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쿤데라
4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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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추천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 민음사 전집 | 좋은 글귀

소설책 추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인생이란 한번 사라지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한낱 그림자 같은 것이고, 그래서 산다는 것에는 아무런 무게도 없고 우리는 처음부터 죽은 것과 다름없어서, 삶이 아무리 잔혹하고 아름답고 혹은 찬란하다 할지라도 그 잔혹함과 아름다움과 찬란함조차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니체 니체의 영원한 회귀에서 비롯된 문장으로 소설은 시작한다. 니체는 영원 회귀의 사상은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말했다. 무거운 짐은 동시에 가장 격렬한 생명의 완성에 대한 이미지가 되기도 한다. 짐이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우리 삶이 지상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우리 삶은 보다 생생하고 진실해진다. (13p) 무거운 것이 긍정적인 것일까? 아테네 학당 - 플라톤이 가장 영향을 받았다는 파르메니데스이다. 피타고라스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파르메니데스는 세상은 빛-어둠, 두꺼운 것-얇은 것, 뜨거운 것-찬 것, 존재-비존재와 같은 반대되는 것의 쌍으로 양분되어 있다. 그는 이 모순의 한쪽 극단은 긍정적이고 다른 쪽 극단은 부정적이라 생각했다. 가벼운 것이 긍정적이고 무거운 것이 부정적일까? 쿤데라는 분명한 것은 모든 모순 중에서 무거운 것-가벼운 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가장 미묘하다고. 니체의 영원 회귀와 모순과 불합리성 또한 스승이 될 수 있다고 말한 파르메니데스의 철학적 메시지...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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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 불멸 | 민음사 세계문학

불멸 저자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발매 2011.11.25. 불멸 밀란 쿤데라 밀란 쿤데라의 연보로 보는 소설→ 우스운 사랑(1963 단편)-농담(1967 첫 장편)-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2)-소설의 기술(1986년 에세이) 1988년 미국에서 참을 수 없는 존재는 영화화(프라하의 봄) 했다 -불멸(1990)-느림(1994)-정체성(1997)-향수(2000)-커튼(소설에 관한 에세이 2005)이다. <민음사 밀란 쿤데라 읽기 참고> 7부로 이루어진 소설은 1부의 시작과 7부는 연결이 되어 있다. 2부, 4부는 소설 속의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장르 구분이 어렵다. 불멸과 감정적 인간(호모 센티멘탈리스)에 대한 쿤데라의 고찰이라 할 수 있다. 영원회귀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 괴테, 베티나, 나폴레옹, 베토벤, 헤밍웨이 등을 불러내어 죽음 후의 불멸을 다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흥미로웠다. 6부는 소설 속의 또 하나의 소설이다. 6부 <문자반>에서 쿤데라는 이 소설[불멸]에서 하고 싶은 내용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호로스코프위의 고정된 별자리로 인한 운명의 본질에 대해, 사랑, 수줍음에서 오는 몸짓, 영예, 우연, 영원회귀할 수 없는 유한한 시간, 인생의 에피소드들의 본질과 개인의 공동체를 아랍 전화 놀이로 비유한다. 전체 줄거리를 따라 선형적으로 읽으면 이해하기 힘든 소설이다. 이 소설의 시작은 쿤데라가 헬스클럽...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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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추천 | 밀란 쿤데라 정체성 | 밀란 쿤데라 민음사 전집 |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밀란 쿤데라 정체성 정체성 저자 밀란 쿤데라 출판 민음사 발매 2012.05.18. 정체성 밀란 쿤데라의 작품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재밌게 읽었었다. 하지만 작품을 쓰게 된 배경이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소설이었다. 밀란 쿤데라의 별세 소식을 듣고 집에 꽂혀진 [정체성]을 읽었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로 흥미롭게 시작하지만 꿈과 현실의 경계의 모호함이 몽상으로 변했던 정확한 순간은 언제인지. 그 경계선은 어디에 있는지 샹탈조차도 정확한 경계선이 언제인지 모르고 꿈에서 깨어나고 소설도 끝이 난다. 아니, 그냥 당신을 보기만 할 거야 밤새도록 스탠드를 켜 놓을 거야 매일 밤마다. 밀란 쿤데라 정체성 183 밀란 쿤데라 정체성 철학적인 메시지가 은유적인 표현으로 함의되어 있는 소설이다. 정체성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사회에서 바라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페르소나에 색이 입혀지고 어떤 색이 나의 색인지 회색 인간이 되어가며 진정한 나를 찾는데 힘들어하고 있다. 현재 삶에 대한 권태와 미래의 불안으로 인해 공허함과 우울 증상 속에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권태에는 세 가지 범주가 있다. 수동적 권태, 춤을 추고 하품하는 소녀, 적극적 권태, 연 애호가,반항적 권태, 자동차에 불 지르고 창유리를 깨는 젊은이들 밀란 쿤데라 정체성 21~22 연인인...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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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책 추천 | 우스운 사랑들 | 밀란 쿤데라

우스운 사랑들/밀란 쿤데라 우스운 사랑들 밀란 쿤데라 지난 4월 문학 함께 읽기 한 밀란 쿤데라의 단편집 [우스운 사랑들]이다. 난 단편소설보다 장편소설을 좋아한다. 이유는 단편소설은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더 어렵기도 하지만 읽고 난 후 뿌듯함보다는 헛헛 마음이 들곤 해서였다. 하지만 쿤데라의 단편은 달랐다. 은유(메타포) 적인 단어에서 상징하는 개념을 찾아 읽기에 흥미로웠고 비유적인 문장에 매료되었다. [우스운 사랑들] 7편의 단편들이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의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누구도 웃지 않으리- 농담, 모험 우리는 눈을 가린 채 현재를 지나간다. 기껏해야 우리는 현재 살고 있는 것을 얼핏 느끼거나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나중에서야 눈을 가렸던 붕대가 풀리고 과거를 살펴볼 때가 돼서야 우리는 우리가 겪은 일을 이해하게 되고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우스운 사랑들/밀란 쿤데라 "나"는 논평을 요청하며 가져온 논문이 형편없다는 것을 당사자에게 말하지 못한다. 논문에 대한 평가를 미루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갈수록 커지며 사랑하는 여인은 거짓말을 하는 남자를 존경할 수 없다고 떠나고 교수직까지 잃게 된다. 스스로 모험이라는 말에 안장을 맸다고 생각하고 말을 달렸지만 그것은 환상이었다.(56p) 눈을 가렸던 붕대가 풀리고 과거를 살펴볼 때야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면서 자신의 실수를 ...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