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포성
15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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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그대에게 - 연천 당포성 별

꿩대신 닭! 원래는 지금쯤 광양 홍쌍리 농원에 있어야했다. 구례 선동마을 어느 한 계곡으로 쏘다녀야 할 상황이었지만 광양, 구례..멀어두 너무 멀다. 더군다나 광양은 3km떨어진 포장도 안된 공터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만 한단다. 주차행렬은 수킬로미터나 늘어서 있을것이 뻔했고 어찌어찌 현정에 도착한다 해도 야경을 찍고 다음코스로 이동하는 과정이 지옥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기하자, 어차피 가봤자 바가지 요금에 무질서한 천막부스와 사람들로 엉켜있을것이 뻔한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마침 북촌진사님이 당포성 나홀로 출사를 한다기에 구례로 출발준비를 하고 있던 펀치볼님까지 합류하여 결국 세 남자가 같이 밤을 보내기로 했다. 당포성 별 촬영은 이제 그만 식상할 때도 되었지만 친구들이 함께 해주니 춥고 배고픈 고난따위는 껴들 겨를도 없이 즐겁기만 하다. 돌아와 보정을 하고 결과물을 보니 이거 작년것인지 제작년 것인지 섞여 구분이 되질 않는디. 누가봐도 이건 재탕이다. ㅜㅜ 당포성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모델 섭외는 렌즈 갈아끼우는 것보다 쉽게 하는 펀치볼 덕을 봤다. 별돌림의 두시간동안 밤을 잊은 청춘들 약 3만2천여명이 교대로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데크위를 서성거렸다. 나무 심심한 결과물에 생기(구라)를 넣어 봤다. 마술을 관람하는 우리의 자세 마술을 속임수라 여겨 찾아내려 한다면 그것은 비난 받아야 한다...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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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당포성 별 관측

광해가 별로 없었던 옛날 가끔 올려다 본 밤하늘은 별이 눈처럼 쏟아지곤 했었죠. 믿을 수 없겠지만 별 사이로 꼬물꼬물 인공위성이 조금씩 흘러가는 모습도 육안으로 보이곤 했습니다. 그때 올려다 본 밤하늘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말만 들어도 설레게 하는 별빛야행 연천 당포성 별빛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포성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주차장에서 당포성으로 가는 길 옆으로 못 보던 별 구조물이 세워졌습니다. 너무 돈을 아꼈다(?)는 생각과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이 구조물을 소재로 여러 컷들을 만들 수 있어 다행이었고요. 이런 작은 변화를 계기로 더 멋지고 다양한 포토존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밤공기가 차가울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손이 시려울 정도는 아니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추운 나머지 몸을 움츠리게 되었고 잘하면 입김도 보일 것 같은 그런 쌀쌀한 날씨였습니다만 연천 당포성 별들은 더욱 반짝입니다. 원래 연천은 북쪽에 위치하여 다른 곳과 비교해 봤을때 기온이 낮아 여름은 짧고 겨울은 길다고 합니다. 동쪽 하늘과는 반대로 서쪽하늘에는 비교적 광해가 덜하지만 아쉽게도 은하수가 출몰하는 방향이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북극성이 선명하게 보여 별 궤적을 욕심 내봄 직하지만단한컷을위하여 두 시간 가까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하드...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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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성지 연천 당포성

연천과 철원을 오가며 오롯이 즐긴 사진여행의 아쉬웠던 여운은 몇 주가 지난 지금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호로고루를 거쳐 차박성지로 알려진 연천 당포성에 다녀왔습니다. 당포성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호로고루에서 당포성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합니다. 차 유리창을 열고 오염되지 않은 청량항 공기를 마음껏 흡입하며 달려봅니다. 언덕의 나무 한그루 뒤로 붉게 타오르는 노을과 이어서 펼쳐지는 별이 빛나는 밤의 은하수까지 그리며 꿈도 야무지게 먼 길을 안양 유단자와 의기투합하며 찾았건만 낯선 이곳의 주경은 우리가 그려왔던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꿈은 깨지 않을 때가 아름다운 법이죠. 연천 당포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먼저 사진가들에 의해 별 사진이 SNS로 퍼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별을 보려는 많은 괸광객들과 차박을 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사람이 몰리는 곳이면 늘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좁은 진입로와 작은 주차장으로 인하여 주말이면 차량이 엉겨 생지옥으로 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호로고루성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군요. 호로고루는 당포성과 비슷한 지형으로 많이 닮아있습니다. 임진강과 한탄강의 흐른다는 것과 해바라기 빼고는 해가 지고 별이 뜨는 위치도 얼추 비슷합니다. 연천 당포성에는 둔덕 위에 심어진 한 그루의 나무가 열 일을 하고 ...

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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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러 떠나는 감성여행 - 연천 당포성

어릴 적 시골에서 마당 한가운데 평상에 누워 올려다 본 하늘을 기억합니다. 수천수만 개의 별들이 온통 얼굴로 쏟아지는 황홀했던 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다시 올려다보는 밤하늘은 옛날의 모습이 아니지만 그것은 하늘이 변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욕심과 탐욕으로 생긴 문명이라는 오염물질에 가려 볼 수가 없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별이 뜨고 지는 시간까지 체크해서 그나마 별을 관측하기 좋은 곳 연천 당포성으로 별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있는 풍경에는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때론 움직이는 피사체의 사람이 야간 촬영에 방해가 되곤 하지만 그래도 감성을 불어 넣기에는 너무 좋은 소재임은 분명합니다. 연천 당포성에는 전망대 데크가 설치되었고 나무계단까지 놓여져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는 젊은이들이 밤새 쉬지 않고 데크를 오르내리며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곤 합니다. 당포성 별촬영은 장노출을 해야 하는 조건이라 휴대폰의 작은 빛에도 촬영의 결과물은 망가지고 맙니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이 아님을 알기에 그저 묵묵히 기다리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내려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막상 올라가 보면 찍을만한 배경도 멋진 화각도 나오지 않습니다. 밑에서 위에 설치된 데크를 바라보며 담는 화각이 제일 안정된 화각이며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꾀를 냈습니다. 사진을 찍어 파일을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모...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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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지는 밤, 은하수 보러 떠나요 <연천 당포성>

밤하늘의 별들이 얼굴 위로 쏟아져 내릴 것 같은 아주 오래전 그 해 여름 초병 근무를 하던 중 무심코 올려다 본 밤하늘의 은하수와 수억 개의 별들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생생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은하수를 처음 보았던 그 황홀했던 모습을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당포성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동화처럼 늘 동경해오던 은하수를 만나기까지는 날씨와 습도, 미세먼지, 달이 뜨고 지는 시간 등 적지 않은 많은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하고 또 광해 없이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장소를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사실 1년 중 이러한 조건에 맞아떨어지는 날씨와 장소는 기껏해야 며칠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은하수 촬영을 위해 보름 전부터 장소를 물색하였지만 최소 경기도권에서는 그리 마땅한 장소가 없더군요. 차선으로 별 궤적 정도는 만들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기로 했는데 연천의 당포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운이 좋으면 은하수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함께 안양의 고수 펀치볼과 며칠 전 덜컥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날씨 맑음에 바람 없고 미세먼지 보통, 습도 90%! 가보나 마나 꽝 확률은 습도와 동일한 90% 이상입니다. 메케한 미세먼지가 가로등불 밑으로 안개처럼 보이는 날.. 하필 이날을 잡다니.. 체념을 하고 당포성으로 향하는데...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가로등 불빛이 깨끗해...

202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