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또 다른 명소는 웃다리 문화촌이다. 이곳은 폐교가 된 학교를 개조해서 체험 문화센터로 운영을 하고 있다.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레트로한 분위기를 내고 있어 아주 감성적인 공간이다. 그 입구에는 겹벚꽃 한 그루가 소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 많은 꽃을 줄기에 매달고 있으니 힘들 법도 한데 그럼에도 아름다운 색감 때문에 황홀감은 담뿍이다. 교실 위 저 멀리서부터 눈에 뜨이는 조형물은 양대원 작가님의 인생이라는 제목을 가진 작품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을 지닌 존재로서의 인간상을 표현한 작가의 독창적 이미지로 욕심이 가득 차 있지만 속은 텅 비어 허허롭고 애잔한 인간상을 표현하신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다양한 색감으로 내려앉은 봄의 향연을 즐겨볼 수 있다. 봄이라는 계절은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사람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마법을 가지고 있다. 문화촌의 지도가 있어 그 지도를 살핀 후 입장해 보기로 한다. 생뚱맞은 곤충도감이 우리를 먼저 반긴다. 때아니게 꼬리명주나비에 대해 학습을 하게 된다. 너무 익살스러운 표어들이다. 덮어놓고 도망 말고 용감하게 맞서보자니 대체 이런 익살스러운 표현은 어느 분의 머리에서 나온 것인지 ㅎㅎㅎ 얼굴에 함박웃음을 담뿍 담게 만든다. 어머낫 지구 멸망 보다 더 무서운 거울 속에 비친 내 몸뚱이는!! 아이고 배꼽이 빠질 것 같다. 풍금이 놓여져 있어 체험을 해 볼 수 있다. 발로 박자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