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 작은 녀석 방학에 맞춰 짧은 여행을 계획하면서 강릉 씨마크 호텔을 예약했는데 아뿔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다인실 객실은 이미 예약이 끝나버린 상태였다. 하는 수 없이 2인 객실을 예약했다가 불편하겠다는 판단에 취소를 하고 결국 지난해 여름에 다녀온 시원한 계곡과 자연휴양림이 있는 거창 여행을 결정했다. 지난여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던 건계정식당에서 바라본 건계정 계곡에는 근래에 내린 비로 물줄기가 힘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건계정식당에서 가장 고가 메뉴인 해물찜닭 스페셜(61,000원)이다. 일반적인 해물찜닭에 해물을 많이 추가해서 좀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지만 먹을만한 것은 새우 몇 마리뿐이다.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나 할까? 점심을 먹기 위해 예정된 곳은 사실 이곳이 아니라 읍내에 있는 신진식육식당이었는데 사장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서 더 이상 식당을 운영할 수 없다고 하여 차선책으로 이곳에 온 것이다. 비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어서 날씨가 몹시 후덥지근하여 금원산자연휴양림에 입장하기 전에 건계정 인근에 있는 "하고리"라는 카페에서 더위를 식혔다. 2021년 vs 2022년 약 일 년 전 가창여행에서 금원산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남긴 사진과 동일한 장소에서 다시 인증샷을 남겨 보았다. 지난해에는 휴양림에서 루프탑 텐트를 사용할 생각에 갤로퍼를 운행했는데 휴양림 내에서는 루프탑텐트, 캠핑카 등...
백만 년 만에 자연휴양림으로 여름휴가를 간다. 국, 공립 자연휴양림의 데크가 선착순에서 예약제로 바뀐 후 우리 가족은 사실상 휴양림을 이용하지 않았다(못했다). 그럼에도 여름이면 계곡이 있는 자연휴양림에 대한 미련은 여름휴가가 끝나는 날까지 남아 있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계곡이 있는 자연휴양림은 여름 피서지로서 고급 리조트 부럽지 않을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금원산 자연휴양림 진입로 올해 역시 휴양림 예약을 포기하고 홈캉스로 보낼 생각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가족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여름휴가를 며칠 앞두고 휴양림 이삭줍기에 들어갔고 운 좋게도 새벽 시간에 금원산 자연휴양림 데크를 예약할 수 있었다. 휴양림 데크를 예약한 후에 거창지역의 맛집 검색에 들어갔고 첫날 점심은 창성 식당이다. 볶음짬뽕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으로 지역에서 꽤나 알려진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일본식 야끼우동과 흡사한 볶음짬뽕은 일반적인 짬뽕에 들어가는 재료인 오징어, 홍합 등의 해물과 굵직하게 썬 양파 등이 들어 있으며 국물이 자작하다. 채 썬 양배추와 당근 그리고 계란 프라이가 토핑으로 올려져 있다. 후추를 많이 쓴듯하며, 은근하게 매운맛이 다시 입맛 다셔지게 한다. 점심시간에는 탕수육 주문이 안된다는 것을 보면 사람이 붐빌 시간대에는 면 요리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재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