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마지막까지 파시가 열렸던 유일한 곳 북성포구 사진가에겐 노을명소로, 낚시꾼에게는 눈치보지 않고 공짜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어부들에게는 파시가 사라져 안타깝겠으나 파시를 이용하던 이용객들의 아쉬움은 더하다. 파시가 사라진 북성포구를 찾았다. 북성포구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1가 3-11 북성포구 가는 길 거의 다 와서 대한제분 공장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지만 그 길이 맞다. 먼저 꽃게 시세를 물어보고 주변의 경치를 담았다. 키로에 만원 이 정도면 대명항보다 싸다. 문제는 이런 난장이 펼쳐질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는 것 그렇다고 전화번호까지 챙겨 물어보는 극성 가까운 열의는 내겐 없다. 허기짐을 달래려 허름한 횟집이 있는 골목을 가기 전 주변의 풍경을 담아본다. 하늘은 맑고 구름도 좋았던 날 이대로 가면 노을이 대박일 수도 있겠지만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서 말끔히 걷히는 하늘에 어디 한두 번 속아봤단 말인가. 뻔하다, 해 질 무렵이면 구름이 한두 점 정도 걸쳐있는 맑은 하늘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범죄도시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하는 이런 느낌도 좋다. 만수동으로 통하는 골목의 모습이다. 바닥에 늘 물이 뿌려져 있고 말 그대로 허름한 수산시장의 바닥을 조심조심 걷는다. 가끔 이곳의 식당들을 이용하곤 한다. 리얼감이 있는 제철 횟감과 진한 맛의 칼국수가 매력인 이곳의 식당들 간단하게 해물칼국수를 시켜 먹었지만 비주얼과 ...
오래간만에 다시 니콘을 들고 북성포구를 찾았습니다. 북성포구는 사진가들에게 있어 훈련소의 한 학과코스 처럼 누구나 한번쯤은 거쳐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북성포구는 일몰을 담는 곳으로 특히 구름 좋은날 한번 도전해 볼만한 일몰명소입니다. 접근성도 좋아 주변에 주차할 곳도 많고 포구에서는 계절마다 파시가 열리기도 하는데 지금은 규모가 작아져 많이 축소되었지만 배에서 갓잡아 올린 제철생선들을 마음만 먹으면 싸게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꽃게철이라 그런지 꽃게위주의 장이 열리는듯 합니다. 도착을 하면 바다도 부터 전해오는 비릿한 짠내음이 코를 자극하고 습한 바닷바람이 피부를 끈적하게 만들기도 하는 북성포구는 주간 물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낚시꾼들이 진을 치고 있을 정도로 꾼들에게는 좋은 놀이터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일몰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는 어느샌가 낙시꾼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사진가들이 자리를 대신합니다. 니콘 d850으로 담아본 북성포구의 낮과 밤의 모습입니다. 케논과는 다르게 니콘의 표현 영역은 참으로 넓습니다. 니콘은 어떤 보정의 변화를 시도할 때 한계가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인정하게 만들었으며 지난 반년동안 풍경사진을 찍는 저에게는 케논에서의 경험은 지울수 없는 악몽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좋은 장면들을 맞바꿔야만 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