가 퓨마(PUMA)가 아니라 파마(PAMA)라던가 하는 느낌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나마 비슷한 '파마'를 넘어 '치마'나 '다마'가 아니길 다행이다. 속으로 되뇌었다. 안마였으면, 당장 도망쳤을 것이다. 곳곳에 이러한 파마스러운 인간미는 탈바꿈을 위해 이 집을 방문한 나의 욕구를 자극하였다. 욕구의 이끌림대로, 파마를 퓨마로 바꾸기 위해 벽면에 흰색 페인트를 칠하였다. 싱크대 하부장 역시 같은 흰색으로 마무리로 바닥에는...

2019.06.06
101
[S-12] 노후한 아파트 욕실 타일 페인트 칠하기

들어선다. 여기저기 깨진 타일 매우 투 머치한 샤워기까지 포스팅에 제목을 정할 때 이곳을 욕실이라 해야 되나, 화장실이라 해야 되나 고민을 하였다. 욕실이라 함은 마치 헝겊때기를 훼브릭, 담요를 블랑킷처럼 부르는 고급 진 표현 같아서 화장실이 어울릴 것 같지만 여기는 욕실이다. 들어오면 똥 대신 욕이 나오지 않는가? 이곳은 완성되면 비로소 화장실이 될 것이다. 오늘은 이 욕실 타일에 페인트를 칠할 것이다. 벽지에 페인트를 칠할 때와는 다르게 욕실 타일에 페인트를 칠할 때는 강한 부착력과 내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욕실 타일 페인트 작업은 총 3일간 진행되었다. 늘 그랬듯 페인트칠 전 작살난 타일부터 보수하기로 한다. 구멍 난 곳에 뉴스페이퍼 때기를 채워 넣고 퍼티로 메꾼다. 메꿨다. 그다음 페인트를 칠할 때 방해가 되는 부속물들을 전부 제거한다. 수납장부터 시작해서 선반도 교체할 것이니 실리콘을 도려내서 제거해준다. 제거했다. 선반을 떼어내자, 타일 끄트머리에 시멘트들이 불규칙하게 붙어있다. 망치로 시멘트를 깨며 정리해준다. ; 제거되지 못한 실리콘들도 정리해준다. 부속물들도 전부 제거했으니, 페인트칠을 위해 벽면에 이물질을 쓱싹쓱싹을 통해 제거해준다. 이젠 욕실 타일에 페인트칠을 할 차례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벽지나 가구에 사용하는 젯소도 페인트의 부착력을 높여주지만, 분명 한계가 있다. 물이 가득하고 게다가 미끄럽기까지 한 욕실...

2019.11.08
72
[S-12] 셀프로 꾸민 아파트 화장실 인테리어

들어갈 때마다 응가보단 한숨이 먼저 나왔던 화장실 누추한 수납장을 뜯어내고 선반도 뜯어낸 후 신청자와 함께 화장실 타일에 페인트를 칠하였다. 기존 구린 핑크색도 전부 가려진 것이 페인트는 생각보다 야물딱지게 들어갔다. 페인트칠을 끝내니, 화장실 인테리어에 9부 능선은 넘긴듯하였다. 이제 몇 걸음만 더 내디디면 정상이다. 정상으로 향하기 위한 몇걸음 중 첫걸음 제거했던 선반 자리, 그곳에 주문한 목재로 선반을 만들어 설치하기로 한다. 선반으로 사용할 목재들은 어젯밤 이미 바니쉬를 칠해 말려두었다. 그 목재를 이용해 본다. 근데 이거 만들려고 하니 선반을 제거한 곳에 단차가 심각했다. 단차를 채워주기 위해 여분으로 주문한 각재를 잘라서 마스킹 테이프로 이렇게 묶어준 후 선반 밑에 넣어 받쳐주면 높이가 맞았다. 이렇게 높이를 맞춰준 후 테두리에 실리콘을 쏴준다. 쐈다. 이로써 선반의 상판은 끝이다. 하지만 나무조각을 이용해 높이를 주었더니, 이번엔 하부 공간에 틈이 생겼다. 상판 밑으로 나무를 하나 더 붙여 틈을 가려준다. 이로써 화장실 선반은 끝이다. 다음 차례는 거울이다. 기존에 붙어있는 거울을 그대로, 약간의 리폼만 하여 사용할 것이다. 거울 리폼에는 4개의 막대기와 1개의 판때기를 사용했다. 우선 막대기 4개를 거울 테두리에 붙여줄 건데, 붙이기 전에 바닥에 놓고 네모난 모양을 먼저 만들고 가고정해준다. 가고정 할 때는 각재와 각재...

2019.11.15
22
빈티지한 신혼집 인테리어 :: 30평 아파트 꾸미기

<도면> 오늘 소개할 곳은 귀염둥이 아이가 한 명 있는 신혼부부의 신혼집 인테리어이다. 남들이 선택하는 모던한, 북유럽 한 스타일 보다 빈티지로 꾸민 30평 아파트가 눈에 띄는 곳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 신혼집의 모습이다. 식탁이 놓인 주방과 함께 앞으로는 거실이 위치해있다. 한눈에 봐도 빈티지한 느낌이 풍겨온다. 우선 신혼부부가 가장 애정 하는 공간인 주방부터 살펴보자. "자기~ 요리해줘잉" "조금만 기다려~~" "간다~~" "유후~~~" "짠~~" 잠시 감정이입을 해보았다. 한눈에 봐도 행복한 신혼생활이다. 전체적인 30평 신혼집 인테리어의 바닥면은 노출 콘크리트 느낌의 바닥으로 전체적인 벽면과 주방은 빈티지한 원목으로 꾸며져있다. 주방에 놓인 식탁은 필요에 따라 늘릴 수 있는 식탁으로 옆으로는 조명과 함께 다양한 술들을 진열해놓아 주방은 홈 카페 느낌으로 신혼집 인테리어를 완성하였다. 식탁의 옆 공간 역시 벽면에 파이프를 설치하여 와인을 보관하는 센스 있는 수납공간으로 힘자랑할 수 있는 공간까지 거실은 어떤 느낌일까? 거실의 모습 역시 빈티지하다. 주방과 똑같은 바닥과 함께 패브릭 소파가 배치되어있다. 소파 앞으로는 원목 TV 장과 함께 TV, 다양한 소품들이 배치돼있다. 특히 TV가 놓인 벽면은 울퉁불퉁한 노출 콘크리트로 포인트를 주었다. 젊은 부부가 사는 오늘의 신혼집 인테리어는 독특하게 거실에 베란다와 이어진 실...

20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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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2] 30년 오래된 아파트 셀프 인테리어, 10평 신혼집 꾸미기

문짝에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사포질 만 2달 그에게는 셀프인테리어가 곧 사포질이요, 사포질이 곧 셀프인테리어였다. 그의 장기적인 사포질에 문짝들은 30년 전에 뽐내던 에메랄드 색조를 되찾았다.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열정은 불같으나, 방법을 몰랐던 신청자 그는 30년 된 오래된 아파트를 구매해 몇 달 동안 이곳에 생활하며 아내와 함께 살집을 열심히 꾸몄지만, 남은 건 사포질로 단련된 전완근뿐이었다. 이대로 두었다간 건물을 통째로 갈아버릴 것 같아, 신청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강원도에 위치한 신혼집에 방문했다. 삐걱대는 현관문을 열고 신혼집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마주한 거실 큼지막한 장롱과 책상이 좌우로 배치되어 있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장롱 때기는 버거울 정도로 큼지막하며, 한쪽 벽면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벽을 볼 때마다 연탄 연기처럼 칼칼함이 목을 매어 왔다. 엄마가 사준 기능성 티샤츠로 차려입은 후 거실에 장판은 모조리 걷어낸다. 그리고 벽면에 페인트를 칠하였다. 페인트칠은 언제 칠하든지 힘들고 인테리어보단 노가다 같다. 노가다 같은 페인트칠을 끝내고, 거실 바닥에는 걷어낸 장판 대신 새하얀 장판을 깔아준다. 벽과 바닥이 완성된 거실 벽면에 TV 장 대신 선반을 설치하고 그 위로 벽걸이 TV 설치를 위한 브래킷을 달아준다. 베란다 쪽 벽면에는 커튼을 설치해준다. 거실 전등도 교체해주고 식물도 달아주고 마지막 설치했던 브래킷에...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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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내추럴하게 꾸민 신혼부부 침실 인테리어

SKETCH PROJECT Ι bed room 부부 침실 인테리어 침실 BEOFRE 정열적인 빨간색 포인트 벽이 제법 인상적이었던 신혼부부의 침실 인테리어를 위해 그들의 정열적인 취향도 벽면에 걸린 러블리한 그들의 추억들도 과감히 포기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벽면에 액자를 전부 제거,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하자가 심한 바닥도 장판 시공을 통해 깔끔스럽게 바꾸었다. 이젠 만들어 놓은 음식을 주둥이에 넣는 것 마냥 완성된 침실에 가구때기만 집어넣는 행복한 일만 남았다. 꽤나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침실 창가 옆으로는 부부가 구매한 원목 침대 프레임을 그 위로는 매트리스 옆으로는 협탁 기존에 네이비 커튼이 설치돼있던 창문에는 부부가 서랍장에 고이 보관하고 있던 흰색 커튼을 설치해준다. 나비 주름 야물딱지게 잡아서 말이다. 새로 구매한 라탄 러그는 저물어가는 석양을 감상하며, 군대식 모포털이로 먼지 삭 털어주고 이에 질세라 신혼부부도 합을 맞추어 소파때기 한번 털어주고 배치해준다. END 신혼부부의 침실 인테리어가 완성되었다. 부부가 침실에서 잠만 자는 것이 아니기에 기존에 있던 책상, 다양한 가구들을 그대로 배치하였다. 침대는 기존 그대로 사용하고 침구에 어울리는 원목 프레임만 깔아주었다. 옆으로는 협탁을 두고 역시 사용하던 러그를 깔아두었다. 러그가 튀면 어쩔까 고민했는데 제법 어울리는 모양새다. 협탁 위에 화병 화병에는 남편분이 아내분에게 ...

2019.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