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
9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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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볼음도 … 4. 볼음도 後에

[島] 2021, 볼음도 … 4. 볼음도 後에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713-13 2021.05.05.水 오후 3시 50분 경 강화 선수선착장에 도착. 사실 출발 전부터, 시간과 날씨가 된다면 가급적 해너미까지 보고 헤어지나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 문제는, 그 합의가 장발장의 그릇된 정보 - 16시에 볼음도에서 출도하는 것을 전제로 이뤄졌다는 거다. 지금 그보다 무려 1시간이 넘게 빨리 강화도에 도착했으니... 저녁 식사를 하고 일몰을 노려본다 하더라도, 그 앞에 일정 하나가 더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 어디를 가지? 불과 얼마 전인 2월 27일에 (이게 뒤죽박죽 포스팅이 되다보니.. 오히려 이 볼음도 여행보다 뒤에 포스팅될텐데... TT) 비슷한 맴버로 강화 답사를 다녀온 바 있기에.. 중복 안 되고 갈 만한 곳이 딱히 떠오르지를 않는다. 어디를 가야 "여기 전에 왔던 데잖아?" 소리 안 듣고 친구들이 만족할 수 있을까..? 그러다, 문득 유레카~! 운전하는 친구들(5인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때문에 일행 7명이 차 세 대로 나뉘어 왔다)에게 내비 입력장소를 보냈다. 강화 에버리치 호텔 물론 호텔 커피숍에서 커피나 마시자고 제안하는 것은 아니다. 장발장은 그런 부르죠아 여행파가 아니다. 온몸으로 걷고 오르고 뛰는 프롤레타리아 여행파다. 장발장이 근무하는 입시학원은 해마다 수능이 끝난 직후에 직원과 강사들을 포...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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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볼음도 … 3. 나고

[島] 2021, 볼음도 … 3. 나고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2021.05.05.水 다시 돌아가는 길에 둘레길을 찾는데.. 빌어먹을! 찾을 수가 없다. 원, 세상에! 이렇게 돌기 힘든 둘레길은 또 처음 경험한다. 장발장이 특별히 띨~ 해서일 수도 있지만 (장발장으로서는 동의하지 않는데) 대체로 둘레길은 어르신들이 걷는 길인데.. 이건 뭐 엿먹으라는 건 지, 당췌 이해가 안 간다. 터무니 없는 배편 출도 시각(아니, 첫 배로 10시에 들어와서 트래킹 코스가 3시간 반짜리인데 오후 2시 반이 출도 막배라는 게 말이 되냐고! 트래킹이 아니라 러닝하던 지, 3시간 반 동안 쫄딱 굶으라는 얘기지..)과 함께.. 섬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어쩔 수 없이 1박을 하게끔 만드는 고도의 상술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무려 30분 이상을 은행나무 주위를 맴돌면서 둘레길 출구를 찾다가 결국 포기. 왔던 길로 돌아 나가자!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보이는 지점에서 30분간 내내 둘레길 찾아 쳇바퀴 돌다. TT 이리하여 영뜰해변은 바이바이~. 다시 마을을 관통하여 걷다가.. 그래도 하나는 건져야겠기에 조개골 해수욕장 은 챙겼으니, 이로써 정확하게 Again 2013 이 된 셈이다(LINK). 다시 마을로 향하다 마을 끝에 있는 대피소. 이 분들에게 연평도 포격사건은 남의 일이 아닐테니... 오후 1시 40분, 조개골 해수욕장으로 빠졌다...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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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볼음도 … 2. 은행나무

[島] 2021, 볼음도 … 2. 은행나무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산186 2021.05.05.水 천연기념물 제304호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800살 정도이고, 높이는 24m, 가슴높이의 둘레는 8.96m이다. 마을의 언덕 위에서 정자나무의 구실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신성스런 나무로 여겨지고 있다. 800년 전에 홍수에 떠내려 온 나무를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며, 이 나무의 가지를 태우면 신이 화가나서 재앙을 내린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어 누구도 가지를 다치지 않게 하고 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 사람들이 해마다 정월 그믐날에 모여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내곤 했으나 지금은 하지 않고 있다. 강화 볼음도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 ·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 · 보호하고 있다. (문화재청) 평소 문화재청 설명에 불평을 달고 사는 장발장이지만.. 특히 이 나무에 대한 설명은 심히 유감이다.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예 전달하지 않았다면 모를까, 또 현지 안내판에는 해당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뭐지? 문화재청 설명이 전달하지 않은 내용은 800년 전에 홍수에 떠내려 온 나무를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며... (문화재청) 이 부분에 대한 보언이다. 현지 안내판 내용...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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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볼음도 … 1. 들고

[島] 2021, 볼음도 … P1. 들고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2021.05.05.水 9시 50분, 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트래킹 시작. 길이 대체로 외길이라 크게 혼잡할 일이 없다. 일행 모두가 감탄하며 좋아했던 것이, 이 섬에는.. 차도는 번듯하게 닦여 있는데 차가 없다. 하루 세 번(네 번인가? 아무튼) 배가 닿을 때를 제외하면, 차 다닐 일이 없는 것이다. 해방과 자유를 만끽하며, 트래킹을 이어갔다. 볼음도(乶音島)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西島面) 볼음도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 6.36㎢, 해안선길이 16.2㎞이다. 1999년 12월 말 현재 124세대에 28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강화도에서 서쪽으로 7㎞, 황해도의 연백군(延白郡)과 5.5㎞ 떨어진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다. 서도면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북쪽 해안선은 38선의 남방한계선을 이룬다. 조선 인조 때 명나라로 가던 임경업(林慶業) 장군이 풍랑을 만나 이곳에 체류하던 중 보름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고 하다가, 이후 보름달의 발음을 따서 볼음도라고 하였다. 볼음도. 딱 봐도 간척이 엄청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인터넷 검색 사진) 1896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교동군에 속하였다가 1915년 경기도 강화군 부속도서로 편입되었다. 1962년 볼음출장소가 설치되었고, 1995년 인천광역시에 편입되었다. 북쪽에 봉화산(83m), 서...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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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島] 2021, 볼음도 … Prologue

[島] 2021, 볼음도 … Prologue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2021.05.05.水 지극히 1차원적인 생각으로.. 장발장이 "山에 좀 다녀야겠다" 마음 먹고 블로그에 새롭게 山 카테고리를 만들었더니.. 실제로 그 후로 山에 자주 가게 됐다. 마찬가지로, 섬(島) 카테고리를 만들었으니.. 올해부터는 섬에도 자주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섬이야말로 장발장 국내여행의 마지막 미개척지다. 우스갯소리로 장발장이 자화자찬할 때 "우리나라는 섬 빼고 다 가봤다" 고 얘기했는데.. 실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80% 이상은 진실이다. 내륙은 안 다닌 곳이 없을 정도로 거의 다 돌았고, 지금까지 안 돈 곳이 있다면 (기호 등의 이유로) 앞으로도 안 들를 가능성이 많은 곳들이다. 이젠 정말 섬만 남았다. 부디 섬(島) 카테고리가 빠른 시일 내에 많은 포스트들로 가득 차길... 그런데, 이번 일정은 위와 같은 결심을 한 후에 추진한 것이 아니다. 순서로 보면 반대다. 이 일정을 추진해 보고는 "어? 되겠네?" 싶어서 대대적으로 섬(島) 프로젝트 를 벌이는 거다. 왜 많고많은 섬들 중에 굳이 볼음도인가? 답은 분명하다. 장발장이 다녀왔기 때문이다. 2013년 가을에 홀로 다녀온 바 있다(LINK). 장발장에게 나름 원칙이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가는 장소는 절대로 초행인 곳을 안 잡는다는 거다. 그게 제안자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