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앓이를 슬쩍, 넘겼나 했더니. 3번째 윗니가 나기 시작하면서 또 자주 보채고, 귀쪽 두피를 박박 긁어 스스로 생채기를 내기 시작했다. 첫 이가 나기 시작했을 때 고구마티딩러스크를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색 고운 단호박 티딩러스크로. 간식류로 떡뻥은 잘 먹지 않는 편이라 이것저것 좋아하는 취향 찾기 중인데 티딩러스크는 이앓이 간식으로도 좋아 종종 만들어 주고 있다. 먹던 먹지 않던 관계없이 밥 먹고 난 뒤 생각나면 하나씩 쥐여주기. 지난번, 만들었던 고구마 티딩러스크과 다른 모양으로. 고구마티딩러스크가 넓적한 형태였다면, 좀 더 잡기 쉬운 스틱형으로 만들어 봤다. 단호박 100g, 쌀가루 80g. 기존 티딩러스크를 1 : 1 비율로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단호박 비중을 높여서. 나는 아무리 먹어봐도 뭐가 맛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 단호박은 좀 다르겠지 달라져야지 싶더라. 설탕 촵촵 뿌려대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그러기 어려우니까. 보통 큐브를 활용해도 좋고, 단호박을 쪄서 만들어도 좋고. 단호박 큐브를 새로 만들어야 해서 단호박 찌는 김에, 티딩러스크도 만들었다. 잘 삶은 단호박은 포테이토매셔로 누르거나 숟가락으로 만으로도 부드럽게 으깨진다. 색이 고우니 티딩러스크 만들면 정말 예쁠 거야.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가면 애매하게 남은 쌀가루가 있을지도. 그걸로 티딩러스크, 쿠키 구워주면 될 것 같다. 독일 갔을 때 사 왔던 힙 쌀가루로도 만들...
최근 2차 영유아 검진을 완료했다. 뒤에서 놀고 있는 폼이 여엉 좋지는 못하지만 뭐, 어쩌겠어. 나중에 조금씩 크겠지. 다만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아랫니 두 개가 하찮게 자리 잡더니 이제는 윗니가 나오려고 간질간질 거리나 보다. 하루 종일 혀로 날름날름. 자기가 뭐 아나 그냥 욱신하고 그런데 말은 못 하고 내내 울고 보채기 바쁜걸. 요 며칠 알러지와 비염이 심해 컨디션 난조로 분유 양이 준 건지. 이앓이로 양이 줄어드는지 알 길이 없다. 떡뻥은 금방 녹아서 여러 개를 쥐여줘야 하고. 부드러우니 종종 아직은 걱정스러운 크기가 걸리기도 하니까. 단단하게 만들어서 하루 종일 물고 빨 수 있도록 겉바속촉?! 아니. 단단하게 만들어 본 이앓이 과자 티딩러스크. 6개월 아기 이앓이 과자 고구마 티딩러스크 만들기. 침을 수시로 닦아주고, 칭얼댐이 심한 날에는 업고, 안아주고를 반복하고. 분유를 얼려 과즙망에 넣고 잇몸 냉찜질도 하루 이틀. 목욕할 때 칫솔질해 주면서 윗잇몸을 눌러가며 마사지를 해 주는데 여엉. 이건 아니올시다. 좀 더 강력한 무엇이 필요해. Teething Rusk. 아기가 좋아하는(?) 바나나나 고구마, 단호박을 쌀가루 그리고 분유물과 섞어 구워낸 과자. 티딩러스크. 아직 우리 집은 과일 오픈을 하지 않았다. 며칠 전 영유아 검진 시기 때 되려 일찍 노출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알러지가 심한 편이라 차라리 6-7개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