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한국말을 할 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고양이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하다보면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물론 아직도 한국말을 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여전히 하고 있지만 아무튼 대충 서로의 뉘앙스를 통해서 알아가게 되는 게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명확하게 불쾌감을 표현하게 되는 고양이 으르렁 혹은 하악질 등은 더 알아채기가 쉽다. 보통 어미 고양이가 키워서 독립을 시키는 고양이들은 커서도 소리를 잘 내지 않는다고 하지만 집에서 크는 고양이들은 평생 독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집사에게 다양한 고양이 울음 소리 종류 들려주게 된다. 이렇게 집에서 크는 녀석들은 우는 것이 의사 표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녀석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고양이가 우는 이유 역시 얼핏 짐작이 가능하다. 이렇게 둘이서 붙어서 싸울 때는 가까이 가면 고양이 으르렁 대는 모습 역시 볼 수 있다. 목울대를 울리면서 낮게 상대를 위협하는 소리인데 말 그대로 굉장히 화가 나있다는 걸 의미한다. 상대에게 경고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양한 고양이 울음 소리 종류 중 가장 판별하기 쉬운 소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다음으로 구별하기 쉬운 소리는 역시 고양이 하악질 아닐까. 입을 크게 벌리고 하악, 하는 소리를 내는데 더욱 강하게 상대를 위협하는 소리다. 우리 집에서는 이 녀석이 가장 자주 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오빠 고양이에 비해서 몸집이 작...
저녁 먹기 전 마지막으로 쓰는 포스팅. 이번 주말은 알차게 보냈군. 미리미리 써둬서 행복한 평일 저녁이 되어야지. 우리 집은 17년 5월에 첫째가 왔고(당시 2개월), 7월에 둘째가 와서(당시 2개월) 고양이 합사 과정을 거쳐낸 다묘 가정이다. 당시에 합사와 고양이에 대해서 무지했던 집사여서 이후 제대로 된 합의 없는 동거가 이루어졌고 지속된 투닥거림 끝에 이제는 가족이 되었다. 물론 지금도 고양이 싸움 없는 평온한 가정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붙어서 서로 싸우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로 붙어서 잠을 자는 고양이들이 있는 집들을 보면서 굉장히 부러워했는데 우리 집도 가끔은 그런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우리 집은 보통 이 정도 거리에 고양이들이 붙어있으면 가장 먼저 고양이 하악질 소리가 들려오던 집이었다. 이 정도 거리에 붙어있다? 싸우고 있다는 의미니까. 그냥 둘이서 투닥대는 게 아니라 진짜 하악질과 비명 소리가 난무했다. 제대로 된 고양이 합사 후였다면 그런 과정이 줄어들었을까, 하는 생각은 있다. 다행히도 고양이들이 서로를 잘 받아들여줘서 그런가 지금은 큰 탈이 없다. 합사가 잘 되지 않아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들을 때마다 고양이들이 착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우리 집에서는 고양이 둘이 붙어있을 때 집사가 거의 개입을 하진 않는다. 고양이들이 서로 같이 놀고 있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 ...
우리 집 고양이들은 두마리 모두 2017년에 데려왔다. 당시에 첫째가 5개월 정도 되었을 때 2개월이 지난 둘째를 데려왔고, 어영부영 합사가 된 사례인데 집사가 합사의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인지 그 후에도 서로 물고 물리면서 싸우거나 고양이 하악질 하는 통에 집사가 마음 고생을 제법 했었다. 어느 집 고양이들은 서로 사이 좋게 안고 자고 하던데 우리 집 애들은 아예 서로의 영역이 분리되어서 그런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서로 피나게 물거나 상처를 내는 건 아니니까 이정도면 괜찮지, 하면서 흐린 눈 하곤 했었다. 근데 얼마 전에 이렇게 둘이 붙어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엄청 놀랐다. 보통 이 정도의 거리에 함께 있으면 매번 고양이 싸움 나서 난리도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루밍을 해주려고 하다가 누구 하나가 흥분해서 물고, 물린 애는 열받아서 하악질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도 서로 평화를 유지한다니...? 워낙 어릴 때 고양이 합사 성공은 했지만 그 이후로 서로 데면데면하고 물어 뜯기 바빠서 걱정이 많았는데 드디어 성공적인 무언가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서 사진을 왕창 찍었다. 덕분에 카메라를 가져갈 시간도 없어서 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진 않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다. 사실 초보 집사들의 경우 고양이 싸움 구별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냥 서로 노는 것처럼 투닥이는 것과 실제로 문제...
우리 집에 있는 고양이들은 아무래도 함께 한 시간이 굉장히 길다보니 고양이 합사 때문에 고생했던 게 굉장히 옛날 일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계속 서로 붙어있지도 않고, 붙어있을 때는 오로지 싸울 때 밖에 없다보니 제대로 합사가 이뤄진 게 맞을까 하는 고민을 했던 적이 많다. 특히 매번 붙어있으면 한 녀석은 반드시 고양이 하악질 해대는 통에 골치가 아팠는데 요즘 잘 붙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고양이를 여러마리 키우게 되면 아무래도 고양이 싸움 혹은 투닥거림에서 자유로워지기가 쉽지는 않다. 특히 연령대가 비슷한 고양이가 두마리가 있으면 더욱 그러하다는 걸 키우면서 느끼게 되었다. 보면 잘 노는 것 같기도 한데 어느 순간 집사가 개입을 해야하나 애매할 때가 있었다. 특히 고양이 스트레스 받는 것 자체가 워낙 위험하다보니 더욱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는 어느정도 기준을 알게 되었다. 둘이서 투닥대면서 놀다가 누군가가 입을 벌려서 상대를 위협하는 소리를 내는 행동인 하악질을 하거나 집사의 품으로 뛰어드는 경우에는 노는 게 아니라 괴롭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중간에 개입을 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가장 먼저 상대를 위협할 때 나오는 행동 중 하나가 바로, 고양이 하악질 이라는 행동이다. 입을 벌려서 하악, 하는 소리를 내면서 상대를 위협하는 것인데 고양이 입장에서는 "꺼져!!!!" 라고 크게 소리를 치는 것과...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보니 아무래도 좁은 공간에 두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살게 되는 경우에 마찰을 피하기는 힘들다. 그냥 무작정 서로 순해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실 다묘 가정에서 그런 경우는 흔하진 않다. 우리 집 역시 마찬가지. 두 마리의 고양이가 워낙 우다다도 하고, 서로 치고박고 하는 통에 둘이 노는 것인지 싸우는 것인지 구별하기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 집은 고양이들의 싸움을 말리는 기준을 고양이 하악질 하는 것을 통해 구별하곤 한다. 아무래도 말이 통하지 않다보니 고양이 싸움 놀이 중인지 어쩐지 구별하는 건 집사 입장에서는 쉽지 않다. 특히 고양이들은 역할 놀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잔뜩 밀린다고 해도 보고있으면 다시 서로 역할을 바꿔서 밀어내기도 하곤 한다. 그래서 확실히 불쾌감을 표현하는 건 고양이 하악질 이라는 독특한 행동으로 알아낼 수 있다. 보통 고양이 장난 싸움 하는 동안에는 흥분한 고양이가 나오기도 하고, 덩치 차이에 의해서 밀리는 고양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에는 밀리는 고양이가 더이상 놀기 싫다고 고양이 하악질 통해 표현을 한다. 하악질은 말 그대로 하악, 하는 소리와 함께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상대를 위협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찍어서 영상으로 보면 더 좋을텐데 하악질을 언제 할지는 모르니 무턱대고 영상을 찍고 있을 수는 없어서 여태 찍어보진 못 했다. 집사가 가만히 고양이들...
고양이를 한마리만 키우면 사실 고양이들끼리 싸울 일을 목격하는 경우가 아예 없다. 우리 집의 경우에는 고양이가 두마리라서 꽤나 투닥거림이 잦은 편인데, 그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아서 꽤나 마음고생을 했었다. 아무래도 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이니만큼 합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에는 진짜 죽일 듯이 고양이 싸움 목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우리 집은 다행히도 합사가 그렇게까지 어렵지 않게 이루어졌는데 그렇다고 사이가 엄청 좋진 않고 서로 데면데면하게 지내다가도 또 달라붙어서 치고박고 싸우곤 한다. 고양이들은 놀이를 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가 역할 놀이라고 들었다. 서로 사냥 놀이에서 나는 사냥꾼, 너는 사냥감 이렇게 포지션을 정해서 노는 것인데, 사람도 그러하듯 고양이 역시 일방적으로 두드려맞는 사냥감 역할을 하고 싶어하진 않는다. 처음에는 서로 규칙에 맞춰서 잘 놀다가도 어느정도 흥분을 하게 되면 그 규칙을 지키지 않는 고양이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면 고양이들끼리 잘 놀다가도 곧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 우리 집에서는 그걸 고양이 하악질 통해서 구분을 짓는다. 평소에는 이렇게 서로 잘 붙어있지도 않는 두 고양이들. 그래도 서로 놀만한 대상이 없을 때는 마음 맞아서 투닥대면서 잘 놀기도 한다. 너무 격하게 놀면 사실 고양이 싸움 놀이 구별이 잘 가지 않아서 갸웃, 할 때가 생긴다. 그럴 때에는 어느 한 고양이가 하악...
다묘가정에서는 확실히 고양이 싸움 정확히는 고양이들의 투닥거림을 자꾸 목격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이게 자기들끼리 노는 것인지 싸우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그에 대한 것에 대해 정리를 해본다. 사실 고양이들이 싸우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서열 상의 문제일 수도 있고, 합사가 원활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가장 주된 요인은 고양이들이 영역 동물이라는 점에 있다. 공간을 공유한다는 개념 자체가 희박한 고양이들에게 좁은 공간에 붙어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싸울 수 밖에 없는 부분. 이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창틀을 밟고 이렇게 해먹을 밟은 게 귀여워서 찍어놨다. 아마도 작은 녀석인 것 같은데, 발 크기를 봤을 때...? 아무튼 창틀 청소를 해야겠다. 우리 집은 그래도 합사가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집이라서 투닥거리긴 하지만 격렬하게 싸우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한쪽이 피를 보는 게 아니라면 굳이 사람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보는 집사 입장에선 그게 마음처럼 쉽지는 않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 개입하는 기준은 누군가가 불쾌하다는 의미의 하악질을 할 때. 고양이 하악질 이라는 것은 고양이가 입을 벌리고 하악,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하는데 다른 무언가를 위협할 때 내는 소리다. 스스로 위협적인 상황에 닥쳤을 때 보통 불쾌감을 표현하는 방법이라서 누군가의 하악질 소리가 들리면 재빨리 말리러 간다. 그루밍을 해주...
이사를 오고나서 범위가 넓어져서 그런지 확실히 두 녀석들의 고양이 우다다가 늘었다. 고양이는 혼자서도 우다다를 하는 동물이지만 둘이면 더더욱 신나서 뛰어다닌다. 물론 그렇게 뛰어다니다보면 흥분한 녀석들의 쌈박질이 시작되고, 그 끝은 항상 별비의 하악질로 마무리되곤 한다. 보통 한마리가 하악질을 한다는 건 이 놀이의 끝을 의미한다는데 메르시가 그걸 끝으로 받아들이질 않다보니 항상 사람이 개입해야하는 힘겨움이 있다. 우다다를 열심히 하는 두 고양이는 항상 집사가 개입하는 상황에 대해 긴장을 하곤 한다. 마치 싸우지 않았다는 듯 둘 다 모른 척하고 있는 게 웃길 뿐이다. 별비가 저렇게 앉아있는데 저렇게 앞발을 꼬리로 감싸는 자세가 사람으로 치면 팔짱을 끼는 것과 같다고 하는 걸 전에 봤던 기억이 난다. 그냥 발이 시려워서 꼬리로 감싼다고 생각했는데 팔짱이라니...? 메르시는 고양이 하악질 하는 빈도수가 굉장히 낮아서 하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는데, 별비는 꽤 자주 한다. 특히 메르시를 감당을 못 할 때 소리를 고래 고래 지르다가 하악질을 한다. 웃긴 게, 그 상황에서 메르시가 흥분해서 파닥파닥 뛰곤 하는데 별비도 절대 지지 않는다. 메르시가 감당이 되지 않으면 와서 집사의 품에 안기면 될텐데 그것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호한다. 사실 우리 집 고양이 우다다는 새벽이 가장 빈도수가 높지만, 낮에도 그렇다. 특히 이렇게 자리 쟁탈전을 하다가 열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