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리뷰 > 드라마이 결말 최선일까? 시청자들 원성이 자자했던 논란의 드라마들
2022.06.28콘텐츠 4

시청자들은 드라마 마지막회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사랑을 하거나 목적을 이뤄 행복하길 바라고 악한 이들은 벌을 받길 바라며 그렇게 마무리 되길 기대합니다. 오픈 결말도 아닌 꽉 닫힌 해피엔딩이길 시청자들은 기대하지만 그런 기대를 무참히 깨버리는, 드라마들이 있습니다. 작가의 확실한 의지인지 시청자들과 싸우려고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원성이 자자했던 결말의 드라마들을 모아봤습니다.

역대급 대환장 엔딩, 결사곡 3

막장계의 대모라 하면 임성한을 떠올리죠. 시즌3까지 이어졌지만 편성에 실패해서 그런건지 결사곡3 16회에서는 미친듯이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

이시은은 임신이 맞았고 서반은 인공지능 AI였다는 작가의 설명이 있었죠. 사전답사를 왔던 저승사자들은 서동마를 데려갔습니다. 작가는 서동마가 죽지 않았고 서반처럼 인공지능으로 살아간다는 설명을 덧붙였지만 영혼이 없다면 죽은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저승사자들의 픽은 서동마였고 사피영은 출산을 합니다. 부혜령은 신병에 걸렸고 동자신이 곁에 늘 따라다니다보니 무당이 될 것을 암시하는 듯하는데 판사현과 아미는 불륜관계였습니다. 드라마는 불륜으로 시작해 불륜으로 끝을 맺었고 정상적인 결혼생활은 어디에도 없던 결말이었습니다.

희도의 남편관련 다양한 썰을 만들어냈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과 나희도가 서로에게 첫사랑인건 시청자들이 다 알았고, 현실에서 첫사랑이 끝사랑, 결혼까지 하며 가정을 이루는 경우는 별로 없으니까... 두 사람의 사랑이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시청자들은 갖고 있었죠. 하지만 드라마는 점점 이진과 희도가 이별로 이어지면서 슬픈 결말을 암시하는데요.

희도가 잃어버렸던 일기장은 이진이 헌책방 사장에게 전달했고 사장은 10년 후에야 희도의 집을 찾아가 민채에게 일기장을 전합니다. 희도는 일기장에 적힌 이진의 글을 발견하고 22살의 이별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는데요.

이진과 희도의 사랑은 끝났지만 유림과 지웅의 사랑은 이어졌습니다. 서브 인물의 사랑은 이뤄지고 주인공의 사랑은 안이뤄지는 경우가 무슨 경우인가 싶기도 했는데요. 어쨌거나 백이진 사망설, 친부가 따로 있다는 설 등 다양한 설이 많았지만 이진과 희도의 이별로 2521 드라마는 끝났습니다.

반전은 없고 씁쓸한 현실만 그렸던 엔딩, 공작도시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걸 윤재희는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성진가의 몰락을 위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윤재희는 애썼지만 결말은 파국이었습니다. 윤재희는 정준혁과 이혼을 했고 불법입양까지 들키며 서한숙에게 총을 겨누며 특수협박혐의까지 추가, 수감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정준혁은 승승장구 하는데요.

그리고 윤재희는 출소를 하고 나서 김이설을 닮은 도은영을 만나게 되고 김이설과 같은 잔혹한 운명의 길로 들어설 뻔했던 도은영을 구합니다.

정준혁의 자리에는 한동민이 있었고 그들은 권력과 돈에 심취한 생황을 이어가고 있지만 윤재희는 온 마음을 다해 키웠던 아들도 볼 수 없었고 학원에 취업해 학부모들의 편견과 맞서 싸워야 했습니다.

얻은 건 없고 잃은 것만 많았던 윤재희의 삶, 남의 불행으로 남의 고통으로 부를 쌓아온 이들에게 타격은 1도 없었다는 걸 그리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씁쓸한 현실을 그리고 싶었겠지만 그 현실을 보려고 우리가 드라마를 보는 건 아닐텐데 말이죠.

충격적이었던 주인공 사망엔딩, 펜트하우스3

펜트하우스 드라마는 시즌3까지 이어왔고 주1회 방영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습니다. 사실 시즌3까지 오면서 결말이 어떻게 나오나 모두가 궁금해하기도 했는데 결말은 주인공이 죽는다는거였죠.

배로나는 주석훈과 함께 공연을 다니고 있었고, 주석경은 고깃집, 성악 과외 알바등을 하며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하은별은 천서진이 있는 교도소 공연을 앞두고 있었는데 천서진은 후두암에 걸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고 천서진은 하은별이 교도소로 공연을 오는 날 자신처럼 살지 말라 편지를 남기고 자살합니다.

심수련이 정말 행복할 수 있을지, 살아날 수 있을지 모두가 기대했지만 심수련은 시신으로 발견되었고 로건리는 골수암이 재발하며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사람은 배로나의 공연장에서 영혼으로 만나 인연의 붉은 실, 홍연으로 엮이고 걸어갑니다. 그나저나 배로나는 오윤희, 하윤철, 자신을 돌봐주던 로건리, 심수련마저 다 잃었습니다. 가장 불쌍하고 불행한 사람은 배로나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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