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98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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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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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러브 앤 썬더

'디즈니 플러스' 채널을 통해 '토르: 러브 앤 썬더'를 봤습니다. 재밌네요. 전체적으로 설정도 괜찮고 구성이나 흐름도 나쁘지 않습니다. 좀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코믹스 기반의 영화가 그렇죠, 뭐. 만화를 원작으로 했으니 영화가 만화 같은 건 당연한 일입니다. 개봉 당시에 평이 상당히 안 좋았죠. 유머가 과하고 영화가 가볍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저는 그 이유가 전작 '라그나로크'의 대성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이 성공에 취해서 별생각 없이 전작과 그대로, 아니 조금 더 오버를 한 게 문제였다고 봅니다. 사실 '타이카 와이티티'는 이미 전작에서 한계가 노출된 감독이에요. '토르' 1,2편의 무거운 분위기를 완전히 털어버리고 영화 전체를 가볍게 만들어서 3편을 크게 성공시켰는데요.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이 사람 능력의 최대치는 거기까지라는 게 이미 눈에 보였어요. 그걸 반복하면 후속작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걸 제작진에서 일찌감치 알아차렸어야 합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타이카 와이티티'라는 사람은 평상시 행동도 지나치게 가벼워요. 흔한 말로 '까불이'입니다. 학교 다닐 때 그런 녀석들이 있죠. 재밌는 오락시간이 끝나고 선생님이 '자, 이제는 공부하자' 했는데도 계속 자기 혼자 들떠서 농담 짓거리를 멈추지 못하는 녀석이요. 이런 녀석들은 결국 급우들의 눈총을 사거나 아니면 선생님에게 호되게 꾸지람을 듣게 됩니다. 여하튼...

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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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버즈 라이트이어'를 봤습니다. 이 영화는 올해 제가 가장 기대했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저 뿐 아니라 '토이스토리'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아마 대부분 그랬을 겁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버즈'는 최고 인기 캐릭터였으니까요. 영화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걸작은 아니지만 졸작도 아니에요. 그냥 전형적인 스페이스 어드벤처물로서 볼만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게 문제예요. '토이스토리'의 인기 캐릭터 '버즈'의 이야기인 만큼 사람들의 기대를 받는 건 당연하고... 따라서 이거보다는 조금 더, 아니 훨씬 더 잘 만들어졌어야 합니다. 자신이 없었다면 차라리 손대지 말거나요. 일단 이 작품의 가장 큰 문제는 주인공 '버즈'의 성격입니다. 이야기의 발단이 되는 사건은 주인공 '버즈'에서 비롯된 게 맞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버즈'의 행동인데요. '버즈'는 죄책감을 이상한 집착으로 변명하려고 합니다. 이건 의지나 근성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옹고집이에요. 주인공이 꼴사납다고 느껴진다면 캐릭터 설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제작진은 이걸 왜 느끼지 못한 걸까요? 여러 가지 설정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고작 1,200명의 사람들이 그렇게 빨리 외계 행성에 정착한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얼마나 굉장한 과학기술력을 지니고 있으면 불과 수십 년 사이에 그 엄청난 시설들을 만들어낸 걸까요? 어린이용 애...

2022.09.01
변호사 쉬헐크 2화

이 드라마의 장점은 진행이 매우 빠르고 리드미컬하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편집을 매우 잘했다는 의미죠. 전반적인 분위기가 가볍고 경쾌한 건 좋습니다. 원작을 어떻게 해석하건 그거야 제작진의 자유니까요. (물론 고집스러운 원작 팬들의 비난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고요) 한데 그렇게 흐름이 빠르다 보니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들이 드문드문 있습니다. 가령 주인공의 친구이자 법률 보조로 등장하는 캐릭터 말인데요. 지난 1화의 마지막에서 어떻게 할까 갈등하는 주인공에게 변신을 하도록 종용한 건 바로 그녀였습니다. 쉽게 말해서 옆구리를 쿡쿡 찌른 거죠. 결과적으로 주인공은 직업을 잃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친구의 대사에 적어도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것 같아 미안해' 정도의 짤막한 멘트는 넣어줬어야 합니다. 물론 주인공은 자신의 선택이었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대답해야겠죠. 불필요한 사족 같지만 이런 장면이 있어야 캐릭터가 미움을 받지 않는 겁니다. 그 친구가 아예 그렇게 밉상 캐릭터로 설정된 거라면 상관없겠죠.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마블' 작품들은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들을 아끼거나 감싸지 않습니다. 그냥 소모해버리는 느낌이에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 거슬리는 부분은 주인공이 '쉬헐크'가 된 것을 가족들이 너무 별거 아닌 일로 여긴다는 겁니다. 딸이 방사능 녹색 괴물이 됐는데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요? 온 세...

2022.08.26
변호사 쉬헐크 1화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변호사 쉬헐크' 1화를 봤습니다. 1화가 38분이라고 하는데 앞뒤 이것저것 빼고 나면 본편 분량은 30분 조금 넘는 정도가 될 것 같군요. 아직 1화만 공개된 상태에서 함부로 평가하기는 어렵고요. 개인적인 느낌은 인생에서 30분을 의미없이 흘려보낸 기분입니다. 차라리 몇 화 더 공개된 뒤에 몰아서 볼 걸 그랬어요. 1화는 '쉬헐크'의 기원을 다루고 있는데... 별 내용도 없는 걸 굳이 한 회 분량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나 싶어요. 압축하면 10분으로도 가능해 보입니다. 전체 9화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그렇다면 1화를 줄여서 8화 분량으로 만들었어도 될 것 같습니다. 이게 한 번에 몰아서 보는 영화도 아니고... 매주 한편씩 방영되는 드라마라면 각 화마다 임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습니다. 물 흐르듯 시간만 흘려보내요. 차라리 1편에서 눈을 사로잡을 만한 사건 하나를 보여주고 주인공의 기원이나 적응, 훈련 과정 같은 건 다음 회차에 넣는 게 나았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드라마 분위기를 밝게 만든 것 같은데 그거야 기획자들의 의도가 그렇다면 누가 뭐라고 할 수는 없고요. 한데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능력부터 성격까지 어느 하나 결함이 없다는 건 문제가 있습니다. 약점이나 하자가 없는 능력자 이야기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1화만 봤을 때는 이게 정말 할리우드의 프로페셔널들이 만든 작품...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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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디펜더스 사가 홍보 포스터

최근 '디즈니 플러스'가 예전 '넷플릭스'에서 제작했던 '마블 드라마 시리즈'들을 다시 업데이트했더군요. 그와 동시에 새로운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여기에는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등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뉴욕의 뒷골목, 이른바 '헬스 키친'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히어로들입니다. 흔히 '스트리트 히어로'라고도 불립니다. 이후 이 캐릭터들을 하나로 묶어서 '디펜더스'라는 시리즈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마블'에서는 이 시리즈들 전체를 '디펜더스 사가'라고 부르더군요. 한편 '디펜더스 사가'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퍼니셔'도 이번에 함께 공개됐습니다. 기존에 이 시리즈들을 '넷플릭스'에서 보지 못한 분들은 이제 '디즈니 플러스'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마블'이 이 시리즈들을 정식으로 MCU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데어데블', '킹 핀' 등 일부 캐릭터가 MCU 영화나 드라마에 카메오로 등장하기는 했지만 배우와 캐릭터만 같을 뿐 드라마 시리즈의 인물과 동일인인지도 부정확하고요. 따라서 그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포스터가 멋있어서 소개드립니다. 마블 디펜더스 '넷플릭스'가 오는 2017년 8월에 '디펜더스'라는 8부작 미니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 blo...

2022.07.01
미즈 마블 1화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미즈 마블' 1화를 봤습니다. 모두 6부작으로 구성된 시리즈라고 하더군요. 이제 1화만 공개된 상황에서 딱 잘라 뭐라 말하기는 좀 어렵군요. 전체적인 완성도는 마지막까지 다 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래도 1화만 봤을 때 소감이 어떻냐고 질문한다면... '그런대로 볼만하다' 정도로 답하겠습니다. 그 이상은 말하지 못하겠어요. 솔직히 말해서 MCU에 속한 작품이 아니라 독립된 별개의 작품으로 놓고 보면 초반부 자체가 그다지 흥미로운 편은 아니에요. 설정과 구성이 너무 뻔합니다. 오래전 TV에서 방영되던 '디즈니 명작극장'의 청소년 드라마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가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게 어른들은 이런 게 유치해 보여도 정작 주 시청자인 10대 초반 어린이들은 재밌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청소년 시청자를 타깃으로 제작한 드라마를 중년 나이의 제가 평가한다는 게 옳은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도입부가 '그저 그런' 이유가 있어요. 원작 코믹스에서 '미즈 마블'의 주인공 '카말라 칸'은 마블 세계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종족 '인휴먼즈'의 일원입니다. '인휴먼즈'는 아주 오래전 '크리 행성'의 외계 전투 종족이 만들어낸 특수한 생명체입니다. 각 개체마다 독특한 초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태어나서 한동안은 평범한 인간처럼 지내다가 사춘기 무렵이 되면 몸 안에 잠복해...

202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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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비전스

EP.1 듀얼 (대결) EP.2 타투인 랩소디 EP.3 트윈스 EP.4 빌리지 브라이드 (마을의 신부) EP.5 나인스 제다이 (9 번째 제다이) EP.6 TO-B1 (토비완) EP.7 엘더 EP.8 롭 & 오초 EP.9 아카키리 (붉은 안개) '디즈니 플러스'에서 서비스 중인 '스타워즈: 비전스'를 봤습니다. 이 작품은 모두 9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연계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죠. 제목처럼 '스타워즈' 세계관이 배경이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깊은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스타워즈'의 일부라고 봐도 되고 아니라고 생각해도 되는 자유로운 작품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일본의 여러 애니메이션 프로덕션이 나누어 제작을 했는데 따라서 각 화마다 작화, 연출, 캐릭터 디자인 등 개성이 모두 다릅니다. 눈에 띄는 제작사는 '트리거'를 비롯해서 '스튜디오 사루', '프로덕션 IG'등이 보이는데... 타이틀마다 개성이 너무 뚜렷해서 아니메 팬이라면 어느 회사 작품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전반적으로 일본풍의 소재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왜색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조지 루카스' 감독이 '스타워즈'를 만들 때 과거 일본의 사무라이 영화들을 많은 부분 참조했다는 걸 생각하면 딱히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조지 루카스'를 비롯해서...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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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과 윈터 솔져/ 로키

*팔콘과 윈터 솔져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팔콘과 윈터 솔져'를 보았습니다. MCU에 속한 작품으로서 '엔드 게임'의 후일담 중 하나에 해당됩니다. 사실 인터넷상에 먼저 보신 분들의 평이 썩 좋지 않아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그래서 딱히 일부러 볼 생각은 없었는데 최근 시간이 좀 남아서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시작했죠. 그런데 의외로 재밌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마블 스튜디오'의 드라마 시리즈 중에서 비교적 완성도가 높은 상위권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은퇴(?) 한 이후 그의 유산이나 다름없는 방패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스티브 로저스'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은 '샘 윌슨'이지만 아직 당사자는 그것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명의 후보자인 '윈터 솔져'는 여전히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악행들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요. 그러니까 이 작품은 두 인물의 성장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매우 좋은 소재를 큰 무리 없이 전개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두 인물은 슈퍼 솔져 혈청과 관련된 테러 사건에 엮이게 되고 이 사건을 통해 여러 인물들과 만나게 되죠. 먼저 소재가 된 테러 사건에 대한 부분인데... 따지고 보면 그 원인은 모든 우주의 생명체 반이 사라졌다 되살아난 '블립' 사건입니다. 사실 그렇게 어...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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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다비전/ 호크아이

*완다비전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완다비전'을 봤습니다. 이 드라마를 보고 가장 놀란 건 원작 코믹스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겨 왔다는 점입니다. '마블 코믹스'에서 '스칼렛 위치'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했더군요. 물론 '완다비전'처럼 하나의 스토리로 정리된 작품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코믹스에서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된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엮어서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데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스칼렛 위치'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한 적이 없습니다. 아니, 솔직히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죠. 안드로이드 '비전'과의 사랑, 상상과 마법이 혼재되어 만들어낸 두 아들... 모든 게 너무 난해해서 영상화하기에는 적합한 소재가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마블 스튜디오'가 그걸 해냈습니다. 특히 그 기이한 스토리를 위화감없이 구체화시키기 위해 전반부를 미국의 시트콤 형태로 만든 아이디어가 놀라웠습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10년 주기로 시대마다 유행했던 TV 쇼를 패러디했는데... 저는 이 부분이 아주 흥미롭고 신선했습니다. 게다가 왜 굳이 시트콤 형식이어야만 했는지 후반부에서 그 이유가 밝혀지는 부분도 대단했습니다.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한 코미디로 진행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조금씩 호러 요소가 늘어납니다. 어떤 부분은 웬만...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