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참 비난 먹이던 회사들 근황 한 번 리뷰하려 합니다. 저 때 먹은 힐난들 생각하면, 저는 아마 큰 병에 걸리더라도 안 죽고 유병장수 할 겁니다. 코로나 창궐 당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던 실체 없는 기업들. 지금은 과연 어떨 지, 같이 보시지요. 1. 신풍제약 회사가 가진 말라리아치료제 신약, 피라맥스를 코로나 치료제로 리포지셔닝 하겠다는 IR로 주가가 20배 이상 상승했던 종목입니다. 피라맥스는 사실 메르스 때도 그렇고, 말라리아치료제 라는 특성 때문인지 감염병 창궐 때마다 그 감염병의 치료제로 만들겠단 얘기가 나왔었는데 코로나는 워낙 범 지구적으로 오고, 또 오래 갔던 지라 주가 임팩트도 강하고 오래 갔었습니다. 사실 임상 2상에서도 유효성 없음이라는 결론이 나왔었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었던 신풍제약은 떠밀려 3상을 진행했고, 2023년 10월 나온 3상 결과는 역시나 '안된다' 였습니다. 3년 간 회사가 쓴 연구개발비만 1,000억이 넘습니다. 연 100억 가량만 집행하던 코로나 이전 트렌드를 비교하면 그래도 여기는 실제로 노력을 한 건 맞지만 자기들도 결론이 이럴 거라는 걸 모르진 않았을 겁니다. 물론 오너는 나쁠 게 없습니다. 덕분에 자사주 매각으로 4,000억을 땡겼으니. 주주만 손햅니다. 그저. 오너는 엄청난 물량을 엄청난 금액에 턴 반면, 주주 손해는... 1/10토막이 났으니 할 말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