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지수육
63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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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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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스지 수육 만들기.

오래간만에 주말에 스케줄이 없어 간단한 요리해 먹은 후기입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는 사태 수육. 어남선 씨는 스지 수육을 밀고 있어서 와이프에게 판매처를 물어보니 근방 농협 하나로마트에 팔고 있다 하여 방문. 사태는 냉장으로 1+에 100그램에 4천. 스지는 냉동으로 100그램에 3천. 오호? 그럼 난 둘 다 해야지. 하고 합쳐서 1.2kg을 사들고 옴. 할 줄 모를 때 창의력을 발휘하면 안 되니 시키는 대로 한 시간 핏물을 빼고 스지는 핏물 빼는 동안 잠깐 자연해동 시키고 집 청소를 함. 주말에 나가면 참 좋은 게 집이 어지럽혀지지 않는다는 건데 집에 있으면 꼼짝없이 미스터 엔트로피 씨의 공격을 받아야 한다는게 문제. 이 역시 시키는 대로 한 7분 가볍게 삶아서 잡질을 재거하고 차가운 물에 씻어낸 다음. 양파, 파, 마늘, 생각 약간과 후추 통 알 더해서 밥솥에 넣으려는데 가만있자... 우리 집은 소식하는 집이라 밥솥이 6인분짜리구나. 하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삶기로 결정. 밥솥에는 스지를 삶는 건 사태를 하기로. 참고로 이거 만능 찜으로 40분 찌면 되는데 김에서 고기 육수 향이 터지고 뒤에 물받이가 넘쳐서 새면 밥솥 주변이 다 뒤집어짐. 와이프 방에 있는 틈에 사고 나서 쥐도 새도 모르게 다 정리했지만 고깃집 마룻바닥처럼 반질반질해져서 결국 다시 닦아야 했다는... 전골처럼 냄비에 부추를 깔고 육수를 부어준 후 은은히 끓이며...

202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