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산
562021.12.20
인플루언서 
장발장
4,904여행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3
35
[山] 2021, 烏棲山 III … 5. 오서산

[山] 2021, 烏棲山 III … 5. 오서산 소재지 :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1 2021.11.13.土 오서산(烏棲山)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790m로 금북정맥의 최고봉이다. 예로부터 까마귀와 까치가 많이 살아 까마귀 보금자리[烏棲]라고 불렀고, 정상에 서면 서해안 풍경이 시원하게 보여 서해의 등대라고도 불렀다. 장항선 광천역에서 가까워 철도산행지로도 알려져 있다. 등산코스에는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에서 시작해 능선 안부를 지나 주능선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억새군락지를 지나 던목고개, 정암사로 내려와 상담마을로 하산하는 코스와, 홍성군 광천읍 상담마을에서 시작해 정암사를 지나 능선고개에 오른 뒤 주능선으로 정상에 올라 남릉으로 내려가 성연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다. 보령시 청소면에서 산행을 하려면 성연저수지에서 출발한다. 성동마을로 올라 과수원을 지나 산 중턱의 산판길을 따라 고갯마루에서 지능선길에 들어선다. 지능선길을 오르다 가파른 능선길을 오르면 잡목숲과 억새풀밭인 주능선길에 닿고 완만한 곡선길을 좀 더 걸으면 정상이다.정상에 오르면 서해와 천수만, 가야산, 칠갑산,성주산이 보이고, 우물이 있다. 하산은 기암괴석이 널려 있는 서쪽 능선으로 내려오다 안부에서 고려시대에 승려 대운이 창건했다는 정암사를 지나 소나무 숲길을 내려오면 담산리 상담마을이 나...

2021.12.18
25
[山] 2021, 烏棲山 II … 7. 오서산

[山] 2021, 烏棲山 II … 7. 오서산 소재지 :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산52-3 2021.07.29.木 오후 4시 10분 경, 마침내 오서산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이제 비로소 이 날의 Main 일정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 일정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이 날 일몰 예정시각은 저녁 7시 40분. 지난 번 오서산 산행(LINK)을 기준으로 재면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현지 도착 시각 4시 10분에다 2시간 반을 더하면.. 6시 40분, 이론상으로 일몰까지 1시간 가까이 여유가 남는다. 그러나! 그건 산술적 계산에 의한 결과일 뿐이고 실제로는 함께 간 친구가 블야 100산 인증을 해야 하는 문제, 그리고 일몰이란 것이 해가 지평선으로 꼴랑 넘어가는 그 찬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가기 전부터 세상을 붉게 물들여가는 과정이라는 사실..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시간이 매우 빠듯한 것이다.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한 끝에.. 문득 해결책이 떠올랐다. 정암사까지 차로 올라가자! 올 1월 3일 오서산에 왔을 때, 그 때 내비가 안내하는 대로 아무 생각 없이 따라 올랐다가 빙판길에 식겁하여 아랫께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 올랐다. 걸어 오르면서 그 빙판 길이 거의 정상까지 연결되는 임도이며, 중간에 정암사 앞을 지남을 확인한 것이다. 이제 빙판이 생길 리 없는 계절이니, 딱 정암사...

2021.08.17
25
[山] 2021, 烏棲山 II … 6.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山] 2021, 烏棲山 II … 6.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소재지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305-1 2021.07.29.木 문화재청에서 장발장에게 몇몇 장소들 - 예컨대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나 어라연 같은 곳에 대해서는 명예 홍보대사라직이라도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토록 사구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니... 아닌가? 반대인가? 사구 훼손에 앞장서고 있는 건가? 아무튼... 신두리 해안사구는 불과 몇 달 전인 올 1월 30일(토)에 다녀왔다. 포스팅도 했다(LINK). 사실,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 등 한 두 코스 정도를 제외하면 이 날 일정이 올 1월 30일(토) 일정과 사실상 일치한다. 갔던 곳 또 간 셈인데, 그럼 재미 없지 않나? 물론 장발장이 순수하게 친구들의 Needs를 위하여 자신의 욕구를 포기한 채 갔던 곳 또 갈 만큼 이타적이지는 않다. 장발장도 장발장 욕구가 있다. 그러나 왜 가끔은 가봤어도 또 가고싶은 곳이 있지 않은가? 언젠가는 물리겠지만.. 장발장에게 신두리 해안사구가 아직은 그런 장소다. 갔던 곳 또 가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장발장이 친구들에게 오전 일정으로 태안해변길을 제안했을 때에.. 이런 말을 덧붙이기는 했다. "무리해서 코스 하나 완주할 생각 없어. 경치 좋고 시원한 그늘이 나오면, 거기서 퍼지다 와도 돼." 목적지향적인 장발장의 평소 행실로 봤을 때, 이는 ...

2021.08.16
15
[山] 2021, 烏棲山 II … 5. 태안 상옥리 고가

[山] 2021, 烏棲山 II … 5. 태안 상옥리 고가 소재지 :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816 2021.07.29.木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이 고가(古家)를 따로 찾아올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흥주사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탓에, 흥주사가 있는 한.. 흥주사에 은행나무가 서 있는 한.. 이 고가는 언제나 Set로 묶여서 함께 찾아올 것이다. 물론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서 이 고가가 시시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우리나라 고가들 중 대부분은 그 지체 높으신 양반님들 덕(?)에 고래등같은 기와집들이다. 고래등 같지 않은 기와집들도 드물고, 하물며 초가집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바로 이 고가(古家)가 초가집이다.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태안 상옥리 가영현가옥(家屋)은 조선시대의 가옥으로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18세기 후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산을 뒤로한 동남향(東南向) 초가(草家)로서 전형적인 시골 부농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대지면적 1,023㎡, 건축면적 261㎡로 초가치고는 규모가 대단히 크다. 사랑채 안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문간채가 있고,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사랑채가 있는 ‘口’자 형태이며,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구의 기법은 민가의 간이식 덧붙이기 방식을 따랐으며 특히 사랑채 마루에 둘러쳐진 ‘亞’자 형태 난간이 특이하다. 지금까지 이 가옥에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집 주...

2021.08.14
14
[山] 2021, 烏棲山 II … 4. 태안 흥주사

[山] 2021, 烏棲山 II … 4. 태안 흥주사 소재지 :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상옥리 1154 2021.07.29.木 송곡서원 답사를 마친 시각이 오전 10시 50분, 거의 11시다. 사실 이쯤 되면 오전 Main 일정으로 잡았던 태안해변길이 점점 희미해저 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일행 중 아무도 먼저 말을 꺼내지는 않았지만.. 이심전심으로 모두들 그렇게 생각했을 거다. 태안해변길은 텄구나... 그러나 이 시점에서는 모두 마음 속으로만 담을 뿐 내색하지는 않은 채.. 다음 답사지로 향했다. 다음 답사지는 흥주사란 절이다. 11시 20분, 흥주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발을 내딛는 순간, 이곳에 왜 왔는 지를 자동적으로 알게 된다. 저 은행나무... 그렇다. 이곳도 老巨樹때문에 왔다. 절 앞 은행나무가 충남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일단 여기서는 은행나무는 잠시 접고 흥주사란 절 자체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기로 하자. 그게 순서일 것 같다. 흥주사(興住寺)는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읍 백화산(白華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전설에 따르면 222년(백제 구수왕 9) 중국에서 건너온 흥인(興仁)이 창건했다고 하나 이 때는 백제에 불교가 전래되기 160여 년 전이므로 신빙성은 없다. 현존하는 건물과 유물 등을 살펴볼 때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보인다. 창건 뒤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2021.08.13
11
[山] 2021, 烏棲山 II … 3.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山] 2021, 烏棲山 II … 3. 서산 송곡서원 향나무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494 2021.07.29.木 처음부터 그렇게 계획을 짰다. 태안해변길까지 가는 중에 시간 오래 잡지 않는 老巨樹 몇 건 들르는 것으로... 이쯤 되서 태안해변길도, 몇 코스로 갈 지 방향이 잡혔다. 일행 중 누군가가 자기는 신두리 해안사구를 꼭 가보고 싶었다고 하길래, 신두리 해안사구를 거치는 1코스로 잡았다. 오전 일정이 현지에서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는 가운데 두번째 일정은... 송곡서원 이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송곡서원(松谷書院)은 1694년(숙종 20)에 세워졌으며 정신보(鄭臣保) · 정인경(鄭仁卿) · 유방택(柳方澤) · 윤황(尹璜) · 유백유(柳伯濡) · 유박순(柳泊淳) · 유윤(柳潤) · 김적(金積) · 김위재(金偉材) 등 9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지역 유지들을 배향한, 향토서원인 셈이다. 서원의 성격이 이렇게 변했다. 선현들의 높은 뜻을 배우고 이어가자는 본래의 취지는 온데간데 없이, 그 선현들을 우리 동네(향토서원), 우리 가문(종가서원)으로 국한시키면서 철저하게 사적 이익집단으로 전락한 것이다. 괜히 전국에 600여 곳이나 우후죽순처럼 생긴 것이 아니고, 괜히 흥선대원군이 철폐령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 아니다. 이곳 역시 1871년(고종8)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가 1910년에 다시 세웠다. 내부...

2021.08.12
9
[山] 2021, 烏棲山 II … 2. 서산 삼길포항

[山] 2021, 烏棲山 II … 2. 서산 삼길포항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 2-7 2021.07.29.木 회화나무를 떠나 두번째 답사지에 들르기 전에.. 장발장이 일행에게 물었다. 어떻게.. 삼길포 들를래? 삼길포에 들르겠냐는 물음은 생선회를 떠 가겠냐는 물음이다. 일행 중 장발장을 제외한 셋이 술을 마실 줄 아니, 마다 할 이유가 없다. 삼길포로 향했다. 충청남도 대산읍 화곡리에 소속되어 있는 삼길포항(LINK)은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와 대산읍 화곡리 삼길포를 연결하는 대호방조제의 끝지점에 위치하고 대호의 수문이 있는 곳이다. 대호방조제는 1984년 11월 16일 준공된 방조제로 길이는 7.8km이며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좋으며 바다에 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의 풍경이 아름답고 바다낚시터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제방 중심에 위치한 도비는 농산물 직판장, 숙박시설, 체육휴양시설을 갖춘 농어촌 휴양지로 개발되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해안의 어느 항포구를 가 보아도 주말이면 서울 및 수도권의 차량들로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붐비는데 이곳 또한 예외는 아니다. 서산과 당진에 걸쳐있는 이점을 통해 서산 당진 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흔히들 배 낚시나 갯바위 낚시를 하여 즉석에서 손질하여 먹는 회 맛에 견줄 순 없어도 방금 잡아 온 우럭을 선상 위에서 먹는 회 맛은 서해 포구에서...

2021.08.12
9
[山] 2021, 烏棲山 II … 1.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

[山] 2021, 烏棲山 II … 1.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 소재지 :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삼월리 52 2021.07.29.木 오전 9시, 첫번째 여행지(=답사지)에 도착했다. 바로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 워낙이 서울 → 태안까지 가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길목에 있는 老巨樹라고 해서 아무 나무나 다 들르지는 않는다. 아, 물론! 장발장 혼자 여행이라면 아무 나무나 다 들를 수도 있다. 장발장은 老巨樹빠니까... 하지만 이처럼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장발장의 나무 선택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 老巨樹가 비인기 종목임을 익히 잘 알기에... 괜히 아무 나무나 들이밀었다가는 역효과만 날 뿐이다. 따라서 장발장이 친구들과 함께 들르는 나무는, 충분히 다른 이들에게도 통할만 한 나무들로 선별된 것이다. 이 나무 역시 그렇다. 천연기념물 당진 삼월리 회화나무는 나이가 약 500살 정도이며, 높이 32m, 가슴높이 둘레 5.94m로 가지가 위와 옆으로 골고루 퍼져있어 아름답다. 이 나무의 유래는 조선조 중종 때 좌의정을 지낸 이행이 중종 12년(1527) 이곳에 내려와 집을 지으며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서 심었다고 전해진다. 콩과에 속하는 이 나무는 중국 원산으로 집안에 회화나무를 심어야 그 집안에 큰 학자가 배출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큰 일을 하는 인물이 태어나는 것으로 믿어 왔다. 그리고 이 나무를 문 앞에 심어두면 잡귀의...

2021.08.11
2
[山] 2021, 烏棲山 II … Prologue

[山] 2021, 烏棲山 II … Prologue 소재지 : 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산52-3 2021.07.29.木 2021년 7월 29일 (목) ~ 8월 3일 (화), 6일간 학원 방학이다. 아마도 학교 교직원을 제외하고 방학이 있는 몇 안 되는 직장일 거다. 물론 철저하게 무급이라 개인 연차를 까서 충당해야 한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겠지만... 그래도 나중의 정산이야 어떻든 당장 무더위 중에 쉬니 좋다. 얇팍한 인간 같으니라고... 물론 학원 방학이라고 해도 당직 개념으로 최소한의 근무자들이 출근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그랬다. 그런데 올해 학원을 옮기면서, 이곳에서는 방학 6일을 온전히 보장 받았다. 그런데... 그럼 뭘 하지? 보통 방학을 맞으면 쌍둥이들과 최소 1박2일 정도는 함께 보내는 일정을 잡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쌍둥이들이 고3. 그와 같은 일정은 어림 택도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오래간만에 접하는 피크 때의 휴가라 (방학을 온전히 보장받은 것이 오랜만이라고 했다) 딱히 어디를 가서 뭘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갖고있지 못 하던 차에... 친구로부터 개인 톡이 왔다. 현직 교사로, 지난 겨울에도 방학을 맞이하여(물론 친구들이 그렇단 얘기지, 장발장이 근무하는 학원이 겨울방학까지 있는 건 아니다. 다만 그 때는 수능이 끝난 시점이라 이전보다 여유롭기는 했다) 함께 오대산(LINK)과 아차산(LINK)을 함께 ...

2021.08.11
16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3. 서산 마애삼존불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3. 서산 마애삼존불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2-10 2021.01.03.日 After 산행 이야기가, 하산하는 내내 나왔다. 아무래도 오후 3시 전 하산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왕 나온 것, 너무 일찍 파하지 말고 어디 한 군데라도 더 들렀다 가자는 얘기다. 일행 간에 여기도 가고싶다 저기는 어떤가.. 중구난방이 오가는 가운데 떠오른 한 가지 사실. 서산 마애삼존불을 가 본 사람이 없다. 장발장을 제외하고 일행이 셋인데, 셋 중 아무도(한 친구는 긴가민가 했지만) 가 본 적이 없다는 거다. 이야~! 이거야말로 대한민국 교육 · 관광정책의 실패다. 어느 지역을 가면, 그 지역의 Identity를 상징하는 Landmark가 자연스럽게 떠올라야 한다. 파리 하면 에펠탑이고, 뉴욕 하면 자유의 여신상인 것 처럼. 내포 지역에 왔으면.. 내포 하면 백제요, 백제 하면 백제의 미소 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데,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교육 · 관광정책이 그걸 못 한 거다. 이건 안 가 본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문제다. 괜한 설민석 꼬투리 잡고 늘어질 것이 아니라 (설민석이 잘 했다는 건 물론 아니다) 자신의 전공, 전문분야의 대중적 확산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인데... 그저 희소가치의 함정에 빠져서 자신들만의 철옹성 쌓기에 바쁘니...

2021.01.07
23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2. 내리고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2. 내리고 소재지 :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1 2021.01.03.日 보통은 정상부를 기준으로 1편 / 2편을 나눴는데.. 오서산은 2편의 내용이 너무 없을 것 같아서 정상부를 2편으로 넘겼다. 근데, 그래도 할 이야기가 없기는 매한가지일 것 같다. 올릴 사진만 많을 뿐... 오르는 족족 터지는 전망에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다. 사실 이 정도 되면 "굳이 전망대를 따로 둘 필요가 있었나?" 하는 의문이 스며들기도 한다. 일기예보의 구린 예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오서산을 고집했던 친구에게 연신 감사를 보내면서.. 산행을 이어갔다. 고맙다, 친구! 너의 똥고집이 나라를 구했다. 오서산이 재미있는 게.. 정상부가 꽤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이 평지를 메꿔주는 것이, 그 유명한 오서산의 억새밭 이다. 그런데, 아주 솔직한 심정을 밝히자면.. 여기 억새밭이 왜 유명한 지 모르겠다. 우리가 아는 유명 억새밭들처럼 빽빽하게 밀생하지도 않고, 바람 탓인 지 (바닷가에 홀로 우뚝 솟았으니, 바람이 쎌 수밖에 없다) 키도 훌쩍 크지도 않은데... 딱히 명소여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 억새밭이, 사람 키보다 훌쩍 큰 억새들이 빽빽하게 자라서.. 그 속에 퐁당 잠기는 맛 아닌가? 영... 모르겠다. 그래서 혼자 추측하는 건데, 예전에 정상부에 군사시설이 있지 않았을까? 서해 방향으로 홀로 ...

2021.01.07
32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1. 오르고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1. 오르고 소재지 :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1 2021.01.03.日 초행이라 어디로 갈 지 몰라 내비양에게 오서산 중턱에 있다는 절, 정암사를 일러주고 안내대로 따랐더니.. 아래에 있는 주차장을 지나쳐서 시멘트 포장길을 더 오른다.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비웃으며,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풋! 바보들... 그런데 얼마쯤 길을 올랐더니.. 빙판길이다. 장발장 앞에 가는 차가 줄줄~ 미끄러져 내려오는 광경을 목격하고서는, 겁이 덜컥 나서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차를 돌려 앞서 지나친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장발장만 똑똑한 것이 아니다. 다시 주차장에 차를 대려는데, 2단으로 되어 있는 주차장에 아랫단은 차가 제법 들어차 있는데 윗단은 거의 텅~ 비었다. 방금 미끄러져 내려온 (장발장 차가 아니고 장발장 앞차였지만) 정암사 가는 길이 윗단에서 더 가깝기에.. 지체없이 위로 올라가면서 아랫단에 댄 차들을 비웃었다. 풋! 바보들... 내려서 보니, 아까 그 길은 차로 정암사 가는 길이고, 사람이 걷는 등산로는 아랫단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장발장만 똑똑한 것이 아니다. 2 9시 반,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오서산 오서산(烏棲山)은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과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홍성군 광천읍 경계에 있는 산이다. 높이는 790m로, 금북정맥의 최고봉이자 충남의 No.3...

2021.01.06
15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Prologue

[山] 2020, 겨울산 V … 오서산 - P rologue 소재지 :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 1 2021.01.03.日 새해 첫 일정.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계 전사(戰史)가 보여주듯, 전쟁이 지구전으로 접어들면 피침략국이 유리하다. 2021년은 반드시 코로나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길! (그런데... 정초부터 염세주의 · 비관주의로 초치기 싫지만, 이 코로나19가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에 의한 결과라는 일부 - 그냥 일부가 아니라 상당수인데 - 과학자들의 견해를 따르자면 위 정언에서 지배 - 피지배의 위상이 바뀌어버린다. 인간이 침략자가 되고, 헐..! 그렇다면 결론은... TT) 새해 첫산으로 오서산을 가려 했다. 이유는 지극히 단순하게, 전해 마지막 산이 된 괘방산(LINK)의 댓구. 동해를 봤으니, 서해도 봐야지? 그런데, 날짜가 닥칠 수록.. 일기예보가 우울하다. 전국 대부분이 맑음인데, 서해안 지역만 흐림으로 뜨는 거다. 심지어 (오서산이 있는) 홍성지역은 아예 잿빛. 거기서부터 장발장 종특인 갈등이 시작됐다. 다른 데 맑은 곳도 많은데, 굳이 제발로 잿빛지대로 찾아 들어가야 하나? 그래서 장소를 월악산으로 바꿨다. 검색하다 발견한, 어느 다른 분 블로그의 사진 두 장이 장발장을 뿅~ 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2월 30일자 사진이란다. 이렇게 해서 상고대 천국을 꿈꾸며 월악산行을 준비했다. ...

2021.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