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추천
42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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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벗(CABOT)'이라는 이름의 코스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지? 행선지가 고민이라면 이제 걱정할 필요 없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캐벗 컬렉션에 마음에 드는 곳이 틀림없이 있을 테니까. 캐벗케이프브레턴(캐벗링크스), 노바스코샤주 인버네스 캐벗하일랜즈(올드페티), 영국 인버네스 15세기 탐험가 존 캐벗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났지만 잉 글랜드로 귀화했으며, 유럽에서는 바이킹 이후 최초라 고 여겨지는 북아메리카 탐험을 이끌었다. 말하자면 그 의 이름을 내건 골프 개발 회사처럼 세계를 주유하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캐벗하일랜즈(캐슬 스튜어트), 영국 인버네스 골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캐벗 컬렉션’이라는 이 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 유래까지 알고 있을지 모르 겠는데, 이 컬렉션의 출발은 2012년 노바스코샤주 케 이프브레턴에서 문을 연 캐벗링크스(Cabot Links)였다. 그리고 4년만에 같은 지역에 두 번째 코스인 캐벗클리 프스(Cabot Cliffs)가 완성되었고, 첫째와 마찬가지로 100대 코스에 안착했다. 바야흐로 브랜드 확장이 시작 되었다. 캐벗시트러스팜스, 플로리다주 브룩스빌 캐벗보르도, 프랑스 메독 속도가 느려지는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캐벗은 세 계적인 거물로 성장했고, 캐나다에서 카리브해, 스코틀 랜드와 그 너머까지 뻗어나갔다. 지난해는 유난히 바빴다. 캐벗세인트루시아, 세인트루시아 캡에스테이트 9월에 프랑스의 골프 뒤 메독(Golf d...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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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여정, 카스카디아골프&리조트

카스카디아는 눈으로 처음 마주할 때부터 등지고 돌아설 때까지 ‘경이로운 여정’의 연속이다. 하이엔드High-end라 예상한(그 이상을)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물 천지다 우리나라 몇몇 골프장은 등장부터 화제를 몰고 왔다. 시기적으로 보면 2000년 즈음에 차례로 등장한 제주 서귀포 소재 핀크스골프클럽과 클럽나인브릿지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천혜의 자연’이라는 수식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자리에 설계가가 최소한의 길을 내 만든 코스들이다. 핀크스는 창립자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클럽에 적극적으로 구현했고, 클럽나인브릿지는 창립자가 스코틀랜드 하일랜드(Highland) 지방에서 라운드하면서 얻었던 영감을 투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도가 분명한 이 두 코스는 ‘잘 가꾼 정원’으로 대표되는 획일적인 콘셉트의 국내 골프장 중에서 도드라졌고 대한민국 코스로는 처음으로 모두 ‘세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워터 코스와 스타드하우스 10년 뒤인 2010년대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해변 코스가 차례로 등장해 회자됐다. 전라남도 해남의 리아스식 해안 끝인 화원반도에 자리 잡은 파인비치골프링크스와 해안선 요철이 한반도에서 손꼽히는 경상남도 남해군 소재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다. 파인비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이드 코스인 페블비치(Pebble Beach)처럼 해안선과 인접한 홀이 9개나 된다. 바다 위에 덩그러니 놓인 그린을 향해 샷을 하...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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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대 퍼블릭 골프 코스

세미놀(Seminole)이나 엘에이(LA)컨트리클럽에서 라운드하고 싶다면 아마 연줄에 연줄에 연줄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 최고의 퍼블릭과 시립 코스, 리조트 코스에서는 그린피만 내고 들어가면 누구나 환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꿈을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자. No. 27 퍼블릭 코스 토바코로드 노스캐롤라이나주 샌퍼드 미국 100대 코스를 살펴보는 것은 처음부터 말했다시피 그곳에서 플레이하는 꿈을 꾸는 것이다. 그렇지만 꿈 실현을 낙관할 수는 없다. 100대 코스 대부분은, 정확히 말해서 82곳은 회원제이며, 평범한 주말 골퍼에게는 거의 접근 불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스트에 새로 진입한 열한 곳 중에 일반에게 플레이를 허용하는 곳은 더리도(리조트 투숙객에게 제한적으로 티타임을 제공한다)와 파인허스트 No. 10뿐이다. 그런 데다 2022년 랭킹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렸던 네 곳의 리조트 코스(파인허스트 No. 4와 샌드밸리, 십랜치, 스트림송의 블루 코스)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꿈과 버킷 리스트는 소수만의 특권이 아니며, 회원제 클럽의 철옹성 너머에도 탁월하게 설계된 코스는 넘쳐난다. 미국 전역에는 주말 골퍼를 위한 멋진 코스가 상당히 많다. 이번에 100대 랭킹의 투표를 집계하면서 별도로 미국 100대 퍼블릭 코스 순위를 작성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 순위의 몇몇 코스, 이를테면 벨...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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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미국 100대 골프 코스

코스 설계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오래된 곳이든 새로운 곳이든, 우리에게 늘 기대와 흥분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사이프러스(Cypress)와 페블(Pebble)은 언제나 짜릿하지만, 라데라(Ladera)와 더리도(The Lido)처럼 새로운 곳도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메디나(Medinah) 3번 코스처럼 리노베이션을 한 곳은 오래된 것이 다시 새로워진다. No. 2 사이프러스포인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우리의 2024-2025 미국 100대 코스 랭킹도 마찬가지다. 골프 코스 순위는 왜 정하는 걸까? 글쎄, 19번 홀에서의 토론을 즐기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버킷 리스트 만드는 걸 좋아한다. 스포츠의 트렌드 추이를 알고 싶어 한다. 어떤 설계가가 요즘 제일 잘나가는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 알고 싶어 한다. 그리고 완벽하고 공정한 순위만큼 코스 설계에 대한 건강한 토론을 불러일으키는 건 없다. No. 74 메디나 #3, 일리노이주 메디나 No. 82 폭스채플, 펜실베이니아주 폭스 채플 No. 73 인터라켄, 미네소타주 에디나 이런 것을 비롯해 수많은 이유 때문에 <골프매거진>은 100대 코스 순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선정 작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을 무겁게 느꼈다. 우리는 127명에 달하는 세계 전역의 설계 애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의 도움을 받았다. 그들의 핸디캡 분포는 +5에서 15까지이며, 최고령자와 최연...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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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골프에 대한 애착, THE GOLF FIX(ATON)

골프에 ‘미쳐’ 있는 나라 한국은 제한적인 면적 때문에 골프장 다수가 외곽으로 빠져 있다. 한국의 골프장은 독특하고, 쉽게 발견하기 어렵지만 매우 호화롭다. 해슬리나인브릿지 해슬리나인브릿지 1950년대 한국은 못사는 나라였지만 현재는 잘사는 나라다. 그들이 어떤 것을 해내겠다고 마음 먹으면 ‘그들만의 색깔’이 살짝 들어간 수준 높은 결과를 선보인다. 이런 점이 골프 코스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한국의 고유한 지형 특성을 알아야 한다. 한국의 국토 면적은 대략 인디애나주와 비슷하며, 3400개의 무인도가 존재하고 국토 면적의 70%는 산악 지형이다. 인구는 5000만 명, 골프장은 500개소가 넘는다(인디애나는 인구 700만 명에 400개소가 조금 넘는 골프장이 있다). 이런 배경 지식을 참고한다면 한국에서 골프장이 ‘갑’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클럽나인브릿지 클럽나인브릿지 한국에서 손꼽히는 골프장은 대부분 수도인 서울로부터 조금 거리가 있고,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자연적 요소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회원제인 제주 클럽나인브릿지를 보자. 한국에서 손꼽히는 톱 코스다(세계 100대 코스에도 87위에 올라 있다). 제주도 비싼 땅에 있다. <골프매거진> 코스 평가 패널인 애덤 메식스는 이곳을 이렇게 표현했다. “제주시의 우뚝 솟은 아름다운 고원에 자리한 이곳은 로널드 프림(Ron Fream)과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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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0대 코스] 올드 톰 모리스 상상력의 결정판, 프레스트윅

프레스트윅(Prestwick)골프클럽은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에 있다. 해변과 내륙 사이 모래땅에 조성된 링크스(Links) 코스이며, 인근에 프레스트윅공항이 있고 동쪽으로 철로가 연결되어 있다. 이 코스는 1851년 공식적으로 문을 열기 전에도 경기를 진행한 흔적이 있다. 프레스트윅은 울퉁불퉁한 모래 언덕이 물결치는 페어웨이와 이리저리 휘몰아치는 사행천(Meander) 같은 레이아웃을 가진 진정한 작품이자 기념물이며, ‘전통적인’ 링크스다. 상당히 기복이 심한 지형으로, 알프스 홀이 탄생할 정도로 지형 변화가 심하다. 최초의 코스 설계는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 출신인 올드 톰 모리스(Old Tom Moris · 1821~1908)가 했다. 프레스트윅은 초창기에는 12홀이었다가 부지 북쪽 토지를 더 확보한 1882년에야 18홀로 확장했다. 당시 모리스가 했던 주요한 코스 변경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모리스는 골프 문헌에 있는‘최초’의 코스 설계자로서 그의 상상력과 당시 골프에서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그는 1851년부터 1864년까지 프레스트윅의 그린키퍼였고, 이외에도 볼과 클럽 메이커, 또 레슨 프로이기도 했다. 프레스트윅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오래된 디오픈을 최초로 개최한 설립자이자 후원자다. 디오픈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20여 년간 최고 선수였던 앨런 로버트슨이 1859년 사망한 후에 새로운 챔피언을 찾기 위해...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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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5가지 구역 ③ 페어웨이

골프 코스는 다섯 가지 구역으로 나뉜다다. 일반 구역, 티잉 구역, 페널티 구역, 벙커, 퍼팅 그린이다. 일반 구역은 코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볼이 퍼팅 그린에 도달할 때까지 골퍼가 주로 플레이하는 구역이다. 페어웨이 외에도 러프와 나무처럼 그 구역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유형, 지면에서 자라거나 지면에 붙어 있는 모든 물체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페어웨이는 ‘티잉 구역에서 퍼팅 그린에 이르기까지 잔디를 짧게 깎아 잘 정돈해놓은 구역’을 뜻한다. 잔디가 길고 나무와 덤불 등이 있는 러프와는 구분된다. 더리도 18홀짜리 골프 코스에는 보통 파3 홀이 4개 있다. 파3 홀에는 페어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페어웨이는 한 코스에서 14개의 파4, 파5 홀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페어웨이는 폭이 50야드(약 46m) 이내로 조성된다. 골퍼는 14개의 파4, 파5 홀 티 샷을 페어웨이에 떨구려고 한다. 그래야 다음 샷을 치기 좋기 때문이다. 보통 한 라운드에서 14개의 티 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떨어지는 볼의 비율을 ‘페어웨이 인 레귤레이션’ 또는 ‘히트 페어웨이 퍼센티지’라고 말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이 비율은 올 시즌 평균 60.35%다. 세계에서 볼을 가장 잘 치는 그들이라도 14개의 티 샷 가운데 페어웨이에 떨어지는 것은 라운드당 8~9개라는 얘기다. 란하이인터내셔널 카보 산 루카스 페어웨이 폭이 25야드(약 23m)...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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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5가지 구역 ② 벙커

골프 규칙에 나와 있는 벙커는 ‘모래로 특별하게 조성된 구역으로, 주로 풀이나 흙이 제거된 채 움푹 꺼진 지점’을 일컫는다. 다만 벙커로 조성된 구역의 경계에 흙, 풀, 뗏장, 인공 자재로 만든 턱이나 측벽, 측면은 벙커가 아니다. 로열트룬 또 벙커로 조성된 경계 안에 있는 흙 또는 자라거나 붙어 있는 모든 자연물(덤불, 나무 등)도 벙커에 포함되지 않는다. 벙커로 조성된 경계 밖으로 흘러나오거나 흩뿌려진 모래도 벙커가 아니다. 만약 볼이 그 일부라도 벙커 경계 안의 다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 그 볼은 벙커에 있는 볼로 간주한다. 예를 들어 벙커 경계 안의 바닥에 있는 모래에 닿아 있거나, 그 벙커 안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 나뭇잎이나 낙엽, 벌레 등),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고무래 등), 비정상적인 코스 상태(고인물 등), 코스와 분리할 수 없는 물체의 안이나 위에 정지했을 때다. 빅토리아 골퍼는 대개 벙커를 무조건 피해야 할 위험 지역 혹은 쉬운 리커버리 샷을 구사하기 위한 안전 피난처 정도로 생각한다. 하지만 코스 설계자에게는 심미적 혹은 전략적 요소, 골프 코스 관리자에게는 코스 품질과 골프 경기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관리 기술과 관리 집약도가 더욱 요구되는 부분이다. 벙커는 위치에 따라 페어웨이 좌우에 있는 사이드 벙커, 페어웨이 중앙 부근까지 나와 있는 크로스 벙커, 그...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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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5가지 구역 ① 티잉 구역

티잉 구역(Teeing Area)은 티잉 장소(Teeing Locations)의 일부분으로, 플레이어가 홀을 시작할 때 반드시 플레이해야 하는 구역을 말한다. 티잉 구역은 다음과 같이 규정된 두 클럽 길이의 깊이를 가진 직사각형 구역이다. 휘슬링 스트레이츠 ▲티잉 구역의 앞쪽 경계는 위원회가 설정한 두 개의 티 마크 맨 앞부분의 점들을 이은 선으로 규정한다. ▲티잉 구역의 좌우 경계는 두 개의 티 마크 바깥쪽 점들로부터 후방으로 두 클럽 길이 이내로 규정한다. 골프구칙 요컨대 티잉 구역의 폭(Width)은 위원회가 정할 수 있으나(일반적으로 6m 정도), 깊이(Depth)는 두 클럽 길이로 한정한다는 것이다. 핀크스 티잉 구역 골프 규칙 1조는 플레이어가 지켜야 할 골프 게임의 핵심 원칙에 관한 규정이다. 그중 첫째인 1.1은 ‘골프 게임’이고, 거기엔 ‘각 홀은 티잉 구역에서 하는 스트로크로 시작되고, 그 볼이 퍼팅 그린에 있는 홀에 들어간 시점에 끝난다’고 돼 있다.티잉 구역은 이처럼 골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티잉 구역이 없으면 홀 플레이와 골프 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14세기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골프의 초창기 코스는 오늘날과 달랐다. 당시 코스에는 별도의 퍼팅 그린이나 티잉 구역이 없었다. 홀(Hole) 역시 볼이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지점임과 동시에 계속해서 다음 드라이브를 하기 위한 티를...

202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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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레이션'은 왜 할까?

골프장은 좋은 잔디 컨디션을 위해 에어레이션(Aeration)을 한다. 골프장이 해마다 진행하는 에어레이션의 목적과 장점이 무엇인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상세히 소개한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골프매거진코리아> 2023~24 대한민국 톱10 코스이자 '세계 100대 플래티넘 클럽(Platinum Club)’인 해슬리나인브릿지의 에어레이션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에어레이션이란 집중적으로 ‘답압(지면을 밟아서 누르는 것)’된 코스 잔디를 갱신하는 작업이다. 많이 밟힌 지면의 토양은 단단해지고, 토양의 투수력 등이 약화된다. 이때 잔디 표면으로부터 토양 코어를 제거해 구멍을 남기는 작업인 에어레이션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단단해진 토양으로 인한 배수 불량으로 잔디의 품질과 밀도가 떨어진다. 버티컷 에어레이션은 일반적으로 잔디가 자라기 시작하는 초봄이나 혹서기를 지나 다시 잔디 생육이 활발해지는 가을을 앞두고 진행한다. 그래야만 작업 후에도 잔디가 빠르게 자라 경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슬리의 크리핑 벤트그래스(Creeping Bentgrass)는 봄과 가을에 잔디 생장이 왕성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른 봄(3~5월)과 늦여름~초가을(9~10월) 사이가 작업 적기다. 에어레이션을 마치면 잔디는 물, 공기, 배토사 등을 더 잘 흡수하고 잔디 뿌리 생육에 필요한 산소도 잘 공급된다. 해슬리는 잔디에 최적화한...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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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하이엔드’ 수식어가 따라붙는 카스카디아

'럭셔리', '하이엔드' 등 수식어가 따라붙는 강원도 홍천 소재 카스카디아에서 라운드를 했다. 말로만 들었던 그 골프장을 드디어 가봤다. 정말 좋은 날씨 속에, 좋은 동반자와 함께라 더욱 즐거운 하루였다. 호화로운 클럽하우스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직원에게 차를 맡긴 후(무료다) 거대한 문을 밀고 들어오면 눈 앞에 이런 광경이 들어온다. 밝고도 호화롭다. 1층에서 체크인 하고 라커를 배정받은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간다. 남성 라커룸 입구. 라커룸 크고, 넓고, 모던하다. 긴 쇼파에 앉아서 차분하게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한다. 라커룸 화장실 화장실. 특급 호텔처럼 손수건을 비치했다. 파우더룸이 따로 있다. 스타트하우스로 가는 길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와 문을 밀고 나가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스타트하우스로 가는 길이다. 스타트하우스 스타트하우스. 이 골프장 세 번째 방문인 동반자가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자"고 했다. 여기로 오기 전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을 둘러보고 왔는데 나도 개인적으로 '탁 트인' 여기가 더 좋다는 데 한표. 여기서 우동과 유부초밥, 짜장면으로 어중간한 시간에 한끼. "가을로 접어들면서 여름보다 잔디 상태가 좋아졌다"는 것이 동반자의 설명. 중지는 이제 누렇게 변하지만 서양 잔디를 오버 시딩해 여전히 푸른색을 띄고 있다. 벙커와 그린 컬러가 대비를 이뤄 시각적으로 아름답다. 돌과 물과 나무. 카스카디아는 이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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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 휘닉스CC

1999년 4월 국내 최초로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로 오픈한 휘닉스컨트리클럽 설계는 1992년 6월 임골프디자인에 의해 시작됐다. 강원도 평창의 해발 700m 청정지역에 자리잡은 500만 평 규모의 광대한 부지 위에 골프 코스와 호텔, 콘도 등을 갖춘 종합 리조트 단지의 기본 계획이 착수된 것이다. 몇 달 후 골프 코스 회원권 분양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잭 니클라우스의 설계 참여가 논의됐고, 기본 계획을 수립했던 임골프디자인은 니클라우스 디자인팀의 로컬 파트너로서 디자인 코디네이션과 엔지니어링 설계를 하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하게 됐다. 임골프 디자인팀 소속인 나는 그들의 디자인이 국내 여건(인허가 조건이나 시공과 운영 환경 등)에 부합되도록 조율하는 ‘디자인 코디네이터’로 임명됐다. 첫 번째 임무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하는 것이었다. 말레이시아 최초의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인 선가이롱(Sungai Long)골프&컨트리클럽 시범 라운드와 오프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곳에서 휘닉스의 루트 플랜(Route Plan)을 맡게 될 톰 펙(Tom Peck)을 만났고,그가 진행하는 디자인을 검토하고 협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몇 번의 미팅을 가졌다. 펙은 루트 플랜을 진행하는 동안 ‘전방의 모든 상황이 시야에 들어오는 홀이 이상적’이라는 니클라우스의 설계 철학을 구현해야 했지만, 표고 차가 큰 산악지에 익숙하지 않...

2024.10.19
7
파지오하우스, 사우스스프링스CC

예전부터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은 따로 있었다. ‘영빈관’이라 불리는 곳이다.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의 영빈관인 파지오하우스를 둘러봤다. 무엇이, 어떻게 귀할까? 파지오하우스 입구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 클럽하우스 1층 오른쪽에 한옥이 자리 잡고 있다. 콘크리트를 사용해 모던함을 자랑하는 클럽하우스 옆에 전혀 상반된 매력의 정통 한옥이 왜 있는 걸까? 그 의문은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는 대문과 담벼락을 보는 순간 바로 사라진다. 대문 위에는 붓글씨로 ‘파지오하우스’라고 쓴 간판이 있고, 열린 문 사이로 초록 마당과 디딤돌이 보인다. 누구라도 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구한말의 고급 주택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공간은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 넓직한 소파와 낮은 티테이블 등을 갖추고 있다. 파지오하우스는 코스를 설계한 짐 파지오(Jim Fazio)의 성을 따 이름을 붙였지만, 설계는 2009년 저명한 국내 건축가 황두진이 했다. 대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양쪽에 한옥이 자리 잡고 있다. 오른쪽 한옥은 한강 이남을 통틀어 사찰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인 100평이다. 내부는 40~50명 정도 수용 가능하다. 원형 테이블을 갖추고 있어 주로 기업 행사와 세미나, 만찬 등의 이벤트 때 연회장으로 쓰인다. 한옥이 주는 색다른 매력에 참석자의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솟을대문’은 사대부집에서 볼...

2024.10.13
7
파격과 성숙이 공존하는, 세라지오골프클럽

2008년 1월 회원제 골프장(18홀)의 사업 계획 승인을 받은 상우산업개발의 이상우 회장은 곧 이어질 착공(4월)을 앞두고 오렌지이엔지 설계팀을 찾았다. 세라 코스 4번 홀 골프 코스 곁에 페어웨이빌라(단독형)를 갖춘 모습으로 개장을 준비하던(2008년 4월 예정) 블루원상주골프리조트(당시 오렌지골프리조트) 분위기에 매료되어 자신의 코스 설계도 그렇게 바꾸기 위해서였다. 사업 계획 변경과 공사를 병행할 경우 시공 과정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오너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배경으로 들여다보게 된 사업 부지는 여주 지역 특유의 구릉형 산지로 온화한 분위기였다. 지오 8번 세라 코스 남단(9번 홀 그린 오른쪽)은 봉미산(156.5m)에서 북서진한 능선 줄기와 접했고, 그 줄기는 9번 홀 페어웨이를 지나 클럽하우스 쪽으로 소멸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지오 코스를 동서로 가르는 능선 줄기(평균 표고 140m)로 인해 전체 부지는 크게 세 갈래 수계 유역을 가지고 있었다. 그 영향으로 다소 복잡한 기복이 있었지만 경사와 표고 차는 대체로 완만해 완성도 높은 코스를 예감하기에 충분했다. 예비 검토(Preliminary Plan) 결과 구역별 특성이 부각된 7300야드(파72) 이상 규모의 18홀 코스와 페어웨이빌라(약 20채) 부지의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조형 설계(Shaping Plan) 과...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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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음식 ⑥] 사우스스프링스CC 전복 능이 갈비찜, 돌미나리 짜장면

어려운 코스로 국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 다행히 플레이를 끝내고 맛보는 음식 또한 맛있기로도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전복 능이 갈비찜 9월 중순 방문한 경기도 이천 소재 사우스스프링스컨트리클럽. 음식 촬영을 위해 전찬호 조리장이 직접 음식을 가져왔다. 그는 1998년 조선호텔 중식당에서 첫발을 뗐고, 휘닉스파크호텔에서는 브이아이피(VIP) 전담이자 메인 셰프로 근무했다. 2013년부터 사우스스프링스 조리장으로서 모든 음식을 책임지고 있다. 사우스스프링스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식음료 부분을 외부에 위탁한 적이 없다. 위탁하면 비용은 낮아지지만 품질도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줄곧 전 조리장의 지휘 아래 운영되고 있다. 전 조리장이 강력 추천하는 메뉴는 클럽하우스에서는 전복 능이 갈비찜, 그늘집에서는 돌미나리 짜장면이다. 돌미나리 짜장면 전복 능이 갈비찜 전복은 타우린, 비타민 D등 영양소가 무척이나 풍부해 라운드 전후 식사로 좋다. 전복 외에 또 다른 효능 만점 식재료인 능이도 사용한다. 이런 고급 식재료가 달콤하고 짭짤한 양념이 제대로 밴 부드러운 갈비와 함께 제공되니 가을철 동반자와 원기 회복하기 좋다. 라운드 전후로 배도 든든히 채우고 기력도 보강할 수 있는 추천 메뉴. 돌미나리 짜장면 짜장면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중식당 메인 셰프 출신 조리장의 손길이 닿으면 달라진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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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0대 코스] 시작이 까다로운, 킹스턴히스골프클럽

킹스턴히스(Kingston Heath)골프클럽은 호주의 수도 멜버른 도심의 유명한 샌드벨트(Sand Belt) 지역에 있는 최고의 코스 중 한 곳이다. 로열멜버른(Royal Melbourem)의 웨스트 코스와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문 클럽. 킹스턴히스 1번 홀 킹스턴히스는 1925년 댄 사우터(Dan Soutar · 1882~1937)가 설계를 맡았고, 앨리스터 매켄지(Alister Mackenzie · 1870~1934) 박사에게 벙커에 대한 조언과 설계 지침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1926년 매켄지가 호주를 방문한 것은 로열멜버른 웨스트 코스를 설계하기 위해서였지만, 킹스턴히스위원회는 당시 250파운드를 주고 벙커링에 대한 설계 보고서를 매켄지에게 요구했다. 킹스턴히스는 1926년에 이미 플레이가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매켄지는 벙커링에 대한 제안서를 받은 후 설계자 사우터, 건설자 믹 모컴, 클럽 지배인 스탠리 더튼 등과 협의해 다 만들어놓은 코스를 수정했다. 사우터는 해리 바든에게도 조언을 구하는 편지를 보냈다. 바든의 조언은 “시간의 시험을 견딜 만한 긴 코스를 조성하라”는 것이었다. 이런 조언을 바탕으로 자이언트 코스가 탄생했다. 이 코스는 긴 파4 홀로 시작해 짧은 파4 홀로 마무리한다. 2009년 이곳에서 열린 호주마스터스에 당시 세계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가 호주에서의 첫 우승을 목표로 참가했다. 우즈는 마지막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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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이고 미학적인, 르오네뜨CC

전라남도 곡성에 자리한 ‘르오네뜨(LE HONNETE)컨트리클럽이 10월 1일 18홀 정규 개장한다. 르오네뜨는 2023년 10월 9홀을 먼저 개장했다. 역동적이고 미학적인 코스 홈페이지에서는 골프장을 ‘경이로움이란 저만치 떨어져 있던 열망이 비로소 눈앞에 펼쳐질 때 찾아오는 감정이다. 한껏 쉬어 가고 유유히 비워낼 수 있는 한결같은 장소, 예술적 원기와 자연의 환희로 가득한 완벽한 곳’이라고 소개한다. 르오네뜨는 전남 곡성의 랜드마크를 꿈꾸며 지역 최고 골프장을 지향한다. 해발 397m의 연화산이 클럽하우스와 코스를 품어 안은 입지에 홀마다 색다른 공략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고의 골프장은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라는 말처럼 르오네뜨의 모든 공간과 설계는 자연과 하나 되는 것에 집중했다. "자연 속에서 자연을 마주한다"고 소개한다 클럽하우스 외관은 최대한 자연적인 소재를 활용해 마감했다. ‘자연 속에서 자연을 마주하다’라는 골프장 콘셉트에 맞게 자연광을 최대한 살렸다. 조형미에서 자연과의 조화로움을 강조하며 하나의 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웅장하지만 간결하고 모던하게 마감했다. 우아하고 따뜻한 느낌의 소재로 여백이 있는 격조 높은 공간으로 구성했다. 레스토랑은 자연 채광 효과를 극대화해 꾸몄다. 코스는 플레이어에게 정교한 전략을 요구하고, 승부욕을 자극한다 클럽하우스의 자연...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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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골프장 저평가된 이유

‘화산골프장에 간다’고 하면 ‘좋은 곳에 간다’는 답이 돌아온다. 열이면 아홉이 그렇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상대방은 똑 부러지는 설명을 하지 못한 채 말문을 닫는다. 왜 그럴까? 18번 홀 화산은 ‘보기나 버디 없이 이븐파를 친 골퍼’에 비유할 수 있다. 주말 골퍼에게 이븐파는 대단한 결과물이고, 그 스코어를 친 골퍼를 꽤 부러워한다. 그런데 파로 도배된 ‘이븐파’는 내용으로는 화려하지 않다. 보기 같은 파나 버디에 준하는 파가 나오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마주할 확률이 낮다. 더블보기도 나오고, 보기 이후 그걸 버디로 만회하는 과정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보인다. 닉 팔도(영국)보다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의 골프에 더욱 열광하는 이유와 유사하다.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화산컨트리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모자라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우리의 대한민국10대 코스인 사우스케이프오너스(경남 남해)나 파인비치(전남 해남) 같은 극적인 풍광, 또 잭니클라우스클럽코리아(인천 중구)나 우정힐스(충북 천안)처럼 플레이어를 주눅 들게 하는 가혹한 레이아웃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런데 이 골프장을 한국 골프장의 종가인 안양컨트리클럽(경기 군포)과 비교해보면 모자라는 점을 발견하지 못한다. 저평가된 대표적인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오너가 최초의 플레이어로 난도 높게 잘 만들어놓은 코스에, 운영진이 ...

202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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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00대코스] 너무 어려운 설계자의 요구, 로열버크데일GC

남자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디오픈(The Open)이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60년 첫 대회가 열렸고, 올해 152회였다. 대회는 유서 깊은 링스크(Links) 코스에서만 열린다. 1933년 이래 단 10곳만 홈 코스가 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로열벼크데일 6번 홀 디오픈이 가장 많이 열린 곳은 세인트앤드루스(St. Andrews) 올드 코스. 1933년 이후 30번이다. 뮤어필드(Muirfield,16회), 로열세인트조지스(Royal St. George’s, 15회), 로열리버풀(Royal Liverpool, 13회), 로열리덤&세인트앤스(Royal Lytham and St. Annes,11회)가 다음을 잇는다. 영국 노스웨스트 사우스포트 소재 로열버크데일골프클럽도 그 10곳 중 한 곳이다. 지금으로부터 135년 전인 1889년 골프클럽이 창설됐고, ‘로열(Royal)’이라는 칭호는 1951년에 받았다. 디오픈 첫 개최는 명성에 비해 늦었다. 첫 디오픈은 로열 칭호를 받고 3년 뒤인1954년에야 열렸다. 하지만 첫 개최 이후 64년 동안 10번을 유치했고, 역사적인 100회 대회(1971년)가 버크데일에서 열렸다. 가장 최근의 디오픈은 2017년이었고, 2년 뒤인 2026년에 다시 버크데일로 돌아온다. 1965년과 1969년에 유럽과 미국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유치했고, 1982년에는 처음으로 위민스브리티시오픈도 ...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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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음식 ⑤] 베어크리크포천, 더덕 갈비살 덮밥과 차돌박이 국물 떡볶이

신선한 재료로 좋은 음식을 만들어내는 것. 베어크리크포천은 요리의 기본에 120% 집중했다. 더덕 갈비살 덮밥 음식 맛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결정된다. 질 좋은 식재료와 셰프의 요리 솜씨는 물론이고 식당의 분위기, 플레이팅, 서비스 등도 폭넓게 고려된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다. 아무리 실력 좋은 셰프가 조리해도 재료가 별로면 맛이 안 산다. 유명 레스토랑이나 호텔 셰프가 신선한 재료에 목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베어크리크포천은 요리의 기본을 제대로 지키는 골프장이다. 올해부터 베어크리크포천은 비젼푸드에 식음 부문 위탁 운영을 맡겼다. 비젼푸드는 골프장 식음 서비스 운영 특화 법인이다. 이들의 원칙은 간단하다. 모든 식자재 당일 공급이다. 묵혀두는 재료가 없다. 매일 신선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차돌박이 국물 떡볶이 조미료 사용을 최소화해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지며 조화를 이루고, 간단해 보이는 요리에도 셰프가 숨겨둔 디테일이 가득하다. 8월 중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골프매거진코리아> 5스타 코스 베어크리크포천을 찾았다. 한여름 무더위 걱정도 잠시, 선선한 아침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왔다. 이날 맛본 메뉴는 2가지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더덕 갈비살 덮밥과 베어크리크포천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는 차돌박이 국물 떡볶이다. 베어크리크포천 더덕 갈비...

2024.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