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누아
3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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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콘텐츠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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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셀럼 코스트랜즈 빈야드 피노누아 2018 (Williams Selyem Coastlands Vineyards Pinot Noir 2018)

윌리엄 셀럼 코스트랜즈 빈야드 피노누아 2018 (Williams Selyem Coastlands Vineyards Pinot Noir 2018) 입니다. 컬트 와인의 시초격인 윌리엄 셀럼의 와인으로 Coastlands 는 Occidental 에서 4 마일 정도 떨어진 곳 해발고도 1150ft(350m)에 자리잡아 이름처럼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나름 서늘한 기후의 위치했다 합니다. 손수확을 진행하고 오크배럴에서 16개월 (뉴오크 66%, 1년 사용 34%) 숙성. 평점은 WE 98, WA 95, V 95 시음적기는 WA 20-30 이지만 지금보다 그래도 몇년 더 두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완전 째미하고 뭉친 느낌은 조금 덜었지만 아직도 미국미국 스럽달까요. 여담으로 본가에서 미국식 바베큐를 주문해 이 녀석과 그로쓰 리저브 12 랑 함께 즐겼는데 와인 자체는 다 조금씩 아쉬웠지만 안주랑은 참 잘 맞더라는. 가장 미국스러운 메뉴와 와인들이라 즐거운 조합이었습니다. 총평. 덜어냈다 표현했지만 아직도 존재하는 째미하고 과일향이 뭉쳐있는 느낌. 그 뒤로 강한 스파이스 노트. 시럽이나 익어서 짓이겨진 과숙의 느낌은 아니지만 과일 자체가 강하게 잘 익은 느낌으로 주로 붉은 계열의 과일들. 이 때 코스트랜드 가 어디인지는 몰랐지만 노트에는 옥시덴탈 의 느낌이 드는데 팔렛이 최근 마신 영빈보다는 한 해 더 먹었다고 조금 더 안정적. 이쪽 동네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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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페어러 웨이페어러 빈야드 피노누아 2018 (Wayfarer Wayfarer Vineyard Pinot Noir 2018)

웨이페어러 웨이페어러 빈야드 피노누아 2018 (Wayfarer Wayfarer Vineyard Pinot Noir 2018) 입니다. 천천히 즐기면 지금도 괜찮네요. Wayfarer 는 나파 메리티지 와인으로 유명한 Pahlmeyer 의 설립자 Jayson Pahlmeyer 가 이 동네 탑클래스 생산자들이 은근히 많이 가지고 있는 욕구 (부르고뉴 처럼 피노누아 한번 만들어보자) 를 가지고 있어 부르고뉴에 밭을 직접 매입하려던 시도 등을 하다 Fortross Sea-View AVA 내의 Wayfarer Vineyard 를 98년 매입하고 나파 컬트로 유명한 Abreu의 설립자 David Abreu 에게 밭을 맡겨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식재 후 Pahlmeyer 라벨로 와인을 만들어내다 12년부터 본격적으로 Wayfarer 이름을 달고 와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Wayfarer 를 만든 스토리를 읽어보니 재미난 사연이 있는데 부르고뉴를 매입하려던 시도는 지인인 프랑스 와인 수입업자를 통해 그가 소유한 뉘와 본의 탑급 그랑크뤼 밭 Clos de la Roche, Corton Vergennes 을 매입하고 그 당시 와인메이커 Helen Turley(!) 가 사샤뉴 마을의 클래식한 유명 생산자 Michel Niellon 의 도움을 받아 와인을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계약 직전까지 갔으나 프랑스의 모호한 법령 때문에 아쉽게도 불발. 그...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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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브라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2015 (Kosta Browne Sonoma Coast Pinot Noir 2015)

코스타 브라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2015 (Kosta Browne Sonoma Coast Pinot Noir 2015) 입니다. 가벼운 이탈리아 음식이나 양식을 즐길 때 이태리 와인이 싫다면 대안으로 선택해도 좋은 법한 와인이네요. 코스타 브라운은 레스토랑 매니저와 소믈리에가 허름한 창고에서 천달라 돈을 모아 만들어 WS Top1 까지 오른 전형적인 개러지 와인의 신화지만 현재는 나스닥 상장사 덕혼 포트폴리오 내의 와이너리로 창립자들은 떠났지만 빵빵한 자본 지원이 남은 집이지만 그보다는,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로 어릴 때 마시면 고기나 피자 먹을 때 콜라 대용으로 마셔도 될 법한 (그냥 콜라를 사 마시는게 경제적이긴 합니다) 와인을 만들지만 기본급도 한 5년 익으면 진한맛이 살짝 덜어지면서 음식과 먹기에 참 좋아지더군요. 물론, 그리 생각하다가 지난번 블라인드 포스팅 때 16빈티지를 만나고 너무 찐해 놀라기는 했지만 말이죠. 소노마 코스트 내의 Pinot Noir 를 사용했는데 홈페이지 상 밭 이름을 보니 나름 유명한 곳들이 많이 들어 있더군요. Freestone - Quarter Moon, Ferguson and Pastoral, Gap’s Crown, Goldrock, Griffins Lair, Kanzler, Pratt, Sunchase, Walala. 이며, 홀 클러스터의 비율은 2%. 스틸,우드,콘크리트에서 5일간 저온 ...

2024.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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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파 뚜 프레 피노누아 2017 (By Farr Tour Pres by Farr Pinot Noir 2017)

바이 파 뚜 프레 피노누아 2017 (By Farr Tour Pres by Farr Pinot Noir 2017) 입니다. By Farr 의 상위급 레인지 와인 중 하나로 7300그루/ha 의 높은 식재밀도와 Whole Cluster Fermentation. 100% 뉴 오크를 이용한 숙성. 이 특징인 와인입니다. 평점은 Wine Front 95 가 전부네요. 전년도 빈티지에 비해 약간 직선적이고 단 느낌이 강해서 아쉬움이 있었네요. 시음 시점 탓이라고 하기에는 16을 두 병 사서 마셨기 때문에 비슷한 시점에 마셨던 경우도 있으니 그렇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여하튼 그랬습니다. 총평. 달콤한 바닐라 느낌. 체리 과일등이 체리코크 뉘앙스. 줄기 뉘앙스가 노즈에서 드러는데 향신료 등의 이국적 풍미가 아닌 그냥 터프한 줄기. 팔렛의 당미는 낮은 편이나 향이 달아서 단 느낌이 들어 초반에는 상당히 아쉬운 전개. 시간 지나면서 잘 익은 토마토와 붉은 과일이 조금 더 드러나고 줄기 뉘앙스와 파프리카가 섞이면서 달콤한 뉘앙스는 살짝 누름. 다만 팔렛쪽이 전년도도 그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양성으로 클릭이 넘어가 가격 적당히 좋고 덜 들이대는 신대륙 줄기 쓴 피노누아로 마무리됨.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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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바인굿 그뢸(Weingut Grohl) 독일 피노누아 와인 시음

두번째로 소개할 집은 바인굿 그뢸(Weingut Grohl) 입니다. 위클리 와인 독일 피노누아 위주 시음회 중 1편이었던 퇴를러는 링크로 남겨두고 시작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okjeby/223472161641 위클리와인 독일 시음회 1.퇴를러(Thorle) 가성비와인. 위클리 와인의 초대로 퇴를러(Thorle) 그뢸(Grohl) 발타자르 레스(Balthasar Ress) 각 4종씩 12종과 미... blog.naver.com 바인굿 그뢸 (Weingut Grohl) 1625년 설립. 13대째 내려오지만 94년부터 에케하르트 그뢸과 포도재배와 양조학을 전공한 그의 아들 요하네스 그뢸이 이끌고 있음. 20ha 포도밭이며 수작업. 비오디나미 농법 적용. 프랜치오크 배럴과 1000-1200 리터의 슈튀크패스(stuckfass) 배럴(독일 오크)를 이용해 레드 와인을 발효하며 화이트는 이들과 스틸 혼합. 젝트는 샴페인 방식. 피노누아의 경우 스템을 50프로 이상 사용한다 함. 그뢸 젝트 뀌베 퓨어 브뤼 나뛰르 NV(Grohl Cuvee Sekt Pure Brut Nature NV) PM 100%. 2차 숙성 30개월. 샴페인 방식으로 양조. 도사주 0.8g/L 시음노트. 시작은 온도가 낮아 향이 얕음. 그래도 이스트 풍미 살짝 드러남. 도사주가 낮고 살짝 거친 기포 초반에 보여주나. 전반적으로 시간 지나며 올...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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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마리 베어웰로우 빈야드 피노누아 2020 (Rivers Marie Bearwallow Vineyard Pinot Noir 2020)

리버스 마리 베어웰로우 빈야드 피노누아 2020 (Rivers Marie Bearwallow Vineyard Pinot Noir 2020) 입니다. 리버스 마리의 피노 누아를 더 얼로케이션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고민하기 위해 굴리고 있던 20 빈티지 하나를 열어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받기는 받았는데 소유하며 또 다시 번뇌를 얻게 된 느낌이랄까... 이걸 또 어떻게 익혀서 먹나. 셀러 밖에서 여름은 또 어떻게 피해야 하나. 어린시절 교과서에서 읽은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떠으르게 해주는 와인들이네요. Anderson Valley 내 Bearwallow Vineayrd 에서 30여개의 클론을 이용했으며 20년의 경우 다른 해에 비해 더운 해라 그런 특성이 살짝 묻어났다고 합니다. 평점은 V 90 으로 1-2년 정도의 병숙성을 권하고 아니면 몇 시간 정도 에어링 후 마시라 하는데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 먹기 괜찮아졌네요. 총평. 위에서 말한 것처럼 처음부터 잘 풀리기 시작 레드커런트, 레드베리류, 장미 와 향신료인데 정향과 스모크 뉘앙스며 오크는 서포트하는 수준. 향 자체가 뭉친 뉘앙스가 아니고 미국 양성 피노 스타일로 전개. 팔렛도 기분좋은 당미와 적당한 질감. 묵직하지 않은 타닌인데 다만 빈티지가 약빈이라 그런지 해상도가 살짝 떨어져 뭉개지는 느낌은 있음. 후미는 체리와 장미인데 살짝 졸인느낌도 들어남.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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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알파인 빈야드 피노누아 2018 (Rhys Alpine Vineyard Pinot Noir 2018)

리스 알파인 빈야드 피노누아 2018 (Rhys Alpine Vineyard Pinot Noir 2018) 입니다. Rhys의 피노누아를 마시며 느끼지만 확실히 익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다. 다른 비슷한 하우스들 중에서 대놓고 미국 스타일들은 어리면 찐한 맛으로 어찌 마시는데 비해 Rhys는 다소 애매해서 최소한 릴리스 후 5년 이상. 보통 10년은 지나야 만족도가 높아지는 집이라 얼로케이션을 포기하고 적당히 익은 녀석들을 구해 마시는 와중 그래도 18이면 4년 즈음 되었는데 괜찮지 않을까? 하고 열고 열자마자 후회했던 녀석입니다. 평점은 W 96, John Gilman, V 95, JD 94, JR 18.5(!) AM 90 이며 시음적기는 3-4년 보관 후 마시라 하는데 이거에 당했습니다 ㅎㅎ 사진은 레드타이 버건디로 찍었지만 잘토도 써보고 조세핀도 써보고 용을 써보았지만 확 피어나지는 않더군요. 총평. 달콤한 오크와 스파이시한 향신료. 그리고 살짝의 머스크와 가죽과 허브인데 정작 초반에는 과실이 잠잠해 난감한 상황. 팔렛도 산도는 살아있는데 맛이 차오르지 않고 묽은 느낌이라 부르고뉴 느낌이 좀 있네 하면서 정신승리를 하고 마실 것이냐 해 뜨는걸 볼 각오를 하고 늦게 잘 것이냐에서 기다리기로 결정. 다섯시간쯤 지나니 체리 플럼등의 붉은 과일이 더 올라오지만 뒤의 팔렛에서도 미국스러운 당미도 치고 오르고 특징이 다소 애매해져서 먹...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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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홉스 러시안 리버 피노누아 2014 (Paul Hobbs Russian River Pinot Noir 2014)

폴 홉스 러시안 리버 피노누아 2014 (Paul Hobbs Russian River Pinot Noir 2014) 입니다. 누가 먹어도 맛있게 직관적으로 잘 만든 캘리피노였네요. 폴 홉스는 UC Daivs 에서 양조학을 수료 후 로버트 몬다비에 입사하여 오퍼스 원 초대 와인메이커를 거쳐 피터 마이클, 루이스 셀라 등을 컨설트하고 본인이 직접 와이너리를 만들었는데 피노/샤도네이도 유명하지만 까쇼쪽 가격대가 상당하며 평점 또한 훌륭한 집입니다. 공홈의 테크시트가 끝내주게 섬세한데 (수확한 밭. 클론 종류. 대목의 종류. 양조 테크닉 전반적 부분. 오크의 산지 등등) 16년부터 기록되어 있어 16과 17을 둘 다 살펴보고 유추해보면 본인들의 밭에서 수확한 포도들을 혼합했고 대략 10프로 아래쪽으로 홀 클러스터를 섞었으며 토착효모를 이요한 발효. 10개월 정도 오크 숙성을 하되 뉴 오크는 45% 정도. 필터링과 파이닝을 거치지 않음.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평점은 V 93, WS 93, JS 92, WA 91 적기는 WS -25, JS 19-, WA -24 정도로 잡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지금도 좋지만 몇해는 더 괜찮을 것 같아 보이네요. 총평. 시작은 영빈처럼 과일들이 엉겨붙은 형태로 피노누아 아닌 것 같이 막되먹은 신대륙까지는 아니지만 의외의 전개. 다만 곧 과일들이 풀리기 시작하는데 잘 익은 붉은 과일 위주로 꽃이나 장미쪽은 ...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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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스모크 텐 피노누아 2013 (Sea Smoke Ten Pinot Noir 2013)

씨 스모크 텐 피노누아 2013 (Sea Smoke Ten Pinot Noir 2013) 입니다. 씨 스모크(Sea Smoke)는 Foxen, Au Bon Climat, Sandhi 등이 모여 있는 Santa Rita Hills 에 99년 부호 Bob Davis 가 설립하였고 전폭적인 지원 속에 빠르게 자리잡아 WS Top 100에 4회 연속 들어가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는 집입니다. 이날 마신 Ten 은 이들의 최상위 라인업으로 10개의 클론을 사용하여 이름을 지었다 하네요. 비오디나미 농법을 13년 빈티지부터 시작해서 농법 변경의 첫 해인 것이 특징이며 손수확 정도가 공홈에 나오며 최근 빈티지는 프랜치 뉴오크 68%에 16개월 숙성이라 나오기는 하는데 아직도 오크가 짱짱한거 보면 그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점은 WE 95 네요. 마시면서 느낀 내용을 잠깐 적으면 시음 직후보다 뒤로 갈수록 나아지고 형태를 보면 갖고 있다면 더 두는게 좋다. 다만 변해도 버건디로 변하는게 아니고 폭센/오 봉 클리마/산디 느낌인데 체급이 훨씬 높아진다. 로 생각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총평. 시작은 검은 계열 과일과 스파이스. 줄기를 조금 쓴 듯 같은데 불확실 오크는 달콤하게 잘 나옴. 아직 탄탄한 타닌과 바디감이 18년 버건디가 떠오르지만 스타일이 버건디가 아니라 그냥 더운해 느낌이 난다는 뜻. 한시간 쯤 지나면서 달콤한 오크 뒤로 체리 등 ...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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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파 뚜 프레 피노누아 2016 (By Farr Tout Pres Pinot Noir 2016)

바이 파 뚜 프레 피노누아 2016 (By Farr Tout Pres Pinot Noir 2016) 입니다. 해가 지나니 더욱 더 신대륙 스러워졌네요. 사야지 사야지 해놓고 요즘 오프라인 쇼핑을 덜 하는 바람에 핫딜들을 매번 놓치고 하나씩 까먹기만 하는 바이 파의 뚜 프레 16 빈티지 막병입니다. 서론에 말한 것처럼 재작년 시음에 비해 조금 더 잘 풀리는 대신 신대륙 스타일이 되었는데 이 포스팅을 앞두고 궁금해져서 며칠 전 17 빈티지 뚜 프레를 마셔보니 얘 역시 대놓고 신대륙 스타일이더군요. 줄기를 사용하는 스타일은 알겠는데 팔렛에서 과실이 넘치면서 달콤해지는 그런 스타일이랄까? 하지만 최근 폴 홉스, 시 스모크, 코스타 브라운, 리버스 마리 등 꽤 괜찮은 미국 생산자들의 70-100불 사이의 와인들을 마셔보며 느낀 것은 그래도 노즈에서 한 킥을 더 주는 바이 파가 조금 더 낫다. 그런데 국내가가 좋네? 이번에는 꼭 사야지. 결심을 해보는데 과포화된 셀러와 박스를 보면 어찌될지 또 모르겠네요. 테크 시트 및 평점은 과거 링크를 남기는데 홀 클러스터. 100% 뉴 오크. 고밀도 재배로 과일 농축. 이 세가지가 시음에서 딱 느껴지게 만든 녀석입니다. https://blog.naver.com/jokjeby/223104372802 바이 파 뚜 프레 피노누아 2016 (By Farr Tout Pres Pinot Noir 2016) 언제나 만...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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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브라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2019 (Kosta Browne Sonoma Coast Pinot Noir 2019)

코스타 브라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2019 (Kosta Browne Sonoma Coast Pinot Noir 2019) 입니다. 맛있는 엽떡 스타일의 떡볶이 인데 밸런스가 잘 갖춰진 느낌이었네요. 이 집 소개야 여러번 했기 때문에 시음하면서 재밌었던 부분 하나 적으면 소노마 코스트 기본급이지만 러시안 리버랑를 마셨을 때와 유사한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본인들의 설명에서도 러시안 리버가 오버랩된다는 이야기를 적어두었네요. 최근 조금 더 익은 상위급 밭을 한 병 구해 봄에 배송될 예정인데 밭의 유사성인지 와이너리 스타일인지 시음을 하며 확인해보려 합니다. 포도의 소스는 Sundawg Ridge, Winner’s Circle, Marshall, Jenkins, Gap’s Crown, Kanzler 빈야드라 하며 그 중 Sundawg Ridge 가 가장 주력으로 총 24%의 비율이라고 하네요. 홀 클러스터의 비율은 2%이고 발효는 스틸 98%, 우드 2% 이며 40%는 뉴 프랜치 오크 - 16개월 9%는 우드 캐스크 - 12개월 6%는 오스트리아 오크 - 14개월 숙성이라 하는데 더해서 백프로가 안나오게 설명을 적어놨습니다... 평점은 JD 94, JS 94, WE 94, WS 91 이고 시음적기는 JS의 뽕따 혹은 대기 JD는 접근성이 좋은 와인이고 러시안 리버 밸리 와인보다는 부드럽다 하면서도 십년은 쉽게 보관 가능하다 라고 이야기를...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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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멘 몽제아 뮈네레 본 로마네 레 메지에르 오뜨 2019 (Domaine Mongeard Mugneret Vosne Romanee Les Maizieres Hautes 2019)

도멘 몽제아 뮈네레 본 로마네 레 메지에르 오뜨 2019 (Domaine Mongeard Mugneret Vosne Romanee Les Maizieres Hautes 2019) 입니다. 한손이네 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도멘 몽제아 뮈네레는 가격이나 구매 접근성이 국내에서 좋은 편이라 국내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집으로 부르고뉴 일대에 30 ha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징적인 부분은 최상급 밭인 Richebourg를 제외한 나머지 밭에서는 모두 줄기제거를 한 포도를 사용하고 있어 이날 줄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집인 제라르 뮈느레의 본 로마네 와 비교 시음을 위해 선택되었습니다. Les Maizieres Hautes는 특급 밭 Les Suchots 가 위치했으나 경사가 아래쪽이라 기본급이 밭으로 Vosne Romanee 와 Flagey Echeszeaux 두 마을의 경계에 걸쳐 있는데 몽제아 뮈네르 의 경우 Flagey Echezeaux 쪽에 0.2497 ha를 보유했고 (석회질. 이회토) 여기서 손수확한 Pinot Noir를 이용 (평균 포도나무 수령 72) 스틸 탱크서 저온 침용 및 발효 프렌치 오크(뉴 오크 3-40%)에서 18-22개월간 숙성하였다고 합니다. 총평. 비교 시음이었기 때문에 제라르 뮈네르와 비교가 되었는데 확실히 붉은 과일(딸기, 체리)와 장미 그리고 요구르트와 오크 위주로 텐션 있게 뿜어져 나오는 것이 이날...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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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 브라운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누아 2019 (Kosta Browne Russian River Valley Pinot Noir 2019)

코스타 브라운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누아 2019 (Kosta Browne Russian River Valley Pinot Noir 2019) 입니다. 코스타 브라운은 댄 코스타 와 마이클 브라운이 의기투합하여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해 명성을 얻은 집으로 지금은 덕혼에 인수되어 이름의 주인공들은 다 떠나고 없지만 여전히 잘나가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덕혼 역시 그들을 만든 창립자 덕혼 부부는 사모펀드 TSG에 매각되었고 이들은 잘 빌드업 하여 21년 덕혼 포트폴리오(티커명 NAPA) 로 상장하여 며칠 전에도 4억 달러에 Sonoma Cutrer를 인수했다고 기사가 나는 등 증가된 자본을 이용 시설 확장 및 멜롯에 치우쳐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와인의 소스는 Bootlegger’s Hill, Giusti Ranch, Keefer Ranch, Silver Eagle, Treehouse, Klopp-Laguna, Moonshine, Winner’s Circle, Zio Tony 이며 맨 앞에 나온 Bootlegger's Hill 이 22%의 비율로 가장 많이 혼합되었고 6퍼센트만 홀 클러스터를 이용했고 발효는 스틸에서 86% 우드에서 14% 그 후 45% new French oak for 16개월 10% wood cask 12개월 4% new Austrian oak 14개월 1% concrete for 12 개월 숙성.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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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2018 (Aubert Sonoma Coast Pinot Noir 2018)

오베르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 2018 (Aubert Sonoma Coast Pinot Noir 2018) 입니다. 휴가지에서 마실 게 아니라 음식과 곁들여 즐겼어야 했던 와인이네요. 말하면 입 아픈 Aubert에서 만드는 피노누아 중 기본급 와인으로 기본급 샤도네이처럼 얘네도 테크 시트 등이 드러나지 않은 잊혀진 와인들입니다. 시음 적기는 오베르 공홈서 21-33 WS 21-26, WA 20-38이라 하는데 미국 피노는 원래 이런 거지하면서 음식과 먹기에는 지금도 마실 수 있겠지만 클래식한 피노를 예상한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일전에도 한번 이야기했었는데 비슷한 수준들의 미국 피노들끼리 마셨던 것을 더듬어 비교하면 잘 익어서 강한 알콜도수를 가져 영빈일 때는 체리 코크가 떠오를 정도인데 조금 가벼운 과일의 느낌인 체리가 아니라 꽉 익은 체리와 콜라가 더해졌다. 에 가까운 터치로 여기까지는 윌리암셀렘. 코스타브라운 등과 비슷한 터치지만 오베르는 전체적으로 가장 스케일이 크고 응집력이 좋지만 또 가장 날렵하다는 점이 그들과의 차이였네요. 덧붙이면 레이시 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이 동네 치고는 터프한 산도도 있는데 강강강강 을 잘 컨트롤해서 마실 만하게 조립하는 게 재주이기는 한데 마시는 시점에서도 잘 만드시는 건 알겠는데요. 맛없다는 빈펄의 룸서비스라도 시켜야 하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 것은 어쩔...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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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패밀리 팜 빈야드 피노누아 2011 (Rhys Familly Farm Vineyard Pinot Noir 2011)

리스 패밀리 팜 빈야드 피노누아 2011 (Rhys Familly Farm Vineyard Pinot Noir 2011) 입니다. 기대치에 비해 살짝 아쉬웠지만 마실만한 피노누아였네요. Rhys의 초창기 빈야드인 Familly Farm의 경우 지난번에 소개한 Home Vineyard 와 비교적 인접해 있고 토양적 특성도 유사하다고 합니다. (Alluvial Clay Loam) 첫 빈티지인 04년 와인이 최근에 들어서야 완전히 숙성이 될 정도로 숙성력 또한 있다고 평하는 녀석입니다. 테크 시트가 나와 있지는 않은데 제경 작업 없이 양조. 홀 브런치 사용. 래킹 과정 없음. 정도가 Rhys의 스타일이라 하니 대동소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점은 John Gilman 93, ITC 92, V 91, WA 91 이며 와이너리 측에서 20년 10월 마실 준비가 다 되었다. 라고 코멘트를 남겨 두었습니다. 총평. 스파이스한 향신료. 가죽, 얼씨 과실이나 꽃보다는 조금 더 줄기와 숙성의 뉘앙스지만 시원하게 뿜기보다는 다소 잠잠하게 올라오는 향. 팔렛이 살짝 비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마실만한 상태. 신대륙 줄기 스타일이라 바이 파도 떠올랐으나 숙성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더 낫기는 하나 기대한 것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존재. 저렴한 가격에 구해서 편하게 마신다는 쪽으로 접근하면 좋고 다른 분들 말처럼 리스의 피노누아의 맛을 느끼려면 조금 더 상위급...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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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 셀럼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누아 2019 (williams Selyem Russian River Valley Pinot Noir 2019)

윌리암 셀럼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누아 2019 (williams Selyem Russian River Valley Pinot Noir 2019) 입니다. 얼로케이션 가격 기준으로는 추천할만하네요. 이 집에 대한 소개는 과거 포스팅에 남겨 링크를 붙여놓고 넘어가겠습니다. 요약하면 미국 개러지 와인의 시초격이고. 이미 25년전 이름의 주인공은 엑시트 했고 돈 많은 덕후가 구입해서 시설 개비하고 잘 만들고 있다. 라 보시면 되겠네요. https://blog.naver.com/jokjeby/222493895937 윌리엄 셀럼 소노마 카운티 피노누아 2019 (Williams Selyem Sonoma Coast Pinot Noir 2019) 대놓고 미국 피노누아지만 맛있었던 윌리엄 셀럼 소노마 카운티 피노누아 2019입니다. 미국 개러지 와인의 ... blog.naver.com Martaella, Laguna, Olivet Laner 과 본인들의 밭인 MacGregor Estate, Drake Estate 에서 수확한 포도를 이용했다는데 지난번 소노마 코스트 때도 그렇지만 본인들 밭을 따로 구분하는 점과 조금 더 하위 레인지인 소노마 카운티에도 Drake Estate 가 들어가는걸 보면 나름 저가 라인업에도 자기네 밭 맛은 보여주는 따스한 집인 것 같네요. 배럴에서 11개월 숙성. 뉴오크의 비율 40% 60%는 1년 사용 오크라 합니다. 평...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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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마운틴 파야로 빈야드 피노누아 2018 (Rhys Mt. Pajaro Vineyard Pinot Noir 2018)

리스 마운틴 파야로 빈야드 피노누아 2018 (Rhys Mt. Pajaro Vineyard Pinot Noir 2018) 입니다. 더 상위급 밭이지만 익은 하위급 밭들에 비해 매력은 떨어졌네요. 물론 먹기는 좋았습니다. 앨런 메도우가 평가를 매기는 몇 안되는 미국 피노누아 하우스이자 국내에서 얼로케이션 및 비딩이나 특가 세일 등으로 은근히 자주 보이는 리스 에서 17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Mt Pajaro Pinot Noir는 비오디나미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를 Whole Cluster Fermentation 후 프랜치 오크를 통해 숙성하는데 정확한 테크시트를 찾지 못해 대략적 설명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평점은 V 95, JD 94, JG 93, BH 92 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마신 조금 더 아랫등급의 익은 녀석들과 비교하면 130km 후반 던지는 노련한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와 프로 입단 2년차 제구가 잡힐랑 말랑하는 150km 초중반의 우완 유망주 중간계투 느낌이었달까요? 훗날에는 전자보다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은 약간 아리송한 느낌. 하지만 써먹을 수 (마실 수 )는 있다. 이정도였네요. 총평. 레드베리 인데 체리, 딸기 계열 그런데 향이 여리여리하진 않고 다소 쭉 뻗어나오며 오크와 스모크 스파이스가 받쳐주는 양상. 다만 복합적이지는 않고 직선적으로 쭉쭉 나가는 노즈와 아직은 살짝 째미한 팔렛은 부모님과 마시기에는 딱 좋았는데 개...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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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필립 에스테이트 피노누아 2018 (Bass Phillip Estate Pinot Noir 2018)

참 맛있는 피노누아였는데 더 사려고 보니 가격이 뛰어버린 바스 필립 에스테이트 피노누아 2018 (Bass Phillip Estate Pinot Noir 2018) 입니다. 바스 필립에 대한 소개는 과거 엔트리급 크라운 프린스 피노누아나 에스테이트 샤도네이를 마실 때 소개를 해서 간단히 정리하면 호주 Gippsland 지역에서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재배하는 생산자로 지역의 서늘한 기후에 걸맞은 품종을 골라 (초기에는 보르도 품종을 하다가 실패했다 함) 호주 피노누아/샤도네이로 상당한 명성을 얻었는데 20년 더 유명한(..) 장 마리 푸리에를 필두로 싱가포르 사업가와 홍콩 벤처캐피털이 인수하면서 가격이 성층권을 돌파해버린 집입니다. 최근 빈티지 플래그십인 리저브 피노누아의 경우 국내 가격이 세자릿수대 라는 이야기가 있어 저걸 사느니 그냥 푸리에를 사고 말지...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말이죠. (물론 과거에도 비쌌습니다) 식재밀도 8500그루/ha 스틸에서 발효 후 프랑스 알리에산 오크 숙성 (뉴 오크 비율 60%. 최근 빈티지는 25%대로 감소) 기간은 15-18개월. 평점은 WE 96, JS 94, WA 91, WS 91 입니다. 총평. 줄기 섞인 피노 특유의 향미와 장미 등의 붉은 꽃잎이 초반부터 폭발적으로 피어 오름. 뒤에 잔당이 있는 편이지만 먹기 좋게 착 붙는 수준이고 산도 좋고 뒤의 스파이시한 여운도 굿. 이 집 샤도네...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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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 파 뚜 프레 피노누아 2016 (By Farr Tout Pres Pinot Noir 2016)

언제나 만족하는 집인 바이 파 뚜 프레 피노누아 2016 (By Farr Tout Pres Pinot Noir 2016) 입니다. 바이 파에 대한 소개는 여러 번 해서 간단히 넘어가면 호주 남쪽 질롱 지역에서 2대째 와인을 생산하는 집으로 Tout Pres 밭의 경우 RP 빈야드와 함께 상위급 레인지로 7300그루/ha라는 아주 타이트한 식재밀도를 지녔고 Whole Cluster Fermentation 과 100% 뉴 오크 사용 (18개월 숙성) 을 하고 있습니다. 평점은 JS 94이며 시음 적기는 Drink or Hold 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가성비로 접근해도 좋고 와인 자체의 맛도 취향에 부합해서 여러 병 더 들이고 싶은 집인데 이상하게 구하려고 할 즈음에는 미리 들여놓은 엄한 놈들 때문에 자리가 없어서 포기하게 되는 아쉬운 녀석입니다. 총평. 홀 클러스터 특유의 스파이스, 스모크 뉘앙스. 항상 느끼는 묘하게 음습하고 퇴폐(?)스러운 향과 머스크. 그 뒤로 장미와 체리. 말은 이렇게 했지만 이 모든 걸 양성으로 표현해서 신대륙임을 보여주는 것 또한 재미있는 포인트. 전체적으로 발향도 좋은 편. 텐션 있는 산도가 자리를 잡고 잘 익은 자두의 달콤함이 실제 잔당이 아닌 맛으로 표현하며 전체적으로 적당한 무게감도 예전 조르쥬 노엘라가 떠오르고 최근에 마신 빌라주들보다는 조금 더 나은 것 같기도 여담으로 네 시간 정도 시음했는데 막판이...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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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홈 빈야드 피노누아 2011 (Rhys Home Vineyard Pinot Noir 2011)

잘 익은 리스의 피노누아는 어린 녀석들과 결이 달랐네요. 리스 홈 빈야드 피노누아 2011 (Rhys Home Vineyard Pinot Noir 2011) 로 더 좋은 밭의 리스의 영빈 피노보다 만족도는 높았던 와인입니다. Rhys의 이 Home Vineyard는 Rhys의 7개의 estate vineyard 중 최초로 조성된 곳으로 초기에는 0.25 acres 수준이었으나 07년 1.3 acres의 이웃 언덕을 매입해 지금의 규모를 이루었다 합니다 토양에 대한 설명도 밑에 올릴 사진처럼 Rhys가 충실히 분석함을 알 수 있지만 시음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1 빈티지 당시 93% 최근 빈티지는 100%로 Whole Cluster Fermentation을 실시한 부분이 시음 시 더 드러나더군요. 정말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눈에 잘 들어오게 색칠도 해 놓은 홈페이지 소개입니다. 테크 시트 대신 평점을 위주로 올리면 V 96, WA 94, John Gilman 93, ITC 93 BH 92입니다. 평점이 짱짱하네요. 영 빈티지의 리스와 잠복기의 리스. 그리고 정점에 올라선 리스 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고수 지인분께서 한 이야기를 새겨두고 있던 찰나 비비노 30프로 대란 때 적절한 아이템들이 등장해서 구입해 보았는데 정말 영빈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총평. 체리 딸기 만발에 줄기 뉘앙스 전개. 그 뒤로 스모크. 정향, 트러플 가벼운 게...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