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32024.12.22
인플루언서 
이천희망재테크
4,065경제 전문블로거
참여 콘텐츠 166
3
1968년생 아내에게 저녁 먹으면서 당부한 노후 준비 방법 3가지

아내와는 대학교 시절 캠퍼스 커플로 연애하다가 결혼해 지금까지 함께 잘살고 있습니다. 반평생을 훌쩍 넘게 아내와 함께하고 있네요. 그동안에 마냥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큰 다툼없이 오랜 시간 함께 서로를 위해주며 살고 있습니다. 어제저녁에는 애들이 나가고 없어서 둘이 저녁을 먹었는데. 아내가 차려준 음식을 먹으면서 차분하게 노후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 부부는 노후 준비에 관한 대화를 가끔 합니다. 아내와 노후 준비에 관해 이야기하다 보면 대체로 생각이 비슷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견이 있어 대화할 때마다 이를 조정하곤 합니다. 본격적인 은퇴 시기는 내 나이 65세부터 지난해부터 아내에게 본격적인 은퇴 시기가 65세가 될 것 같다고 말해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강의 요청이 계속 오면 일하는 걸 멈추지는 않겠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강의 요청 빈도수가 65세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많이 줄 것 같으니, 거기에 맞춰 노후 준비를 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아내도 제 예상에 대체로 동의하기에 어제저녁에 대화를 나누면서 아내에게 재차 3가지를 당부했습니다. 첫째, 65세 이후 노후 소득에 맞춰 생활비를 미리 줄이자 현재는 아이들이 완전히 독립을 하지 않았기에 여전히 생활비 지출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 지출 규모를 늦어도 65세까지는 크게 줄여야 하는데 그때까지 별 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

1일 전
3
국민 40%가 국민연금 수령 시기 늦춰야 한다고 했다는데

‘국민 10명 중 4명 “국민연금 제도 유지땐 수령 시기 늦춰야”’라는 제목의 동아일보 기사를 보고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지금도 정년퇴직이나 퇴직 이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시점 사이의 소득절벽 구간으로 인해 퇴직자들이 힘들어하는데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이해가 안 갈 수 밖에요. 아래 링크한 동아일보 기사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10월과 11월 사이에 19세~75세 3,026명을 대상으로 복지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실려 있습니다. 관련 기사 읽기: 국민 10명중 4명 “국민연금 제도 유지땐 수령 시기 늦춰야”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은 현행 국민연금 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금을 받는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ww.donga.com 44.7%가 국민연금을 받는 시기 늦춰야 한다고 응답 기사에 따르면 “ 현재의 국민연금 제도가 유지된다고 했을 때 응답자 44.7%는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연령을 늦춰야 한다’고 답했다. 만 60세였던 연금 수급 연령은 2013년부터 5년 단위로 1세씩 늦춰져 현재는 63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이어 ‘현행대로 유지한다’가 33.1%로 뒤를 이었고,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11.5%, ‘연금액을 덜 받는다’가 10.6% 순이었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미래...

2일 전
3
1962년생 선배가 국민연금 연기연금 신청한다고 해서 말렸더니

시국이 혼란해 연기하려던 모임 송년회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는 대학 동문 모임이 있어 오랜만에 시내에서 동문을 만났습니다. 저도 올해 강의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되고 있어 편한 마음으로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1962년생 선배가 국민연금 연기연금을 신청한다고 해서 동문 선후배와 오랜만에 술잔을 돌리면서 안부를 묻던 중 옆에 앉아 있던 1962년생 선배가 제 근황을 물어보면서 내년에 국민연금 수령이 시작되는데 아무래도 연기연금을 신청해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유가 궁금해 선배에게 왜 연기연금을 신청하려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퇴직한 후에 모 기업에서 시설관리 일을 하고 있어 월급을 받는데 월급이 있으면 국민연금을 깎는다고 해 일하는 동안은 연기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연기한 만큼 국민연금 수령액이 늘어나니 그게 낫겠다고 말하면서요. 퇴직 후에 재취업 해서 시설관리 일을 하고 있으면 월급이 국민연금을 감액당할 정도 수준이 안될 텐데 왜 연금 감액을 걱정하는지 이해가 안 가 선배에게 실례지만 월급이 얼마 정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선배는 건보료 등 공제 후 월급으로 300만 원을 받는다고 겸연쩍게 답했습니다. 월급이 300만 원이면 국민연금 감액되지 않는다고 답했더니 제가 선배에게 단호하게 그 정도 월급으로는 국민연금 감액을 당하지 않으니 오직 그게 이유라면 연기연금을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선배는 월급이 국민연금 ‘A’ 값...

3일 전
3
국민연금공단에 확인한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신청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며칠 전에 1964년생인 제가 국민연금공단에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하면서 가성비를 따져 본 글을 블로그에 포스팅했는데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읽으셨습니다. 그만큼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관련 글은 제일 하단에 링크해 놓을 텐데 오늘 작성하는 내용과 함께 읽으면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신청에 대한 궁금증 대부분이 해소될 거로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하면서 국민연금공단에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신청 전에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 5가지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신청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첫째, 보험료는 최대 55만 5,300원까지 납부할 수 있어 임의계속가입 보험료의 결정은 소득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먼저 소득이 없으면 현재 기준으로 최소 9만 원부터 최대 55만 5,300원까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근로소득이나(직장인 가입자) 사업소득이(지역가입자) 있다면 소득의 9%를 납부할 수 있는데 9% 미만으로 납부하는 건 안 되지만 9% 이상, 최대 55만 5,300원까지는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소득이 없거나 적으면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해도 가성비 면에서 크게 문제 될 게 없지만 소득이 높다면 임의계속가입을 해도 가성비가 많이 떨어질 수 있으니, 국민연금공단에 확인한 후 신청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소득이 있거나 없거나...

4일 전
2
1964년생인 제가 오늘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신청했더니

1964년 12월생인 저는 이번 12월로서 국민연금 보험료 의무 납입 기간이 종료됩니다. 이전부터 국민연금 의무가입 기간이 끝나면 국민연금 노령연금 개시 시점인 63세까지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해서 연금액을 늘릴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연금 보험료 월 126,000원을 3년 동안 납부하면 국민연금 월 연금액 57,000원 증가 지난달에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에 대해 알아보려고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한 결과 월 126,000원을 노령연금 개시 시점인 63세까지 3년 동안 납부하면 63세 시점에 연금액이 매월 57,000원 증가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3년 동안 총납부액은 453만 6,000원으로 63세부터 79.6개월 후인 70세까지만 살아있으면 그다음부터 받는 연금은 납부 원금을 넘어섭니다. 게다가 63세까지는 소득이 있어 매년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데 납부한 국민연금 보험료는 전액 소득공제가 됩니다. 지방소득세 포함 26.4%의 구간을 적용받는다고 가정하면 3년 동안 총납부액 453만 6,000원의 26.4%인 1,197,504원입니다. 453만 6,000원에서 1,197,504원을 제하면 실제적인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납부 보험료는 총 3,338,496원입니다. 3,338,496원을 임의계속가입으로 증가하는 월 연금액 57,000원으로 나누면 58.5개월입니다. 68세까지만 살아있으면 그 이후에는 납부 원금을 넘어섭니다. 국민연금 ...

6일 전
5
국민연금 처음 받는 1962년생 어느 은행에 연금 수령 계좌 만들면 좋을까

2025년 2월부터 1962년생이 국민연금을 처음 수령하기 시작합니다. 요즘 은행을 비롯해 전 금융회사가 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연금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입니다. 지하철 타고 다니실 때 지하철 내 광고판을 보면 금융회사의 연금 유치 광고가 부쩍 많아진 걸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금융회사들이 연금 고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국민연금 가입자는 얼마 전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25년에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처음 수령하는 수급자 수가 57만 명 수준이라고 합니다. 2024년 8월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연금액이 653,382원인데 단순히 계산하면 매달 수령하는 연금액은 월 3,724억, 연으로 환산하면 4조 4,691억이나 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아래 링크한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 연금통장은 저원가성 예금이기 때문에 은행의 예대마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연금통장에 월급통장과 마찬가지로 0.1%대의 금리를 부여한다. 낮은 원가로 확보한 자금은 경쟁 은행 대비 대출금리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요즘처럼 금융당국이 은행의 '이자 장사'를 경계하는 분위기에선 저원가 수신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국민연금 수령 고객은 은행의 비이자이익 부문에 기여할 수 있다. 국민연...

2024.12.10
3
국민연금 출산 크레딧 남자가 선택해 연금액 늘릴 수 있다는데

국민연금 제도 중에 자녀가 둘 이상이면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출산 크레딧’이 있습니다. 제도의 취지는 출산을 장려하고 남성보다 적은 여성 수급자를 늘리자는 겁니다. 남편이 압도적으로 선택 그런데 아래 링크한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이 혜택을 받는 가입자는 남성이 97.8%고 실제 여성은 2.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관련 기사 읽기: 여성 위한 출산 크레디트, 혜택은 남성에 98% 쏠려 여성 위한 출산 크레디트, 혜택은 남성에 98% 쏠려 국민연금 가입 기간 추가 인정 남성 몰아주면 유리하도록 설계 www.chosun.com 기사에 따르면 “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출산 크레디트 혜택자 5981명 중 남성이 5849명(97.8%)이고 여성은 132명(2.2%)에 불과했다. 출산을 하고 자녀를 주로 양육하는 여성이 아닌 남성들이 대부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는 크레디트 혜택자를 부부 중 한 명으로 정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라고 합니다. 2008년에 도입된 ‘출산 크레딧’ 제도는 자녀가 둘 이상인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자녀 수에 따라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하는 제도입니다. 둘째 자녀에게는 12개월, 셋째는 18개월, 넷째는 48개월, 다섯째 이상은 최대 50개월을 추가로 인정해 줍니다. 가입자나 가입자였던 사람이 조기 연금이나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한 때에 적용하고 해당 기간의 소득은 국민연금 ‘A’ 값으로 ...

2024.12.09
2
국민연금 해지하고 싶다는 직장인에게 이렇게 말했더니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강의할 때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은퇴재무설계를 강의도 하지만 나이 구분 없이 자산관리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모 연구원에 강의 갔는데, 신입사원 대상 강의였지만 신청을 받아 원하는 직원들도 강의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 30대 중반의 남자 직원이 국민연금을 해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방법을 물었습니다. 원칙적으로 해외에 이민을 거거나 국적을 포기하지 않는 한 소득이 있는 직장 가입자는 국민연금을 해지할 수 없습니다. 그 직원분에게 왜 국민연금 해지를 원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앞으로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되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답하고 이어서 앞으로 국민연금을 개혁하면 보험료율도 많이 오르는데 받지도 못할 연금에 매달 세금 떼이듯이 보험료 내는 게 너무 아깝다고 했습니다. 먼저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돼도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는 기금에서 국민연금을 지급하지만, 기금이 고갈되면 국민연금 제도가 부과식으로 바뀌게 될 테고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지급하는 보험료가 많으면 부족한 부분은 세금으로 충당하게 됩니다. 현재 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은 2000년대 이전에 기금 고갈이 발생했지만 공무원이나 군인이 기금 고갈 때문에 공무원연금이나 군인연금 못 받았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을 겁니다. 부족한 부분은 세금으로 충당하기 때문입니...

2024.12.08
3
비상계엄과 국민연금 개혁의 앞날

어제는 나주에서 모 공기업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은퇴재무설계를 강의했습니다. 비상계엄이 발령됐다 해제된 후 첫 강의였습니다. 평소에도 강의할 때 국민연금 개혁 관련해 연금 개혁은 정치권력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빅이슈이기에 쉽게 결정되기 어렵다고 이야기해 왔습니다. 정부가 9월에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언제, 어떤 내용으로 확정될지는 확정 돼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요. 특히 연금 개혁을 하려면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중요한데 바닥을 기고 있는 지지율을 봐서는 연금 개혁이 빨리 이뤄지지 않으리라고 예상했었습니다. 2004년에 연금 개혁을 단행한 일본은 그 당시 총리인 고이즈미의 지지율이 70%를 넘었을 때였습니다. 그만큼 연금 개혁에는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 내야 하기에 정부의 지지율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1988년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된 이후로 36년 동안 딱 2번의 연금 개혁이 있었습니다. 처음 연금 개혁은 1998년으로 주요 내용은 보험료율을 9%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60% 낮추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연금 개혁은 2007년인데 보험료율은 동결한 채 소득대체율을 바로 50% 낮춘 후 2028년까지 0.5%씩 낮춰 2028년에 40%에 맞추는 내용이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지난 9월에 정부에서 발표한 국민연금 개혁안입니다. 1, 2차 연금 개혁 때보다 내용도 많은 데다가 세부 내용도 복잡해 정치권 타협과 사회...

2024.12.06
4
60년대생이 80년대생보다 국민연금을 많이 받는 이유는

일전에 모기업에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은퇴재무설계를 강의하러 갔을 때 교육생에게 선생님들은 순자산 상위 1%는 몰라도 국민연금 수령액 상위 1% 이내에 드니 국민연금 부자라고 기를 살려드렸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정년퇴직 예정자로 강의에 참석하는 교육생 출생 연도가 대부분 1964년생~1966년생이고 대기업이나 공기업 퇴직 예정자는, 특히 공기업 퇴직 예정자는 직장생활 30년 넘게 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강의 중에 교육생에게 국민연금 얼마 받냐고 질문하면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이 200만 원 내외라고 답하는 교육생이 대부분이고 가끔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이 230만 원 근처라고 답하는 교육생도 있습니다. 40대 초반 인력개발 팀장이 국민연금을 퇴직 예정자보다 적게 받는 이유는 강의를 마치고 나오는데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인력개발 팀장이 본인은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이 그 정도로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심코 흘려들었는데 강의를 마치고 KTX 역으로 가는 와중에 곰곰이 생각해 보니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는 기간에 소득대체율을 몇 %를 적용받느냐에 따라 나중에 받을 국민연금 액수가 달라지는 겁니다. 소득대체율은 직장생활을 40년 했다고 가정하고 평균임금을 산출한 후 평균임금의 몇 %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60년대생인 1964년생과 ...

2024.12.03
2
국민연금 소득연계 감액제도 폐지하는 줄 알았는데

‘국민연금 소득 활동 연계 감액제’는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개시한 후 최대 5년 동안 근로소득이나 부동산 임대 소득을 포함한 사업소득이 국민연금 ‘A’ 값을 초과하면 연금을 최대 50% 삭감하는 제도입니다. 2024년 기준 ‘A’ 값은 2,989,237원입니다. 근로소득은 근로소득공제를 한 금액, 사업소득은 필요경비를 공제한 금액입니다. 따라서 2024년 기준으로 실질적으로 공제한 후 소득이 월 4,001,828원 초과하면 감액이 발생합니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비가 부족해 일하는 건데 이 제도는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이 충분히 가능하다면 모를까 국민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이 어려워 일을 해서 부족한 노후 생활비를 충당하려는 것인데 연금을 감액하는 건 시대 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소득 중에 근로와 사업소득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이자나 배당 소득 등이 있는 가입자와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지난해 10월 ‘제5차 국민연금 종합 운영 계획’를 발표하면서 ‘국민연금 소득 활동 연계 감액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래 링크한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 지난 9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민연금 개혁안에는 이 같은 내용이 삭제된 것으로 1일 나타났다.”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읽기: [단독]폐지하려다… 돈 버는 노인 연금 깎는 ‘감액제’ 유지한다 정부, ...

2024.12.02
4
국민연금 수급자 수 700만 명 돌파했는데 매월 200만 원 이상 받는 수급자 수는?

국민연금이 1988년 도입돼 36년째 접어들면서 국민연금 수급자 수가 지난달에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모두 국민연금을 받는 건 아니고 대략 50% 정도만 국민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하면 제도 도입 기간이 짧아 국민연금의 혜택을 못 받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많습니다. 그 결과 당연히 우리나라 노후 빈곤율이 40%를 넘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 사이에 국민연금 수급자 수도 크게 늘었고 평균 연금액도 증가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자 수 10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 국민연금공단에서는 매월 국민연금 통계를 발표하고 있는데 최근 자료가 2024년 8월 기준입니다. 8월에는 국민연금 수급자 수가 6,874,597명으로 아직 700만 명을 돌파하지는 못했습니다. 2014년 8월~2024년 8월, 10년 동안 국민연금 수급자 수와 1인당 평균 연금액을 비교하면 수급자 수는 3,390,448명이 늘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1인당 평균 연금액도 413,200원에서 653,382원으로 10년 사이에 240,182원이 증가했지만, 평균 금액으로는 여전히 적습니다. 국민연금 200만 원 이상 수령자 한 달 사이 1,542명 증가 국민연금 200만 원 이상 수급자는 2024년 7월 43,065명에서 2024년 8월 44,607명으로 1,542명이 증가했습니다. 기...

2024.12.01
3
국민연금 때문에 건강보험 피부양자 탈락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았다니

퇴직자나 퇴직자 배우자가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으려면 건강 보험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퇴직했다고 누구나 피부양자로 등재될 수는 없습니다. 건강 보험 피부양자 요건 강화로 피부양자 탈락자 크게 늘어 소득과 재산의 기준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2022년 9월에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을 시행하면서 소득 요건 인정액이 3,4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강화됐습니다. 이자, 배당, 사업, 근로, 공적연금, 기타 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건강 보험 피부양자에서 탈락하게 되는데 본인만 탈락하는 게 아니라 배우자까지 동반 탈락합니다. 다른 소득 없이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만 있을 때,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166.7만 원을 초과하면 건강 보험 피부양자에서 탈락하게 되거나 아니며 신규 등재를 할 수 없습니다. 사실 2022년 9월에 건강 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안을 적용할 때만 해도 피부양자 탈락자는 대부분 공무원이었고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적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전체 가입자 대비 국민연금을 많이 받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면서 피부양자에서 탈락하거나 곧 탈락할 사람이 달마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매년 2월 전년도 공적연금 소득을 참고해 피부양자 요건을 판단합니다. 국민연금 많이 받는 사람이 늘면서 건강 보험 피부양자 탈락도 크게 늘어 위의 표는 2024년...

2024.11.30
2
40대 직장인이 국민연금 추가납입 해도 되는지 물어봐서

폭설로 인해 강의 다니기 어렵지만 다행히 어제는 서울에 있는 모 연구원에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연구원이다 보니 신입사원의 나이대가 일반 기업과는 달리 다양했습니다. 40대 초반인데 국민연금 추가납입해도 될까요? 강의 시작 전에 교육생 한 분이 저에게 다가와 질문이 있다며 국민연금 추가납입(추납)을 몇일 전에 신청했는데 추납을 해도 되는지 질문을 했습니다. 사연을 들어보니 30세 이전까지 다른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올해 연구원에 입사했다고 합니다. 즉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약 10년 넘게 공백이 생겼습니다. 40대고 현재 미혼 상태라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아져 이미 국민연금 추가납입(추납) 신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추납 금액이 총 5,000만 원 정도라고 했습니다. 제가 깜짝 놀라 지금 추가납입(추납)을 하면 부담이 워낙 크고 가성비도 많이 떨어지므로 신청한 것을 취소하라고 했습니다. 대신 노령연금 받기 전까지만 신청하면 되니 나중에 정년퇴직 후 추가납입(추납)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그때 해도 늦지 않으니 꼭 필요하면 그때 하라는 조언으로 답변을 마치고 바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40대에게 국민연금 추가닙입 지금 하지 말라는 3가지 이유 제가 40대 교육생에게 추가납입(추납)을 하지 말라고 했던 이유가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현재 급여가 500만 원...

2024.11.29
3
64년생 퇴직자에게 10억으로도 노후 준비 충분치 않다고 말했더니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어제, 오늘 폭설에 절로 나오는 인사말입니다. 이런 와중에 어제는 양평에서 연말에 퇴직하는 모 기업 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은퇴재무설계를 주제로 강의하고 왔습니다. 자산 10억 개념이면 노후 준비 충분치 않아 강의 중에 교육생 한 분이 자산 10억이면 노후 준비로 충분하냐고 물어봐서 충분치 않다고 답했습니다. 제가 교육생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자산 중심이 아니라 현금흐름 중심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살고 있는 집 빼고 자산 10억 원을 가진 사람은 아주 적습니다. 살고 있는 집을 포함해서도 순자산 10억 원이라면 우리나라 상위 10% 이내에 드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자산 중심으로 노후 준비를 해야 한다면 대부분은 걱정스러운 정도를 넘어서 준비해야 할 자산 크기에 질려 포기할 정도의 상황입니다. 제가 아는 한 보통의 퇴직 무렵까지 열심히 산 직장인이 살고 있는 집에 부채 좀 끼어 있고 금융자산 조금 있는 정도입니다. 이만큼도 사실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태에서 10억 원이 있어야 한다면 누가 노후 준비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할 수 있을까요? 길어진 수명에 자산 10억은 큰 돈은 아니다 사실 길어진 수명에 10억 원은 노후에 있어 큰돈이 아닙니다. 60세부터 매월 300만 원을 생활비로 사용한다면 1년이면 3,600만 원, 10년이면 3억 6,000만 원, 30년이면...

2024.11.28
3
공단에서 알려주는 국민연금 많이 받는 방법 5가지

이전 포스팅에서도 몇 번 썼지만, 이번 달 국민연금 보험료만 납부하면 국민연금 의무가입기간은 종료됩니다. 저는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에 대해 검토를 이미 끝내 12월이나 1월에 공단에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지난번 임의계속가입을 안내하는 전자문서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우편으로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연식이 좀 돼서 그런지 전자문서보다는 우편 문서가 읽기가 훨씬 편합니다. 지난번 전자문서와는 달리 이번 우편 문서에는 ‘노후 준비를 위해 국민연금을 최대한 활용해 보세요’라는 제목으로 5단계로 나눠 국민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팁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약간의 설명을 보태 공유해보겠습니다. 1단계, 최소 10년 이상 가입 후 연금 받기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120개월 이상인 경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어 중단 없이 꾸준히 납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가입 기간 10년을 못 채우면 연금 개시 시점에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일시금으로 지급합니다. 평균 수명이나 길어진 수명을 고려할 때 가입 기간 10년은 어떤 방식으로든 채워 일시금이 아니라 연금으로 받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2단계, 20년 이상 가입해서 노후 걱정 덜기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납부 금액이 많을수록 연금액이 많아집니다. 20년 이상 꾸준히 납부하시어 든든한 노후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2024.11.26
2
61년생 선배에게 국민연금 감액당하지 말고 연기하라고 말했더니

어제는 고등학교 후배가 모친상을 당해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니 저를 비롯해 지인들이 상을 치르는 경우가 잦습니다. 상가에서 모처럼 고등학교 선배를 만났습니다. 선배는 기업에서 기획통으로 일을 하다 몇 해 전에 퇴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나니 작은 기업의 임원으로 재취업을 하셨습니다. 실력도 있지만 평소 인간관계가 좋았는데,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지인의 소개로 사업 확장을 꾀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임원이라고 해서 급여가 현역 시절처럼 많은 건 아니고 600만 원 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지만 이 나이에 그게 어디냐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고 저도 당연히 선배에게 선배 나이에 재취업 해서 그 정도 받는 건 기적에 가깝다고 대단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월급 다시 받는 건 좋은데 국민연금을 깎더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직장 생활을 다시 시작하니 국민연금이 깎였다고 나라에서 좀 심한 거 아니냐고 저에게 불만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재취업하기 전에 매월 연금으로 178만 원을 받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연금이 163만 원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선배 국민연금이 깎인 거는 소득 활동에 따른 감액 제도 때문 연금 개시 이후 최대 5년간 근로소득이나 부동산 임대소득을 포함한 사업소득이 국민연금 ‘A’ 값을 초과하면 초과한 금액에 비례해 국민연금을 감액합니다. 이때 근로소득은 근로소득공제 후 금액, 사업소득은 필요경비를 제한 금...

2024.11.23
5
1964년생인 제가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안내문을 받았습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일정 나이까지 예비군 훈련을 받았고 그 이후에는 민방위 훈련을 받다가 나이가 더 들어 민방위 소집 해제를 받았습니다. 이제 국민연금 의무가입도 이번 달로 종료가 됩니다. 국민연금은 18세부터 60세 이전까지 소득이 있으면 의무가입인데, 12월 중순이 생일인 저는 이번 달까지 국민연금을 납부하면 의무 기간은 종료됩니다. 모든 의무에서 하나둘 벗어나는 건 좋은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만큼 나이를 많이 먹은 거니까요. 오늘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네이버 전자문서로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 안내문이 왔습니다. 저야 이미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해 임의계속가입에 대한 검토를 끝낸 결과 임의계속가입을 하는 게 유리해 계속 이어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기로 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이전에 포스팅했습니다. (검토한 내용은 글 마지막 부분에 링크 걸어 놓을 테니 관심 있으면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공단에서 온 안내문을 보니 현재 가입 기간은 346개월이고 60세 도달 시 예상 가입 기간은 349개월입니다. 30년이 조금 안 되는데, 중간에 비는 기간이 잠시 있었기 때문입니다. 안내문에는 9월과 10월에 납부한 국민연금 보험료는 반영이 안 됐는데 문서를 작성할 때 기준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안내문을 보니 첫 직장 그만두면서 받았던 반환일시금은 이미 반납을 완료해서 0개월도 나와 있고 납부 유예기간은 없어 추납할 기간도...

2024.11.21
5
국민연금 조기수령 많이 늘었다 해서 얼마나 늘었나 찾아봤더니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정년퇴직 예정자를 대상으로 은퇴재무설계 강의할 때 국민연금 관련해 교육생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국민연금을 제때 받을까, 당겨 받을까, 늦게 받을까에 대한 이해득실 관계입니다. 국민연금 조기수령에 대한 궁금증을 특히 더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저야 당연히 국민연금 조기수령하면 손해이니 제때 받으라고 강조하지만, 최근 언론에서는 국민연금 조기수령이 많이 늘었다고 보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조기수령자가 연금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와 실제 조기수령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2024년 7월 기준으로 조기연금을 받는 수령자를 성별, 금액별로 정리한 표입니다. 제때 받는 노령연금의 남성 수령 비율이 61%이고 여성 수령 비율이 39%인데, 조기연금은 남성이 66.9%, 여성이 33.1%로 국민연금 조기수령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많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연금 수령 금액으로 보면 100만 원 미만이 77.8%이고 100만 원 이상이 22.2%입니다. 반면에 제때 받는 노령연금은 100만 원 미만이 85.8%이고 100만 원 이상이 14.2%입니다. 조기연금 수령 금액과 노령연금 수령 금액을 비교하면 조기연금 수령자가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조기연금 수령자가 노령연금 수령자보다 남성 비율이 높고 100만 원 이상 수령자 비율이 높다는 것으로 노령연금 수령액이 상대적으로 ...

2024.11.19
3
국민연금 유족연금 100만 원 이상 수령자 얼마나 되나 살펴봤더니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정년퇴직 대상자를 대상으로 강의할 때 국민연금 유족연금과 보장성 보험의 사망 보장을 연결해 설명해 드립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경제적 가장의 사망보험금이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이미 성인이 되면 상속세 재원 용도처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망보험금의 의미가 많이 줄어듭니다. 저에게는 군대 다녀와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두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일 때 제가 만약 사망했다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지금처럼 잘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 제가 전국으로 강의하러 다니다가 갑자기 사고로 사망하면 정서적으로는 당연히 슬프겠지만 사망보험금이 없더라도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므로 엄마를 보살피며 아이들이 목표대로 살 수 있습니다. 제가 사망하면 국민연금 유족연금도 나오고 제가 그동안 모아놓은 자산을 가지고 엄마와 함께 살 수 있는 정도는 되기에 저는 보장성 보험의 사망 보장을 필수나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금액 말고는 다 해지했습니다. 해지한 후 나온 해지환급금으로 노후 준비에 보태 노후 준비를 더 충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가입자는 사망하면 배우자가 사망할 때까지 유족연금이 지급됩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10년 이내는 40%, 10~20년은 50%, 20년 이상은 60%의 유족연금이 나옵니다. 국민연금을 150만 원 수령하고 있다면 가입 기간 20년을 채웠을 때 배우자에게...

202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