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의생
27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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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내가 읽은 '자기 앞의 생'에 대하여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라는 소설은 내가 자주 접하지 못했던 장르의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주인공 모하메드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 소설의 이야기는 소년이 직접 눈으로 보는 자기 앞의 生(생)이다. 창녀의 아들로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른 채, 맡겨져 길러진 소년 모하메드(모모)의 눈으로 보는 그 이야기는 책을 도중에 덮지 못하도록 한다.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기고, 상처를 받는 사람이 생기고, 그 상처를 위로해 주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게 우리의 삶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아직 나는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같은 곳에 살지 않더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웃어주는 그런 사람이 주변에 생기게 되었다. 글쎄, 그것도 바보 같은 내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내가 그 사람의 삶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생각으로 나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웃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나는 그 사람은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단정 지었다. 사람은 원래 그렇게 단순한 생물이니까. 《자기 앞의 생》은 14살 소년 모모가 자신이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동시에 자신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사람을 보는 이야기이다. 이런 문학 소설...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