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세계문학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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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 알베르 카뮈 | 부조리 철학 에세이 | 민음사 세계문학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이번 달 온라인 독서모임 문학 읽기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이다. 이방인을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조리를 알아야 했다. 카뮈는 소설 이방인을 먼저 쓰고 그 다음에 부조리에 대한 체계적인 성찰인 시지프 신화를 썼다. 소설이란, 어떤 철학을 여러 가지 이미지들로 구체화한 것에 불과하다 좋은 소설에는 철학이 송두리째 이미지들로 변해 있다. 알베르 카뮈 신들은 시지프에게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끊임없이 굴러올리는 형벌을 내렸다. 거대한 돌을 들어 산비탈로 굴려 올리기를 수백 번을 되풀이한다. 위키백과 경련하는 얼굴, 바위에 말착한 뺨, 진흙에 덮인 돌덩이를 떠받치는 어깨와 그것을 고여 버티는 한쪽 다리, 돌을 되받아 안은 팔 끝, 흙투성이가 된 두 손의 온통 인간적인 확실성이 보인다. 하늘 없는 공간과 깊이 없는 시간으로나 측량할 수 있을 이 기나긴 노력 끝에 목표는 달성산다. 그때 시지프는 돌이 순식간에 저 아래 세계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시지프 신화 /알베르카뮈/ 민음사세계문학 열심히 살며 잘 키워낸 자식이 하루아침에 참사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진 바위를 끌어올리는 시지프처럼 다시 살아 내야 한다. 그날 그날 똑같은 일상을 보내며 살다 고통스러운 일이 생길 때 인생은 비극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시지프 신화가 비극적인 것은 주인공의 의식이 깨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카뮈는...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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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삶의 권태가 불러온 사멸 온라인 독서 모임 고전문학 읽기 민음사 세계문학

마담 보바리 저자 귀스타브 플로베르 출판 민음사 발매 2000.02.25. 마담 보바리는 플로베르의 고향인 루앙에서 실제로 존재했던 로즈 보바리라는 여성의 불행한 결혼생활과 불륜을 소재로 다루었다. 피상적으로 보면 줄거리는 아주 간단하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엠마는 평범한 시골의사와 결혼한다. 하지만 열정도 많고 낭만적인 꿈을 가진 그녀와는 달리 남편은 순박하고 단순하다 또한 아름다운 엠마에 대한 사랑은 아내에게 헌신적이었다. 번역가 김화영 교수는 그를 타인에 대한 물리적 확인에 이어 자아상실 현상까지 나타난다고 표현했다. 아내의 마음을 읽어내지 못할정도로 무지하다. 플로베르는 엠마를 통해 19세기 프랑스 사회의 억압과 규범으로 인해 여성의 제한된 역할을 비판하고자 했다. 그는 '엠마는 나 자신이었다'라고 말하며 이 작품의 소재인 불륜은 인간이 삶에서 느끼는 권태로 인한 공허감과 불안감을 내적 성장이 아닌, 외부에서 찾아 쾌락과 사치로 채워 사멸에 이르게 되는 모습을 담아냈다. 쇼펜하우어는 쾌락을 추구하는 삶은 고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욕적인 삶을 권장했다. 인간은 욕망과 권태로 점철되어 있다고 했다. 그는 욕망이 충족될 때 잠시의 만족을 가져오지만, 결국 새로운 욕망으로 이어져 인간을 끊임없는 고통 속에 가두게 된다고 말했다. 권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 나선다. 권태는 호기심의 원천이라고 했...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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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 불멸 | 민음사 세계문학

불멸 저자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발매 2011.11.25. 불멸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연보로 보는 소설→ 우스운 사랑(1963 단편)-농담(1967 첫 장편)-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2)-소설의 기술(1986년 에세이) 1988년 미국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는 영화화(프라하의 봄) 했다 -불멸(1990)-느림(1994)-정체성(1997)-향수(2000)-커튼(소설에 관한 에세이 2005)이다. <민음사 밀란 쿤데라 읽기 참고> 7부로 이루어진 소설은 1부의 시작과 7부는 연결이 되어 있다. 2부, 4부는 소설 속의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장르 구분이 어렵다. 불멸과 감정적 인간(호모 센티멘탈리스)에 대한 쿤데라의 고찰이라 할 수 있다. 영원회귀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괴테, 베티나, 나폴레옹, 베토벤, 헤밍웨이 등을 불러내어 죽음 후의 불멸을 다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6부는 소설 속의 또 하나의 소설이다. 6부 <문자반>에서 쿤데라는 이 소설[불멸]에서 하고 싶은 내용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호로스코프위의 고정된 별자리로 인한 운명의 본질에 대해, 사랑, 수줍음에서 오는 몸짓, 영예, 우연, 영원회귀할 수 없는 유한한 시간, 인생의 에피소드들의 본질과 개인의 공동체를 아랍 전화 놀이로 비유한다. 전체 줄거리를 따라 선형적으로 읽으면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다. 이 소설의 시작은 쿤데라가 헬스클럽...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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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추천 | 우스운 사랑들 | 밀란 쿤데라

우스운 사랑들/밀란 쿤데라 우스운 사랑들 밀란 쿤데라 지난 4월 문학 함께 읽기 한 밀란 쿤데라의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이다. 난 단편소설보다 장편소설을 좋아한다. 이유는 단편소설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더 어렵기도 하지만 읽고 난 후 뿌듯함보다는 헛헛 마음이 들곤 해서였다. 하지만 쿤데라의 단편은 달랐다. 은유(메타포) 적인 단어에서 상징하는 개념을 찾아 읽기에 흥미로웠고 비유적인 문장에 매료되었다. [우스운 사랑들] 7편의 단편들이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의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누구도 웃지 않으리- 농담, 모험 우리는 눈을 가린 채 현재를 지나간다. 기껏해야 우리는 현재 살고 있는 것을 얼핏 느끼거나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나중에서야 눈을 가렸던 붕대가 풀리고 과거를 살펴볼 때가 돼서야 우리는 우리가 겪은 일을 이해하게 되고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우스운 사랑들/밀란 쿤데라 "나"는 논평을 요청하며 가져온 논문이 형편없다는 것을 당사자에게 말하지 못한다. 논문에 대한 평가를 미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갈수록 커지며 사랑하는 여인은 거짓말을 하는 남자를 존경할 수 없다고 떠나고 교수직까지 잃게 된다. 스스로 모험이라는 말에 안장을 맸다고 생각하고 말을 달렸지만 그것은 환상이었다.(56p) 눈을 가렸던 붕대가 풀리고 과거를 살펴볼 때야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의 실수를 ...

2024.05.08
9
세계문학 책 추천 | 소피의 선택 | 윌리엄 스타이런 | 민음사 세계문학

책 추천 소피의 선택 윌리엄 스타이런 <소피의 선택>은 피할 수 없는 곤란한 상황에 처해 극단적인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 관용구로 쓰이고 있다. 이 소설을 읽게 된 동기는 페터 비에리의 <삶의 격>에 희생된 자아 존중, 존엄성의 희생은 존엄성의 상실이 아니라는 의미로 예시한 작품이었다. 소설 <소피의 선택>에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끌려간 소피는 자식을 구하기 위해 독일군 장교 루돌프 헤스의 군화를 핥는 부분을 언급하며 희생된 자아존중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상의 잣대는 그곳에서는 잘못된 잣대였다. 존엄성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인간의 생명에 대한 무리한 요구와 위협에 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일정 정도의 자유와 개인의 독립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이 남김없이 소멸될 정도로 인간이 막바지까지 몰린 상황에서는 존엄성의 그 어떤 이상도 무너지고 만다. 존엄성에 대한 시비 자체가 대두될 수 없는 것이다. 그 상황에서 어떤 판정을 내린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삶의 격/페터 비에리 윌리엄 스타이런은 <소피의 선택>을 쓰기 위해 십여 년의 세월을 매달렸다. 나치의 인종 대학살과 여러 정책, 미국의 노예제도와 흑인 반란과 인종 차별주의에 대해 역사학자와 가까울 정도로 치열하게 연구하여 이 소설에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스타이런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관한 이야기라 암울하...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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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지와 사랑 | 우정이란 무엇일까? | 로고스와 에로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민음사 세계문학 | 우정이란 무엇일까? | 로고스와 에로스 세계문학전집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헤르만 헤세 세계문학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는 헤르만 헤세의 성장기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내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말한다. 이 작품에는 작가 스스로 겪은 삶이 체험이 강하게 투영되어 있을 뿐 아니라, 그의 영혼에 새겨진 삶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헤세는 쉰세 살이 되는 1930년에 이 소설을 발표했다. 소설의 시작은 아리아브론 수도원이다. 나르치스는 수도원에서 가장 젊은 선생님이고 골드문트는 학생이다. 나르치스 나르치스는 사변가요 분석가이다. 고결하고 섬세한 성품을 가지고 사람의 성격과 운명을 알아보는 감각을 가졌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민음사 세계문학 | 우정이란 무엇일까? | 로고스와 에로스 나르치스는 골드문트를 보는 순간 자신이 잃어버린 또 다른 반쪽을 만난 기분이었다. 나르치스는 마치 황금새처럼 너무나 멋진 소년이 자기 한테로 날아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군계일학처럼 외로웠던 나르치스는 골드문트가 모든 면에서 자기와 상반된 존재인 거 같으면서도 닮은 데가 있다는 것을 직감으로 알았다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민음사 세계문학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민음사 세계문학 | 우정이란 무엇일까? | 로고스와 에로스 골드문트 골드문트는 몽상가로서 어린이처럼 순진한 영혼의 소유자이다. 골드문트는 아버지의 소원인 아들이...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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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추천 | 밀란 쿤데라 정체성 | 밀란 쿤데라 민음사 전집 |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밀란 쿤데라 정체성 정체성 저자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발매 2012.05.18. 정체성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재밌게 읽었었다. 하지만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이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소설이었다. 밀란 쿤데라의 별세 소식을 듣고 집에 꽂혀진 [정체성]을 읽었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흥미롭게 시작하지만 꿈과 현실의 경계의 모호함이 몽상으로 변했던 정확한 순간은 언제인지. 그 경계선은 어디에 있는지 샹탈조차도 정확한 경계선이 언제인지 모르고 꿈에서 깨어나고 소설도 끝이 난다. 아니, 그냥 당신을 보기만 할 거야 밤새도록 스탠드를 켜 놓을 거야 매일 밤마다. 밀란 쿤데라 정체성 183 밀란 쿤데라 정체성 철학적인 메시지가 은유적인 표현으로 함의되어 있는 소설이다. 정체성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사회에서 바라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페르소나에 색이 입혀지고 어떤 색이 나의 색인지 회색 인간이 되어가며 진정한 나를 찾는데 힘들어하고 있다. 현재 삶에 대한 권태와 미래의 불안으로 인해 공허함과 우울 증상 속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권태에는 세 가지 범주가 있다. 수동적 권태, 춤을 추고 하품하는 소녀, 적극적 권태, 연 애호가,반항적 권태, 자동차에 불 지르고 창유리를 깨는 젊은이들 밀란 쿤데라 정체성 21~22 연인인...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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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추천 | 소설 추천 | 인간의 굴레에서 2 | 서머싯 몸 | 서머싯 몸의 자전적 소설 |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세계문학 추천 | 소설 추천 | 인간의 굴레에서 2 | 서머싯 몸 인간의 굴레에서 2 저자 서머싯 몸 출판 민음사 발매 1998.09.30.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어떤 사람을 몇 달 동안이나 하루도 빼지 않고 만나 너무 친밀해져서 이제 그 사람 없이는 살지 못할 듯한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헤어지게 된다. 그래도 모든 것을 아무 탈 없이 진행된다. 없어서는 안 될 것만 같았던 친구가, 지나고 보니 없어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생활은 계속되고 헤어진 사람에 대한 그리움도 느끼지 못한다. 인간의 굴레에서 2 | 서머싯 몸 | 서머싯 몸의 자전적 소설 필립은 존경하던 헤이워드가 죽자 삶의 의미를 자문한다. 산다는 게 온통 허망하게 느껴졌다. 도대체 살아서 뭐 한단 말인가? 고통과 환멸이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젊은 시절 희망을 가졌던 대가는 쓰라린 환멸뿐이었다. 고통과 병과 불행의 비중이 너무 무거웠다. 인생을 시작할 무렵의 그 드높았던 희망, 그의 육체에서 비롯했던 어쩔 수 없었던 한계, 친구 다운 친구가 없어 느꼈던 외로움, 청년기 내내 견뎌 내야 했던 애정 결핍 등을 생각해 보았다. 세계문학 추천 | 소설 추천 | 인간의 굴레에서 2 | 서머싯 몸 어떤 사람들은 자기보다 못한 조건에 성공을 거두고, 또 어떤 사람들은 훨씬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도 실패를 한다. 비는 착한 사람에게나 악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내린다. 그런데 인생에서는 어...

202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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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위대한 유산

위대한 유산 민음사 유산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약속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네. 내 손에는 이미, 자네의 적절한 교육과 생활을 하기에 충분하고도 남을 만큼의 많은 돈이 맡겨져 있다네 258 누군가에게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준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지도 않은 행운이 나에게 왔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는다면? 로또가 당첨되는 기분이겠지. 그러면 내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욕망도 사라질까? 책을 읽게 된 동기 작년 세계사에 빠져서 영국과 프랑스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 적이 있다. 그러면서 미드 빅토리아를 보게 되었다.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물질적인 부의 축적으로 급속하게 성장을 하는 시기이다. 드라마에서 빅토리아의 대사에서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을 언급을 한다. 그 대사에 꽂혀서 유대한 유산이라는 책을 구매했었다. 그런데 이제 와 읽게 된 계기는 한동안 융의 심리학에 빠져 있으면서 소설을 등한시해 왔기도 하고 간결하지만 깊이 있고 흥미로운 스토리에 감명을 받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이 소설은 디킨스의 소설들 중에서도 작가적 솜씨가 특히 훌륭하게 발휘된 대표작이다. 이 소설은 디킨스 특유의 따뜻한 해학과 사회 풍자,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 등이 잘 녹아 있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문학작품에 필요한 형식적 완결성과 내용의 보편성까지 갖춰져 있는 걸작이다. 디킨스의 많은 훌륭한 작품들 가운데...

2022.04.30
[서머싯 몸] 면도날

면도날 서머싯 몸 면도날 The Razor's Edge 면도 칼의 날카로운 칼날을 넘어서기는 어렵나니, 그러므로 현자가 이르노니, 구원으로 가는 길 역시 어려우니라 카타 우파니샤드 <인간의 굴레>를 먼저 읽어보고 싶었으나 집에 서머싯 몸의 책 중 면도날만 안 읽은 거 같아서 먼저 읽게 되었다. 인간의 굴레는 내년에나 읽게 될 듯하다. 삶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이라고 하는 말에 공감이 간다. 지금도 난 성장을 하고 있으니까^^ 면도날 역시 성장소설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은 분이라면 그 맥락과 조금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 듯하다. 우리가 사는 삶 자체가 달과 6펜스의 번뇌에서 오는 건 아닐까?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건 달과 같은 인생을 살아 보고 싶어서 일거 같다. 이 소설은 서머싯 몸이 과거를 회상하듯 글이 전개가 된다. 엘리엇의 조카인 이자벨과 이자벨의 약혼자인 래리가 주축이 되어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달의 인생을 추구하는 래리 "너희 두 사람은 마치 이런 친구들 같다고 할 수 있어 함께 휴가를 보내고 싶지만, 한 명은 그린란드의 빙산에 가고 싶어 하고, 또 한 명은 인도의 산홋빛 해안에서 낚시를 하고 싶어 하는 경우 말이야" 화자인 몸이 이자벨에게 말하듯 래리는 이자벨과는 인생관이 다르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직접 옆에서 죽어가는 모...

2021.10.26
케이크와 맥주 / 서머싯 몸

케이크와 맥주(세계문학전집 394)(반양장) 저자 서머싯 몸 출판 민음사 발매 2021.09.10. [인간의 굴레에서]가 정념에 의한 인간의 내적 예속을 다루었다면 [캐이크와 맥주]는 한 작가의 생애를 통해 인간을 구속하는 외적요인,사회적 굴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워드 드리필드는 노년에 이르러 거장으로 칭송받다가 근래에 세상을 떠난 작가다 화가 어셴든은 드리필드의 전기를 집필하게 된 동료 작가 앨로이 키오로부터 드리필드에 관한 자료나 정보를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어셰든이 무명 시절의 그리필드와 친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셴든은 고향 블랙스토블과 런던에서 드리필드 부부와 함계했던 날들을 돌아보며 작가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술회한다. -작품해설 중 서머싯 몸의 작품이 민음사에서 출간이 되었다는 포스팅을 보고 바로 구매. 달과 6펜스와 인생의 베일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서머싯 몸의 글은 읽기는 편하다 하지만 케이크와 맥주의 도서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읽어서 그럴까? 작품해설을 읽고 나서야 소설속 내용이 이해가 갔다 나라는 화자의 눈으로 어렸을때 부터 지켜본 거장 드리필드의 인생을 회상하며 자신과도 연인으로 지냈던 드리필드 아내 로지를 찾아간다. 소설가의 아내였던 로지는 6살아이를 잃은 후 그전부터 알고 지냈던 유부남인 조지와 야반도주를 하듯 떠나 행복하게 삶을 마무리한다 나이 먹어서 유명해진 작가와 그의 첫번째 아...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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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 영혼의 집 / 이사벨 아옌데

저가 소개 1942년 페루 리마에서 태어났다. 1945년 아버지가 행방불명된 뒤로 외가에서 살다가, 어머니와 재혼한 외교관 의붓아버지를 따라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장한다. 1973년 숙부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실각하자 그녀의 이름이 정부의 감시 명단에 오른다. 1975년 베네수엘라로 망명을 떠나 그곳에서 13년 동안 거주한다. 영혼의 집은 외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쓰는데 이를 토대로 탄생한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들은 '마술적 리얼리즘'과 '에로티시즘'이 문학적 특징이다 읽게 된 동기 첫 번째는 믿고 읽는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중 하나이고 여성작가 책을 주로 읽는 인친으로 인해 작가를 알게 되어 영혼의 집과 운명의 딸을 구매했다. 어떤 책을 먼저 읽어야 할까 고민 끝에 인스타에서 김영하 북클럽을 접하게 되고 8월 도서로 선정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어 영혼의 집부터 읽게 되었다. 4대에 걸친 여성 서사시이며 페미니즘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정도의 정보만 가지고 읽었다. 하지만 페미니즘의 배타성보다는 사랑을 실천하는 모성애와 자기희생적이고 쿠데타가 이러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능동적이 여성들의 이야기였다. 등장인물 이야기의 주축이 되는 인물은 니베아-클라라-블랑카-알바로 이어진다 니베아 : 클라라의 엄마이며 여성해방론 자이다. 이 소설에서 국내 최초 패미니스트로 여겼다...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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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튤립-알렉상드르 뒤마

검은 튤립 민음사 '지방'으로 무거운 다른 19세기 작가들의 문체와 달리 ‘근육’으로 이루어진 뒤마의 문체에는 시대의 흔적이 자리를 찾기가 어렵고 그만큼 시대의 차이를 쉽게 극복한다는 것이다. 검은 튤립 354p 작가 설명 알렉상드르 뒤마 삼총사, 몬테 크리스토백작으로 더 유명하다. 뒤마는 지금의 아이티에 해당하는 생도맹그 출신 노예인 할머니를 통해 흑백 혼혈이다. 뒤마라는 이름은 바로 이 할머니로부터 받았다. 물라 토인 그의 아버지는 나폴레옹 군대의 장군이었고 어머니는 프랑스 동북쪽에 위치한 빌레르코트레란 작은 도시에서 여관을 경영하는 프티부르주아의 딸이었다 어린 뒤마는 금슬 좋은 부부의 사랑받는 아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포로로 잡혔다가 병에 걸려 돌아온 아버지는 1806년 일찌감치 세상을 떠난다. 이후 뒤마는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점점 가난해지기만 하는 어머니 곁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어느덧 직업을 택할 나이가 되었을 때 그는 갑갑한 공증인 사무실을 뿌리친다. 대신에 그는 비슷한 나이의 친구에게서 극작술의 기초를 배우고 막대한 양의 책을 읽으면서 문학의 길에 들어선다. 355p. 작가는 친절하게 독자들에게 소설의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해 준다. 공화정 체제에서 스타터 하우더라는 군주정으로 다시 돌아가는 과도기에 헤이그에서 학살 당하는 코르넬리우스 조안 드 비트 형제 사건이 발단이 된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최초 자본...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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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사람은 고통과 절망의 맞은편에서 새로운 의미를 지닌 생명의 길을 개척한다.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민음사 발매 2001.08.31. 대장장이의 작업복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무척이나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학교며 교장 선생이나 수학선생의 사택, 플레이크 아저씨의 일터, 혹은 목사관을 지날 때에 무척이나 비참한 느낌이 들 것만 같았다 공부에 흘린 숱한 땀과 눈물, 공부를 위하여 억눌러야 했던 자그마한 기쁨들, 자부심과 공명심, 그리고 희망에 넘치는 꿈도 이제는 모두 헛된 것이 되고 말았다. 이 모두가 다른 학교 친구들보다 뒤늦게 하찮은 견습공이 되어 주위 사람들의 놀림을 당하며 작업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란 말인가! 수레바퀴 아래서 234p 민음사 한스는 모든 사람이 기대하는 아이였다. 좋은 성적으로 수도원에 합격을 하여 동네 사람들과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방학 때 집에 오면 과외를 해주시는 목사님도 계시고 아주 모범적인 아이였다. 하지만 수도원의 생활은 규율도 엄격하여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생긴다 한스는 하일 로라는 친구를 알게 되어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에 매력을 느끼며 좋아하게 되지만 무단이탈을 하는 하일레를 교장은 퇴학을 시킨다. 마음에 위로가 되었던 하일런가 떠나고 한스는 정신질환이 생긴다. 그리고 수도원에 계속 있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좋아했던 낚시도 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

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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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서머싯 몸 인생의 베일

인생의 베일 민음사 이성으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충동이야말로 벗어날 수 없는 사랑의 속박이자 인간의 굴레인 것이다 인생의 굴레 332p 줄거리 가스틴 부인에게는 두 딸이 있다. 아름다운 큰딸 키티와 그와 반대인 도리스 가스틴 부인은 큰딸 키티를 능력 있고 부자인 남자에게 결혼을 시키려고 사교계를 드나들지만 마땅한 신랑감을 찾기 못하고 키티는 나이만 먹어간다. 도리스가 먼저 결혼을 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키티는 남자로서는 매력이 하나 없는 세균학자인 월터와 결혼을 한다. 감성적인 대화가 통하지도 않는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네요” 침묵 그래, 그렇군 하고 대답이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침묵만 하는 남자를 붙들고 마구 흔들어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대답이 없어서 다시 한번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네요” “들었소.” ㅋㅋ 결혼생활에 만족을 못 느끼던 키티는 다과회에서 매력이 넘치고 춤도 잘 추는 사교적이며 능력 있는 유부남 찰스를 만나게 된다. 철없는 키티는 급기하는 남편이 알게 되면 이혼을 해서 찰스와 살면 된다는 맘까지 먹는다. 월터는 자신이 그토록 사랑한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걸 알면서도 기회를 준다 찰스가 이혼을 하고 키티와 결혼한다고 하면 보내줄 거고 그렇지 않으면 콜레라로 창궐한 중국의 어느 도시로 가게 되었는데 같이 떠나자고 한다. 키티는 그 나라로 가는 건 자살행위라며 싫어한다 찰스에게 배신을 당한 키티는 어쩔 수 없...

202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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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재미있는 소설 달과 6펜스

달과 6펜스 민음사 그동안 편안하게 잘 살았어요 여느 집 애들보다 훨씬 더 호강한 셈이요 게다가 돌봐줄 사람도 있고, 여차하면 아이들 학비는 이모네가 대줄 거요 찰스 스트릭랜드 달과 6펜스 스트릭랜드 부인은 말은 많이 하지 않지만 사람들과의 대화가 고루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훌륭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증권회사를 다니고 있는 남편과 아들딸이 있으며 17여 년 동안 아주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며 가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열며 중년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떠나 버린다. 이유를 모르는 스트릭랜드 부인은 남편이 자기 모르게 그동안 여자를 만나 오다 살림을 차리기 위해 가정을 버리고 나갔다고 생각을 한다. 남자들이란 이렇게도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것일까? 무슨 이런 남자가 다 있어? 두 번째 읽는 달과 6펜스 올해의 목표는 작년보다 책을 한 권이라도 더 읽는 게 아니라 좋은 책은 재독하는 게 계획이었다 좋은 책일수록 어느 시점에 읽느냐에 따라 느낌의 강도가 다를 뿐 아니라 생각의 깊이도 달라진다. 처음 읽을 땐 역시 스토리를 전혀 모른 채 읽었었다. 화가 났다 가정을 쉽게 생각하는 남자 아이들을 내다 버리듯 매정하게 떠나는 이 남자에게 그래서 도대체 떠난 이유가 뭐야?? 진짜 여자 때문에 가정을 버린 거야? 나 또한 여자이기에 여자의 입장에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남자와...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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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읽기] 알베르 카뮈 페스트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페스트민음사 2차 세계대전의 메타포 페스트 예전엔 고전을 읽는다는건 나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일단 고전은 어려울꺼라는 선입견 때문이기도 하지만 워낙 재미있고 술술 잘 읽히는 책들이 줄을 이어 출간을 하기에 뒷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고전의 묘미는 읽은 사람이 아니면 알 수가 없을 것이다.페스트 또한 읽는 내내 대단한 책이다 감탄을 자아 낼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세계 사람들에게 오르내리는 반항아 카뮈구나. 작가 이기전에 철학자 인 그가 본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심정을 페스트에 혼을 다하여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스트는 14세기 중기 전유럽에 대유행한 흑사병이다.다람쥐,쥐,비버등 설치류들에게서 벼룩에 의해 동물 간에 유행하는 열성 감염병이다. 하지만 카뮈의 페스트에는2차 세계대전이 착상의 기폭제가 된 것이다. 현재의 페스트는 코로나19와 많이 닮아있다. 오싹 할 정도로 똑같다. 아르테출판 카뮈 페스트의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오랑 비둘기도 없고 나무도 없고 공원도 없어서 새들의 날개 치는 소리도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도 들을 수 없는 도시.요컨대 중성적인 장소라고 카뮈는 표현했다. 하지만 이곳은 그의 삶과 문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젊은 시절 직장을 잃고 오갈 곳이 없던 그를 받아 준 곳이다 의사인 베르나르 리유, 4월16일 아침 자기의 진찰실을 나서다가 층계참 한복판에서 죽어 있는 쥐...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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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고전읽기] 위대한 개츠비책/피츠제럴드/민음사/문학동네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민음사와 문학동네 어디출판사 책을 읽어야하나? 고민끝에 둘다 읽기로 결정! 문학동네에서 출판한건 김영하 작가님의 번역이라 포기 할 수가 없지^^ 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줄거리 스토리는 간단하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5년을 기다려왔고 그녀만을 위해 그녀가 파티에 오기를 기다리며 유명인사들을 초대하여 성대한 파티를 연다. 그리고 그녀를 아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하고 바로 옆집에 사는 닉이라는 친구를 알게 되어 파티에 정식으로 초대한다. 그 뒤 자신이 사랑하는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 닉을 설득 하고 그 사랑을 찾아 나선다. 이런 개츠비를 바라보는 닉은 안쓰럽기만 하다. 이미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 데이지를 과거의 모습으로 돌려놓을수 있다는 신념하나로 5년을 사랑을 성취하기위해 무슨일이든 가리지 않고 부를 축척하여 다시 나타난 이 남자. 위대한개츠비 영화 과거에서 머물러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게츠비의 사랑이 집착으로 보이고 이미 강을 건너버린 데이지에게서 사랑의 확인을 다시 다짐하고 돌이키려는 마음이 번연하다는걸 알면서도 지난 자신이 살아온 세월에 대해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모습이 거령맞게 보였다. 나는 그가 되돌리고 싶은 것이 데이지를 사랑하는데 들어간 그 자신에 대한 관념이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그뒤로 그의 삶은 혼란스럽고 무질서해졌지만 만약 다시 한번 출발점으로 돌아가 천천히 모든 것을 다시 음...

2020.05.26
[고전읽기] 달콤한 소설/브람스를 좋아하세요./프랑스와즈 사강/민음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주말에 사랑에 푹 빠져 지낸듯 행복하다.^^ 고전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세계문학이 처음인사람 또 책을 별로 좋아하지않는 사람에게 꼭 이책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사랑을 한번쯤은 받아봤거나 해본사람은 문장들속으로 푹빠져서 공감할수있는 구절들이 참 많다.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는데 구속을 싫어하고 자유로운 영혼 로제. 그런 로제를 기다리며 고독하고 외롭지만 사랑하는 폴. 폴을 보고 사랑에 빠져버린 15살연하 청년 시몽. 폴은 시몽의 사랑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너무 잘생기고 젊은 남자라 한편으로는 부담을 느끼면서도 그사랑이 싫지않다. 자유영혼 로제의 빈자리를 채워주니까~~ 만나고 싶은 여자 다만나면서 자신을 기다리고 사랑할꺼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웃기지만 그런 남자가 돌아오니 그사랑을 기다렸다는듯 받아주는 여자도 참 안타깝다. 사람은 변할수 없는데~~~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해준 시몽~~~~~^^♡. 그리고 당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스쳐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을 고발합니다. 당신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고독 형을 선고합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44p 그녀 없는 삶을 생각할수 없는 순간 그들의 사랑이 더 이상 벗어날수 없을 만큼 중요하고 명백하...

202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