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9/4인가, 뇌동매매로 멘탈 박살나고 진정제로 바이넥스를 빡매수 했는데요. 이전부터 생물보안법 이슈로 국내 CMO, 그니깐 바이오/합성의약품 생산 대행 사업자들 주가를 보고 있긴 했었어요. 에스티팜, 바이넥스, 삼성바이오로직스 까지요. 중국이 Wuxi, BGI 등 글로벌 의약품/생명공학 관련 업체를 필두로 전 세계 시장에서 Top Position을 가져가자 미국에서 이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에 의약품/생명공학 관련 위탁 주지마' 라는 걸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을 준비 중이었거든요. 생물보안법은 표면적으로 미국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업이 적대적 외국 바이오 기업의 장비와 서비스를 구매하지 못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실상 Wuxi, BGI 등 중국을 겨냥한 겁니다. 법이 통과가 되면, 중국에 위탁을 주던 발주자들은 다른 생산처를 찾아야 해요. 사실 인도로 가는 게 제일 많을텐데, 국내 관련 기업들도 수혜를 받지 않을 수 없거든요. (사실 BGI 뿌러지면 마크로젠도 수혜 기대할 수 있는데, 주가가 안움직이니...) 사실 이 맥락에서 에스티팜이 제일 좋은 업체라고 봤어요. 원래 미국 업체에 합성의약품 원료 대던 게 메인이던 회사고, 실제로 관련 법 하원 통과를 앞두고 기존 고객사였던 길리어드의 합성의약품, '빅타비' 원료를 수주키도 했거든요. 근데 제가 빡매수 하던 당시에는 주가가 좀 오른 상태여서, 전날 8% ...
금번 소개 올릴 기업은 바이넥스 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에이프로젠 등 삼바/셀트 밑에서 바이오 CMO로서 가치를 어필하는 기업이 많은데, 사실 그 아랫단 레벨에서 에스티젠바이오와 함께 유이하게 밸류가 있는 바이오 CMO라 할 수 있겠습니다. 10년 간 뿌린 씨앗이 이제는 과실로 찾아오는 모양입니다. 바이넥스는 연 매출 1,000억 중반대를 기록하는 중형 제약사 입니다. 앞에선 CMO 업체라 해놓고 여기선 제약사라 얘기하는 이유는 바이넥스의 시작은 Chemical Drug, 합성의약품이기 때문입니다. 1957년 순천당제약 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안과(점안제) 쪽에서 사세를 넓혀 왔고 비만 시장에서도 좀 치는 업체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근데 최 근 5년 새 주력 사업 도메인에 아주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8년 연 매출 1,000억 찍었을 때 전사 매출의 75%가 합성의약품이었습니다. 근데 5년 만인 2022년에는 합성의약품 매출이 900억 언저리에 그친 데 반해 (5개년 CAGR 5%) 바이오 CMO 매출이 670억으로 5개년 CAGR 23%를 찍으며 전사 매출에서의 비중도 43%까지 넓혔습니다. 5년 전 까지만 해도 바이넥스의 바이오 CMO는 '하나보다' 하는 사업이었는데 2022년을 지나온 지금, 바이넥스의 바이오 CMO 규모 및 성장성은 삼바/셀트 외에는 댈 데가 없는 수준까지 온 상태입니다. 이게 바이넥스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