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책추천
17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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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요리책 리뷰

소금 딱 하나로 집중해서 쓴 요리책인 소금과 시즈닝의 예술 이라는 요리책입니다. 제목에서 나온 것처럼 저자는 소금에 집중에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첫 화두는 소금에도 종류가 있다. 그리고 각기 소금에는 미네랄 비율이 다르고 식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천편일률 적으로 공장에서 만들어진 소금을 사용하기 보다는 적합한 소금을 택하고 가급적 가까운 산지의 소금을 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국내에 있었던 천일염 논쟁과는 살짝 결이 다른 부분으로 무기질이 풍부해 좋다 라기 보다는 무기질 성분의 조성이나 식감 등이 달라 맛의 발현이 다르니 맞는 것을 사용하는게 좋다. 라는 이야기 정도가 아닐 듯 싶었네요. 실제로 즐겨보는 요리 유튜브들에서도 마지막에 씹히는 식감이 있는 크리스피한 소금을 살짝 뿌려 질감이 연한 요리에 포인트를 주는 것을 종종 보았었는데 그것의 더 확대된 개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덤으로 코셔/말돈 정도만 알고 있던 저에게 생각보다 다양한 소금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도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코셔 소금이 서양 요리 유튜브들 보면 기본으로 사용이 되어 뭔가 있어 보여 사서 쓸까 했었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려준 것도 큰 도움이 되었네요. 그리고 개론(?)에 들어가 각기 소금을 이용한 테크닉들을 소개하고 그 테크닉을 베이스로 한 요리들을 하나씩 적어 나가는데 이 패턴은 같은 출판에서 나온 책인 더...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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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오브 쿠킹 요리책 추천

간만에 요리책 하나 소개합니다. 미국판 실버스푼인 조이 오브 쿠킹으로 다양한 요리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네요. 실버스푼이 이탈리아 요리의 바이블이고 시집갈때도 들고 가는 책이었다면 이 조이 오브 쿠킹도 1931년 롬바우어 여사가 자비로 3천부를 찍어낸 후 큰 인기를 끌어 미국 가정의 바이블처럼 자리잡아 대대로 물려주는 책이라고 하는데 감사하게도 실버스푼 출판사에서 제가 블로그에 실버스푼 구입 후 리뷰를 쓰고 이 요리 저 요리 도전한 걸 보시고 한 권 주셔서 감사하게 일주일간 요리조리 뜯어보았습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1000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서적이며 총 요리는 4600여개가 들어있다 하는데 종류별 재료별로 분리하여 나와 있습니다. 이런책이 그러하듯 맨 뒤의 목차 역시 잘 되어 있고요. 요리책은 일종의 백과사전 개념이라 내가 필요한 부분을 잘 찾을 수 있어야 하고 막연하게 뭘 해야 할 것 같은데 (대표적인 예로 손님이 찾아오는 것이죠) 고민되는 순간 적당한 아이템이 나와 나를 구해줘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손님 대접과 메뉴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서 그 부분도 참 좋았네요. 이 책의 서론에서 재밌었던 부분은 원래 요리하던 사람이 쓴 책이 아니라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남편이 세상이 떠나면서 요리에 엄청난 열정을 가지지도 않은 그녀가 쓴 책은 보통의 주부들에게 큰 공감을 받았다. 라는 부분이었는데요. 사실 이런 요리책을 사는 사람...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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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 구입. 더 푸드 랩(The Food Lab) & 더 웍(The Wok)

와인도 그렇지만 몸으로 떼우는 것 보다 썰과 이론을 읽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요리책 겸 요리과학서적(?)을 질러보았습니다. 지른 책은 더 푸드 랩 과 더 웍 으로 이 장르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서적과 저자가 새로 낸 책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먼저 더 푸드 랩 입니다. 목차에서 보면 알 수 있듯 레시피 설명도 있지만 우리가 행하는 요리 과정이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여 놓은 구조입니다. 자주 반복해서 하면 익숙해지겠지만 그렇지 않을거면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는게 외우기도 좋으니... 는 오바고 어차피 요리 실력이 늘어서 요리왕이 되긴 불가능할테니 그럴싸한 썰쟁이가 되고 말테다 (와인으로 바꿔도 맞는 이야기 같네요) 라는 목적을 가진 저에게 딱 맞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피망 뒤집어 자르는 것도 그전까지는 미끄덩한 껍질에 칼을 대고 썰다가 저의 유튜브 요리 스승님들인 영민이형과 공격수 쉐프 형님 보며 배운건데 책에 친절하게 나와 있네요. 이런 요리에 필요한 깨알 스킬들과 지식의 영역이지만 왠지 알고싶은 스테이크 부위의 위치 및 특징. 수비드로 스테이크를 조리할 때 향신료랑 버터랑 같이넣음 의미가 없다는 실험 등 제가 좋아할 법한 내용들이 요리법들과 함께 한가득 들어있네요. 한권 다 읽고 또 사면 좋겠지만 지를때 한거번에 지른 더 웍입니다. 제목처럼 첫번째 책이 서양요리 라면 이 책은 동양 요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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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추천. 실버 스푼(Silver Spoon)

요리를 잘 못하면 작전을 잘 짜야 합니다. 먹어본 요리는 수준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기에 아이들이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요리를 만들어 무언가 잘 하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유튜브와 블로그를 뒤적이다가 이탈리아 요리의 바이블이라는 책이 있어서 한 권 질렀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실버 스푼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저 같은 용도와 책장에 위압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한 권쯤 사볼 만한 요리책이었네요. 정통파 스타일로 요리하시는 블로거나 유튜버들이 실버스푼 레시피를 참고했다 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찾아보니 예전부터 이탈리아에서 결혼할 때 어머니들이 챙겨 보낼 만큼 클래식한 요리책이라 하더군요. 점점 카테고리를 키워서 이탈리아 전역의 레시피를 담았고, 요즘은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도 일부 넣어놨다고 합니다. 사기전에 좀 찾아보니까 번역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어서 원서를 보는 게 좋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 같습니다. 실제 두께 비교하려고 옆에 놓여있는 요즘 읽고 있는 원서 Wine myth&Reality를 세워놓은김에 (얘도 600p가 넘습니다...) 이 책을 읽는 소감과 엮어 이야기해보면 내용은 확실히 번역된 자료보다 원서가 좋고 안될 경우 영어로 된 번역서를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비영어권 서적 번역 퀄리티는 영어가 가장 좋다고 들었으니까요. 게다가 이 책은 가격도 아마존이 국내보다 더 ...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