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울프3D라는 게임을 했다. 내 최초의 FPS게임이었는데, 10분도 못버티고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모니터로 보는 1인칭 시점의 시야는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낯선 신박한 세상이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이런 FPS 게임의 시야는 영화에도 이용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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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헨리가 시종일관 FPS게임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면, 이 작품은 여러가지 시점이 섞였다. 초반 액션 장면에서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FPS게임의 1인칭 시점을 사용했다. 이후에도 액션게임의 3인칭 시점처럼 롱테이크 방식으로 근거리에서 시야가 휙휙 돌아가는 형태가 되었다. 스토리 진행 부분에서는 일반적인 영화적 시점이 적용된다.
과거 낙하산 사고로 한쪽 다리를 쓰지 못해 거동이 불편한 용병대장. 그는 후방에서 소형 특수드론을 조종해, 드론 카메라의 FPS 게임같은 1인칭 시점으로 사전정찰을 담당한다. 이동방향과 공간이 한정된 땅굴이라는 작전구역의 특성 상 더욱 FPS게임같은 분위기를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