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이어서 두 번째 방문인 남경 수목원에 이모저모다. 지난번 남경 수목원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음을 알게 되고 꼭 다시 한번 방문을 하리라 벼르던 차 추석 명절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왔다. 바베큐를 즐기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연중 무휴로 운영이 되고 있고 입장요금 12,000원이다. 이 요금에는 수목원 입장료와 정자와 평상 대여료 그리고 그릴 사용요금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평일에는 1인당 10,000원에 이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주말 방문인지라 1인당 12,000원에 이용할 수가 있었다. 물론 바베큐를 즐기지 않는다면 사전 예약 없이도 1인당 3,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된다. 단 카드는 불가인 점 참고 바란다. 우리가 이번 수목원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바베큐를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릴만 대여를 해줄 뿐 불을 피우는 방법은 우리가 알아서 자급자족했어야 했다. 펜션처럼 불을 피워주지 않으시니 나머지는 우리가 모두 해결을 해야 했다. 매점에서 라이터를 구입하고 불판과 집게 그리고 가위까지 구입을 해야만 했다. 사전에 알았다면 미리 준비해왔을 건데 그 점은 많이 아쉬웠다.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공수한 홍어무침 그리고 적절히 잘 삭혀진 홍어 돼지머리고기도 준비했다. 어머님표 김치와 도라지 무침. 새콤달콤하니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고기와 곁들일 파절이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제 고기만 잘 구워지면 된다....
오늘 우리가 찾은 곳은 일영에 위치한 민간수목원 남경수목원이다. 1979년부터 사장님께서 하나둘 피땀으로 가꾼 정원으로 이렇게 멋진곳이 있는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게 양주며 장흥을 오고 갔으면서도 이 남경수목원은 그간 알지 못했던 숨은 뷰맛집이다.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입구에는 아무도 자리를 지키고 계시지 않는다. 다만 용무가 있는 분은 연락을 달라며 핸드폰 번호만 남겨져 있을 뿐이다. 입장료도 자율적으로 내도록 자물쇠로 채워진 함이 전부이다. 솔직히 그냥 들어가도 아무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는 그런 곳이다. 이런 무인관리 시스템 정말 마음에 든다. 사람을 믿지못해 CCTV까지 설치하는 요즘 세상에 인심 넉넉한 시스템이 아닌가 싶다. 수목원은 꽤나 넓은 부지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장님께서 사십여년간 얼마나 공을 들이셨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는 풍경이다. 아기자기 계획적으로 가꾸신 정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며 캠핑을 즐기실 분은 1인당 10,000원(주말에는 12,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가격도 저렴하니 한나절 나들이로 강추하는 바이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며 주차비는 무료다. 요즘 입장료따로 주차비따로 받는 곳들도 많은데 이런 아름다운 숲을 내주시며 저렴한 입장료에 주차비를 받지 않으시니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ㆍ평일 : 10:00 ~18:00 ㆍ주말 : 10:00 ~19:00 어느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