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5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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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4, 승봉도

[島] 2024, 승봉도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824-20 2024.04.14.日 【당일】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장발장에게도 불패의 여행지 가 몇 곳 생겼다. 불패의 여행지란, 언제 어떤 경우던 이곳을 여행지로 택하기만 하면 참가자들의 만족을 100% 끌어낼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단순히 장소만 좋아서 될 일은 아니다. 장소 자체야.. 지금까지 다녀온 거의 대부분이 다 좋았다. 장소가 좋은 外에도.. 예컨대 사는 곳과 너무 멀지 않아서 이동시간 낭비가 적다던 지, 또는 일대에 맛집이 있어서 뒷풀이까지 즐겁다던 지.. 하는 여러 요소들이 모두 포함된 개념(?)이다. 몇몇 곳들이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곳들이 어라연과 승봉도 이다. 이 두 곳들은 상기의 이유로 이미 자주 갔지만, 또 다시 가도 여전히 좋은 곳들이다. 그래서 이 두 곳을.. 나그랑 프랜차이즈 관광지로 삼으려 한다. 지금껏 나그랑이 여러 장소들을 다녔지만.. 나그랑 회원이라면 적어도 한 번은 다녀온, 따라서 장소에 대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여행지로 삼으려 한다는 말이다. 그런 여행지가 이 두곳 말고도 더 생기면 좋은 일이지만, 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일단은 이 두 곳으로부터 시작하려 한다. 이번 여행 또한 그 일환이다. 직전 승봉도行이 22년 6월의 일이다(LINK). 그 사이 나그랑 모임도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신규 회원도 크게 늘...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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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22, 승봉도 Part 2.

[인천] 2022, 승봉도 Part 2.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2.06.12.日 6월의 승봉도 이야기다. 이번에는 도란도란 일정이다. 연거푸 참여자 만족도가 최상을 달리며 대절버스를 꽉꽉 채우는 흥행(?) 성공에 취해서... 6월부터는 도란도란 정기일정을 2회씩 잡은 것이다. 25일 주왕산行과, 이것 승봉도行. 사실 승봉도 일정의 흥행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워낙 좋다고 알려지기도 한데다가 다들 사는 곳에서 상대적으로 가깝지 않은가? 그러나 결과적으로 흥행 참패다. 그래도 다섯 이상은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는데(왜냐면 작년 나그랑 일정으로 갔을 때의 멤버가 다섯이었거든 → LINK)... 두 명 신청(장발장 포함 세 명)이 전부다. 사실, 일련의 진행과정을 통해서 느낀 바가 좀 있다. 잘 · 잘못의 문제가 아님을 잘 알지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이건 장발장의 잘못이다. 다들 골프도 치고 가족과도 어울리고 영화도 보고.. 하는 중의 일부로 등산과 여행인 거지, 장발장처럼 등산과 여행에 올인하는 경우가 오히려 비정상인 거다. 괜히 싼티나게 이 일정 저 일정 덧붙일 게 아니라, 일정 하나로 집중하는 게 맞다. 남은 시간은 장발장 개인에게로 돌리고... 아무튼... 장발장 일정 중 지금까지 한 번도 예외 없이 잘 지켜졌던 룰이 하나 있으니, 셋 이상이면 반드시 간다 이다. 둘이면? 글쎄, 뭐.. 이것도 일종의...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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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22, 승봉도 Part 1.

[인천] 2022, 승봉도 Part 1.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2.02.02.水 이 경우도 앞서 설악산 만경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다. 울릉도를 그렇게 어이없이 다녀온 후, 바로 다음 일정은 6월 12일에 가진 승봉도 일정이다. 그런데 그 보다 전에 다녀왔지만 아직 포스팅을 못 한 승봉도 일정이 또 있다. 새치기 포스팅이 난무하는 장발장 블로그이지만 같은 장소를 새치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또 같은 장소를 서로 다른 계절에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옛날 것을 먼저 끄집어 왔다. 그래서 Part 1. 이다. 문제는 승봉도를 그 이전부터도 비교적 자주 다녔던 곳이기에 별로 덧붙일 말이 없다는 거다. 덧붙일 말도 없는데 두 번을 나란히 승봉도 이야기를 해야 하니.. 대략 난감이다. 사진 위주 포스팅이 불가피하다. 양해바란다. 승봉도(昇鳳島, LINK)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紫月面)에 딸린 섬으로 면적 2.22㎢, 해안선길이 9.5km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75세대에 168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2km, 덕적도(德積島)에서 남동쪽으로 14km 해상에 있다. 370여 년 전에 신씨와 황씨라는 두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다가 풍랑을 만나 이곳에 정착하면서 이들의 성을 따서 처음에는 신황도라고 하였는데, 그후 이곳의 지형이 봉황의 머리를 닮아 지금의 명칭으로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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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Again … 2. 뒷풀이

[島] 2021, 승봉도, Again … 2. 뒷풀이 소재지 : 인천광역시 중구 항동7가 58-77 2021.05.22.土 오후 5시 25분 인천항 도착. 장발장이 배 안에서 잠 든 사이에 친구들끼리 저녁 식사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보다. 묻기는 "저녁 식사를 하고 들어갈래?" 인데 이미 식당까지 다 정해진 상태다. 장발장 자는 동안 열심히 식당 검색을 하고 있었을 친구들을 생각하니.. 왠지 귀엽다. (우리.. 50대. ^^) 친구들이 선택한 식당은 여객터미널 길 건너편에 있는 대풍 꽃게 맛집 상호에 박혀있듯, 꽃게 요리집이다. 단품으로 정식도 팔지만 코스 요리가 주 종목인 듯 한데 A세트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꽃게탕 → 3만원/人 B세트 : 보리굴비 + 양념게장 + 꽃게탕 → 3만원/人 이다. 둘을 반반씩 섞어서 주문했다. 근데 장발장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 가는데, 간장게장과 보리굴비가 등가로 취급되는 게.. 맞는 거야? 간장게장 〉〉〉〉 보리굴비 아니야? 장발장이 음식을 잘 모르는 건가? 실제로 단품 가격을 보면 간장게장 정식은 20,000원 보리굴비 정식은 17,000원이다. 아무튼... 대풍 꽃게 맛집 방송출연도 좀 했단다 주문한 대로 음식이 깔리고... 한국인 종특 답게 니꺼 내꺼 없이 서로 나눠 먹으며 맛있는 식사를 이어갔다. 간장게장과 보리굴비. 저게 등가라고? 사실 장발장, 게 맛있는 줄 잘 안다. 특히...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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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Again … 1. 섬 트래킹

[島] 2021, 승봉도, Again … 1. 섬 트래킹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1.05.22.土 정말로 5월 11일과 동일한 코스로 돌려고 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그 때 그랬던 것처럼 이일레 해수욕장까지 해안선 따라 가려 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웬걸? 헐... 그 때와 다르게 밀물이다. 할 수 없이 마을을 통하여 이일레 해수욕장에 내려선 시각이 오전 10시 40분. 전에도 얘기했듯 이일레 해수욕장은 승봉도에 있는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이곳 말고도 몇몇 모래사장 해변이 더 있지만, 결국 해수욕장이냐 아니냐는 각종 안전 · 부대시설을 갖췄느냐의 유무로 판가름 나는 것 같다. 백사장 길이 약 1,3km, 폭 40m이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썰물 때에도 갯벌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고. (두산백과) 해수욕장 지나 부두치까지는 다시 차도를 따라간다. 5월 11일과 달리 이번에는 차도에 차들이 꽤 다닌다. 처음에는 마을버스인가 싶었는데, 다시 보니 각 횟집이나 민박집에서 1박2일 상품을 위해 운영하는 셔틀버스다. 1박2일 동안 숙식 제공은 물론 승봉도의 이곳 저곳을 관광시켜주는 상품인 모양이다. 글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실제로 저 버스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듯 이용하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은 모양이지만.. 아무리 식사에 생선회가 나오고 어쩌고 하더라도, 1인 비용이 12만원은 너무 쎄다. 제주도도 아...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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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Again … Prologue

[島] 2021, 승봉도, Again … Prologue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1.05.22.土 승봉도를 자주 가게 될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다시 가게 될 줄은 몰랐다. 늦여름이나 초가을 쯤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발단은 대부분 도란도란(동기 산악모임) 단톡방이다. 누군가 어디를 다녀오면 관련 사진을 올리는 것이 불문율처럼 되어 있는데, 따라서 장발장도 5월 11일에 승봉도를 다녀온(LINK) 사진을 올렸는데.. 이게 생각보다 반응이 컸던 거다. 언제 함께 가자는 이야기들이 수근수근 나오더니, 여기에 살이 붙어 점점 구체화되더니... 덥썩 5월 22일로 날이 잡혔다. 그리고 어느 새 예매된 승봉도行 모바일 승선권이 장발장 카톡에 들어와 있었고.. 5월 22일 당일 오전 8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장발장은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에 친구들과 함께 배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터미널 안은, 정말이지 깜짝 놀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는데.. 이 시국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들이를 나갈 줄은 생각도 못 했다. 하긴 첫 승봉도行이었던 5월 11일은 평일이었으니... 서로가 서로를 보며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아니, 이 시국에 왜 기어나오고들 난리야? 잠시 후 개찰을 시작하여 승선하였고... 8시 반, 거의 정시에 출항한 배는 자월도 소이작도 대이작도를 차례로 거친 후.. 오전 00시 00분에 장발장...

202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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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 4. 마무리

[島] 2021, 승봉도 … 4. 마무리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1.05.11.火 오후 1시 40분 경, 남대문바위와 부채바위에서 물러났다. 사실 이후의 이야기들은 장발장 블로그의 성격에 비추어 볼 때 좀 재미 없고 따분할 수도 있겠다. 해변과는 완전히 멀어져서 마을을 관통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해변쪽으로 길도 없을 뿐더러, 바닷가로 돌기에는 이미 밀물이 많이 진척된 상태다. 마을로 향했다. 그런데! 마을에서 진짜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살짝 소름이 돋는데... 마을 앞 논길을 따라 지나가고 있을 때다. 이곳도 뭐,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논 위에 새들이 앉아 있었다. 흔한 풍경이라.. 그냥 넋 놓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 백로도 보이고, 오리도 보이고, 또... 어라? 그런데 저것은..? 백로는 아니다. 백로처럼 늘씬하지 않다. 특히 머리 부분... 부리가 백로처럼 날카롭게 뾰족하지 않고 마치 주걱같이 생긴 것이... 그렇다면... 설마!!! 저어새 다. 헐... 전세계적으로 2010년 기준 2,400여 마리밖에 살지 않은 세계적인 희귀조라는.. 당연히 우리나라에서도 진작 1968년에 멸종 위기 1급으로 지정되었으며.. 종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된.. 뿐만 아니라 그 서식지까지도 통채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LINK)... 그런 희귀한 존재를, 그것도 2마리나..! 지금 눈...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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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 3. 부채바위 · 남대문바위

[島] 2021, 승봉도 … 3. 부채바위 · 남대문바위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1.05.11.火 세 번째 Point인 부채바위로 향한다. 촛대바위에서 부채바위까지는 이정표상으로 약 2㎞. 논마다 모내기가 한창이고... 길 가로는 아직 지지 않은 봄꽃들이 지천을 이룬다. 12시 45분. 마침내 부채바위 앞에 당도했다. 부채바위가 어떤 것인 지는.. 그 앞에 당도하기 전부터 이미 알 것 같다. 왜 부채바위인 지도... 측면에서 보면 부채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햇살이 쏟아지면 황금색으로 보인다. 유배생활을 달래며 이곳에서 시를 썼고, 다시 유배가 풀려 장원에 급제하곤 했다는 설이 전해온다.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근데 누가? 주어가 없잖아. 당신들이 정치인이야?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장발장이 승봉도에서 가장 보고싶었던 명소가 남대문바위 였다. Prologue에서 언급한 책에서 사진으로 봤는데.. 바위 가운데가 뻥~ 뚫려 아치를 이루는 게 너무 신기한 거다. 물론, 이런 류의 바위가 이곳에만 유일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안다. 코끼리 코 같다고 해서 코끼리바위, 또는 구멍이 뚫렸다고 해서 한자로 공암(空巖) 등의 이름으로... 꽤 많은 섬들에서 만날 수 있음을 안다. 하지만 그간 섬 여행을 많이 다니지 않았던 장발장 입장에서는, 사진으로는 많이 봤어도 실물로 영접한 적이 없다. 그러니...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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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 2. 해안산책로 · 촛대바위

[島] 2021, 승봉도 … 2. 해안산책로 · 촛대바위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1.05.11.火 지금까지 포스팅 내용을 보면, 승봉도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 딱히 절경이 소개된 것도 아니고, 이일레 해수욕장 하나 등장했는데.. 솔직히 우리나라 섬치고 그 정도 해수욕장 하나 없는 곳 드무니.. 딱히 승봉도의 것이라 내세울만 한 것이 없다. 당장 장발장이 그랬다. 지금까지는... 그런데... 앞서 갖고있던 여행 책에서 섬을 택했다고 했듯, 초행이지만 아예 무개념으로 내려온 것은 아니다. 해서 이일레 해수욕장을 방금 지났으니 그 다음 Point가 촛대바위라는 사실정도는 알고 움직였다. 외길이라 큰 혼란 없이 길(차도)만 따라만 가면 됐다. 그러다 선착장 기준 2.6㎞ 지점에서 덜컥! 갈림길이 등장했다. 촛대바위 갈래, 해안산책로 갈래? 말했듯 다음 Point가 촛대바위였기에 그리로 바로 빠져도 되지만, 또 이곳에 와서 바닷가로만 섬을 한 바퀴 돌고싶다는 욕구도 키웠기에... 주저없이 해안산책로 로 향했다. 해안산책로 진입부에 펼쳐진 해변이 부두치해변 이다. 파도가 많이 부딪힌다 해서 ‘부디치’라고 부른단다. 모래와 자갈, 조개껍데기가 섞인 신비로운 해안이라고. (한국의 섬 - 인천광역시·경기도) 당췌 이해가 안 가는 곳이다. 모래와 자갈, 조개껍데기가 섞였다면, 왜 신비로운 지 모르겠지만 해수욕장...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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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 1. 이일레 해수욕장

[島] 2021, 승봉도 … 1. 이일레 해수욕장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1.05.11.火 선착장 앞 안내 지도를 바라보며.. 잠시 멍~ 때렸다. 자~! 이제... 뭘 하지..? 차도 위주로 나와있는 지도인 지라, 딱히 뚜벅이들에게 주는 정보는 많지 않다. 방황 끝에 결심했다. 일단 섬 한 바퀴를 돌자. 섬 한 바퀴를 돌면서 요모조모를 살핀 후에, 그래도 시간 남으면 그 때 다음 일정을 고민하기로 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배에서 내려 선착장에서 일하는 주민 분에게 섬 한 바퀴에 얼마나 걸리냐고 여쭸을 때, 2시간이면 충분하다는 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2시간이면 뭐... 장발장이 지금 오전 10시에 배에서 내렸으니, 다시 선착장으로 출도 1시간 전에 나와있는다고 하더라도, 3시간이나 더 여유가 있는 셈이다. 여차하면 섬 내 가장 높은 산인 당산(98m)까지 오를 생각도 했다. 선착장이 북쪽에 쏠려 있기에, 남쪽에 해당하는 방향으로 바다를 따라 일단 걸었다. 길 따라 걷기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장발장은 가능한 한 바닷가로 바닷가로 돌고 싶은데.. 차도는 선착장 지나고서 얼마지 않아 급격하게 내륙으로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그 갈림 지점 쯤에 횟집이 하나 있고, 마침 사장님이 활어차 물칸에서 생선 옮기고 계시기에.. 얼른 틈을 타서 또 물었다. 차길 따라 안 가고 바닷가로 돌아 갈 수 있나요? 있단다....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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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승봉도 … Prologue

[島] 2021, 승봉도 … Prologue 소재지 :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2021.05.11.火 볼음도 다녀온 지 나흘만에 새로운 섬이다. 이게 냄비근성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는데.. 뭐, 괜찮다. 달궈졌을 때 확- 진도 빼야지. 볼음도만 재회고 나머지는 어차피 다 초행인 상황에서 두 번째 섬으로 승봉도를 택한 이유는, 장발장이 갖고 있는 옛날(1994년 출판이니, 옛날이지...) 섬 여행 책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이 출항지를 중심으로 그곳에서 취항하는 섬 1~3군데를 소개하고 있는데, 인천항에서 소개된 섬이 덕적도 · 백령도와 함께 승봉도가 올라온 거다. 전부터 "언제 한 번 가야지~" 하며 쭉 봐왔던 책이기에 익숙하기도 하고 해서, 셋 중 가장 가까운 승봉도를 두 번째 섬 여행지로 택했다. 승봉도(昇鳳島, LINK)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紫月面)에 딸린 섬으로 면적 2.22㎢, 해안선길이 9.5km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75세대에 168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2km, 덕적도(德積島)에서 남동쪽으로 14km 해상에 있다. 370여 년 전에 신씨와 황씨라는 두 어부가 고기잡이를 하다가 풍랑을 만나 이곳에 정착하면서 이들의 성을 따서 처음에는 신황도라고 하였는데, 그후 이곳의 지형이 봉황의 머리를 닮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신석기시대 후기부터 사람들이 살았던...

2021.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