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카뮈이방인
2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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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 이방인 온라인 독서모임 고전 문학 읽기

이방인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 카뮈가 태어나는 해에 그의 아버지(29세)는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했다. 어머니와 알제의 빈민촌에서 자랐다. 학교는 그의 도피처이자 지적욕구를 마음껏 채우는 곳이기도 했지만 국가 보호 대상자였던 그는 유복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가난을 인식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가정조사란에 엄마의 직업을 "가정부"라고 적어야 하는 상황에서 수치심을 느끼기도 했다. 삶의 부조리한 조건들을 명징한 정신으로 대면했던 그는 1957년 노벨문학상을 받지만 3년 뒤인 47살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부조리한 인생을 살다간 천재적인 작가.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이방인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첫 문장이다. 나는 이 문장에서 반항과 체념을 느꼈다. 엄마가 돌아가셨다가 아닌 죽었다. “돌아가셨어”라는 말은 내가 준비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다. 뫼르소에게는 갑작스러웠던 엄마의 죽음이었다. 바쁜 일상을 살고 있었던 나도 뫼르소가 받았던 전보와 같은 전화를 받았었다. 엄마가 쓰러지셔서 큰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전화를 끊자마자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을 들어서는 순간, "사망하셨습니다."라는 의사의 말 한마디가 내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그때 엄마의 나이는 51세였다. 엄마가 죽었다고? 언제? 어제? 죽은 거야? 누가? 왜? 죽은 거야? 세상에 반항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믿을 수가 없었다. 죽음에 대한 인식...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