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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먼로는 금발머리의 섹시한 이미지를 가진
할리우드의 상징과도 같은 배우다

대중에게 보여지는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그녀의 실제 삶은 평탄하지 못했고
이번 작품은 기존의 영화들보다
더 마릴린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아나 데 아르마스는 사람에 상처받지만
사랑을 통해 자신을 어루만지는
하나의 작은 영혼을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려 한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몇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생존한 한 소녀를
찾아간 간호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지만
그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기 위한
한 사람의 끈기와 집념을 보여주며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의 플로렌스 퓨는
때로는 말로, 아니면 행동으로
화면 구석구석을 채워넣는다

소도시의 음식점에서 일하는 치히로

과거에 대한
사람들의 수군거림도 개의치 않고

때로는 다정하게 진심을 다해

동네 꼬마든, 고민 많은 학생이든
어른이든, 노인이든

각자가 처한 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리무라 카스미를 처음 본 작품이지만
인물에 많은 덧칠을 하지 않고도
치히로 그 자체인 것처럼
매력 속으로 풍덩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