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2
45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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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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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재밌습니다. 굳이 '그런대로'라거나 '기대했던 것보다'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고도 충분히 재밌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전작에 이어서 이번 2편도 플롯이 단순합니다. 적이 있고, 숨겨진 왕국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주변에 조력자들과 함께 시련을 극복한다는 내용입니다. 전형적인 기승전결 구조의 영웅담이죠. 다만 이야기에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봉인된 왕국 '로스트 킹덤'의 존재감이 너무 약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뭔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뭐였지?' 하고 잠시 생각을 해야 할 정도예요. 라이벌 악당 '블랙 만타'의 복수전을 다룬 것도 괜찮았지만 역시 '아쿠아맨'의 상대로는 좀 약해 보였어요. 하긴 워낙 활력 넘치는 '제이슨 모모아' 라는 배우 때문에 웬만한 배우는 누가 상대역을 맡았어도 강하게 부각시키기 어려웠을 겁니다. 전작의 적이었던 인물 '옴'과 힘을 합친다는 아이디어는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갈등이 해소되는 장면이 너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어물쩍 지나갑니다. 날카롭게 대립하는 장면을 좀 더 넣어주는 게 좋았을 것 같아요. 이처럼 여러 가지 작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만하면 평범한 히어로 물로서 평균 이상은 보여준 작품입니다. 호러 영화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의 특기를 살려 곳곳에 예상 못 한 공포스러운 씬들이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사실 DCEU에서 '아쿠아맨'은 배우 '제이슨 모모아'의 실제 성격...

2023.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