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울버린
382024.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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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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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

슈퍼 히어로 물 팬을 위한 진수성찬 같은 영화입니다. 그런데 한상 가득 차려져 있지만 아쉽게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되어 있어요. 일단 '마블' 영화만 보신 분들은 음식의 반 정도를 먹을 수 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로키' 같은 드라마 시리즈를 봤다면 몇 가지 더 먹을 수 있고요. 과거 '폭스'의 '엑스멘' 시리즈나 기타 히어로 영화까지 봤다면 가짓수가 늘어납니다. 여기에 원작 코믹스를 잘 아는 분이라면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훨씬 더 많아집니다. 그렇다고 상에 차려진 모든 걸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러려면 미국의 대중문화와 유머 코드, 하물며 영화를 둘러싼 제작 과정이나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 알아야 합니다. 좀 힘든 영화죠. 한국인들에게 장벽이 높다고 하는데 제 생각엔 정작 미국인이나 서구 사람들도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그냥 영화 속에 쉬지 않고 흘러나오는 요란한 음악과 자극적인 농담에 흥분하고 박수 칠 뿐이죠. 그들 역시 원작 코믹스나 세계관 정보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조금 더 아는.정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생각없이 축제처럼 즐기느냐, 영화를 분석하며 보느냐의 성향 차이라고 봅니다. 앞서 말했듯이 미리 입력된 정보의 양만큼 즐길 수 있는 영화예요. 저도 웬만한 히어로 물 영화는 거의 다 봤고, 원작 코믹스도 제법 안다고 자부하지만 대략 짐작건대 영화의 70% 정도 이해하지 않았을까 ...

202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