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투자 아이디어 업데이트 해보려 합니다. 일단 8월 투자 아이디어 1탄에 공유 드렸던, 못 갔던 코로나 진단 관련 종목들이 며칠 핫했죠. 찍었던 게 다 가진 않았는데, 젠큐릭스/대원제약/DNA링크/마크로젠/소마젠/제놀루션/오상헬스케어 등 소개 드렸던 거의 모든 종목에서 유의미한 반등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다 끝났죠. 이제는 쳐다 보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제 투자 아이디어는 거의 바닥이 났습니다. 7-8월에 찍어 드렸던 종목들, 따라 탑승하기엔 무서울 정도로 많이들 갔고요. 몇몇 종목들은 이미 동력이 소멸했다는 한계를 보여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일례로 오스코텍은 오늘도 빌빌대고 있고, 코로나 관련주 버프로 2분기 어닝 쇼크 영향을 피했던 대원제약 역시 2분기 성적표에 대한 회초리를 세게 맞을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그치만 뭐, 아직 가능성 있는 종목들은 있죠. 1. 삼일제약 일단 삼일제약 입니다. 올 해 실적 무조건 좋을 거라 말씀 드렸는데 상반기에 이미 사상 최대 반기 매출을 찍었고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매출 2,000억 달성이 기대됩니다. 기존 삼일의 강점 영역인 안과/정형외괴 약물과 한국산도스에서 인수한 CNS 제네릭 파이프라인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2종 판매 매출이 본격화되고,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산도스 파이프라인도 Upside를 가져갈 수 있다고 보면 지금의 성장가도가, ...
'부루펜'으로 유명한 삼일제약의 광폭 행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삼일제약 오너 3세가 썩 똑똑하지 않다는 소문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왔고, 예전에 무슨 이스라엘 갈메드社의 아람콜 이었나요. MASH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판권 하나 갖고 있다고 '간질환 전문 제약사' 얘기할 땐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정신 나갔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면 제네릭 제약사의 성공 궤도로 재진입한 모양입니다. 1. 한국산도스 CNS 제네릭 파이프라인 인수, 새로운 시장 진출 발판 마련 일전에도 한 번 소개 드린 바 있는데요. 작년 5월인가,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한 한국산도스의 제네릭 라인업의 국내 유통권을 삼일제약이 인수한 바 있어요. 저도 현업 있을 때, 한 7년 전인가. 산도스 제네릭 라인업이 매물로 나왔을 때 인수를 검토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산도스가 질렀던 가격이 000억 후반~0000억 극초반 수준이었거든요. 물론 당시에도 철수를 생각하고 불렀던 가격이긴 했겠지만, 지금 삼일이 그렇게 큰 돈을 주고 산도스 유통을 가져오진 않았을 것 같아요. 이미 좀 괜찮은 제품들은 대웅제약 등이 사간 상태기도 했고 제가 봤을 때가 7년 전, 그니깐 그 이후로 시간이 한참 지나는 동안 산도스 파이프라인이 시장에서 사실상 '악성 재고'로 계속 돌고 있었단 얘기니 가격을 알 순 없지만 크게 비싼 돈 주고 사오지도 않았을 거에요. 쓱 봐도 인수 전/후 무형자산 등이 크게...
6년 전부터 준비하다가, 잘 안되는 가보다 했더니 결국 이제 빠지네요. 노바티스의 제네릭(복제약) 전문 계열사, 산도스의 한국 법인 한국산도스가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철수야 계속 한다 하던 거니 그런가보다 싶은데, 한국산도스 철수 후 남은 제품 허가권은 삼일제약이 가져가는 모양입니다. 한국산도스는 6월 30일 까지 운영될 예정이고, 이후부터는 산도스 제품들이 직판이 아닌, 삼일제약을 통한 3자 유통 형태로 바뀔 거라 합니다. 산도스가 손 들고 나간 이유는 뭐, 글로벌 제네릭 제약사가 힘을 못 쓰는 국내 제약환경 때문이란 생각입니다. 전통적으로 글로벌 제네릭 제약사 하면 테바 / 마일란 / 산도스 3개인데 한국테바도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힘을 못 쓰고 있고 마일란은 아예 국내 시장에 들어오질 않았었고, 산도스도 결국 이번에 손을 드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산도스 실적은 참 귀여운 수준이었는데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마지막으로 공개된 2019년 실적을 보면 한국산도스 매출은 234억원 이었습니다. 2018년보다 매출은 7%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2018년 46억원에서 약 85% 감소하면서 7억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동 기간 당기순이익도 약 44억원에서 약 10억원으로 80% 가까이 급감했고요. 한국산도스는 국내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삼일제약과 산도스 제품에 대한 독점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현재 한국산...
작년 이맘 때 즘부터는 계속해서 감기약 관련 종목의 실적 폭등 가능성을 언급 드렸었는데 지금은, 감기 환자가 폭등 추세에 있긴 하지만 작년 만큼의 호실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음에도 감기 환자가 폭증 추세입니다. 봄이 되면서 환자 수가 줄어들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지난 한 달 사이 환자 수가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2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15주차(4월 9~15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8.5명이었습니다. 팬데믹 기간 잠잠했던 아데노 바이러스와 독감(인플루엔자)도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영·유아, 독감은 등교한 청소년들이 많이 걸리는 추세인데요. 아데노 바이러스는 기침과 고열이 특징입니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심하면 폐렴으로 악화됩니다. 감염자의 재채기나 기저귀 접촉 등으로 옮을 정도로 전염성이 매우 높고, 수영장 물로도 전염됩니다. 학교와 유치원 등 집단 발병이 많은 질병이라, 작금의 확산 추세는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느낌입니다. 말씀 드렸듯 독감도 기승입니다. 보통 겨울에 정점을 찍지만 올해는 코로나 방역 완화와 3월 개학 등이 겹치면서 봄철 독감 환자가 예년보다 3배쯤 늘었습니다. 통상 봄이 되고 기온이 오르면 ...
장이 약간 올라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사후 약방문 적인 분석들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이하 수많은 리스크들이 이미 시장에 반영될 만큼 반영이 됐고 이제부터는 뭔가 큰 일이 터져도 '불확실성 해소'로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거다 라는 얘기들을 하는데 뭐 자본시장 전문가란 사람들은 늘 좋은 얘기들만 하는 것이니 크게 신경쓸 바는 못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돈을 넣는 입장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노리고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기 어려우니 지금은 확률에 기반하여 보수적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방향이 타당할 것 같은데요. 바이오 섹터에서는 차세대 세포치료제 관련주들을 추천 드렸었고, '바이오에 보수적 접근이 어딨냐'는 분들을 위해 제약 섹터에서 추천을 드리자면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감기약 관련주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감기약 관련주들은 올 해 역대급 실적을 창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여름 비수기에도 코로나 영향으로 매출 폭등 중 감기약 관련주는 전통적으로 여름에 약세를 보입니다.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여름 감긴 개도 안걸린다는데 여름에 감기약이 잘 팔릴리가요. 굳이 근거가 필요하다 생각지 않지만, 대표적인 감기약인 디히드로코데인 제제 1-2위 브랜드, 유한양행 코푸시럽과 대원제약 코대원에서 분기별 처방 패턴을 보면 딱 답이 나옵니다. 환절기인 4Q에 감기약 매출이 확 뜨고, 여름인 3분기에는 매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