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을 할 때 가끔 저 멀리서 보였던 제주 공룡랜드는 항상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죠. 하지만 혼자서는 갈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마침 친구네 부부가 아이를 데리고 와서 같이 방문을 하였네요. 극락오름에서는 평화로 방면으로 차로 6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둘을 모두 둘러보는 동선으로 접근성이 좋기도 하고요. 입구에서부터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라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더라군요. 저도 내부까지는 처음 들어와 봤는데 주차공간이 널찍하게 잘 마련되어 있어서 차 대기가 편리했어요. 지역특성상 대중교통보다는 차가 확실히 편해서 주차시설은 항상 눈여겨본답니다. 그리고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오후 5시 정도부터는 입장이 되지 않고 매표는 그보다 한 시간 전에 마감이더군요. 이용요금은 마원이 채 되지 않았는데 저는 도민이라 할인이 더 되었답니다. 드디어 내부로 들어서서 만난 살타사우르스는 백악기에 생존했던 초식공룡이에요. 거북선처럼 등판이 갑옷 같은 모습이라 기억에 남았네요. 둘리의 모델이 저 공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이건 아마도 코뿔소의 조상일 것 같은 개체인데 입을 쩍 벌린 모습이 매우 실감나게 느껴졌어요. 아이들도 만져보며 신기해하였고 그 모습에 친구네도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제주 공룡랜드에는 거북이 등껍질같은 갑옷을 둘러쓴 개체도 있었는데 얼핏 아르마딜로가 생각나더라고요. 하지만 그 위로는 단단한 뿔이 여러개 박혀있어서 훨씬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