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59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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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기아 더 뉴 K9 2023my'

2년 전, 언론을 통해 올라온 소식이 있었습니다. 기아에서 2026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단종시키고, 전동화된 차량들에 집중하겠다고 말이죠.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전동화 열풍은 거칠 것이 없다는 증거입니다. 그 와중에 여전히 가성비 좋은 정통 플래그쉽 세단. 기아의 맏형이죠. 더 뉴 K9입니다. 이 차도 단종설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 것이죠. 전동화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내연기관 플래그쉽으로써 제네시스를 제외한 유일한 후륜 기반의 4륜구동을 갖춘 모델이기에 이것마저 단종된다면, G90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그랜저는 싫고.. G80도 싫고..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더욱 좁아질 것 같습니다. 사실, 에디터는 21년도에 3.8 모델을 시승해봤습니다만, 3.3 터보 라인업마저 그냥 지나칠 수 없었기에, 청주에서 녀석을 타봤습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아우디스럽다고 말했던 전면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커지고, 헤드램프가 아우디 A8처럼 눈매가 날카로워졌습니다. 이전 K9도 충분히 이뻤지만, 지금 K9도 외모만큼은 밀리지 않는 것 같아요. 다만, 독자 로고가 아니고, 신형 기아 로고를 달고도 밸류가 밀리는 것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측면은 2년 전에 탔던 3.8과 동일한 구조로, 큰 차이는 없습니다. 후면은 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저 LED등 구조가 마치 둘리에 나오...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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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봤습니다.] 여전하시군요 - The New K9(RJ)

기아의 정통 플래그쉽 세단. The New K9. 2012년에 처음 출시되어 BMW랑 마세라티와 비슷하다고 말이 많았고, 연식 변경 1번에 페이스리프트 1번을 거쳤지만, 여전히 판매량은 한 달에 1,000대에 미치지 못할 만큼, 애매한 플래그쉽이 되고, 기아의 아픈 손가락이었습니다. 2018년 4월에 2세대 모델이 출시되고, 마침, 쌍용 체어맨W의 단종으로, 반사이익을 얻으면서 시작부터 1,000대를 넘길만큼 시장에 안착했습니다. 그러나, G90이 등장하고, 신형 G80이 등장하면서 4~500대의 판매량을 유지해왔지만, 1세대 만큼 실패한 차는 아니었죠. 지난 6월, 기아는 K9의 페이스리프트를 감행했고, 더 뉴 K9이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했습니다. 기아 측에서는 언론을 통해 말했습니다. 이번 K9의 페이스리프트는 마지막이다. 이 모델을 끝으로, K9은 단종되고, K8에 통합될 것이다. 내연기관은 2026년부터 신차가 없다. 언론매체들에 나온 기사들 중 인용. 라고 말이죠. 몇 년 뒤의 이야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마지막 K9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기회를 엿보다가, 시승 예약 자리가 널럴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한 지 3달 만에 이 차를 타보게 되었습니다. 전면은 기존 모델에 비해 그릴 사이즈가 커지고, K5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헤드램프도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기아의 새 로고까지 적용되면서 앞에서 봤을 때는 신차로 보였습니다. ...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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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rt Term] 고집쟁이 - The K9 Quantum

기아자동차(起亞自動車). 그들은 누구인가? 1944년, 창업주 김철호 회장에 의해 경성정공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1952년, 전쟁 막바지 무렵에 기아산업(起亞産業)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국산 최초 자전거인 3000리호(현재의 삼천리자전거)를 개발하였고, 이후, 일본 마쯔다에서 들어온 삼륜차(일명 딸딸이)를 생산했으며, 1981년, 봉고 신화로 어려웠던 회사를 흑자로 되살리고, 스포티지, 세피아 등을 독자개발하여 포드와 마쯔다와의 관계를 청산하면서 본격적인 엔지니어 집단으로 발돋움했던 역사적인 자동차 메이커였다. 1996년에 로터스 엘란을 들여와서 기아기공에서 생산했으나, 이듬해에 IMF로 기아그룹 부도와 해체로 인해 법정관리까지 들어갔다가, 1998년, 카니발의 성공으로 다시 재기했고, 이후 법정관리까지 벗어남과 함께 현대자동차 산하에 인수되었지만, 산하에 들어가면서까지 그들의 고집을 놓지 않았다. 그들의 고집은 이후, 아시아자동차의 유산이자 자 사의 대형버스인 기아 그랜버드를 지켜냄과 동시에 독일의 대표 디자이너였던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여 기아차 정통 패밀리룩인 "타이거 노즈" 룩을 만들어 오늘날 기아자동차의 기틀을 마련하고, 여기에 패스트백 스포츠 세단인 스팅어를 만들어냈다. 또한, 1세대 K9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끝까지 K9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또한, 그들은 스팅어와 같은 엠블럼인 "E"를 사용하려 했지만, 끝까...

201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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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시승기] 더 이상의 실패는 없다 - THE K9

에쿠스와 제네시스 사이에 애매하게 끼여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던 기아자동차의 플래그쉽 세단 K9. 설상가상으로 제네시스(DH)가 G80으로 페이스리프트 되고, 에쿠스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으로 바뀌면서 점점 K9의 존재감은 희미해져갔다. 여기에 벤츠 E클래스의 기형적인 수입차 판매 1위, BMW 5시리즈의 무서운 공세까지. 이들과 맞서야 할 K9은 디자인 논란과 애매한 포지셔닝에 치여 뼈아픈 나날을 보냈다. 그렇게, 기아차의 플래그쉽으로써의 자존심이 구겨진 6년의 세월. 내부에서도 포기하라고 말릴 만큼 실패와 고난을 보냈던 K9. 하지만 기아자동차가 어떤 집단이었던가? 지금은 현대차그룹 산하에 있을지라도 옛날에 기아그룹과 함께하던 그 시절에 엔지니어 정신으로 똘똘 뭉쳤고, 하체 세팅 하나만큼은 끝내주는데다, 현대 산하로 넘어가면서 아시아자동차의 라인업이 하나 둘 정리됨에도 불구하고 그랜버드만큼은 끝까지 지켜냈던 옹고집 집단이었다. 그거 하나 못할 거 같냐는 생각을 했던 기아차는 끝까지 자존심을 버리지 않았고, 결국에는 2세대 K9을 개발하여, 지난 4월 3일. "THE K9"이라는 이름의 신형 K9이 모습을 드러냈다. 필자는 THE K9을 타보기 위해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320에 위치한 살롱 드 K9을 다녀왔다. 이번에 필자와 잠시나마 함께한 K9 THE K9은 포텐샤-엔터프라이즈-오피러스를 거쳐 내려온 기아자동차의 정통 플래...

2018.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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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Never Give it Up - The K9 3.3T

2012년 5월, 후륜구동 플래그쉽 세단으로 선보였던 K9. 프로젝트명 "KH"였던 1세대는 출시와 동시에 수 많은 논란을 낳았었는데, BMW 그란투리스모와 닮았다, 옆에 장식용 덕트가 마세라티와 닮았다는 디자인 논란과 미국 수출형인 K900에는 메쉬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들어간다는데, 국내형은 격자형태 라디에이터 그릴이 들어간다는 논란, 당시, 현대 브랜드였던 제네시스(BH)와 에쿠스(VI) 때문에 그 사이에 샌드위치로 빨려들어가 기아자동차 내부에서도 이 차는 거의 포기해야되는 차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하드웨어 상으로는 정말 잘 만든 차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플래그쉽으로는 현대 에쿠스 아니면 쌍용 체어맨 중 하나로 가던지, 아니면 럭셔리 세단인 제네시스로 가던지.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되었기에, K9은 그저 묻힐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2017년까지는 소비자들에게 없는 차 취급을 받아왔던 K9. 올해 4월, 2세대 모델로 풀 체인지되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The K9 2세대 모델로 풀 체인지되면서 기아자동차가 얼마나 와신상담(臥薪上膽)했는지에 대한 흔적들이 속속 들어났다.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3%까지 끌어올렸으며, 3.3 GDI에 트윈터보를 더하면서 다운사이징에 성공했고, 가격 포지셔닝도 5,000만원 후반부터 시작해서 최대 9,100만원대까지 책정하면서 본격 가성비급 대형 세단으로 변모했다. 사실, 이번...

201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